-부처님을 생각하고 그 이름을 부르라-
지금 아미타불(阿彌陀佛:한량없는 수명과 한량없는 광명으로 극락정토를 이룩한 부처님)은 여기서 멀리 떨어져 계시는 것이 아니라,극락(極樂)정토(淨土)는 먼 서방(西方)의 극락세계(極樂世界)이지만 부처님을 생각하는 자의 마음속에도 계신다.아미타불의 모습을 마음에 새겨 보면,천만 가지의 금빛으로 빛나며,하나하나의 모습과 특징에는 팔만사천(八萬四千)의 모습과 특징(特徵)이 있으시다.하나하나의 모습과 특징에도 팔만사천의 빛이 있고,하나하나의 빛은 하나하나의 세계를 비추신다.부처님을 생각하고 그리는 사람들을 아미타부처님은 한 사람도 빼지 않고 모두 포용(包容)하여 결코 버리시는 일이 없으시다.
이 부처님을 봄으로써 부처님의 마음을 볼 수 있다.부처님의 마음이란 대자대비(大慈大悲)그 자체(自體)이다,부처님께서는(부처님을향한)마음을 가진 자는 물론이요,부처님의 자비를 모르거나 잊은 자도 구제하신다. 부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진자에게 부처님은 그와 하나가 되는 기회를 주신다.이 부처님을 생각하고 마음속에 그리면,부처님은 모든 곳에 충만(充滿)해 계시기 때문에 그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신다. 이렇듯 마음속에 부처님을 생각하면,그의 마음이 바로 원만(圓滿)한 모습과 특징(特徵)을 갖춘 부처님의 마음이 된다.곧 그대로 부처님의 마음이 된다.즉,.그러므로 맑고 바른 믿음을 가진 모든 사람은,자기 마음이 그냥 부처님의 마음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부처님은 여러 가지 모양(相)을 갖고 계셔서 사람들의 근기(根機)에 따라 나타나신다.
아미타불의 몸은 온 우주에 충만(充滿)하여 한량(限量)이 없어,사람의 생각이 미칠 수 없다.그것은 또한 아주 작은 것(極微)속에 몸을 나타내시고,때로는 형태(形態)로서,때로는 에너지로서.때로는 마음으로서,대로는 인격(人格) 으로서,우주(宇宙)자연(自然)인간(人間)의 모습 속에 나타나신다.부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반드시 부처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미타불은 항상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거느리시고 부처님을 생각하는 자를 맞이하러 오신다. 관세음보살은 큰 사랑과 연민(大慈)의 보살이며,대세지보살은 지혜의보살이시다.부처님의 화신(化身;변화하여 나타난 모습)은 모든 세계에 넘쳐 있으나.믿음을 가진 자만이 그것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부처님의 일시적(一時的)인 화신(化身)의 모습만을 접할 수 있어도 한(限)없는 행복(幸福)을 얻을 수 있는 것인데,하물며 진실(眞實)한 부처님을 보는 공덕(功德)이야말로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다.아미타불의 마음은 크나큰 자비(慈悲)와 지혜
(知慧)그것이기 때문에,어떤 사람이든 구제(救濟)하신다.마음으로는 탐욕(貪)분노(嗔)어리석음(癡)을,입으로는 거짓말(妄語),꾸미는 말(綺語)욕설(惡口),이간질하는 말(兩舌)을,몸으로는 살생(殺生),도덕질(偸盜),삿된 음행(邪淫)의 십악(十惡)을 범한 끝에,인생(人生)의 종말(終末)을 얼마 남기지 않고 있는 자는, 그 나쁜 행위(行爲),때문에 미래(未來)의 벌(罰)을 받게 된다.그 사람의 목숨이 그치려고 할 때,그의 좋은 친구가 찾아와서 간곡하게 "당신은 지금 괴로움이 닥쳐 부처님을 생각할 겨를도 없을것이다.
그저 "아미타부처님께 귀의합니다.(南無阿彌陀佛)"라고만 불러 보라"고 가르친다. 이 사람이 마음을 모아 아미타부처님의 이름을 생각하면(나무아미타불)한마디 한마디 속에 한량없는 미혹(어리석음)의 세계로 들어가는 죄(罪)를 없애고 구제(救濟)를 받게 된다.단지 아미타불의 이름을 부름으로써 이러하거니와 하물며 한마음(一心)으로 생각하는데 있어서라. 실로 아미타불을 암송하는 사람은 흰 연꽃처럼 청순(淸純)한 사람으로서,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그의 벗이 될 것이며,항상 진리 (法)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며,이 생을 마칠 때는 이 두 보살을 거느리신 아미타부처님의 영접(迎接)을 받아,부처님의 나라 극락정토에 태어나게 된다.그러므로 사람들은 나무아미타불의 한마디를 항상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
-극락세계의 장엄-
한량없는 광명(無量光) 한량없는 수명(無量壽)을 가지신 부처님(無量壽佛)이신 아미타부처님께서는,지금 여기 계시며 진리(法)를 설하시고 계신다.극락정토의 사람들은 모두 괴로움을 모르고 오직 즐거운 날만을 보내니 극락(極樂)이라고도 한다.이 나라에는 일곱 개의 연못이 있어 그 속에는 맑은 물이 고여 있고,연못 밑에는 황금모래가 깔리고,수레바퀴 같은 큰 연꽃이 피어있다.이 연꽃은 푸른 꽃에는 푸른 빛이,노란 꽃에는 노란 빛이,붉은 꽃에는 붉은 빛이,흰 꽃에는 흰 빛이 맑은 향기를 풍기고 있다. 그 못의 가장자리 여러 곳에는 금,은,청옥,수정으로 만든 누각(樓閣)이 있고 물가로 내려가는 대리석(大理石)의 계단(階段)이 붙어있다.또 다른 장서에는 수면(水面)위로 걸쳐저 나온 난간(欄干)이 있어 보석을 박은 막이 둘러져 있다.또 그 사이에는 향내 나는 나무나 꽃이 우거진 숲이 있다.
하늘에는 음악이 퍼지고 땅은 아름다운 빛으로 비쳐지고 있으니,밤과 낮으로 여섯 차례나 미묘한 색깔의 꽃잎이 하늘에서 내리고,사람들은 그것을 모아서 꽃분에 담아,다른 모든 부처님의 나라로 가지고 가서 무한한 부처님들에게 공양(供養)한다.도 이나라의 뜰에는 흰 황새와 백조(白鳥),화려한 색체의 공작(孔雀),앵무새,백설조(百舌鳥),와 가릉빈가(迦陵頻伽)등 많은 새들이 우아한 소리로 부처님의 덕(德)과 선(善)을 칭송하면서 진리(法)을 노래하고 있다.사람들은 이 소리를 듣고 모두 부처님을 생각하고 진리(法)를 생각하고 화합(和合)한 승가(스님들)를 생각하게 된다.누구든 이 소리를 듣는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는 듯 느끼고,부처님 믿는 마음을 새롭게 하고,부처님의 가르침을 듣는 기쁨을 새롭게 되새겨,모든 곳의 불자(佛子)들과의 우정(友情)을새롭게 한다.
산들바람이 나무 사이를 지나 누각에 둘러진 향기로운 막을 스치면,여기 달린 방울이 미묘한 소리를 내어 일시에 백천의 음악이 연주된다.이 소리의 메아리를 멀리서 듣는 그 공덕(功德)으로 곧 부처님(佛)과 부처님의 가르침(法)과 승가(僧伽)의 삼보(三寶)에의 믿고 의지함을 생각하게 된다.부처님의 나라는 이러한 공덕과 아름다운 장엄(莊嚴)을 갖추고 있다. 어찌하여 이 나라의 부처님을 한량없는 광명의 부처님(無量光佛),한량없는 수명의 부처님(無量壽佛)이라 부르는가.이 부처님의 빛은 한량(限量)이 없어,온 세계(十方世界)를 비추어 조금도 막히는 일이 없고,또 그 수명(壽命)도 무량(無量)하기 때문이다.그리고 이 나라에 태어나는 사람들은 모두,다시 미혹(어리석음)의 세계로 돌아가지 않는 경지(境地)에 이르느데,그 수가 무량(無量)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나라에 태어나는 사람들은 모두,다시 미혹(어리석음)의 세계로 돌아가지 않는 경지(境地)에 이르는데,그 수가 무량(無量)하기 때문이다.아미타부처님을 생각하여 하루,이틀 또는 이래 동안 마음을 하나로 모아 동요(動搖)하는 일이 없으면,그 사람이 임종(臨終)하는 자리에 아미타부처님께서 많은 성자(聖者)를 거느리고 영접(迎接)나오시며,마음이 흐트러지는 일 없이 평안히 극락정토(淨土)에 태어나게 된다.만약 사람들이 "나무아미타불"을 생각할 때,그 가르침을 깊이 간직한다면 무량(無量)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아미타경(阿彌陀經)>
-번뇌를 사라지게 하는 다섯 가지 방법-
사람에게 미혹과 괴로움의 근본인 번뇌(煩惱)가 있다. 이 번뇌의 사슬에서 벗어나려면 다섯 가지 방법이 있다.첫째로: 사물(事物)을 올바르게 보고,그 원인(原人)과 결과(結果)를 잘 가린다,모든 괴로움의 원인은 번뇌이기 때문에,이 법뇌가 없어지면 괴로움이 없는 경지(境地)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바로 알아야 한다.보는 방법이 바르지 못하기 때문에 (나)(自我)라는 생각과,원인결과의 법칙을 무시하는 생각이 생겨,이 그릇된 생각에 사로잡혀 번뇌를 일으키고 괴로워한다. 둘째로:
그릇된 관찰(觀察)과 그 결과(結果)생기는 번뇌를,조심스럽고 참을성 있는 마음의 조정(調整)을 통해서 벗어날 수 있다.
밝은 마음의 조절(調節)에 의해서 눈,귀,코,혀,몸,뜻(意)의 여섯 가지 감각의 뿌리(六根)에서 생기는 욕망을 억제하여,번뇌가 일어나는 근원을 끊어버린다.
셋째로: 물건을 사용할 때에 생각을 바르게 한다.음식이나 옷을 사용하는 것은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필요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옷은 추위와 더위를 막고 수치를 가리기 위함이요,음식은 도(道)를 닦는 근본이 되는 몸을 지키고 단련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이런 바른 생각을 통해서 번뇌는 일어나지 않게 된다.넷째로: 무슨 일이나 인욕(忍辱)을 수행(修行)하는 일이다.추위(寒)더위(署)배고픔(飢)목마름(渴)을 참고 견디고,욕설과 멸시(멸시)를 받아도 참고 견딘다.
이 인욕(忍辱)을 통해서 자신의 몸을 태우는 번뇌를 식힐 수 있다. 다섯째로:위험(危險)을 멀리한다,현명한 사람이 사나운 말이나 미친 개를 멀리 하듯 나쁜 사람과 벗이 되어서는 안 되고,또 현명한 사람이 피(避)하는 장소(場所)에 가면 안된다.이렇게 하면 번뇌의 불꽃은 꺼저 버린다. <파리 중부(中部):일체누경(一切漏經)>
-다섯 가지 욕심에서 자유로워라-
세상에는 다섯 가지 욕심(五慾)이라는 것이 있다.눈으로 보는것,귀로 듣는소리,코로 맡는 냄새,혀로 맛보는 맛,몸에 닿는 느낌,이 다섯 가지 감각의 뿌리를 통해서 몸의 즐거움이 얻어진다.많은 사람들은 이 육체의 즐거움에 끌리고 이것에 빠져,그 결과(結果)로 생기는 재앙(災殃)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이것으 마치 숲속의 사슴이 사냥꾼의 함정에 빠져 잡히듯이,악마(惡魔)들이 만들어 놓은 함정에 걸린 것이다.감각(感覺)에서 생기는 이 다섯 가지 욕심(五欲)은,실로 가장 위험(危
險)한 함정으로서,사람들은 이것에 걸려 번뇌를 일으키고 괴로움을 얻는다.그러므로 이 다섯 가지 욕심(五欲)의 재앙(災殃)에서 빠져 나오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파리 중주(中部):聖求經)>
-여섯 감각을 다스리라-
사람들은 여섯 가지 감각기관<감각기간)인 여섯 가지 감각의 뿌리(六根:눈(眼),귀(耳),코(鼻),입(舌) 몸(身) 뜻(意)에 의하여,여섯 가지 앎<육식:눈으로 보고 앎(眼識),귀로 듣고 앎(耳識),코로 맡고 앎(鼻識),입으로 맛보고 앎(舌識),몸으로 감촉하고 앎(身識),뜻으로 생각하고 앎(意識)을 일으켜 여섯 가지 세계(六境:물질(色),소리(聲),냄새(香),맛(味),감촉(觸),법(法)
를 낳아.이것에 끌려가며 그 가운데서 가장 센 유혹 쪽으로 끌려 가고,그 지배를 받게 된다.만약 이 여섯 마리 짐승을 각기 줄로 묶어 그것을 튼튼한 기둥에 매어 둔다고 한다며,짐승들은 처음에는 달아나려고 바둥거리다가도,마침내 힘이 빠져 기둥 옆에 지쳐서 쓰러지게 된다. 이렇듯 만약 사람이 마음의 단련(鍛鍊)을 잘 해두면,오욕(五欲)에 끌려다니지 않는다. 마음이 잘 제어(制御)되어 잇으면 사람은 현재는 물론이요,미래에서도 행복을 얻게 된다. <파리 상응부(相應部)>
-목동이 소를 치듯이...자기 마음을 지켜야 한다-
사람의 생각은 자기가 희구(希求)하는 방향으로 기울어진다.탐(貪)하는 마음에 젖어 있으면 점점 탐욕스러워지고,노여운 마음에 젖어 있으면 점점 노여워진다.해치려는 마음(害心)을 품고 있으면 해치려는 마음이 점점 많아진다.목동은 추수 때가 되면 소떼를 축사(畜舍)에 가든다,이것은 소떼가 울을 무너뜨리고 밖에 나가 곡물을 망쳐서 항의를 받거나 맞아 죽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사람도 이렇듯 부정과 불평에서 자기 마음을 지켜야 한다,탐냄(貪),성냄(瞋).어리석음(癡)을 자극하는 생각을 줄이고,자비를 일으키는 생각을 키워야한다.목동은 봄이 되어 들판에 목초가 많아지면 소떼를 방목(放牧)한다,그러나 소떼의 행방을 지켜보며 소들이 있는 곳에 주의를 게으리지 않는다.사람도 이렇듯 자기 마음의 행방을 지켜보고 마음의 행방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파리 중부(中部):쌍고경(雙考經)>
-진실로 맑고 차분한 마음을 가져야 할 때, 실로 선행을 해야 할 때란 언제인가-
자기에게 언짢은 말이 들려왔을 때,상대가 적의(敵意)를 표시했을 때,의식주(衣食住)가 어려워졌을 때.이런 때에도 맑고 차분한 마음을 가져야 하고,선행(善行)을 계속할 수 있어야 한다. <파리 중부(中部)>
-나쁜 풍문이 가라 않을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라.부처님은 이익과 손해,명예와 불명예,칭찬과 욕설,괴로움(苦)과 즐거움(樂)이한 여덟 가지 것에 의하여 움직여지는 일이 없느니라-
-어느 때 부처님께서 코삼비라는 고을에 머물러 계실 때였다.부처님에게 원한을 품은 자가 악당들을 매수하여,부처님에 대해서 나쁜 풍문(風聞)이 들도록 하였다.부처님의 제자들은 거리로 탁발(托鉢)하러 나가도 아무것도 얻을 수 없었고 욕설만 들을 뿐이였다. 제자 아난다가 부처님께 아뢰었다."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분이시여.이런 곳에 머무를 것이 아닙니다.더 좋은 곳이 있을 것입니다.""아난다여,다른 곳도 이러하면 어쩔 것인가.""부처님이시여,그러면 또 딴 곳으로 옮기겠습니다."아난다여,그러다가는 끝이 없다.여기 남아서 욕설이 그칠 때까지 꾹 참았다가,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아난다여,부처님은 이익과 손해,명예와 불명예,칭찬과 욕설, 괴로움(苦)과 즐거움(樂)이란 여덟 가지 것에 의하여 움직여지는 일이 없느니라.이런 일들은 얼마 뒤에는 지나가 버릴 것이니라." <법구경 주(法句經 註)>
-하늘처럼,땅처럼,큰 강물처럼-
사람은 대지(大地)처럼 넓게,하늘처럼 끝없게,큰 강(江)처럼 깊게. 잘 다루어진 가죽처럼 부드럽게 스스로를 단련하지 않으면 안된다.비록 너의 적이 너를 사로잡아 고통을 주더라도,그 때문에 원한을 품는다면 부처님의 가르침(法)을 참답게 지켜다고 할 수 없다. 어떤 환경에서도"나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는다.원한과 노여움의 말은 내입에서 나가지 않을 것이다.동정(同情)과 사랑과 연민(隣愛)이 있는 자비(慈悲)의 마음을 갖고,나를 해치려는 사람을 오히려 감싸 안으리라고 마음가져야 한다. <파리 중부(中部):거유경(鋸喩經)>
-핀돌라존자와 고향 사람에 대한 은혜보답-
부처님의 제자 핀돌라는 깨달음을 얻은 뒤 고향 사람들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코삼비로 돌아갔다.그렇게 함으로써 부처님의 가르침을 심는 기반을 마련하려고 했다.코삼비의 교외(郊外)에 갠지스강(江)둑을 따라 작은 공원이 있고,야자수(椰子樹)가 끝없이 늘어서 강면(江面)에 길게 그림자를 던지고 서늘한 바람은 쉴새 없이 불고 있었다.어느 여름 한낮의 뜨거운 햇볕을 피하여 핀돌라존자(尊者)는 선선한 나무 그늘 밑에서 좌선(坐禪)하고 있었다.그날 코삼비의 성주(城主)우다나왕도 왕비와 궁녀들을 거느리고 공원에 와서 음악과 놀이 끝에 지쳐,나무 그늘 밑에서 잠시 잠이 들어 있었다.왕이 잠든 사이 궁녀들은 여기저기 노닐다가,나무 그늘 밑에 참선하고 있는 핀돌라존자를 보았다.그녀들은 그 성(聖)스러운 모습에 감동(感動)되어,진리의 가르침(法)을 찿는 마음을 일으켜 설법(說法)해 줄 것을 청(請)하고,핀돌라존자의 가르침을 듣게 되었다.
이때,잠에서 깨어난 왕은 궁녀들을 찿아 나섰다가 이들에 둘러싸여 있는 한 스님을 보았다.질투(嫉妬)에 눈이 뒤집힌 왕은 "성자(聖者)라는 자가 여자들을 가까이 하여 잡담(雜談)을 일삼고 있다니 무엄하구나."라고 욕설을 퍼부었다.핀돌라존자는 눈을 감은 채 묵묵하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화가 치밀은 왕은 칼을 뽑아 들고 핀돌라존자를 위협(威脅)했으나,핀돌라존자는(尊者)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바위처럼 움직이지 않았다.더욱 화가 난 왕은 개미집을 부수어 수많은 불개미들을 핀돌라존자(尊者)에게 내던졌으나,그래도 핀돌라존자는 단정히 않은 채,그것을 견디고 있었다.여기에 이르러 왕은 자기의 광폭(狂暴)한 행동을 뉘우치고 용서를 빌었다.이로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이 이 왕가에 들어와 그 나라에 널리 퍼지는 실마리가 되었다.
며칠이 지난 뒤 우다나왕은 핀돌라살고 있는 숲 속으로 거처를 찿아가 물었다. "대덕이시여,부처님의 제자들은 젊은 몸이면서 어떻게 하여 욕심(慾)에서 빠지지 않고,몸과 마음(心身)을 청정(淸淨)하게 지킬 수 있나이까."대왕이시여,부처님께서 우리들에게 부인(婦人)에 대한 생각을 가르쳐 주셨습니다.연상(年上)의 부인을 어머니로 알라,중년(中年)의 부인을 누이동생으로 보고,젊은 부인을 딸로 보라고 하셨습니다.이 가르침에 의하여 제자들은 젊은 몸이면서 욕심에 빠지지 않고,그 몸을 맑게 지킬 수 있습니다."대덕(大德)이시여,그러나 사람은 어머니 같은 사람에게도 ,누나 같은 사람에게도,누이동생 같은 사람에게도 음탕한 생각을 갖는 것입니다.부처님의 제자들은 어떻게 하여 욕심(慾)을 억누를 수 있습니까.
대왕이시여,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분이신 부처님(世尊)께서는 사람의 육신은 여러 가지로 더렵혀져서,피 고름 땀 기름 같은 더러운 것으로 되어 있다고 꿰뚫어 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렇게 꿰뚫어 봄으로써 우리는 젊으면서도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대덕(大德)이시여,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지혜를 연마(鍊磨)한 불제자(佛弟子)에게는 쉬울지 모르지만,아무리 불제자라 할지라도 미숙한 사람에게는 쉬운일이 아닐 것입니다. 부정(不淨)한 것을 보려 해도 어느덧 아름다운 모습에 마음이 끌리고,추(醜)한 것을 보려 해도,어느덧 아름다운 것에 눈이 팔립니다.불제자가 아름다운 행(行)을 유지하는 데는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닙니까."
대왕이시여,부처님은 다섯 가지 감각기관(五官)의 문을 잘 지키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눈으로 물질(色) 형태(形)를 보고,귀로 소리를 듣고,코로 냄새를 맡고,혀로는 맛을 보고,몸에 물체가 닿았을 때,그 느낌에 마음을 뺏기지 말며,그 좋지 않은 느낌에 언짢아 하지 말고,다섯 가지 감각기관(五官)의 문을 잘 지키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이 가르침에 의해서 젊은 사람이지만 몸과 마음을 맑게 가질 수 있습니다."부처님의 가르침은 참으로 훌륭하십니다.저의 경험으로도 꼭 그대로입니다.다섯 가지 감각기관(五官)의 문단속을 하지 않고 일을 대하면, 곧 천한 생각에 서로 잡히게 됩니다.다섯 가지 감각기관(五官)의 문을 단속하는 것은 항시(恒時)우리들의 행(行)을 맑게 하는 데에 필요(必要)불가결(不可缺)한 일입니다.
<파리 본생경(本生經)>
-행복은 아무리 나누어 주어도 줄지 않는다.도(道)는 한 걸음씩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나의 햇불로부터 여러 백천(白千)의 사람이 불을 붙여도,그 햇불은 그대로인 것처럼 행복은 아무리 나누어 주어도 줄지 않는다.도(道)를 닦는 자는 한걸음 한걸음을 삼가야 한다. 뜻이 아무리 높아도 그것은 한걸음씩 이루어지는 것이다.도(道)는 그날 그날의 생할 속에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나를 욕하고 미워하는 자를 오히려 감싸고 보호하라-
어느 때 인도의 뷔데하국(國)의 왕비가 여섯 개의 상아를 가진 흰코끼리 꿈을 꿨다.왕비는 그 상아를 꼭 손에 넣고 싶다고 왕에게 간청했다.이 청(請)이 무리한 것인줄 알면서도 왕비를 사랑하는 나머지 왕은,이와 같은 코끼리를 아는 자가 있으면 신고(申告)하라고 상금을 붙여 포고(布告)했다. 마침 히말라야 산의 깊은 곳에 이 여섯 이빨의 코끼리가 있었다.이 코끼리는 부처님이 되기 위한 수행(修行)을 하고 있었는데,한때 어떤 사냥꾼의 위난(危難)을 건져 주었다. 가까스로 고향에 돌아온 이 사냥꾼은 이포고문을 보고 보고 상금에 눈이 어두워져,은혜를 잊고 그 코끼리를 잡으러 산으로 올라갔다.사냥꾼은 이 코끼리가 부처님이 되려고 수행(修行)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가사(袈裟)를 걸치고 스님의 모습으로 변장하였다.그리고 산으로 들어가 코끼리에게 접근하여 독화살을 쏘았다.
독화살에 죽을 때가 가까워진 것을 안 코끼리는 사냥꾼의 죄과(罪科)를 탓하려고 하지 않고,오히려 그 사냥꾼의 잘못을 가엾게 여겼다.그래서 사냥꾼을 다리 사이에 감추어 격노(激怒)하여 보복하려는 다른 코끼리들로부터 지켜 주었다.코끼리는 사냥꾼이 이런 어리석은 짓을 한 이유를 물었다.그가 여섯 가지의 상아를 얻기 위해서 이런 짓을 한 것을 안 코끼리는,곧 이빨을 큰 나무에 부딧혀 부뜨려서 그에게 주었다."이 보시행(布施行)으로써 나는 수행(修行)을 성취(成就)하겠다.그리고 이 인연으로 나는 정토(淨土)에 왕생(往生)할 것이다.앞으로 부처님이 되면, 우선 너의 마음속에 있는 탐내(貪),성냄(瞋)어리석음(癡)의 세 가지 독화살을 뽑아버리도록 도와 주겠다."고 맹세하였다. <잡보장경(雜寶藏經)>
-흑과 백, 높음과 낮음...대립된 것을 초월하라-
어느 집에 어떤 어여쁜 여인이 곱게 차려 입고 찿아왔다.그 집주인이"누구십니까?라고 물으니,그 여인은 "나는 사람들에게 부(富)를 갖다주는 신(神)이다,"라고 대답했다.주인은 기뻐서 그 여인을 집으로 불러들어 대접하였다.그 뒤에 곧 초라한 모습의 못생긴 여인이 들어왔다.주인이 누구냐고 물으니 가난의 신(神)이라고 대답했다. 주인은 깜짝놀라 그 여인을 쫏아내려고 하였다.그랬더니 그 여인은"먼젓번 부(富)의 신(神)은 나의 언니이다.우리 두 자매는 떨어져 산 일이 없으므로,나를 쫓아내면 언니도 없어지게 된다."라고 말했다.그 여인이 떠나 버리자,과연 부의 신도 역시 없어져 버렸다. 태어남(生)이 있으면 죽음(死)이 있고,행복(幸)이 있으면 재앙(禍)이 있다.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일이 있다. 사람은 이것을 알아야 한다,어리석은 자는 부질없이 재앙(禍)을 두려워하고 행복(行)만 바라지만,진리(法)를 찾는 이 두 가지를 초월(超越)하여 어느 것에도 집착하면 안 된다. <대열반경(大涅槃經)>
-나뭇가지와 잎을 얻고서,나무의 기둥줄기를 얻었다 여기지 마라-
나무의 좋은 재질을 구하기 위해서 숲 속으로 들어간 자가,가지나 잎사귀를 얻고 나무의 좋은 재질을 구하는 것이 목적인데도,그 껍질이나 내피(內皮)또는 나무의 살만 얻고 핵심을 얻은 것처럼 생각한다.사람은 신상에 들이닥치는 생(生),노(老)병(病)사(死)와 근심(優),슬픔(悲)괴로움(苦),번뇌(煩惱)를 벗어나려고 도(道)를찾는다,자신이 자그마한 존경과 명예를 얻었다.하여 마음이 오만해지고,자기를 추겨세우고,남을 비방(誹謗)하는 것은,나무의 가지와 잎만을 얻었을 뿐인데 나무의 핵심을 얻은 것처럼 생각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또 자신의 자그마한 노력으로 어느 만큼 진전(進展)이 있었다고 해서 그것에 만족하여,마음이 교만해져서 노력을 늦추는 것은,나무의 껍질만을 얻고 그 핵심을 얻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또 자신의 마음이 어느 만큼 안정(安靜)을 얻었다고 해서,자만심을 내어 자기를 추겨세우고 남을 업신여기는 것은,나무의 살을 얻고 핵심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자기의 불충분한 노력에 쉽게 만족하고 마음을 늦추고 교만해지는 사람은,자기의 노력을 포기하고 태만해져서 또 다시 고통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도(道)를 찾는 자에게 있어서 존경과 명예와 공양을 받는 것이 목적이 될 수 없다.사소한 노력이나,어느 만큼의 마음의 안정 또는 어느 만큼의 지견(知見)이 목적이 아니다.먼저 사람은 이 세상의 태어남(生)과 죽음(死)의 근본적인 성질에 유의(有意)하여야 한다.
<파리중부(中部):대수심유경(大樹芯喩經)>
-마음을 바로 보고 그릇된 마음의 활동과 싸우라-
세계는 그 자체(自體)의 실체(實體)를 갖고 있지 않다.그것은 인연(因緣)의 화합(和合)에서 생겼으며,인연(因緣)은 그 근원(根源)을 마음의 활동에 두고 있다.또 마음은 무지(無知)와 욕망과 어리석음으로 말미암아 자극(刺戟)된다.)실체(實體)가 없는 외부(外部)의 세계 자체에 미혹(迷惑)이 있는 것이 아니라,마음의 움직임 자체(自體)에서 미혹이 생기는 것이다.욕망을 근원으로 해서,그 불길에 태워져서 괴로워하고,어리석음(無明)을 근원으로 해서 미혹(어리석어 갈길 몰라 헤매임)의 어둠에 싸여 근심하고 슬퍼한다.미혹의 집을 짓는 것은 이 마음밖에 없음을 알아서,도(道)를 찾는 자는 이 마음과 싸워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불승도리천 위모설법경(佛昇挑利天 爲母說法經)>
-칼이 내 몸을 쳐도 내 마음은 흩어지지 않으리라-
진정(眞正)으로 도(道)를 찾는 사람은 굳센 각오를 가지고 살아 가므로,조롱하고 욕설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그것으로 마음이 움직이는 일이 없다.주먹으로 때리고 돌을 던지고 칼을 들고 달려드는 사람이 있어도,그 때문에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는 일이 없다."양날의 톱으로 머리와 몸뚱이가 잘린다 하여도 마음이 흩어져서는 안된다.그것으로 마음이 어두워진다면,부처님의 가르침을 참되게 지키지 않는 자다.(사람들아) 비웃으려면 비웃어라, 욕질하려면 욕하라,주먹도 몽둥이도 칼도 올려면 오라.나의 마음은 그것들 때문에 흩어지는 일은 없다.그것으로 말미암아 오히려 부처님의 가르침이 마음속에 더욱 가득해지리라."불자는 이렇게 굳게 각오하고 있는 것이다. <파리중부(中部):대상적유경(大像蹟喩經)>
-타오르는 불길에 들어가는 것도 사양하지 않는다.-
깨달음을 위해서는 이루기 어려운 것도 능히 이루고,견디기 어려운 것도 능히 견디고,베풀기 어려운 일도 능히 베푼다.하루에 한 톨의 쌀만을 먹고,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들어가면 반드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한다면,그대로 할 것을 조금도 사양하지 않는다.그러나 이웃에게 베풀고도 베풀었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이루고도 이루었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는다.오직 그것이 현명한 일이며 바른 일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그것은 마치 어머니가 한벌의 옷을 사랑하는 자식에게 주고도,주었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또 병을 않는 자식을 간호하고도 간호했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는 것과 같다.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일층과 이층 없이 삼층만 있을 수 없다-
어느 때 돈은 많으나 어리석은 사람이 있었다,남의 집이 삼층집으로 높이 솟아 아름다운 것을 보고 부러워졌다.자기도 저 사람만큼 돈이 있으니 높은 집을 짓겠다고 마음먹었다.목수를 불러다가 집을 짓도록 일렀다.목수는 승락하고 곧 기초를 만들고 차례대로 집을 지어 다음에 삼층을 올리려고 하였다.이것을 본 주인은 짜증을 내면서 소리를 질렀다."내가 지으려는 것은 기초도 아니고 일출도 아니라 삼층의 누각(樓閣)이다,어서 지어라,"라 고 말했다. 어리석은 자는 노력할 것을 잊고,오직 좋은 결과만을 바란다.그러나 기초와 일층,이층도 없이 삼층이 있을 수 없듯이,노력 없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는 것이다. <잡보장경(雜寶藏經)>
-얻어려는가,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며 피와 땀을 바쳐라-
옛날에 사다푸랄디타<상제(常啼)>라는 구도자(求道者)가 있었다,오로지 진실한 깨달음을 찾고,명예와 이익을 멀리하고 정진(精進)하였다.어느 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와서"사다푸랄티타여,동쪽으로가라,옆 눈 팔지 말고 더운 것과 추운 것을 잊고,세상의 찬양(讚揚)과 멸시(蔑視)에 개의(介意)치 말고,선악(善惡)에 메이지 말고,오로지 동쪽으로 가라,반드시 참다운 스승을 만나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라고 가르쳤다.그는 대단히 기뻐서 그 하늘의 소리가 가르친 대로 오직 동쪽으로만 향하여 가며 도(道)를 찾았다.낮선 땅에서 갖은 박해(迫害)와 굴욕(屈辱)을 참아야 했다.때로는 몸을 팔아 노예(奴隸)가 되고, 살을 깍듯 일하여 허기를 면하곤 했다.
세상은 호사다마(好事多魔)라 한다.사다푸랄디타의 구도(求道)의 여행에도 장해(障害)는 몇번이고 나타났다.스승에게 바칠 꽃과 향(香)을 살 돈을 마련하려고,몸을 팔아 봉사(奉仕)하고 품삯을 벌려고 했으나 고용(雇傭)하는 사람이 없었다.악마의 방해(妨害)의 손길은 가는 곳마다 뻗쳐 있었다.깨달음에의 길은 참으로 피를 말리고 뼈를 깍는 고난(苦難)의 길이었다.드디어 참다운 스승을 만나 가르침을 청하게 되었다. 헌데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고 존귀한 말씀을 기록하려 해도,종이도 붓도 먹도 얻을 수 없었다.그는 칼을 들어 자기의 팔을 찔러 피를 흘려서 스승의 말씀을 새겼다.이렇게 하여 그는 존귀한 깨달음의 말씀을 얻었던 것이다. <대품반야바라밀경(大品般若波羅蜜경):상제품(常啼品)>
- 얻고자 하는가,목숨을 바쳐라-
어느 때 히마라야 산에 진실(眞實)을 찾는 수행자(修行者)가 있었다.오직 미혹(迷惑)을 떠나는 가르침을 찾을 뿐,지상의 재산이나 보물(財寶),천상(天上)의 영화(榮華)는 염두(念頭)에 없었다.신(神)은 이 수행자(修行者)의 행(行)에 감동하여,그 마음을 시험하고자 귀신의 모습이 되어 히말라야 산에 나타나서는,"이 세상의 모든 것은 덧없어니 변하고 나타났다가는 없어진다."라고 읊었다.수행자(修行者)는 이 노래를 듣고,목마른자가 물을 얻듯이 또 갇혀 있던 자가 풀려 나듯이 기뻐하여,이것이야말로 참다운 진리(眞理)이며 참다운 가르침이라고 생각하여,주위를 살펴 보며누가 이 성(聖)스러운 노래를 불렀는가 하고 찾았다.그때,거기 무서운 귀신을 발견하였다.괴이하게 여기면서도 귀신에게 가까이 가서 "조금 전의 노래는 그대가 읊은 것인가, 만약에 그렇다면 그 다음을 읊어다오."라고 부탁하였다.귀신은 대답하였다.
"그렇다 그것은 나의 시(시)이다.그러나 나는 지금 굶주리고 있어서 무엇인가 먹지 않고는 읊을 수가 없다.""그러지 말고 다음을 들려다오,그 노래에는 참으로 존귀(尊貴)한 뜻이 있으며 내가 찾고 있는 것이 있다.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말이 끝나지 않았다.제발 나머지를 들려다오.""지금 나는 허기를 견딜 수 없다.만약 삶의 뜨끗한 살고기를 먹고 피를 마실 수 있다면,그 노래의 나머지를 들려주마."이것을 들은 수행자(수행자)는 자기 몸을 주겠다고 약속하였다.귀신은 나머지 시(詩)를 읊어 시(詩)는 완전한 것이 되었다."이 세상의 모든것은 덧없으니 변하고 나타났다가는 없어진다.태어남과 없어짐을 초월(超越)하였을 때 비로소 완전한 평정(平靜)이 온다."수행자(修行者)는 이 시(詩)를 나무나 돌에 새겨 놓고,드디어 나무 위에 올라가 몸을 귀신 앞에 던졌다.그 순간 귀신은 신의 모습으로 변하여,수행자의 몸은 신의 손으로 안전하게 받쳐졌다.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선재동자(善財童子)의 구도-
옛날에 선재(善財)라는 동자(童子)가 있었다.이 동자는 깨달음을 찾고 있었다.이 동자는 깨달음을 찾고 있었다.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漁夫)를 찾아가서 바다에 관한 지식을 배웠다.사람의 병을 보는 의사로부터 사람을 대하는 마음은 자비(慈悲)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또 재산을 많이 가진 장자(장자)를 만나서는 작은 돈이 모여 큰 돈이 된다는 것을 배웠다.또 좌선(坐禪)하는 수행자를 찾아가서는,그 고요한 마음이 모습에 나타나서 사람들의 마음을 맑게하고 불가사의(不可思議)한 힘을 주는 것을 보았다.또 거룩한 마음씨의 부인을 만나서 그 봉사(奉仕)의 정신(情神)에 감동(感動)되고,자비는 지혜의 열매라는 것을 알았다.
분골쇄신(粉骨碎身)하면서도 도(道)를 찾는 수행자(修行者)를 만나서는,진실로 도(道)를 찾으려면 칼날의 산에 오르고 불 속이라도 헤쳐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이와 같이 선재동자(善財童子)는 마음만 있으면,눈으로 보는것,귀로 듣는것,모두가 진리의 가르침(法)이라는 것을 알았다. 가날픈 여인에게도 깨달음의 마음이 있고,거리에서 노는 어린이 무리에게도 진실한 세계가 있음을 보았고,어진 선비를 만나서는 점잖은 처세(處世)의 지혜를 배웠다.그는 향(香)의 재료를 섞는 것을 보고 조화(調和)의 묘(妙)를 배웠고,꽃꽃이에서 깨달음을 배웠다.어느 날 숲 속에서 쉬고 있을 때 썩은 나무에서 한 그루 어린 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을 보고 생명(生命)의 무상(無常)을 배웠다.
낮의 태양의 빛, 밤의 별의 반짝임,이런 것들도 선재동자(善財童子)의 깨달음을 찾는 마음을 적셨다.선재동자(善財童子)는 도처에서 길을 묻고 말씀을 깨달음의 모습을 보았다.진실로 깨달음을 찾으려면,마음의 성(城)을 지키고,마음의 성을 장식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그리고 경건(敬虔)하게 성문(城門)을 열어, 그 깊숙한 곳에 부처님을 모시고,신심(信心)의 꽃을 공양(供養)하고,환희(歡喜)의 향(香)을 바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선재동자(善財童子)는 배웠다.
<화엄경(華嚴經):입법계품(入法界品)요약>
-계정혜 삼학(戒定慧 三學)-
농부가 가을에 수확을 얻기 위하여 먼저 봄에 밭을 갈고,씨ㅣ앗을뿌리고,물을 끌어내고,풀을 베어 가꾸듯,깨달음을 찾는 자는 반드시 이 세가지 배움(三學)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농부가 뿌린 씨앗이 오늘 중에 싹이 트고,내일 중에 출수(出穗)하여,모래는 수확을 보도록 원하여도 그럴 수 없듯이,개달음을 찾는 자도 오늘 중으로 번뇌를 여의고,내일 중으로 집착을 없애고,모래는 깨달음을 얻는다는 불가사의(不可思議)는 얻을 수 없다.식물은 씨앗을 뿌려서 농부의 꾸준한 보살핌과 날씨의 변화를 통해서 결실을 보듯이,도(道)를 찾는 자는 계(戒:계율을 지킴)와 정(定:마음의 통일)과 혜(慧:지혜)의 삼학을 닦고 있는 사이에 차츰 번뇌가 사라지고 집착(執着)이 사라져서,비로소 깨달음의 때가 오는 것이다.
<파리 증지부(增支部)>
- 여덟가지 바른 길(八正道)-
여덟 지 바른 길(八正道)은 정견(定見),정사유(正思惟),정어(正語),정업(正業),정명(正命),정정진(正精進),정념(情念),정정(正定)이다.정견(定見)이란 바르게 보는 법을 말하며,사성제를(四聖諦)를 밝게 알고,인과인연(因果因緣)의 법칙(法則)을을 알고,사물의 바깥 모양(外樣)과 욕심(慾)에 속지 않는 것이다. 정사유(正思惟)란 바르게 생각하는 법을 말하며,탐냄(貪),성냄(瞋),어리석음(癡),및 해치려는마음(害心)을 내지 않는 것이다.정어(正語) 바른 말을 말하며,거짓말(妄語) 이간질는 말(兩舌),욕하는 말(惡口),꾸미는 말(綺語)을 떠나는 것이다. 정업(正業)이란 바른 행(行)을 말하며,함부로 생명을 죽이거나(殺生),도둑질하거나,(偸盜),삿된 음행(邪淫)을 하지 않는 것이다.정명(正命)이란 바른 생활을 말하며,사람으로서 부끄러워할 삶을 피하고,바른 방법으로 생계(生計)를 유지하는 것이다.
정정진(正精進)이란 바른 노력을 말하며,바른 일을 향하여 게으름 없이 노력하는 것이다. 정념(情念)이란 바른 기억(記憶)을 말하며,무엇을 하든 간에 의식(意識)을 확실케 하여 바르게 마음에 두는 것이다.정정(正定)이란 바른 마음의 통일(統一)을 말하며,그릇된 목적을 갖지 않고,지혜를 밝게 하기 위해서 마음을 바르게 가라앉혀서 마음의 통일을 하는 것이다. <파리 중부(中部):分別聖諦經)>
-마음을 머물게 할 네 곳(四念住)
마음을 머물게 할 네 곳(四念住)이란,다음 네 가지이다.첫째,내 몸은 더러운 것이 가득한 것으로 집착(執着)할 것은 못 된다고 본다. 둘째,감각(感覺)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 모두 괴로움의 근원(根源)이라고 본다.셋째,마음은 한 곳에 머물지 않고 항상 끊임없이 옮겨서 변하는 것이라고 본다.넷째,모든 것은 인과인연(因果因緣)에 의하여 생기므로,세상의 어느 것도 여원히 머무르는 것이 아님을 본다. <반니항경(般泥恒經)>
-바르게 노력해야 할 네 가지 일(四正勳)-
바르게 노력해야 할 네 가지 일(四正勳)이란,다음 네 가지이다.이제부터 발생(發生)하는 악(惡)은 발생 하기전에 막는다.이미 발생하려는 선(善)발생하도록 유도(誘導)한다. 이미 발생한 선(善)은 더욱 커지도록 키운다. <반니항경(般泥恒經)>
-깨달음을 위해 얻어야 할 다섯 가지 힘(五力)-
1, 믿는 것, 2, 정진(精進)하는 것, 3,기억(記憶)을 바르게 하는 것,4,마음을 통일(統一)하는 것, 5,밝은 지혜(知慧)를 갖는 것, 이 다섯 가지가 깨달음을 얻기 위한 힘이다. <파리 증지부(파리 增支部)>
- 육바라밀(六波羅蜜)-
육바라밀(六波羅蜜)이란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지혜(智慧)의 여섯 가지이다.이 여섯 가지를 수행하면 미혹의 세계(此岸)에서 깨달음의 세계(彼岸)로 건너 갈 수 있으므로 육도(六度)라고도 한다.보시(布施)란 아까워하는 마음을 버리고 널리 베푸는 것이다.지계(持戒)는 행동(行)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인욕(忍辱)은 분노(努)하기 쉬운 마음을 다스려 능히 참아 견디는 것이다.정진(精進)은 게으른 마음을 없애(목표를 향해)정진하여 나아가는 것이다.
선정(禪定):은 마음을 통일하여 흔들림 없이 고요하게 하는 것이다.지혜(知慧):는 어리석고 어두운 마음을 밝게 하는 것이다.보시(布施)와 지계(持戒)는 성(城)을 쌓는 추춧돌과 같이 수행(修行)의 기초가 되고,인욕(忍辱)과 정진(精進)은 성벽(城壁)처럼 외난(外難)을 방지(防止)하고,선정(禪定)과 지혜(知慧)는 생사(生死)의 공격(攻擊)에 대(對)하여 몸을 지키는 갑옷이다. <화엄경(華嚴經):명난품(明難品)>
-참다운 보시란-
청(請)을 받아 베푸는 것은 보시(布施)이기는 하지만 완전한 보시(布施)가 아니다.마음을 열고 자발적(자발적)으로 베푸는 것이 참다운 보시이다.보시는 이따끔 하는 것이 아니고 구준히 하는 것이다.베풀고 난뒤에 후회한다든지,베풀고 나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참다운 보시가 아니다.베풀고 나서 즐거워하고,베푼자와 베품을 받은 자와 베푼 것,이 세 가지를 잊어버리는 것이 참다운 보시이다. 바른 보시는 그 보답을 바라지 않고,맑은 자비의 마음으로써 남과 자신이 함께 깨달음에 들도록 바라는 것이 아니면 안된다.(보시<布施>에는 물질적인 것을 주는 것,부처님의 가르침을 주는 것,불안과 공포를 없애 주는 것의 세 가지가 있다.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목숨을 던져 굶주린 호랑이 가족을 살림-
옛날 살타 태자(薩唾太子)라는 왕자가 있었다.어느 날 형인 두 왕자와 숲 속에 놀 때,일곱 마리의 새끼를 낳은 호랑이가 허기에 못 이겨 마침내 그 새끼들을 잡아먹으려 하는 것을 보았다.두 형 왕자는 겁이 나서 도망쳤으나,살타 태자는 자기 몸을 버려서 굶주린 호랑이의 허기를 면해 주려고,절벽 위로 기어올라갔다.그리고 몸을 던져 호랑이에게 주어서 새끼들의 목숨을 구했다.살타 태자의 마음은 오로지 도(道)를 찾는데 있었다."이 몸은 부수어지기 쉽고 오래 가지 못한다.이제 까지 베풀 줄을 모르고 자기 몸만 사랑해 았던 나는,이제 이 몸을 어미 호랑이에게 베풀어서(그 인연 공덕으로 다음 생에는)깨달음을 얻으리라,"고 맹세하였다. <금광명경(金光明經):사신품(捨身品)>
-굽히지 말라,좌절하지 말라, 일어서서 밀고 나아가라-
옛날에 오무기 태자(五武器太子)라 불리는 왕자가 있었다.다섯가지 무기에 능통(能通)했기에 이런 이름을 얻은 것이다.수련(修練)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도중,지모(地毛)라는 괴물(怪物)을 만났다.지모(地毛)는 천천히 왕자에게로 다가왔다.왕자는 먼저 활을 쐈으나,화살은 지모(地毛)에게 맞아도 털에 들러붙을 뿐 상처를 줄 수 없었다.검(劍)도,창(槍)도,봉(棒)도,투창(投槍)도 모두 털에 붙어버려 아무 소용이 없었다.무기를 모조리 뺏긴 왕자는 주먹으로 치고 발길로 걷어찼으나 주먹도,발도 모두 털에 붙어버려,왕자의 몸은 지모의 몸에 들러붙어 공중에 떠 버렸다.머리로 지모의 가슴을 들이받았으나 머리도 털에 들러 붙어 버려 떨어지지 않았다.지모는 "이제 저항에 보았자 송용없어,지금부터 너를 먹어야 겠다."라고 말하니 왕자는 웃으며"너는 내 무기가 다없어진 걸로 생각할지 모르나,아직 나에게는 금강(金剛)의 무기가 남아 있다,네가 만일 나를 먹으면 내 무기는 네가 만일 나를 먹으면 내 무기는 너를 네 뱃속에서 찌를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지모는 왕자의 용기에 기가 꺽여서 말했다."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가 있는가.""진리(眞理)의 힘에 의하여"라고 왕자는 대답했다.그래서 지모는 왕자를 몸에서 떼어놓고,왕자의 가르침을 청했다.이것은 어떤 역경에 부딧치더라도 굽히지 않고 거듭 정진하라는 것을 가르치신 것이다. <파리 본생경(本生經)>
-부끄러움을 알라-
자기 스스로에게 부끄러움 없다 여기고(武愧),남에게도 부끄러움이 없다고 여기는 것(武愧)은,세상을 부수게 된다.자신에게 부끄럽게 느끼고(慙)남에게도 부끄럽게 느끼는 것(愧)은 세상을 지킨다.부끄러워 하는 (慙愧)마음이 있음으로써,부모 스승 윗사람을 존경하는 마음도 생기고,형제자매(兄弟姉妹)의 질서(秩序)도 지켜진다.스스로를 반성(反省)하고 내 행동을 뉘우치고,사람들의 하는 일을 보고 자신을 뉘우치는 것은 존귀(尊貴)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파리 본사경(本事經)>
-참회하면 죄는 사라진다-
참회(懺悔)의 마음이 일면 벌써 죄(罪)는 죄(罪)가 안 되는 것이다. 참회의 마음이 없다면 죄는 영원히 죄로써 그 사람을 책망한다.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부처님 가르침,승가교단은 하나-
"모든 사람은 오직 부처님을 생각(念)하는 것 하나만으로써,구원(救援)을 받으며 또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부처님(佛)과 부처님의 가르침(法)과 승가(僧伽:바르고 청정하게 수행하는 스님들의 집합체로서의 교단)의 이 셋은,셋이면서 떨어진 셋이 아니다.부처님은 부처님의 가르침(眞理)에 나타나고,부처님의 가르침은 승가(僧伽)에서 실현(實現)되므로 셋은 그대로 하나이다.그러므로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교교단(佛敎敎團)을 믿는 것은 그대로 부처님을 믿는 것이며,부처님을 믿으며 스스로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교교단(敎團)을 믿는 것이 된다.따라서 모든 사람은 오직 부처님을 생각(念)하는 것 하나만으로,구원(救援)을 받으며 또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부처님은 모든 사람을 자기의 외아들(獨子)처럼 사랑해 주시기 때문에,사람들도 또한 자식이 어머니를 생각하듯이 부처님을 생각(念)하면, 현실로 부처님을 보게 되고 구원을 얻게 된다. <유마경(維摩經)>
-부처님을 생각하는 사람은 항상 부처님의 광명이 감싸 준다-
부처님을 생각하는 자는 항상 부처님의 광명(光明)에 싸여지고, 또 부처님의 향기(香氣)에 젖기 때문에 염향인(染香人)이라고 한다. 세상에서 부처님을 믿는 것처럼 크나 큰 이익을 가져다 주는 일은 없다. 만약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단 한번이라도 믿어 기뻐한다면,더없는 큰 이익을 얻는다. <수능엄경(首楞嚴經)>
-만나기 어려운 가르침 만났으니-
참으로 부처님을 만나기는 어렵고,그 가르침 설(設)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어렵고,그 진리를 믿고 따르는 것도 어렵다. 이제 마나기 어려운 이 가르침을 설하는 사람을 만나,듣기 힘든이 진리를 듣게 되었으므로,이 크나큰 이익(利益)을 잃지 않도록 부처님을 믿어 기뻐하여야 한다. <무량수경(無量壽經)>
-믿음이 재산이다-
믿음이야말로 진실로 사람의 좋은 반려(伴侶)이며,이 세상 여로(旅路)의 양식이며,더 없는 재산(財産)이다.
<파리상응부(相應部)>
-믿음은 풍요를 가져다 주고 힘을 준다-
믿음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는 손이며,모든 공덕(功德)을 받는 맑은 손이다.믿음은 사람의 마음을 풍요(풍요)하게 하고,인색한 마음을 없애고 탐심(貪心)과 오만심(傲慢心)을 없애고,겸손(謙遜)과 공경(恭敬)을 가르친다.이러함으로써 지혜(지혜(智慧)는 빛나고,행(行)은 밝아져서,곤란을 능히 이기게 되고,겉모양(外樣)에 사로잡히지 않으며,유혹(誘惑)에 넘어가지 않는 강한 힘이 주어진다.믿음은 타오르는 불이다.믿음의 불은 사람들의 마음의 때를 씨ㅛ러주고,같은 길에 들오도록 하며,더욱이 불도(佛道)로 나아가려는 사람들의 믿음의 불꽃이 타오르도록 한다.믿음은 길이 멀어 지루할 대 격려(激勵)가 되어 깨달음으로 이끈다.믿음은 항상 부처님 앞에 있다는 생각을 주며,부처님에게 안겨 있다는 생각을 주며,몸도 마음도 부드럽게 하여 사람들과친숙해 지는 덕(德)을 준다. <화엄경(華嚴經),이세간품(離世間品)>
<법구경 등 경전의 게송>
* 나를 욕했다,나를 비웃었다. 나를 때렸다고 생각하는 자에게 원한(怨恨)은 가라앉지 않는다.원한을 잊어버림으로써 비 로소 원한은 가라앉느니라.
* 지붕이 잘 이어지지 않은 집에 비가 세듯이,잘 닦지 않은 마음에 탐심(貪心)이 스며드느니라.
* 게으름은 죽음의 길이요,노력은 삶의 길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게으르고,지혜있는 사람은 노력(努力)하느니라.
* 화살을 만드는 사람이 화살을 잘 깎아서 바르게 하듯이 현명(賢明)한 사람은 그 자신의 마음을 바르게 하느니라.
* 마음은 가벼워서 항상 이리저리 오가기 때문에 다스리기 어렵다.이 마음을 잘 다스려야만 평안(平安)을 얻을수있느라
* 사람을 나쁜 길로 불러들이는 것은 적이 하는 짓보다도 원수(怨讐)가 하는 짓보다도 이 마음이 하는 것이 더 많느니라
* 이 마음을 탐냄(貪)에서 지키고 성냄(瞋)에서 지키고 갖가지 악한 일로부터 지키는 사람에게 진정한 평안히 얻어지 느 니라.
* 말만 아름답고 실천(實踐)이 따르지 않은 것은,빛은 있으되 향기(香氣)가 없는 꽃과 같으니라.
* 꽃향기는 바람에 거슬러 흐르지 못한다.그러나 착한 사람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세상에 흘러가느니라.
* 잠 못 이루는 자에게 밤은 길고,지친 자에게 길은 멀다. 바른 진리(法)를 모르는 자에게 그 미혹(迷惑)은 길고 길다.
* 맹수(猛獸)는 두려워하지 않더라도 악한 벗은 두려워하지 않으면 안 된다.맹수는 다만 몸을 상(傷)하게 하지만 악한 벗
은 마음을 파멸(破滅)시키기 때문이니라.
* 이것은 내 자식,이것은 내 재물이라고 생각하면서 어리석은 자는 괴로워한다.내 몸마저 내 것이 아닌데 어찌 자식과 재
물이 내 것이겠는가.
* 어리석으면서 어리석음을 아는 자는,어리석으면서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자보다 낫느니라.
* 새로 짠 젖이 쉽게 엉키지 않는 것처럼,악한 업(業)도 곡 과보(果報)를 나타내지 않으나,재로 덮인 불처럼 재 속에서 타
면서 그 사람을 따르느니라.
* 어리석은 자는 명예와 이익(名利)때문에 괴로워한다. 윗자리를 얻고 싶고,이름을 얻고 싶어서 늘 이 욕심 때문에 괴로
워하느니라.
* 허물을 말해 주고,악한 것을 꾸짖어 주고.부족한 것을 나무라 주는 사람은 보배가 있는 곳을 가르쳐 주는 사람처럼 우
러러 섬기지 않으면 안 되느니라.
* 목수가 나무를 바로 잡고,화 쏘는 사람이 화살을 바로 잡고 홈을 파는 사람이 물을 잘 끌어 가듯이,현명한 사람은 부드
럽고 진실하게작용(作用)하도록 가담듬느니라.
* 견고(堅固)한 바위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현명한 사람은 누군가 자기를 헐뜯어 말하거나,칭찬하여 말하거나 하여 도,마음을 움직이지 않느니라.
* 자기를 이기는 것은,남을 이기는 것보다 어렵고 뛰어나게 훌륭하다.전쟁터에서 천만의 적(敵)을이기는 것보다 자기를 이기는 것이 참으로 승리하는 것이니라.
* 바른 진리(法)를 모르고 백년을 살기 보다는, 바른 진리를 듣고 하루를 사는 것이 나은 것이니라.
* 어떤 사람이든 참으로 자기를 사랑한다면 자기를 악(惡)으로 부터 지켜야 하느니라. 젊을 때,중년(중년)일 때,또 늙은 뒤에라도 한번은 눈을 떠서 자기를 찿아보아야 하느니라.
* 세상은 항상 불타고 있가. 탐냄고(貪)과 성냄(瞋)과 어리석음(癡)의 불로 타고 있다.이 불타는 집에서 한시라도 빨리 도망쳐 나오지 않으면 안되느니라.
* 이 세상은 실로 물거품 같고,공중에 떠 있는 거미줄 같고, 더렵혀진 항아리 안의 더러움과 같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각 자의 존귀(尊貴)한 마음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느니라.
* 모름지기 악(惡)을 피하고 선(善)을 찾아 각자의 마음을 맑게 하라.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법)이니라.
* 참는다는 것은 하기 어려운 수행(修行)의 하나이다.그러므로 잘 참는 자는 최후의 승리(勝利)를 얻을 수 있느니라.
* 원한(怨恨)이 많은 세상 가운데 살더라도 원한 없이.근심이 많은 이 세상에 살더라도 근심이 없이,탐욕(탐욕)이 가득한세상에 살더라도 탐욕이 없이,한 물건도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 없이,깨끗하게 이 세상을 살자.
* 건강한 것이 제일의 이익(利)이요,만족(滿足)할 줄 아는 것이 제일의 부(富)요 신뢰(信賴)가 있는 것이 제일의 친함(親)이요,깨달음은 제일의 기쁨(樂)이니라.
* 마음이 좋고 나쁨을 분별(分別)하여 집착(執着)하도록 두어서는 안된다.좋아하고 싫어하는 데서 슬픔이 생기고 두려움
이 생기고 속박(束縛)이 생기느니라.
* 쇠의 녹이 쇠에서 생겨서 쇠를 녹슬게 하듯이,악(惡)은 사람에서 나서 다시 그사람을 망치느니라.
* 집착(執着)이 있으면 이것에 얽메여 사물(事物)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집착을 떠나면 사물의 모습을 잘 볼 수
있다.그러므로 집착을 떠난 마음에 사물은 오히려 생생하게 살아 비치느니라.
* 슬픔이 있으면 기쁨이 있고,기쁨이 있으면 슬픔이 있다.슬픔도 기쁨도 가시고,선(善)도 악(惡)도 없어져야 비로소 얽매
임이 없어지느니라.
-나라를 위해서는 자기 마을을 잊고 가정을 위해서는 내 몸을 잊고-
믿음은 이 세상 나그네의 양식(糧食)이요,공덕(功德)은 사람의 귀한 주택이다.지혜는 이 세상의 빛이며,바른 생각(正念)
은 밤을 지키는 파수꾼이다.깨끗한 사람의 삶은 사라지지 않으며,욕심(慾心)을 이겨내면 자유인(자유인)이라고 할 수 있느니라.가정을 위해서는 내 몸을 잊고,마을을 위해서는 내 집을 잊고,나라를 위해서는 내 마을을 잊고,깨달음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잊어야 하느니라.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진리를 보는 자가 부처님을 본다-
비록 여래(如來:부처님)의 옷자락을 잡고 따라다니며 여래의 발자국을 밟고 있어도,물욕(物慾)에 마음이 팔려 어지러워져 있으면,그 사람은 여래와 멀리 떨어져 있는 자이다.설사 모양은 출가자(出家者)라 할지라도,그는 진리(法)를 보고 있지 않다. 진리를 보지 않는 자는 여래를 보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나 설사 여래(부처님)로 부터 몇 천리 떨어져 있을지라도,마음이 바르고 고요하며,물욕을 떠나 있으면,여래의 옆에 가까이 있는 것과 같다.왜냐하면 그는 진리(法)를 보고 있으며,진리를 보는자는 여래(부처님)를 보기 때문이다. <파리 본사경(本事經)>
-누가 진정한 출가 수행자인가-
만일 출가자로서 탐냄(貪)을 버리지 않고,성냄(瞋)을 버리지 않고,원한(怨恨)질투(嫉妬)자만(自慢)무성의(無誠意)를 버리지 않고,과오(過誤) 감추는 것을 그만두지 않으면,마치 양쪽 날을 가진 칼을 옷 속에 넣고 있는 것과 같이 위험한 것이다.
가사(架裟:스님들의옷)을 입고 있다고 하여 출가자가 아니며,발우(鉢盂:스님들의 밥그릇)를 들고 있다고 하여 출가자가 아니며,또 경(經)을 외우고 있다고 하여 출가자는 아니다.그것은 다만 출가자의 형상을 갖추고 있을 뿐이다.모습만을 갖추었다고 하여 번뇌를 없애 수 없다.어린이에게 가사를 입혀도 출가자라고 부를 수 없다.마음을 바르게 통일하고,지혜를 밝게 하고,번뇌를 없애고,오로지 깨달음을 향하는 출가 본래의 길을 걷는 자가 아니면 ,진정한 출가자라 할 수 없다. 비록 피가 마르고 뼈가 부러지더라도,수행에 수행을 거듭하여 깨달음에 이르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결심하여 정진(精進)하면,마침내 출가(出家)의 목적을 다하고 청정(淸淨)한 행(行)을 성취(成就)할 수 있다.<파리중부(中部):마음소경(馬邑小經)>
-부처님의 가르침을 남에게 설하려면 부처님의 옷을 입고 부처님의 자리에 앉아서 하라
부처님의 가르침을 설(設)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설하려는 자는,모두 부처님의 옷을 입고,부처님의 자리에 앉고,부처님 방(房)에 들어가서 설하지 않으면 안 된다.부처님의 옷을 입는다는 것은,부드럽고 참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부처님의 자리에 앉는다는 것은,모든 것을 비어 있는 것(空)으로 보고 집착(執着)을 갖지 않는 것이다.부처님의 방(房)에 들어간다는 것은,모든 사람에 대하여 대자대비(大慈大悲)한 마음을 갖는 다는 뜻이다.이 대자대비(大慈大悲)의 마음의 방에 들어가서,진리가 비어 있는 (法空) 자리에 앉아서,부드럽고 참는 마음의 가사(부처님과 스님의 옷)를 입고,널리 부처님의 가르침을 설해야 한다 <법화경(法華經):법사품(法師品)>
-진실한 부처님의 제자는 부처님 나라에 태어나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무엇에서나 빛을 볼 수 있게 되고,즐거움을 찾아낼 수 있게 된다. 혼탁한 세상에서 사람을 선의(善意)로 인도(引導)한다.
(진정한 부처님의 제자는)부처님 나라에 태어남을 확신하기 때문에,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혼탁한 세상에서 사람을 선의(善意)로 인도(引導)한다.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믿음이 두터워 물러나는 일이 없으면,즐거움은 스스로 솟아난다.이 경지(경지)에 들면,무엇에서나 빛을 볼 수 있게 되고,즐거움을 찾아낼 수 있게 된다.그 마음은 맑고 부드러워 늘 인내(忍耐)하고 다툼을 싫어난다,사람들을 괴롭히지 않고,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천정(淸淨)승가(스님들)를 생각하므로,기쁨은 자연히 솟아나서,(희망과 행복의) 빛을 어느 곳에나 볼 수 있게 된다.
믿음으로써 부처님과 한 몸이 되고"<나>(自我)"라는 생각을 떠나 있기 때문에, 내 것을 탐내지 않는다.따라서 생활에 두려움이 없으며,비판(批判)받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부처님 나라에 태어나는 것을 믿고 있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가르침의 진실(眞實)과 존귀(尊貴)함을 믿고 있기 때문에,사람들 앞에 나가서도 두려움이 없어 자기 소신(所信)을 말할 수 있다. 또 자비(慈悲)를 마음의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모든 사람에 대해서 좋고 싫은 생각이 없고,마음이 바르고 맑기 때문에 자진(自進)하여 모든 선(善)을 닦느다. 또 역경(逆境)에 처해 있건 순탄한 상태에 있건,어떤 경우에도 신앙(信仰)을 더욱 굳게 하고,지혜의 눈으로 사물(事物)을 보고,겸손과 반성의 마음을 갖는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경(恭敬)하고,언행(言行)이 일치(一致)한다, 또 지혜(智慧)의 눈으로 사물(事物)을 보고,마음은 태산(泰山)과 같이 움직이지 않으며 더욱 수도(修道)하기를 원한다.(진실한 부처님의 제자)어떠한 일을 만날지라도 부처님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하여 사람들을 인도하고,혼탁(混濁)한 세상에서 더럽혀진 사람들과 어울려 살면서도,그 사람들이 선(善)으로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다한다. <화엄경(華嚴經):십지품(十地品)>
-불교신자의 세상살이-
(진실한 부처님의 제자는)누군가가"이 타오르고 있는 불 속으로 들어가면부처님의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면,그 불 속으로 들어갈 각오(覺悟)를 갖지 않으면 안 된다.세상에 가득찬 화염(火焰)속으로 뛰어들어,부처님의 이름과 가르침을 듣는 것은 참으로 그 사람의 구원(救援)이기 때문이다.이렇게 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얻으서 널리 베풀고,사람을 공경(恭敬)하고,봉사(奉仕)하고,자비(慈悲)의 마음으로 대하여야 한다.이기적(利己的)이거나 마음대로 행동(行動)하는 것은 도(道)를 행(行)하는 사람의 삶(行)이 아니다.이렇게 하여 부처님의 제자는 부처님의 가르침(法)을 듣고 가르침을 받는다.부처님의 제자는 남을 부러워하지 않고,남의 말에 현혹되지 않으며,자기가 할 일인지 아닌지를 반성하여 행(行)할 것이요,다른 사람이 하고 아니하는 것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않는다.무엇보다 자기의 마음을 닦는 것이 중요하다.
부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자기 일만을 생각하여 괴로워하므로,마음이 좁고 작아서 언제나 조마조마한다,그러나 부처님을 믿는 사람은 배후(背後)에서 지켜 주는 힘,부처님의 대자대비(大慈大悲)를 믿으므로,자연히 마음이 넓고 커져서 초조(焦燥)하지 않다.또 진리를 듣는 자는 본래 이 몸이 무상(무상)한 것으로 보고,괴로움의 뭉치 악(惡)의 근원(根源)으로 보기 때문에,이 몸에 집착(執着)하지 않는다.그러면서도 이 몸을 귀중(귀중)하게 보양(보양)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는다.그것은 즐거움(樂)을 탐(貪)하기 위해서가 아니라.이 몸으로 도(道)를 얻고,도(道)를전달(傳達)하기 위해서이다.이 몸을 지키지 않으면 목숨을 지킬 수 없으며,목숨을 지키지 않으면 진리(法)를 받아서 행(行)할 수도 또 진리를 널리 전할 수도 없다.강(江)을 건너려는 자가 뗏목을 잘 지키고 여행을 하는 사람은 말을 잘 지키듯이,진리(法)를 찾는 사람은 그 몸을 잘 지켜야 한다.
또 진실한 부처님의 제자는 옷을 입을 때도 허식(虛飾)때문이 아니라,오직 수치(羞恥)를 피하려 하기 때문이며,또 추위와 더위(寒暑)를 막기 위해서이다.음식을 먹을 때도 맛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몸을 지탱하고 보호하여 부처님의 가르침(法)을 받고,또그것을 설하기 위해서 한다.집에 사는 것도 마찬가지로 몸을 위해서 있는 것이지 허영(虛榮)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다.깨달음의 집에 살고,번뇌(煩惱)의 적(賊)을 막고,삿된 길(邪道)의 비와 바람을 (風雨)피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이렇듯 모든 것을 자신의 작은 몸뚱이를 위해서가 아니라,오직 깨달음과 진리와 중생의 이익을 위해서 사용하고 행동한다.그러므로 집에서 가족과 함께 있을 때도 항상 그 마음은 잠시도 부처님의 가르침(法)을 떠나지 않는다.자비의 마음으로 가족을 돌보아야 하며,그들의 마음에 믿음을 일깨워 주기 위해서 갖가지 방편(方便)을 써야 한다.
<대반열반경(大盤涅槃經)>
-출가의 길: 진리를 전하는 길-
출가(出家)의 길은 진리를 전하는 일이다.모든 사람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인 진리를 전하고,잠자는 자의 눈을 뜨게 하고,그릇된 생각을 가진 자의 마음을 바르게 하고,몸과 마음을 다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퍼지 않으면 안 된다.
<법화경(法華經):법사품(法師品)>
-세상속에서 깨달음을 맛본다-
세상사는 미혹으로 의미가 없는 것이고,깨달음의 세계의 것은 존귀(尊貴)하다고,두 가지로 나누어서 보지 않고,세상의 모든 일들 속에서 깨달음의 길을 맛본다.
둘로 나누어 보지 말라,불교(佛敎)신자는 모든 것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즉"공(空)의 가르침을 알고 있으므로,세상사(세상사)나 사람들 사이의 여러 가지 일들을 경시(輕視)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 들여서,세상의 모든 일들 속에서 깨달음의 길을 맛본다.세상사는 미혹으로서 의미가 없는 것이고,깨달음의 세계의 것은 존귀(尊貴)하다고,두 가지로 나누어 보지 않고,세상의 모든 일들 속에서 깨달음의 길을 맛본다.어리석음으로 뒤덥힌 눈으로 보면,세상은 뜻이 없는 틀린것으로 보일 것이다.그러나 밝은 지혜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면 그대로 가 깨달음의 세계가 된다.사물(事物)에 뜻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두 가지가 있는 것이 아니고,선한 것과 악한 것의 두 가지가 있는 것이 아니다.둘로 나누는 것은 분별심(分別心)이 한 짓이다. <불승도리천 위모설법경(佛昇桃利天 爲母說法經)>
-참된 세상-
한 곳에 넓은 암흑(暗黑)의 들판이 있다.아무 빛도 비치지 않는다.수많은 생물이 우글거리고 있다.수많은 생물이 우글거리고 있다.암흑(暗黑)때문에 생물들은 서로 알지 못하고,각자 홀로 외로움에 떨면서 꿈틀거리고 있다.참으로 가련한 광경이다.거기에 갑자기 빛이 비쳐졌다.훌륭한 성자(聖者)가 불시(不時)에 나타나서,손에 큰 햇불을 높이 들고 있다.캄캄하던 들판이 단번에 밝아졌다.지금까지 어둠을 더듬으며 우글거리고 있었던 생명들이 일어서서 주위를 살펴보고,자기 둘레에 자기와 같은 것들이 많이 있는 것을 알고 노라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면서,서로 뛰어가 부등켜 안고 즐겁게 떠들어대고 있다.여기서 암흑의 들판이란 것은 어리석음의 어둠 속에 있는 인생을 말한 것이다.
지혜의 빛이 마음에 없는 자는 서로 만나도 알아보지 못하고,화합(和合)하는 일이 없으므로 고독과 두려움 속에서 살다 죽는다.그저 뜻도 없이 돌아다니며 외로움에 모서리치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훌륭한 성자가 햇불을 들고 나타났다는 것은 부처님께서 지혜의 햇불을 비추시며 세상으로 향하셨다는 뜻이다.이빛이 비쳐저서 사람들은 비로소 자신을 앎과 동시에 부처님을 발견하고 놀라서 기뻐하여 여기 처음으로 화합(和合)의 나라가 탄생한다. 천만의 사람들이 살고 있을지라도 서로 알고 있지 못하고 이해가 없으면 참된 세상이 아니다,세상이란 거기 참된 지혜가 비치고,서로 알고 믿어서 화합하는 집단을 말한다.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불교 교단 화합의 여섯 가지 원칙-
불교교단 화합의 여섯 가지 원칙(原則)이 이 있다. 첫째:(서로) 자비의 말을 하며, 둘째:(서로) 자비의 행을 하며,
셋째:(서로)자비의 마음을 지키며, 넷째:얻은 것은 서로 나누어 가지며, 다섯째: 같은 청정한 계율을 지키며,
여섯째:(서로)바르게 보는 방법을 갖는다.이 가운데 바르게 보는 방법이 핵심이 되어 다른 다섯 가지를 포섭한다.
<파리 율장대품(律藏大品)>
-불교 교단을 번영시킬 일곱 가지 원칙-
불교 교단을 번영(繁榮)시킬 두 가지의 칠 원칙(七原則)이 있다. 첫째 것은 불교 교단에 관한 것이다.
1.부처님의 가르침(法)을 듣고 논하기 위하여 자주 모임을 갖는다. 2.화합하여 서로 존경한다.
3.가르침을 숭상하고 함부로 이것을 고치지 않는다.4.위,아래사람(長幼)이 교제할 때에 예(禮)로써 대한다.
5.성실(成實)을 (삶의)지침(指針)으로 한다. 6.고요한 곳에서 수행(修行)을 하여 마음을 닦고,여럿이 있을때는 자리를 자기가 먼저 취하지 말고 남에게 양보한다. 7.사람을 사랑하여,오는 자를 후히 대접하고,병든 자를 소중히 간호한다.
이 일곱 가지를 지키며 교단은 쇠퇴하지 않는다.
-다음 것은 불교도(佛敎徒)각자가 지켜야 할 것이다.
1.깨끗한 마음(淸淨心)을 지켜서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2. 과욕(寡慾:욕심을 작게함)을 지켜서 탐(貪)내지 않고,만족함을
안다.3. 인욕(忍辱)을 지켜서 싸우지 않고,참고 인내한다. 4.침묵(沈默)을 지켜서 거만하지 않고,부드럽고 공손한다.
6.한마음(一心)을 지켜서 다른 종교에 따르지 않고,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청정하고 화합하여 수행하는 스님들을
믿고 따른다.7. 검약(儉約)을 지켜서 의식(衣食)을 검소(儉素)하게 한다. 스님들과 신자들이 이 일곱가지를 지키면,불교 교단은 영원히 쇠퇴하지 않을 것이다.불교 교단은 화합을 생명으로 하는 것이며,화합이 없는 교단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른 교단이 아니다.그러므로 불화(不和)가 생기지 않게 지켜야 할 것이며,만약 불화가 생긴 경우에는 재빨리 그 불화를 제거하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장아함경 유행경(長阿含經 遊行經)>
-악마의 영토는 어디인가:탐욕이며,분노이며,어리석음이다.이제 이 악마의 영토에 지혜가 빛나고,자비가 넘쳐 흐르고,신앙의 뿌리가 뻗어,환희의 꽃이 피어서,악마의 영토는 한순간에 불국토(佛國土)가 된다-
불교 교단이 화합(和合)을 주로 하여 그 가르침을 선포(宣布)하는 사명(使命)을 잊지 않을 때,교단은 점차로 그 원주(圓周)를 크게 하여 가르침이 널리 퍼져 간다.여기 가르침이 널리 퍼진다는 것은 마음을 닦아 수행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이며,지금까지 이 세상을 지배(支配)했던 어리석음(無明)과 애욕(愛慾)의 마왕(魔王)이 이끄는,탐냄(貪),분노(瞋)어리석음(痴)의 악마의 군대(魔軍)가 물러나고,여기에 지혜(智慧)와 광명(光明)과 신앙(信仰)과 환희(歡喜)가 그 지배권을 장악(掌樂)하게 된다는 것이다.악마(惡魔)의 영토는 탐욕이며,어리석음이며,다툼이며,칼이며,피고 ,전쟁이다,질투(嫉妬),편견(偏見),증오(憎惡),사기(詐欺),아부(阿附),감춤,비방(誹謗)하는 것이다.이제 이 악마의 영토에 지혜가 빛나고,자비가 넘쳐 흐르고,신앙의 뿌리가 뻗어,환희의 꽃이 피어서,악마의 영토는 한순간에 불구토(佛國土)가 된다.
<파리 상응부(相應部)>
-한 사람이 깨달음을 얻으면 그가 있는 세상은 불국토가 된다-
상쾌한 미풍이나 한 떨기 꽃이 봄을 알리듯이, 한 사람이 깨달음을 열면 초목(草木) 산하(山河) 그밖의 모두가 불국토(佛國土)가 된다. 왜냐하면 마음이 청청하면 그가 있는 곳도 청정하기 때문이다. <중음경(中陰經)>
-부처님의 가르침이 있는 세계는 사람들의 마음이 맑고 고요해진다-
처자(妻子)가 있는 가정도 부처님이 함께 계시는 가정이 되고,사회적 차별로 고통을 받는 나라라고 할지라도 부처님이 다스리는 왕국이 된다.한 사람의 마음 위에 세워진 부처님의 나라는,함께 같은 믿음을 갖는 사람(同信人)들을 불러들여 그 수를 더해 간다.가정으로,마을로,도시로,나라로,마침내 온 세계로 퍼져 간다.실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넓혀 가는 것은 이 부처님 나라를 넓혀 가는 것이다.부처님의 가르침이 펴져 있는 세계에서는 사람들의 마음이 말고 고요해진다.이것은 지치지 않는 대비(大悲)에 의하여 항상 사람들을 비춰 지켜 주는 부처님의 마음에 사람들이 접하여서,더럽혀진 마음도 청정해지기 때문이다. 이 청정한 마음은 동시에 깊은 마음,도(道)에 맞는 마음,보시하는 마음,계율을 지키는 마음,참는 마음,열중(熱中)하는 마음,고요한 마음,지혜의 마음,자비의 마음이 된다.
또 방편(方便)을 강구하여 사람들에게 도(道)를 얻게 하는 마음도 되기 때문에,여기 부처님의 가르침이 퍼져 있는 세계에는 부처님의 나라가 훌륭하게 서게된다.처자(妻子)가 있는 가정도 부처님이 함께 계시는 가정이 되고,사회적 차별로 고통을 받는 나라라고 할지라도 부처님이 다스리는 왕국이 된다.피로 더럽혀진 금전옥루(金殿玉樓)가 부처님의 영생(永生)하는 곳이 아니다.달빛이 새어 스며드는 오두막도 맑은 마음의 사람을 주인으로 하면 부처님이 머무시는 곳이 된다.한 사람의 마음 위에 세워진 부처님의 나라는,함게 같은 믿음을 갖는 사람(同信人)들을 불러들여 그 수를 더해간다,가정으로,마을로,도시로,나라로,마침내 온 세계로 퍼져 간다.실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넓혀 가는 것은 이 부처님 나라를 넓혀 가는 것이다. <유마경(維摩經)>
-이 세상을 악마의 손으로부터 빼앗아 정토(淨土)로 만들라-
억만겁(億萬劫)이 걸리더라도,이 일을 성취하려 하는 것이 부처님을 믿는 사람들의 소원(願)이다.분명히 이 세계는 한편에서 보면 탐욕과 불의(不義)의 영토(領土)이며,유혈(流血)의 전장(戰場)이지만,사람들이 부처님의 깨달음을 믿게 되면,이 세상을 더럽히는 피는 젖으로 바뀌고,욕심(慾)은 자비(慈悲)로 바꾸어서 이 세상을 악마의 손에서 빼엇어,청정한 정토(淨土)로 만들게 된다.국자를 들고 큰 바다의 물을 비우려고 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그러나 비록 나고 죽고, 나고 죽어 억만겁(億萬劫)이 걸리더라도,이 일을 성취하려 하는 것이 부처님을 믿는 사람들의 소원(願)인 것이다. <大涅槃經>
-극락정토에 건너간 불자여,극락정토(淨土)는 나태(懶怠)한 잠을 즐기는 장소가 아니라,부처님의 깨달음의 사명을 계속하기 위한 힘과 열의(熱意)를 되찾는 휴양처(休養處)이다,다시 인연(因緣)있는 국토(國土)로 돌아가 그곳 중생을 제도하라-
극락정토(淨土)는 휴식하는 곳이기는 하지만,안일(安逸)에 빠지는 곳은 아니다.그 향기로운 꽃밭은 나태(懶怠)한 잠을 즐기는 장소가 아니라,부처님의 깨달음의 사명을 계속하기 위한 힘과 열의(熱意)를 되찾는 휴양처(休養處)이다.부처님의 사명(使命)은 영원히 그칠 줄 모른다.사람이 살고 있는 한,생명이 생존하는 한,또 이기적이고 때묻은 마음이 각자의 경계(境界)를 만들고 있는 한,결코 멈추지 않는다. 지금 아미타부처님(阿彌陀佛)의 큰힘에 의해서 피안(彼岸)의 정토(淨土)로 건너간 불자들은,다시 제각기 인연(因緣)있는 세계로 돌아가서 부처님의 역사(役事)에 참여해야 한다. <無量壽經>
-자비의 등불아,끝없이 번져 가거라,어둠을 밝히거라-
하나의 등불이 켜지면 차례로 다른 등(燈)에 불이 옯겨져 그치지 않듯이,부처님의 대자비(大慈悲)의 등(燈)도 사람들의 등에 차례로 불을 붙여서 영원히 그칠 줄을 모른다.불자들도 또 이 부처님의 역사(役事)를 도맡아,부처님의 나라를 위해서 영원히 정진(精進)하는 것이다. 유마경<維摩經>
-하늘과 사람,정의와 이익을 위하여 세상을 가엾게 여기며,하늘을 위하고 사람을 위한다.여래는 정의와 이익을 추구하고-
부처님께서 사위성 승림급고독원에 계실 때,아난존자에게 말씀하셨다."아난아,여래(부처님)는 여래 스스로 이익되고,남에게 이익되며,많은 사람들을 이익되게 한다.세상을 가엾게 여기며,하늘을 위하고 사람을 위한다.여래는 정의와 이익을 추구하고 평온과 즐거움을 찾는다.여래는 진리를 가르치고,궁극적인 것을 이루었으며,청정함을 이루었고,성스러운 삶(梵行)을 완성하였느니라.여래는 태어남과 늙음과 병과 죽음과 근심,걱정, 슬픔을 벗어나게 되었고,일체의 고통으로 부터 해탈하게 되었느니라. <중아함경 사주경>
-후세 사람을 자비로 감싸기 위해서 부처님은 숲 속에 머무셨다-
부처님께서 사아케타 숲 속에 계실 때였다.그때 아나율,난다,금비라 등에게 설법하셨다."아나율아,여래는 아직 얻지 못한 것을 얻기 위하여,증득 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기 위하여,한가하고 조용한 곳에서 혼자 머물러 침묵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여래가 이렇게 머물러 있는 것은 두 가지 뜻이 있으니,하나는 스스로 현재 속에서 법답게 삶을 누리기 위해서이고,또 하나는 후세 사람들을 자비로 감싸기 위해서이다.이는 훗날 후세 사람들도 여래의 삶을 본받게 하기 위함이다.
<중아함경 사계제속성자경>
-깨달음 사람에게 "나"라든가 "내 것"이라는 이름은 거짓일 뿐-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어느 날 한 하늘의 신이 이른 아침에 부처님께 문안드리고 게송으로 여쭈었다.
"혹 깨달은 스님(아라한)이 스스로 할 일을 미리 마치고,모든 번뇌를 다하여 윤회의 마지막 몸을 가지고서도,<나>가 있다거나<내 것>이 라고 말할 수 있나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만일 아라한으로서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이미 마치고,모든 번뇌 이미 다하여 윤회의 마지막 몸을 가졌다면,<나>가 있다고 말하거나,(내것)이라고 말하더라도 그 말에는 아무런 허물도 없느니라.""번뇌가 다 없어진 아라한이라면 (我慢:자기를 치켜세워 거만함)을 가지고,(나)가 있고,<내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나이까?""이미 아만(我慢)을 멀리 떠났고,아만은을 멀리 떠났고, 아만이라는 생각도 없어서<나>와<내것>에서 초월하였나니,그는 이미 번뇌를 다한 사람이니라.<나>와<내것>에 대하여 이미 그 마음 영원히 집착하지 않거니,이세상의 이름들이 무슨 관계겠는가,이 세상에서 불리는 이름은 모두 거짓임을 잘 아느니라." <잡아함경>
-고통 속의 중생을 위하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여래(부처님)는 항상 고통 속의 모든 중생을 와들처럼 본다.여래는 항상 고통 속에 있는 중생들을 위하여 좋은 일을 추구할 뿐이다. <대보적경>
-부처님,두 발을 가섭에게 내보이다-
부처님께서 사라쌍수 아래서 대열반에 드신 지 7일 만에 먼 나라로부터 대가섭존자가 도착하니,부처님은 이미 입관(入棺)을 마치고 다비(茶毘:화장하는 장례법)준비가 끝나 있었다.대가섭존자는 황금관을 보면서 마음속에"제가 온 것이 늦어서 우리 부처님이 먼저 가셨도다,이제 세존의 머리와 발이 계시는 곳을 알지 못하겠구나"라고 생각하였다.이때 부처님께서 두 발을 관 밖으로 내보이셨다.대가섭은 부처님 발 아래 엎드려 부처님의 공덕을 게송으로 찬탄하였다."부처님은 나지도 늙지도 않으시고 또한 죽지도 않으시어 다시 만남도 없으시니 미움의 만남도 헤어지는 슬픔도 영영 없으시리,천상에서나 인간에서나 가장 높으시고 중생을 제도하시고자 복을 베푸심이 오늘에 이르렀도다." <불반니항경>
-중생을 위해 보이신 오색광명(五色光明)-
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시나가라의 사라동산에 이르러 아난에게 말씀하셨다."너는 사라나무 사이에 가서 자리를 펴되 머리를 북쪽으로 두게 하라."부처님의 분부대로 자리를 펴고 난 후 아난존자는 부처님께 여쭈었다."무슨 까닭으로 머리를 북쪽으로 두게 하라 하셨습니까?""내가 대열반에 든 뒤에 불법(佛法)은 북인도에 번성(繁盛)할 것이다."이때 부처님께서는 세 가지 옷을 정하셨다,그것을 들은 아난은 여쭈었다."무슨 까닭으로 세 가지 옷을 정하셨습니까?""여래(부처님께서 스스로를 지칭할 때 쓰는 말)가 세 가지 옷을 정하는 것은 미래세의 시주하는 사람들에게 복(福)을 받게 하기 위해서니라."부처님께서는 입으로 오색(五色)의 광명(光明)을 내시어 사방(四方)을 비추셨다.
"무슨 까닭으로 오색광명을 입으로 내시나이까?""여래가도(道)를 이루기 전에,오랫동안 지옥에서 뜨거운 쇠구슬을먹었었고 혹은 풀이나 나무를 먹기도 하였다.혹은 노새나 나귀등축생(畜生)이 되기도 했었고,아귀(餓鬼)가 되기도 했으며,천상(天上)에서 복(福)을 누리기도 하였었다.그러나 이제 여래는 도를 이루어 부처님이 되었다.그래서 입으로 광명(光明)을 내는 것이니라."이번에는 부처님께서 전보다 더 휘황찬란한 광명을 내섰다.아난은 그 이유를 여쭈었다."여래가 생각을 보니 과거의 부처님들이 열반(涅槃)애 드신 뒤에 그 가르침이 오래 세상에 머물지 못하는 때도 있었다.그래서 여래가 대열반에든 뒤에 진리가 어떻게 하면 오래도록 머물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였다.여래의 몸은 금강과 같은 몸이다.여래의 몸을 겨자씨만하게 잘게 부수어서라도 세상에 널리 퍼서,미래세에 여래의 모습을 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여래에게 공양하게 하여, 즐거이 믿는 마음을 내게 하고,그 복으로 좋은 가문(家門)이나 천상(天上)에 태어나게 하고,또는 아라한이나 벽지불의 도를 이루거나 부처님의 도를 이루게 하리라."이렇게 생각하여 광명을 낸 것이니라. <증일아함경>
-부처님 힘의 근원은 자비(慈悲)-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세상에는 여섯 가지 떳떳한 힘이 있다.어린애는 우는 것으로 힘을 삼는다.할 말이 있으면 반드시 먼저 운다.속이 좁은 사람은 성냄을 힘으로 삼는다.먼저 성을 내고 자기 뜻을 말한다.수행자는 참는 것을 힘으로 삼는다.항상 겸허(謙虛)한 마음으로 자기를 낮추고 말한다.권력자(權力者)는 교만(驕慢)을 힘으로 삼는다. 권력을 휘두르면서 자기 뜻을 말한다.깨달음을 얻은 스님은 항상 노력하는 것으로 힘으로 삼는다.노력하여 자기 뜻을 이룬다.부처님은 대자비를 이루어 자비로써 힘을 삼는다.자비의 힘으로 모든 중생들을 널리 이익하게 한다.그러므로 수행하는 사람은 자비행에 힘써야 한다." <증일아함경>
-부처님께 비길 만한 그 무엇도 없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여래(여래:부처님)는 세상에 집착할 것이 없다.여래는 세상에서 가장 뛰어났노라.저 하늘이 신(神)이나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여래와 비길 자 없도다. <사분율>
-"있다, "없다'는 두극단을 떠나라.-
부처님께서 나알이촌의 대빈사에 계실 때였다.그때 부처님께서 산타가전연에게 말씀하셨다."세상 사람들이 매달리는 두 가지가 있다.그것은 있다(有)와 없다(無)이다 (세상 사람들)집착하기 때문에 혹은 있다(有)에 매달리고,혹은 없다(無)에 매달린다.세상의 것들이 발생(發生)하는 것을 사실대로 알면,없다(無)라 집착은 없을 것이요,세상의 소멸(消滅)하는 것을사실대로 알면 있다(有)라는 집착 도한 없을 것이다. 그래서 부처님은 두 극단(極端)을 떠나 중도(中道)를 말하게 되나니,"이것이 있기 때문에 저것이 있고,이것이 일어나기 때문에 저것이 일어난다"는 것이니라.
-가야 할 때 갈 줄 알고,앉아야 할 대 앉을 줄 알라-
부처님께서 파파성의 압바라동산에 계실 때. 사리불존자에게 가르침을 설하게 하셨다."수행자가 알아야 할 네 가지 것이 있다.받아야 할 것을 받을 줄 알고,행해야 할 것을 행할 줄 알며,좋아해야 할 것을 좋아하고,버려야 할 것을 버릴 줄 아는 것이다.이것이 네 가지 알아야 할 것이니라.다시 네 가지(갖추어야 할)위의(威儀:규율과 품위에 맞는 행동)가 있다.가야 할 때 갈줄 알고,서야 할 때 설 줄 알며,앉아야 할 때 앉을 줄 알며, 누워야 할 때 누울 줄 아는 것이니라."
-어리석음-
어느 날 사리불존자의 옛 친구로서 외도(外道: 다른 종교)인 잠부카다카가 사리불존자에게 물었다.어리석음(무명)이란 무엇을 말하는가?"사리불존자가 대답하였다."지난 과거에 대하여 바르게 알지 못하고,미래에 대하여 바르게 예측(豫測)하지 못하며,현재에 대해 사실대로 보지 못하고,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그의 제자들 승가(僧伽)에 대하여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며.사성제(四聖諦)에 대한 바른 이해가 없고,선(善)과 불선(不善)과 무기(無記)를 구분하지 못하며,안(內)과 밖(外)에 대하여 구부하지 못하는 것을 어리석음(無明)이라 말한다. <잡아함경>
-도(도)를 얻으려거든 우선 어리석음을 끊고 마음을 다스려라-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그때 한 수행자가 이성(異性)을 그리워하는 마음 때문에 도(道)를 얻지 못하게 되자.도끼로 자기 음경(陰莖)을 끊으려 하였다. 그것을 아신 부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너는 어찌 그렇게도 어리석어 도리(道理)를 알지 못하느냐,도를 얻으려면 먼저 어리석음을 끊고,그 다음에 마음을 다스려야 하느니라,마음은 선과 악의 근본(根本)이니라,너의 음경을 끊기 전에 먼저 네 마음을 다스려라,마음이 안정되고 뜻이 자유로워야 도를 얻게 되느니라.열두가지 인연(輪廻)은 어리석음에서 비롯되느니라,어리석음은 뭇 죄(罪)의 근원이요,슬기로움은 많은 선행(善行)의 근원이니라.그러므로 먼저 어리석음을 끊은 뒤에야 뜻이 안정될 것이니라." <법구비유경>
-부처님 육신은 이 세상 떠나도,진리의 몸은 항상 이 세상에 머무리라 석가모니부처님의 수명(壽命)은 영원하다-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그때 아난존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부처님께서 세상을 떠나신 뒤에 부처님의 가르침(正法)이 얼마나 부존되겠나이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여래가 세상을 떠나도 부처님의 가르침은 오래도록 존속할 것이다.아난아,우리 석가모니부처님의 수명(壽命)은 영원하다,고 생각하라,부처님은 육신은 비록 이 세상에서 거두지만 진리의 몸(法身)은 항상 여기 이 세상에 있으리라." <증일아함경>
-비록 세속(世俗)에 있어 갖가지 사업(事業)에 힘들더라도 진리를 얻을 길은 항상 열려있나니-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반사라라는 하늘사람이 문안드리고 게송으로 여쭈었다."세속에 살면 온갖 세상일에 얽메이지만 출가하면 굴레 없이 자유롭나이다.성자(聖者)께서는 세상일 버리시고 오로지 선정(禪定)에만 힘써서 큰 깨달음을 얻어 큰 지혜 드러내셨나이다."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비록 세속(世俗)에 있어 갖가지 사업(事業)에 힘들더라도 진리를 얻을 길은 항상 열려 있나니 바르게 생각하는 힘을 갖춘 사람이라면 마음을 집중하여 삼매(三昧)를 얻을 수 잇느니라,오직 지혜가 밝은 사람이라야 하루속히 열반의 고요함을 증득하리라." <잡아함경>
-자비심을 닦은 공덕-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아침에 300가마솥의 밥을 중생들에게 보시하고,낮과 저녁에도 그렇게 하였다고 하자.또 다른 사람은 소젖을 짜는 만큼의 잠깐 동안이나마,모든 이웃과 살아 있는 것에 대하여 자비로운 마음을 닦아 익혔다 하자.이때 먼저 사람이 베푼 공덕(功德)은 자비(慈悲)한 마음을 닦은 공덕의 백분,천분,수억만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요,셈이나 비유(比喩)로써 견주지 못할 것이다.그러므로 수행자들은 잠깐 동안이라도,모든 이웃과 살아 있는 것을 사랑하는 모든 이웃과 살아 있는 것을 사랑하는 마음을 닦아야 할 것이니라." <잡아함경>
-부처님의 제자여 그대는 세상의 연꽃이다-
부처님을 생각하는 사람은 세상사람들 가운데 연꽃같은 존재임을 알라. <관무량수불경>
-진리 앞에는 남녀의 차별이 없다.-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어느 날 비구니수님이 성 안에서 걸식(乞食)을마치고 조용한 숲으로 향했다.그때마왕파순(魔王波旬)이 소마 비구니에게 말했다."성인(聖人)의 경지는 높고 아득해 오르기 어렵거늘 그대의 어리석은 지혜로 어찌 얻으랴!" 소마 비구니스님은 마왕(魔王)의 장난임을 알고 게송으로 대답했다."여자라는 생각 마음에 두지 않고 오직 수행(修行)에만 뜻을 두어 위 없는 가르침을 살필 뿐이다.진리에 남녀(男女)의 차별(差別)이 있다면 여자는 얻을 수 없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진리에는 남녀의 차별이 없으니 어지 어렵다고 말하리오.모든 애착(愛着)을 끊고 어리석음(無明)의 어둠을 없애버리면,번뇌(煩惱)없는 진리에 머물러 열반을 증득(證得)하리니,마왕파순아,그대는 졌음을 알라.
<잡아함경>
-가르침은 강을 건너게 하는 뗏목-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어부(漁夫)의 아들 사티에게 말씀하셨다."비구여,만약 그대의 견해(見解)가 명확(明確)하고 분명(分明)하다 하더라도,그것에만 집착하고 매달린다면,"부처님이 말한 가르침은 마치 강물을 건네 주는 뗏목과 같아서,강을 건너고 나면 뗏목을 놓아버려야 한다"는 비유의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하였다고 할 수 있겠는가?"
<중아함경 아리타경>
-부처님가르침의 다섯 가지 특징-
진리는 세존(世尊: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부처님)에 의해 잘 설해졌나이다.(부처님의 가르침은)현실의 삶속에서 보여지는 것이며,(금생에 그 효험이 나타나서)멀고 먼 미래에나 내생에서만 결과가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와서 보라고 할 수 있으며,앞으로 잘 인도하는 것이며,지혜로운 사람에 의해 스스로 알 수 있는 것이옵니다."
-지옥에 떨어지는 것보다 혼자만 편안해지는 것을 두려워함-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혀 부처님의 경지(境地)에 들고자 하는 자는,설사 지옥(地獄)에 떨어진다 해도 두렵지 않으나,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자기 혼자만 편안해지고 혼자만의 기쁨을 얻는 것을 크게 두려워한다. <보리자량론>
-지도자의 책임-
나라의 임금은 백성을 자식처럼 사랑해야 한다.노인들을 공양하고 고독(孤獨)한 이들을 구제(救濟)하여야 한다. 나라 안에 일어나는 선과 악의 결과를 일곱 등분(七分)하여서,악을 행한 사람의 책임이 다섯이라면(나라와)임금의 책임은 둘이라 할 수 있다.등산과 전답도 그와 같아서 세금도 그와 같이 바친다.그러나 전륜성왕(轉輪聖王:국가와 백성을 잘 다스려 태평성대를 이룬다는 왕)이 세상에 나올 때에는 이를 여섯 등분으로 나누어 임금에게는 하나가 돌아가고 백성에게는 다섯이 돌아간다.선과 악의 과보 또한 그러하니라. <대승본생심지관경>
-먼저 지도자가 바른 길을 가야 한다-
부처님께서 왕사성 죽림정서에 오백명의 제자들과 함께 계실 때였다.마가다국의 아사세왕은 임금인 아버지를 해치고 어머니까지 살해하였다.이러한 소식을 들으신 부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소떼가 강물을 건너갈 때,길잡이 소가 길을 보지 못하면 뒤따르는 소들이 물에 빠지느니라.이는 길잡이 소가 길을 잘못 선택한 것이가 때문이다. 중생도 그와 같아서,대중에는 반드시 지도자가 있나니 지도자가 법답지 못하면,아랫사람들도 모두 법답지 못하게 된다.백성들이 고통을 당하는 것은 왕의 법이 옳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니라, 물을 건너는 길잡이 소가 길을 잘 인도하면 뒤따르는 많은 소들이 빠지지 않고 물응 건너듯 나라의 임금이 바른 법을 행하면 모두 백성들 편안하고 즐거우니라." <증일아함경>
-먼저 지도자부터 바르게 살아야-
부처님께서 왕사성 죽림정사에 계실 때였다. 아사세왕이 부모를 해치고 임금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부처님께서 많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만일 임금이 정치(政治)와 교화(敎化)를 바른 도리로써 하지 않으면,대신(大臣)들도 법답지 않은 행동을 할 것이요,대신들이 법답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되면,왕의 태자도 법답지 않은 행동을 하게될 것이다.태자(太子)가 법답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되면,신하(臣下) 와 관리(官史)들도 법답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된다.또한 신하와 관리들이 법답지 않게 행동하면,백성들도 법답지 않게 행동하며,백성들이 법답지 않게 행동하면,그때에는 해와 달의 운행(運行)이 혼란(混亂)해져서 시절을 잃어버리게 된다.그러므로 임금이 법으로써 바르게 하면, 온 나라 백성이 법답게 행동하게 되고 시절도 좋아지느니라. <증일아함경>
-지도자가 나라를 망치는 일과 나라를 살리는 길-
임금에게 일곱가지 바르지 못한 것이 있다.여색(女色)에 빠져 행실(行實)이 바르지 못함이요.술을 즐겨 국가의 일을 돌보지 못함이요.장기와 바둑에 빠져 예절(禮節)을 닦지 않음이요.사냥을 즐겨 인자(仁慈)한 마음이 없음이요.말을 함부로하여 부드럽고 온화(溫和)하지 못함이요.부역(負役)을 시키고 벌(罰)을 주되 법도(法度)가 없음이요.도리에 어긋나게 백성의 재산을 빼앗음이다.국왕은 세 가지 일이 있어 나라를 기울게 하나니,첫째로:삿되고 아첨하는 사람을 가까히 하는 것이요.둘째로:지혜로운 이를 멀리 하고 충언(忠言)을 듣지 않음이요.셋째로:전쟁을 일으켜 백성을 기르지 않는 일이다.이것을 버리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나라가 망하게 될 것이다.왕은 모든 사람을 건너게 하는 다리와 같이 만인을 제도해야 하고 저울처럼 모든 사람을 평등히 대해야 하며,길과 같이 성현의 자취를 어기지 않아야 한다.해와 같이 온 세상을 두루 비쳐 주어야 하고,부모처럼 백성을 사랑해야 하고,하늘처럼 일체를 덮어 주어야 하며,땅처럼 만물을 길러야하며,물처럼 사방을 윤태하게 해야하고.과거의 전륜성와처럼 열 가지 선행으로 중생을 교화해야 할 것이다. <잡보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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