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

능엄경(楞嚴經)제 2 권

추운보광 박 근 석 2020. 5. 3. 15:05

 

 

 

 

 

 

 

제 2 권

4.見 은 滅하지 않는다.

그때 아난과 대중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는 몸 마음이 침착해져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득한 옛적부터 오늘날까지 처음의 모습은 잃어버리고,모습(色),소리(聲),냄새(香),맛(味),닿음(觸),현상(法)의 세계를 분별하는 그림자가 하는 일을 본성(本性)* 주인-절대 주인공은 주인이 아님,주인공은 客塵이라서 부처님께서 도둑이라 일컬으셨음)이 짓는 걸로 거짓되게 잘못 알아서 오늘에야 깨달음이 열렸으니,마치  젓에 굶주린 아이가 사랑스런 엄마를 만난 것과 같아서,부처님께 두 손 모으고 예(禮)를 올리고 나서 부처님께 바라건데 여래께서 드러내신 몸 마음이 참된 것인가 거짓된 것인가와 헛되고 진실함을 드러내시어 지금 이 자리에서 나고 죽는 것과 나지도 죽지도 않는 두 가지 참다운 모습의 본바탕(性品)을 환하게 드러낼 주시길 듣고자 하였다.이때 파사익(波斯匿) 왕이 일어서서 부처님께 물었다.

 

"제가 예전에 여러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기 전에 가전연(迦㫋延)과 비라지자(外道)를 만났사온데,둘(二) 말하기를 '이 몸이 죽은 뒤에 끊어져 없어지는 것을 불러 열반(涅槃)이라 한다'했나이다.이제 부처님을 만났으나 아직도 한 생각 의심하는바 남아 있으니 어떻게 떨쳐내어야 이 마음이 나지도 죽지도 않는 그 자리를 깨달을 수 있는지,지금 이 대중들 중에서 번뇌(煩惱)떨치지 못한 이들은 모두 듣기를 바라나이다."부처님께서 임금에게 말씀하셨다."그대의 몸이 이 자리에 있기에 지금 다시 묻거니와,그대의 이 육신(肉身)이 금강(金剛*세상에서 말하는다이야몬드가 아님,眞空을 이룸)과 같아서 언제나 머물러 있고 변하지 않아서 썩지 않으리라 하는가?""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한 분(世尊)이시여! 이 몸은 마침내는 변하고 사라질 것이나이다."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임금,그대는 일찍이 사라진 적이 없는데 어떻게 사라지는 것을 아는가?""온누리에서 제일 존귀한 분 (世尊)이시여!

 

저는 쉼 없이 변하고 허물어지는 이 몸이 비록 사라진 적은 없으나 지금까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몸은 쉼 없이 변하고 자꾸 새롭게 달라지는  것이 마치 불이 점점 다하여 없어져 재가 되어서 꺼지듯이 이몸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목숨이 다하여 사라져 죽을 것이나이다."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러하느니라,임금,그대의 나이는 이미 늙고 약해졌거니와 얼굴은 어린 시절과 어떠한가 ?""온누리에서 제일 존귀한 분 (世尊)이시여! 제가 어렸을 적에는 피부가 촉촉하고 윤이 났으나 점점 장성하여서는 혈기(血氣)가 가득 차더니 지금은 늙어뺘져서 모습과 빛깔이 마르고 파리하며 정신은 어두컴컴하고 머리카락은 하얗고 얼굴은 주름투성이가 되어 갈날이 멀지 않았는데 어떻게 젊은 시절과 비교해 볼 수 있겠나이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임금,그대의 얼굴이 갑자기 늙지는 아니 하였으리라."왕이 말하였다."온누리에서 제일 존귀한 분(世尊)이시여!그윽하게 변해가는 것을 참으로 깨닫지는 아니했지만,흘러가는 세월이 (金剛)과 같아서 언제까지나 머물러 있고 변하지 않아서 썩지 않으리라 하는가?"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한 분(세존)이시여!

 

이 몸은 마침내는 변하고 사라질 것이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임금,그대는 일찍이 사라진 적이 없는데 어떻게 사라지는 것을 아는가?""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한 분(世尊)이시여!저는 쉼없이 변하고 허물어지는 이 몸이 비록 사라진 적 없으나 지금까지 곰곰히 생각해보니.이 몸은 쉼없이 변하고 자꾸 새롭게 달라지는 것이 마치 불이 점점 다하여 없어져 재가 되여서 꺼지듯이 이 몸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목숨을 다하여 사라져 죽을 것이나이다."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러하느니라.임금,그대의 나이는 이미 늙고 약해졌거니와 얼굴은 어린 시절과 어떠한가?"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한 분(世尊)이시여! 제가 어렸을 적에는 피부가 촉촉하고 윤이 났으나 점점 장성하여서는 혈기가 가득차더니 지금은 늙어빠져서 모습과 빛깔이 마르고 파리하며 정신은 어두컴컴하고 머리카락은 하얗고 얼굴은 주름투성이가 되어 갈 날이 머지 않았는데 어떻게 젊은 시절과 비교해 볼 수 있겠나이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임금 그대의 얼굴이 갑자기 늙지는 아니 하였으리라." 왕이 말하였다."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하신 분(世尊)이시여! 그윽하게 변해가는 것을 참으로 깨닫지는 아니했지만,흘러가는 세월에 여기까지 왔나이다.


그 이유는 제가 이십(二十)살 적에는 비록 젊었다고 하나 갓 열(十) 살 때 보다는 늙었고 삼십(三十)살 적에는 또 이십(二十)살 때 보다 늙었으며 지금은 제 나이 육십이(六十二)세 이온데 오십(오십) 살 때를 살펴보면 훨씬 건강 하였나이다.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하신 분(세존)이시여!제가 보건데 그윽하게 변해감에 따라 비록 죽을 때가 다 되었고,그 기간을 십이(十二) 년 단위로 바뀌어 지나갔지만 만일 다시 자세하게 생각해보면 그 변화는 것이 어찌 12년 24년 뿐이겠습니까?실은 해마다 바뀌었으며 어찌 해마다 뿐이겠습니까?역시 달마다 바뀌었으며 어찌 달마다만 바뀌었겠습니까?또 날마다 바뀌었으며 곰곰히 생각해보니 한 순간도 머물러 있지 아니 했으니 이 몸이 마침내는 바뀌어 사라지는 줄을 아는 것이나이다."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임금,그대는 쉼 없이 바뀌어 머무르지 아니함을 보고 마침내는 그대가 사라지리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였거니와 사라질 때에 그대의 몸 가운데 사라지지 아니 하는 것이 있는 줄 아는가?"파사(波斯)의 왕(王)이 두 손을 모으고 부처님께 말하였다"제가 진실로 알지 못하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네가 이제 그대에게 사라지지 아니 하는 참다운 모습의 본바탕(性品)을 보여주리라,그대는 몇 살적에 갠지즈 강 을 보았는가?"왕이 말하였다."제가 태어 난지 세살됐을 적에 사랑하는 어머니 손에 이끌러 장수천(長壽天)을 모시는 사당에 갔다가 그 강을 건네게 되어 알게 되었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임금 그대는 스무 (二十)살이 열(十)살 적보다 늙었을 뿐만아니라 육십년(육십년)동안 날마다 달마다 해마다 매 생각 마다 쉼 없이 바뀌었다고 말하였거니와 그대가 세(三)살 적에 보던 때와 열세살(십삼)적에 보던 그 강은 어떠한가?"왕이 말하였다."세살적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으며지금 예순 둘(六十二)살이지만 역시 다름이 없나이다."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대가 지금 머리는 하얗게 쇠고 얼굴은 주름졌건만,얼굴이야 어렸을 적보다 주름 잡혔다 치고 그대가 지금 보는 저 갠지즈 강이 예전 어렸을 적에 보던 갠지즈 강 보다 늙지 아니 했는가?"왕이 말했다."아니옵니다,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하신분(世尊)이시여!"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임금,그대의 얼굴은 비록 주름졌지만,이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은 일찍이 주름진 적이 없거니와 주름지는 것은 바뀌는 것이고 주름지지 않는 것은 바뀜이 없는 것이라서 저 변하지 않는 것은 원래 나고 죽는 것이 없는 것이니,어찌 그 가운데서 그대의 나고 죽는 모습을 받으리라 하여 말가리(外道의 이름)들이 떠들어 대는 이 몸이 죽은 뒤에 아주 사라진다는 말을 끌어드리는 것인가?"왕이 이 말을 듣고는 이 몸이 죽은 후에도 또 다른 삶을 사는 것을 알고 여러 대중들과 함께 몹시 기쁘고 즐거워하면서 일찍이 없어던 빼어난 참다운 도리(道理)를 얻어가지었다. 

 

5,見은 遺失하지 않는다

아난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두 손을 모으고는 무릎을 끊고 부처님께 여쭈어보았다."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한 분(世尊)이시여! 만일 이 보고 듣고 하는 것이 반듯이 나고 죽지 않는 다면,어찌하여 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하신 분께서는 저희들한테 참된 모습을 잃어버리고 어리석어 거짓을 참이라고 여기는(顚倒)행동을 한다 하시나이까? 바라건데 자비하신 마음으로 저희들의 번뇌(煩惱)의 때를 씻어 주소서."이때 여래께서는 금색 팔을 들어 올리셨다 내리신후 손가락이 아래로 향하도록 하신 후 아난에게 물었다."네가 지금 지금 여래의 무드라(*降魔觸地印)를 지은 손을 보아라.바른 것인냐 거꾸로 이냐?"아난이 부처님께 말하였다."세상 사람들이 이것을 거꾸로 (*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는것)라고 인정하나 저는 어떤 것이 바르고 어떤 것이 거꾸로 인지 모르겠나이다."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아난아,만일 세상 사람들이 이것을 거꾸로 라고 인정한다면 장차 세상 사람들이 어느 것을 바른 것이라 하겠는냐?"아난이 말하였다."여래께서 팔을 곱게 하시어 비단결 같은 손에서 손가락을 위로 허공(虛空)을 가르키면 옳은 것이라 하겠나이다(天上天 唯我獨尊이라 하시던 모습)

 

부처님께서 팔을 곱게 펴시고 아난에게 말씀하셨다."아난아,만일 이렇게 뒤 바뀌는 것이 머리와 꼬리가 서로 바뀌었을 뿐이건만 세상 사람들은 첫 번째는 굽어보고 두 번째는 우러러 보느니라.즉 네몸과 모든 여래의 맑고 깨끗한 법신(法身)과 견주어서 환하게 드러내 보이면 여래의 몸은 정변지(正邊知*일체세간을 다 아는 깨달음 이루셨으므로*우러러보고)라 부르는 것이고,너희들의 몸을 성전도 ( 性顚倒* 煩惱를 性品이라 착각하므로客塵煩惱에 물들어 있기에 밑으로 떨어져서*굽어본다)라 부르짖는 것이니라?"네가 진실 되게 살펴보아라 네 몸과 여래의 몸에서 뒤바뀌었다는 것은 어디가 뒤바뀌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냐?"이에 아난과 대중들이 얼이 빠진 듯 부끄러워하며 부처님을 우러러 보면서 오로지 눈 한번 안 깜박거리고 몸 마음이 뒤바뀐 곳을 찿아으나 알지 못하였다.부처님께서는 그 크신 사랑의 마음으로 아난과 여러 대중들을 불쌍히 여겨 해조음(海潮音* 조수가 시간을 잘 맞추듯이 부처님께서도 중생들이 알고 싶어 하실 때에 맞추어 말씀 하시길)으로 널리 모인 무리들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들아,내가 항상 말하기를 '모습(色)과 마음과 여러 얽어매어는 것(緣)과 거짓되어 미덥지 못한 생각이 시켜서하는 것과 여러 겹으로 얽어매어진 모습들이 오직 마음으로 나타나는 것이다.'하였느니라.너의 몸과 너의 마음이 이루 말할 수없이 빼어난 반야(明*밝음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거룩한 슬기,智慧가 맞는다고 사료됨)인 참다운 모습의 본바탕(本性)속에서 나타난 것이거늘 어찌하여 너희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또렷하고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般若(智慧-明)인 그 마음과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보석처럼 영롱한 본바탕(性)을 잃어버리고,깨달음이 갈피를 못 잡고 헤매임 속에 있다 여기는 것이더냐? 어둡고 캄캄하여 공(空)과 어두움이 은연중에 맺혀서 모습(色)이 되었으며,모습이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과 섞이어 몸이라고 하는 형상(形象)을 이루었으며,얽메임이 모여서 안으로는 쉼 없이 흔들려 움직이고 밖으로는 끊임없이 상대를 향해 달려가는 어둡고 탁한 모습을 마음씨(*心性,衆生心,ego) 라 하느니라.한번 헷가려서 마음이라 하고는 속아서는 육신(肉身) 안에 있다고 결정하고,육신과 산하대지(山河大地)와 허공(虛空)이 모두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般若(明)인 참 모습 속의 한 물건인줄을 알지 못하니,예를 들자면 맑고 밝은 백(百),천(千)개의 바다는 버리고 오직 하나의 물거품만을 진짜로 알고 파도를 바다라고 보아서 참다운 모습의 본바탕(본성)이라 여기고는 바다와 하나가 되었다고 하므로,너희들은 헤매고 다니면서도 굽어보는 (*천시받는)사람들이니라,바로 내가 손을 드리우고 손가락이 땅을 향한것 (* 降魔觸地印,굽어보는 것이니 지지)과 틀림없으니 여래가 말하기를 가히 불쌍한 사람이라 하느니라."

 

6,견은 돌려보낼 수 없다.

아난이 부처님의 크신 사랑을 받들어 모시고 깊은 가르침을 구하고자 눈물을 흘리며 손을 깍지 껴서 배에다 대고(叉手)부처님께 말하였다."제가 비록 부처님의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음성을 듣고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반야(明)의 모습이 두루 가득 차 항상 머물러 있는 마음자리를 깨달은 것이며,제가 지금 부처님께서 참다운 도리를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고 깨달은 것이며,제가 지금 부처님께서 참다운 도리(道理)를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고 깨달은 것도 지금 이마음(*見-생각하여 헤아려봄)에 의해서 우러러 보고 그 마음을 얻어 뿌듯합니다만,아직 본원 심지(本元,心地*무시이래 단 한번도 움직이지 않는 마음의 중심자리,바탕)라고 믿기 어려우니,바라건데 불쌍히 여기시어 참다운 도리의 말씀 베푸시어 저의 의심이 뿌리째 뽑혀서 견줄 데 없는 참다운 도리의 세계로 돌아가게 해주시옵소서."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너희들이 오히려 중생심(衆生心*스스로의 앎(知)에 얽매여서(像)들어려하므로-안다는 생각)으로 도리를 들으려하니 중생심으로 얻으려는 것은 인연법(因緣法)이기에 참다운 도리는 얻을 수 없으니,어떤 사람이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켜서 저 사람에게 보이거든,마땅히 저 사람은 손가락에 의해서 달을 보아야 하려만는 만일 손가락을 보고 달이라 함다면 그 사람은 달 만 잃은 것이 아니라 손가락까지 잃은 것이다.왜냐하면 가리키는 손가락을 밝은 달이라 하므로 어찌 손가락만 잃을 뿐인가 밝음과 어두음도 알지 못하는 것이다.왜냐하면 손가락으로 달의 환한 모습이라 하는 것은 밝음과 어두움의 두가지 본바탕을 전혀모르는것이니 너 역시 그러하느니라.만일 내가 펼치는 참다운 도리에 대한 음성(法音)을 분별하는 것으로 너의 본래의 참다운 모습(*本性)이라 한다면,마땅히 그 마음이 스스로 분별(分別)하는 소리를 떠나서도 헤아리는 참다운 모습(性)이 있어야 하리라.비유하자면 어떤 나그네가 여인숙에 머무를 적에 하룻밤 머물고 다시 가는 것이지 끝내 머무르는 것이 아니지만,주인은 그 곳을 떠나 갈곳이 없기에 주인이라 부르는 것처럼 만일 진실로 너의 참다운 모습의 본바탕(本性)이라면 갈 데가 없어야 할 것인데 어찌하여 소리를 떠나서는 분별하는 성질이 없는 것이냐?

 

이것이 어찌하여 소리를 헤아리는 것도 형상(形象)을 떠나서는 헤아리는 성질이 없느니라 이러므로 분별이 모두 없어서 모습(色)도 아니고 空(*비어서 空이아니라 진실되지 않기에,실제로 존재하는 것이아니라서) 도 아니기에 구사리(外道)들은 진실로 아득하기에 어둡다 하였느니라.모습(色),소리(聲),냄새(香),맛(味),닿음(觸),현상(法)과 떨어져서는 분별하는 성질이 없다면 너의 분별하는 마음은 각각 돌려보낼 데가 있는 것이니 어찌 주인이라 하겠는냐? 아난이 말하였다."만일 제마음을 각기 제자리로 돌려보낼 데가 있다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반야 (明-슬기)인 참다운 마음(元心)은 어찌 돌려보낼 데가 없습니까? 바라건데 불쌍히 여기시어 저를 위해 말씀해 주시옵소서."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장차 네가 나를 볼 적에 똑똑하고 분명하게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精)인 본디 반야(明元)가 이루 말할 수 없이 똑똑하고 분명한 반야(般若)인 마음(明心*본성-참다운 모습의 본바탕)은 아니지만,눈병이 나서 눈이 흐릿한 사람이 달 곁에 달이 보이는 것과 같은 것이지(*우리의 마음은 본성이 또 다르게 나뉜 모습)물에 비치는 달그림자는 아니니라.

 

너는 지금 참다운 도리에 대해 자세히 들어라.너에게 돌려보낼 데 없음을 가르치리라.아난아,이 대강당이 해가 하늘에 뜨면 동쪽이 환히 열리어 밝게 비추이고 그믐날 밤중이 되면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면 눈이 어두워 지고 창문의 틈으로는 통함을 보고 집의 담에서는 막힘을 보고 나뉘는 것에서는 묶임을 보고 무너지지 않는 허(虛*틈,비어있음)한 가운데서는 공(空)의 본 모습이요,무성(茂盛)함이란 어지로운 모양이 얽힌 것이요,맑게 개이어 기운(氣運)이 숨으면 다시 맑고 깨끗함을 보리라.아난아 이 여러 가지 변해가는 모양에서 밝은 것은 태양으로 돌려보내련다.왜냐하면 태양이 없으면 밝음이 없으므로 밝음은 태양으로 부터 나온 것이니 태양으로 돌려보내련다.어둠은 그믐에 돌려보내고 통하는 것은 창문으로 돌려보내고 막음은 집의 담으로 돌려보내고 묶임은 나뉨으로 돌려보내고 무너지지 않는 텅빔(虛)은 공(空)으로 돌려보내고 무성(茂盛)한 것은 어지로운 모양속으로 돌려보내고 맑고 환한 것은 개인 곳으로 돌려보낸다.즉 세상에 있는 모든 존재(存在-有)는 이런 비교에서 벗어나지 못하느니라.네가 이 여덟(八)가지의 마음으로 분명하고 똑똑하게 헤아려 살펴보는 마음인(見精) 반야(般若)의 참다운 모습(明性)은 어디로 돌려보내려 하느냐?

 

왜냐하면 만일 밝은 데로 돌려보낸다 하면 밝지 아니 할 때는 어둠을 보지 못하리라,비록 밝은 것,어두운 것 등 여러 가지로 분별하기는 하나 헤아려 살펴보는 것의 본바탕(見性)은 나누고 가르는 것이 없느니라.여러 가지 돌려보낼 수 있는 것은 네가 그러한 것이 아니고,네가 돌려보낼 수 없는 것은 네가 아니고 누구라더냐?"그러므로 알아라 ,네 본 모습(心一個人性)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반야(明)여서 깨끗하건만 네가 스스로 어둠 속을 헤매어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반야(智慧)인 깨끗한 본바탕(本)을 잃어버리고 영원토록 나고 죽는 되풀이 속에서 고통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므로 여래는 불쌍하고 애처롭게 여기는 것이니라."

 

7.견(見)은 혼란(混亂)하지 않는다

아난이 말하였다."제가 비록 이 헤아려 살펴봄(見)의 참다운 모습(性)을 돌려보낼 수 는 없는 것을 알겠습니다만,그것이 저의 참다운 모습인줄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아난아.내가 지금 너에게 묻겠노라.너의 번뇌(煩惱)가 사라진(無漏)맑고 깨끗함은 얻지 못하였으나,부처님의 신통(神通)한 힘을 받들어 첫 번째 삼매(三昧)에 의해서 볼 수 있는 하늘(*色界의3번째 하늘까지)을 보는데 어려움이 없었고,아나율은 이 세상을 보는 것을 손안의 망고 열매를 보듯하고,여러 보살(菩薩)들은 백,천세계(百,千世界)를 보고,온 누리의 여래(如來)는 모든 물질의 본바탕이 되는(微塵)맑고 깨끗한 나라를 다함이 없이 보고,중생(衆生)이 보아서 아는 것은 겨우 손가락 한마디만 하구나.아난아,내가 너와 더불어 사천왕(四天王)이 머무르는 궁전을 볼 적에 중간에서 물과 육지와 허공(虛空)에 있는 것들을 두루 살펴보았거니와 비록 어둡고 환한 가지가지 모습들이 있었으나 모두 눈에 보이는 형상으로 눈에 걸리어서 분별(분별) 하는 것이니라.네가 여기에서 나와 남을 나누어 가르도록 해보아라.내가 이제 너를 위하여 보는 마음으로 어느 것이 너의 몸이고 어느 것이 너의 몸이 아닌 형상인가를 고를 것이니라.아난아,너의 헤아려 살펴보는 근원(根源)을 다하여라.

 

해와 달까지도 다 자신의 모습이요,너의 헤아려 살펴보는 참다운 모습(性)이 아니며,칠금산(七金山*須彌山을 둘려싼 일곱 겹의 산)에 이르도록 두루 관찰(觀察)하여 진실함을 찿으나 가지가지의 빛일지라도 역시 자신의 모습이요,너의 헤아려 살펴보는 것의 본바탕(見性)은 아니며,더욱 더 주의 깊게 살펴보더라도 구름이 뜨고 새가 날고 바람이 불고 먼지가 일어나는 것이나 나무와 산천과 겨자 풀 내지는 사람과 짐승들이 모두 자신의 모습이요 너는 아니니라.아난아,이 가깝거나 먼데 있는 여러 모습들이 나뉘어 있으나,모두 너의 똑똑하고 분명하게 헤아리는 마음(見精)으로 보는 것이니,여러 모습들이 스스로 가르고 나뉘었을지언정 헤아리는 마음 (見精)의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반야(明)바로 이것이 네가 공경해야할 똑똑하고 분명하게 헤아려야할 마음(見精)이니라.만일 헤아려 살펴봄(見)이 모습(물*눈에 드러나 보이는 것, 형상)이라면 너 역시 나의 헤아려 살펴봄(見)을 보아야 하리라.만일 서로 마주 쳐다보는 것으로 나의 헤아려 살펴봄(見)을 보는 것이라 한다면 내가 안쳐다 볼 적에는 어이하여 나의 헤아려 살펴보지 않는  것(不見)은 모습이 아닐 것이니 바로 그것이 어찌 너의 똑똑하고 분명하게 헤아리는 마음(見精)이 뿔뿔이 흩어지리니 그리되면 너와 나의 나의 도리(道理)뿐만 아니라 모든 세상이 편안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리라.

 

아난아,만일 내가 너를 볼 때에 이것이 나의 헤아려 살펴봄(見)이 아니라 너의 헤아려 살펴봄(見)이라면 똑똑하고 분명하게 헤아리는 마음 (見精)이 온 누리에 가득 하여 너는 결코 아닐 것이니 어찌하여 스스로 너의 똑똑하고 분명하게 헤아리는 마음 견정(見精)이 너의 헤아려 살펴 보는 것의 본바탕(見性)이 아니라고 의심하여 진실(眞實)이 아니라 하고 나에게 실(實)함을 얻으려 하느냐?"

 

8.견見은 무애(無礙)하다

아난이 부처님께 물었다."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하신 분 (世尊)이시여! 만일 이 헤아려 살펴보는 것의 본바탕(見性)이 반드시 내 자신이고 나 아닌 다른 것이 아니라면 제가 부처님과 함께 사천왕(四天王)의 빼어나게 꾸며놓은 보배궁전을 볼 때나 해와 달에 있을 적에도 이 헤아려 살펴봄(見)이 골고루 가득하고 이 세상에도 두루 미치었는데 때마침 정사(精舍)에 돌아와서는 가람(伽藍)만 보이고 방안에서 마음을 맑게 하할 적에는 처마만 보였나이다.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하신 분(세존)이시여! 이 헤아려 살펴봄(見)이 이와 같아서 그 모습이 본래는 하나의 공간(空間)에 가득하던 것이 지금 방안에 머무를 적에는 오직 방안에만 가득 하오니 이 헤아려 살펴봄(見)이 온 세상에 가득하던 것이 줄어서 작아진 것입니까?제가 지금 이 도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오니 바라건대 크나큰 자비(慈悲)베푸시어 저에게 스며들게 해주소서."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아난아,모든 세상의 크고 작고 안이고 밖이고 간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서로 모든 모습(色),냄새(香)맛(味),닿음(觸),현상(法),의 세계에 속한 것이니 헤아려 살펴봄(見)이 늘고 졸음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느니라.비유(非有)하면 네모반듯한 그릇 속에서는 네모반듯한 공(空)을 보는 것과 같으닐니라,내가 다시 너에게 묻노니 이 네모난 그릇 속에서 보이는 네모난 공(空)이 네모나게 정해져 있는냐 네모나게 정해져 있지 않는냐?만일 네모난 것이 정해져있다면 둥근 그릇에는 공(空)이 마땅히 둥글지 아니 할 것이고,만일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면 네모난 그릇 속에도 마땅히 네모난 공(空)이 없어야 할 것이니라.

 

네가 말하는'이 도리(道理)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는 그 도리는 이와 같으니 어떻게 어디 있다고 인정할 것이냐?아난아,만일 네모나고 둥근 데가 없는 곳에 들어가고자 하면 공(空)의 모습이 네모나고 둥근 것이 없어므로 무릇 그릇을 버리면 되는 것이고,허공(虛空)에 네모난 모습이 어디 있다고 버려야한다는 말을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만일 내가 너에게 묻는 것과 같이 방에 들어갔을 적에는 헤아려 살펴봄(見)을 줄여서 작게 하였다면,해를 쳐다볼 적에는 해를 얼굴 쪽으로 당겨서 헤아려 살펴봄(見)이 같이 있게 할 것이냐?만일 집과 담 사이에 끼어서 헤아려 살펴봄(견)이 끊어졌다면 작은 구멍을 뚫었을 때에는 이은 흔적이 있어야 하려만 없으니 이 도리를 그렇다고 여기지 못하겠구나.모든 중생들이 아득한 옛적부터 나고 죽는 되풀이를 끊임없이 계속하는 속에서 마음이 흐려져 헤매다가는 스스로를 모습이 있는 것으로 여겨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반야(妙明)인 참다운 마음(本心)을 잃어버리고 모습에 의해서 쉴 사이 없이 바뀌게 되었으며 그 가운데서 크다든지 작다든지 하는 분별이 생기었으니 만일 스스로 모습이 나 아닌 줄 알아서 버리게 되면 여래와 같이 몸 마음이 반야(智慧-圓明)로 가득하여 모든 곳에서 흔들림이 사라져 스스로의 터럭 끝에다가 온 누리의 나라를 두루 머금어 받아들일 수 있느니라."

 

9,견(見)은 나눌 수 없다.

"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하신 분(世尊)이시여! 만일 이 똑똑하고 분명하게 헤아리는 마음(見精)이 분명히 저의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참다운 모습(妙性)이라면,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참다운 모습(妙性)은 지금 제 앞에 있을 것이나이다.헤아려 살펴봄(見)이 분명히 저의 진실한 모습이라면 지금 저의 몸 마음은 어떠한 물건입니까?지금 저의 몸 마음은 분별한다고 아는 사실감이 있지만는,저 헤아려 살펴봄(見)은 따로 있어서 제 몸과는 나뉘어져 있는 듯 여겨지나이다.만일 헤아려 살펴봄(見)이 참된 모습이어서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이 저라면 ,헤아려 살펴보는 것의 본바탕(見性)이 저요,몸은 제가 아닐 것이니 여래께서 앞서 말씀하신 "형상이 스스로 나를 본다."라는 것과 어떤 차별을 두실런지요.?크나큰 자비 베푸시어 어리석음으로 부터 벗어나게 해주십옵소서,"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네가 지금 말하기를 '헤아려 살펴봄(見)이 네앞에 있어 너를 본다면 ,이 똑똑하고 분명하게 헤아리는 마음(見精)이 머무르는 곳이 있을 터이니 네가 마땅히 가리키지 못할 바가 없어야 하느니라.또 지금 너와 함께 기타 숲에 앉아서 숲과 개울은 물론 전당(殿當)을 보면서 위로는 해와 달을 보고 앞에는 갠지즈 강을 마주 보고 있으니 네가 지금 사자좌(獅子座)앞에서 손을 들어 가리켜보아라.

 

이 가지가지의 모습들이 그늘진 것을 숲이라 부르고,밝은 것은 해요,가로 막혀있는 것은 벽이라 부르고,통(通)하는 것은 공(空)이라 부르며,이와 같이 초목과 실오라기 까지도 크고 작은 차이는 있지만,모습이 있는 것은 가리키지 못할 것이 없느니라.만일 그 헤아려 살펴봄(見)이 네앞에 있다면 너는 마땅히 손으로 분명하게 가리켜보아라,어느 것을 헤아려 살펴봄(見)이라 하느냐?아난아,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만일 공(空)이 헤아려 살펴봄(見)이라면 이미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이 되었으니 어느 것이 모습이냐?너는 이 수많은 모습 중에서 밝고 깨끗하여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헤아리는 마음(見元)을 낱낱이 쪼개어 벗겨내어 내게 보이되,저 여러 모습들이 섞이지 않고 뚜렷하게 스스로의 모습을 간직 하듯이 의심을 환하게 밝혀 보아라."아난이 말하였다."제가 지금 여기 이층 강당에서 멀리는 갠지즈 강 까지 미치고 위로는 해와 달을 보며 손을 들어 가리키고 눈으로 보는 바가 모두 모습이어서,헤아려 살펴봄(見)이라 할 수 없나이다.온누리에서 제일 존귀한 분(世尊)이시여!부처님 말씀대로 저는 지금 번뇌(煩惱)가 끊어지지 않은 수다원(須陀洹)의 성문(聲聞)이지만,보살들일지라도 여러 가지 의 수많은 모습들 중에서 똑똑하고 분명하게 헤아리는 마음(精見)을 환하게 들춰내어 일체의 모습을 떠나서 스스로를 나타내는 밝음(自性)이 있다고 드러내 보일 수 없을 것이나이다."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러하느니라,그러하느니라."

 

부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아난아,네가 말대로 똑똑하고 분명하게 헤아리는 마음(精見)이 일체의 모습을 떠나서는 스스로의 참다운 모습(自性)이 없다면 네가 가리키는 여러 모습 중에서는 헤아려 살펴봄(견)이라는 것이 없어야 하느니라.지금 다시 너에게 말하느니라.네가 여래와 함께 앉아서 기타 숲과 나무들과 동산뿐만 아니라 해와 달을 보는데,가지가지의 다양한 모습을 지녔지만,마침내 네가 똑똑하고 분명하게 헤아리는 마음(精見)을 가리킬 수 없다면,네가 다시 반야(般若)로 드러내어 보아라,이 다양한 모습들 중에서 어느 것이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이 아니냐?".아난이 말하였다."제가 이 기타 숲을 두루 보았으나 이 가운데서 어느 것이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이 아닌지 알지 못하나이다.왜냐하면 만일에 나무가 헤아려 살펴보는것(見)이 아니라면 어떻게 나무를 보며 만일에 나무가 헤아려 살펴보는 것 (見)이라면 어느것이 나무입니까?그리고 공(空)이 헤아려 살펴봄(見)이 아니라면 어떻게 공(空)을 보며,공(空)이 곧 헤아려 살펴봄(見)이라면 어느 것이 공(空)입니까?제가 다시 생각해보니 수 많은 여러 모습들 중에 낱낱이 들어내 환하게 들춰내어 보건데 헤아려 살펴봄(見)이 아닌 것이 없나이다.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러하니라,그러하니라."이에 대중들 중에서 번뇌(煩惱)가 남아있는 이들이 부처님의 이 말씀을 듣고 아득해져서는 이 도리의 처음과 끝을 알지 못하여 한참이나 두려워하며 지니고 있던 것을 잃어버린 듯하였다.여래께서는 마음에 두려움이 일어나는 것을 아시고 불쌍하게 여기시어 아난과 여러 대중들을 편안하게 위로 해 주시었다.

 

"선남자들아,첫째가는 빼어나신 법왕(法王*부처님)은 진실한 말만하여 속이지 아니하고 거짓되고 미덥지 못한 말은 결코 아니하며 말가려 외도(外道)등 죽지 않으려고 속이어 어지럽게 하는 네 가지의 엉터리 논리(*제10권 行陰魔에 있음)는 더욱 더 아니니,너희들은 깊이 생각하고 애달프게 그리워하여 참다운 도리를 깨달아 부끄러움이 없게 하여라,"이때에 문수사리 법 왕자가 사부대중(四部大衆)을 불쌍하게 여기어 대중가운데서 일어나 부처님께 온몸을 던져 예(禮)를 올리고는 발에 입을 맞추고 일어나서는 두손을 가슴에 모으고 공경하면서 부처님께 말하였다."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한 분(世尊)이시여! 이 대중들이 여래께서 환하게 들춰내신 똑똑하고 분명하게 헤아리는 마음(精見)이란 것이 모습(色)이 옳은 것인지 도리(道理)를 알지 못하나이다.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하신 분(世尊)이시여!이 보여 지는 것(*前緣-對象)의 모습(色)과 공(空)의 생김새가 만일 헤아려 살펴볼 수 있는 것이라면  가리킬 수 있어야 할 것이며,만일 헤아려 살펴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마땅히 볼 수 없어야 할 터인데 지금 이 도리의 의지할 곳을 알지 못하여 놀랍고 두려운 것이지,들춰 내면 에전의 선근(善根)이 가벼워지거나 줄어든 것은 아니오니,바라건대 여래께서는 크나큰 사랑으로 환하게 들춰내어 주십옵소서.이 여러 모습의 생김새와 똑똑하고 분명하게 헤아리는 마음(精見)이 처음에는 무엇이었기에 그 가운데 옳고 그름이 없나니까?"부처님께서 문수보살과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온 누리의 모든 여래와 보살마하살들은 스스로 머무르는 삼매(三昧)에서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과 보여 지는 것(見緣* 대상)과 헤아리는 것(識)이 허공(虛空)의 꽃과 같아서  본래 있는 것이 아니고 이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과 얽어매는 것(緣)이 처음부터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깨끗하고 밝은 본 모습이니,어찌 그 가운데 옳고 그름이 있겠느냐?

 

문수야,내가 이제 네게 묻겠노라,네가 문수인데 다시'이것이 문수다.'라고 할 문수가 있겠느냐 없겠냐?""그러하오이다,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한 분(世尊)이시여! 제가 진짜 문수이기에"이것이 문수다."는 없습니다.왜냐하면 만일 "이것이 문수다."가 있다면 문수가 둘이 되므로 오늘 문수가 없는 것은 아니니 옳다 그르다 할 두 가지 바탕이 없나이다."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반야(妙明)인 헤아려 살펴봄(見)과 더불어 공(空)과 경계(塵-境界,色)도 역시 처음부터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반야(妙明)인 첫째가는 빼어난 깨달음(無上布施)의 깨끗함으로 가득한 참다운 마음(眞心)이어서,거짓되게 모습(色)과 공(空)과 들음(聞)과 헤아려 살펴봄(見)이 되었나니,마치 눈이 아픈 사람이 달을 보면 달이 옆에 하나 더 보이듯이 어느 것을 옳고 어느 것을 그르다 하겠느냐? 문수야,오직 하난의 진짜 달이 있을 뿐이니 그 중간에 옳은 달과 그른 달이 없느니라.그러므로 네가 지금 헤아려 살펴봄(見)과 더불어 경계(塵*境界)를 살피고는 가지가지 환하게 드러난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이라 부르니,반드시 그 중간에서 옳고 그름이 나오지 못하거니와,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반야(覺明)인 본바탕은 이처럼 참된 마음 정진(精眞)이기에 반드시 너로

하여금 바라보는 것과 보여 지는 것의 두 헛된 모양 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리라."

 

10,견(見)은 정량(精量)을 초월(超越)하였다.

아난이 부처님께 말하였다."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하신분(世尊)이시여! 법왕(法王)의 말씀과 같이 깨달음(覺)과 얽어메는 것(緣)이 온 누리에 가득하며 지극히 맑아서 언제나 그 자리에 있으므로 그 참다운 모습(性)이 나고 죽는 것이 아니라 하면,예전에 바라문인 사비가라(*數論外道)가 말하는 명제(冥諦*三昧의 힘이 약해서 더 이상 볼 수 없기에 아득하다,표현함)나,투회외도(投灰外道*온몸에 재를 바르는 外道)가 말하는 '참나(眞我*이것이 불교에서는涅槃諦이자 中陰身,悥生身이지 절대 法身은 아님)는 '온누리에 두루하다'는 것과 어떻게 다르게 나뉘어 지는 것이나이까?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한 분(世尊)께서는 능가산(楞伽山)에서 대혜보살 등에게 그 도리를 말씀하실 적에 '저 외도(外道)등은 자연이라 말하거니와,내가 말하는 인연(因緣)

은 저들의 경계(境界)와 다르다.'하셨나이다.제가 지금 보건데 깨달음의 본바탕이 스스로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서,나는 것도 아니고 사라지는 것도 아니며 모든 거짓되어 미덥지 못하여서 거짓된 것을 뒤바꾸어서 인연과 저 자연과 더불어 어떻게 펼쳐보아야만 어긋난 견해(邪見)에 빠지지 않고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반야(妙覺明*般若)의 참다운 모습(性)을 얻을 수 있으오리까?"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내가 지금 이와 같이 방편을 내어 가르쳐 주었는데,너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자연(自然)이라 의심하는구나.내가 진실로 너를 깨우쳐 주리라.아난아,만일 진실로 자연이라면 모름지기 스스로를 나타내는 스스로의 참다운 모습(自性)이 있어야 하리라.네가 살펴보아라. 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반야(妙明)인 헤아려살펴봄(見)중에서 무엇으로써 스스로(自)라 할 것이냐?이 헤아려 살펴봄(見)이 밝음(明)을 스스로라 하느냐,어둠

(暗)을 스스로라 하느냐(空)을 스스로라 하느냐,막힘(塞)을 스스로라 하느냐?아난아,밝음을 스스로라 한다면

어둠을 보지 못해야 할 것이고,공(空)을 스스로라 한다면 막힘을 보지 못해야 하느니,그러므로 여러 어둠의

모습으로 스스로를 삼는다면 밝을 때에는 헤아려 살펴보는 것의  본바탕(見性)이 끊어지고 사라질 것이니 어찌 밝음을 본다 하겠느냐?"

 

아난이 말하였다."진실로 이 이루 말할 수 없는 빼어난(妙) 헤아려 살펴보는 것의 본바탕(見性)이 자연이 아니라면,저는 지금 이것을 인연(因緣)이라고 환하게 드러내려 하오나 마음이 아직 총명(聰明)하지 못하여 여래께 물으려하니 이 도리(道理)가 어찌하면 인연에 어긋남이 없으리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네가 인연이라 하니 내가 묻겠노라.네가 지금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을 비롯하여 헤아려 살펴보는 것의 본바탕(見性)이 지금 나타나나니,이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이 밝음을 비롯하여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이냐 ,어둠을 비롯하여 헤아려 살펴보는(見)것이냐,공(空)을 비롯하여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이냐,막힘을 비롯하여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이냐?아난아 밝음이 있음으로 해서 어둠을 보지 못하고,어둠이 있음으로 해서 밝음을 보지 못한다면 공(空)을 비롯하여 막힘까지도 밝음과 어둠처럼 그리 되리라.다시 아난아,이 헤아려 살펴봄(見)이 밝음과 이어져서 헤아려 살펴보는 것이냐 어둠과 얽어메어져서(緣)헤아려 살펴보는 것이냐,공(空)과 얽어메어져서(緣)헤아려 살펴보는 것이냐 막힘과 이어져서 헤아려 살펴보는 것이냐?아난아,만일 공(空)과 이어져 있다면 공(空)을 헤아려 살펴보지 못해야 하는 것이며 이와 같이 밝음과 이어지고 어둠과 이어진 것도 공(空)과 막힘처럼 같아야 하리라.그러므로 알아라.이 깨달음(覺)을 헤아리는 것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반야(妙明)에 비롯한 것이 아니고 밝음과 이어진 것도 아니고 자연도 아니고 부자연도 아니어서,아니다거나 아닌 것이 아니다거나함도 없고 옳다 그르다 함도 없어서 일체의 모습을 떠났으며,온갖 도리가 그리하거늘 네가 지금 그 가운데 마음을 내어 세상의 여러 말장난(의論)으로써 헤아리는 것을 모습(相)이라 부르거니와,마치 손바닥으로 허공(虛空)을 문지르려는 것과 같아서 다만 스스로 고단함만 더할 뿐 어찌 너에게 잡히겠느냐?"

 

11,견(見)은 견(見)을 離하였다.

아난이 부처님께 말하였다."온누리에서 제일 존귀한 분 (世尊)이시여! 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깨달음의 본바탕(覺性)이 어느 것에 비롯함도 아니고 얽어매어짐도 아니라면 어찌하여 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한 분(世尊)께서는 항상 비구들에게 말씀하시길 '헤아려 살펴보는 것의 본바탕 (見性)이 네 가지 얽어매어짐을 갖추어야 하나니,이른바 공(空)을 비롯하고 밝음(明)을 비롯하고 마음(心)을 비롯하고 눈(目)을 비롯한다,'하셨나이다,이 도리는 어찌된 영문입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아난아,내가 세상의 모든 인연의 모습을 말한 것이지 부처님의 첫째가는 가르침(第一義)은 아니니라.아난아 내가 다시 너에게 묻겠노라.많은 세상사람들이 말하기를 "내가 보노라."하니 어떤 것을 보지 아니한다고 하는 것이냐?"(*無意識이라 자신이 헤아려 살펴보는 줄도 모르고 無漏習氣에 의해 그저 보는 것이기에본다.라 표현했음)아난이 말하였다."세상 사람들이 해나 달이나 등(登)의 밝은 빛으로 비롯되어 가지가지의 모습을  보는 것(見)이라 부르는 것이고 이 세가지 밝은 빛이 없으면 보지 못한다 하나이다.""아난아,만일에 캄캄할 때에 밝음을 보지 못하므로 못 본다고 부르면 당연히 어둠도 보지 못해야 할 것이고 만일 어둠을 볼 수 있다면 이것은 밝음이 없을 뿐이거늘 어찌하여 보는 것(見)이 없다 하는 것이냐?아난아,만일 어두울 때에 밝음을 보지 못하므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한다면 지금 밝음이 있을 때에 어둠을 보지 못하는 것도 못 보는 것이라 할 것이니 이래서는 두 모습을  모두 못 본다고 해야 하느니라.

 

만일 두 모습이 서로 뒤범벅이 된다면 너의 헤아려 살펴보는 것의 본바탕(見性)은 그중에서 잠시라도 없는

것이 아니니 이래서는 둘을 모두 바라보는 것이라서,어찌하여 바라보지 못한다 하겠느냐? 그러므로 아난아,너는 지금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밝음을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은 밝음이 아니고 어둠을 헤아려 살펴볼 때에도 헤아려 살펴보는 것은 어둠이 아니고 공(空)을 헤아려 살펴볼 적에도 헤아려 살펴보는 것이 공(空)이 아니고 막힘을 헤아려 살펴볼 때에도 헤아려 살펴보는 것이 막힘이 아니니라.네 가지 도리가 이루어졌으니 너는 다시 알아야 하느니라.막연히 볼 (見*이것이 妙觀察智)이 아니기에 이것을 보는것(見)이라 하느니라.헤아려 살펴보는 것의 본바탕(見性)은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을 떠나서도,함께해서도 아니 되거늘 어떻게 다시 인연(因緣)이라 자연이라 서로 어울려 있는 모습이라 말하겠느냐? 너와 성문(聖聞)들이 무식하고 못나고 속이 좁아터져서 맑고 깨끗한 진실한 모습(實相)을 꿰뚫어 보지 못하기에 내가 지금 너희에게 가르치는 것이니 마땅히 착한 생각을 내어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깨달음의 길에서 게으르거나 지치지 말지어다."

 

12.妄거짓되고 어이없는 모습에서 眞을 보이다.

아난이 부처님께 말하였다."온누리에서 제일 존귀한 분(世尊)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저희들에게 인연(因緣)과 자연내지 서로 어울려 뭉치는 것(和合)과 어울려 뭉치지 않는 것(不和合)을 가르치시나 오히려 마음이 열리지 않았는데,이제 다시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六識)을 막연히 보는 것(見-亡見,衆生들의 見解)은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六識)이 아니다.'라 함을 듣고는 더욱 헤매고 깨닫지 못하겠으니 엎드려 바라건데 큰 자비로 저희들의 마음이 깨달아서 환하여지고 맑도록 가르쳐주셔서 거룩한 반야(般若) 보도록 베풀어 주시옵소서."이 말을 마치고 슬피 울면서 온몸을 땅에 던져서 예(禮)를 올리고는 거룩한 가르침을 받으려 하였다.이때 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한 분(世尊)께서 아난과 대중들을 불상히 여기시어 장차 큰 다라니와 모든 삼매(三昧)의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수행의 길을 널리 펴서 스며들게 하시려고 아난에게 말하였다."네가 비록 기억은 좋아서 많이 듣고 외우기만 했지 奢摩他(*마음집중)의 깊숙이 숨겨져 있는 마음비추는 觀察法(관찰법*위빠사나,절대 如來禪이라 부르지 말것,이것은 觀察의 禪)을 아직 깨닫지 못하였구나.너는 자세히 들으라.내 이제 너를 위하여 하나,하나를 헤아려 가르침을 열여보여서 앞으로 번뇌(煩惱)가 있는 이들로 하여금 깨달음을 얻어가지게 할 것이니라.아난아,모든 중생들이 이 세상에서 나고 죽는 되풀이를 하는 이유는 두 가지 뒤바뀐 잘못된 헤아려 살피는 것(妄見*衆生心에 의한 見)에 의해서 나누고 가르는 때문이니 지금 이 자리에서 만들어 지고 지금 행위의 결과로 되풀이 되는 것이니라.무엇을 두 가지 잘못된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이라 하는가?첫째는 중생들 개개인의 행위의 결과로 이루어진 잘못된 헤아려 살펴봄(別業妄見)이고 이고,두 번째는 중생들이 같은 종류의 행위의 결과로 얻어진 잘못된 헤아려 살펴봄(同分妄見)이니라.어떤 것을 별업망견(別業妄見)이라 하는냐?아난아.세상 사람들이 눈이 빨개지고 백태가 끼면 밤에 등불을 볼적에 따로 오색이 서로 겹친 둥그런 모습이 있나니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밤에 등(燈)에 나타나는 둥그런 불빛은 등(燈)에서 나온 빛이나 헤아려 살펴보는 것 (見)에 의해 나온 빛이냐? 아난아,만일 이것이 등(燈)에서 나온 빛이라면 눈에 백태가 끼지 않은 사람은 어찌하여 보지 못하고 이 둥그런 불빛그림자를 백태가 낀 사람만 보는 것이냐?만일 눈에서 나온 빛이라면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이 이미 빛이 되었으니 저 백태가 낀 사람이 둥그런 불빛 그림자를 보는 것은 어떻게 말하겠는냐?다시 아난아,만일에 이 둥근 불빛 그림자가 등(燈)을 떠나서 따로 있다면 곁에 있는 병풍과 휘장,안석,실 꾸러미와 어울러서 둥근 불빛 그림자가 보여야 할 것이며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을 떠나서 따로 있는 것이라면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니 어찌하여 눈에 백태가 낀 사람이 둥근 불빛 그림자를 보는 것이냐? 빛은 참으로 등(燈)에 의해 있건만,눈병에 의해 둥그런 불빛 그림자가 만들어 진 것이니라.둥근 불빛 그림자와 그렇게 보여 지는 것(見)이 백태가 낀 눈으로 본 것(見)때문이지 백태가 낀 눈병의 헤아려 살펴보는 것의 본바탕(見性)은 병이 아니니 ,그러므로 등(등)때문에 라든지 봄(見)때문에 라든지 또는 이 중에서 등(燈)때문이 아니다 라든지 봄(見)때문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느니라.마치 눈으로 달을 보면서 손가락 하나로 한쪽 눈 옆을 지그시 누르면 초점이 나눠져서 달이 두개로 보이듯이 이 두 번째 달이 본 모습 도 아니고 그림자 도 아닌 것과 같나니 왜냐하면 두 번째 달은 눈을 눌러서 생긴 것이므로 여러 슬기가 있는 이들은 이 눌러서 만들어진 달을 말할 때"본 모습이다 본 모습이 아니다 보는 것(見)이다 보는 것(見)이 아니다"라고 말하지 아니 하리다.

 

이 역시 그와 같아서 눈에 백태가 끼는 병으로 된 것이니,지금 등(燈)때문에 라든지 보는 것(見)때문에 라고 부르기도 그러하거니와 하물며 등(燈)때문도 아니고 보는 것(見)때문도 아니라고 할 수 있겠는냐? 무엇을 같은 종류의 중생들이 스스로의 행동의 결과로 이루어진 잘못된 헤아려 살펴봄(同分妄見)이라 하느냐?아난아.이 염부제(閻浮堤)에서 크나큰 바닷물을 제(除)하고 중간에 있는 육지에 삼천주(三千州)가 있는데,복판의 대주(大州)를 동서로 묶으면 큰 나라가 二千 三百 개요,다른 소주(小州)들이 바다 가운데 있는데 그 섬들에는 二千 三百 개의 나라가 있기도 하고 혹은 한 나라 두 나라도 있고,三十 개의 나라,四十 개의 나라,五十 개의 나라가 있기도 하느니라.아난아,이 가운데 가장 작은 섬에 두 나라가 있는데,한 나라 사람들은 악(惡)으로 얽매여서 그 작은 섬에 있는 그 나라 중생들은 좋지 아니한 광경들을 보게 되는데 혹은 두개의 해를 보기도 하고 혹은 두개의 달을 보기도 하며 뿐만 아니라 햇무리,일식,월식,노리개 같은 별,반지 같은 별,꼬리별,살별,나르는 별,흐르는 별 ,쌍무지개 등 가지가지의 악한 모습들을 단지 이 나라에 사는 중생들만 보고 다른 나라에 사는 중생들은 보지도 듣지도 못하였느니라.아난아,내가 지금 너에게 이 두 가지로써 앞뒤로 밝게 어우러져 설명하였느니라.

 

아난아,저 중생들이 달리 행동하여 지은 결과에 의한 잘못된 헤아려 살펴봄(別業妄見)으로 등(등)불에 나타나나 결국은 저 바라보는 자가 눈병에 걸려서 그리된 것으로 눈에 백태가 끼어서 보는 것(見)이 고단한 것이지 빛이 고단한 것은 아닌 것처럼 눈병이 난 헤아려 살펴보는 것의 본바탕(見性)도 그러하므로 결국은 보는 것(見)에는 허물이 없느니라.예를 들면 네가 오늘 눈으로 산하국토(山下國土)와 여러 중생들을 보는 것도 모두 다 아득한 옛적부터의 헤아려 살펴봄(見)의 병(病)으로 이루어진 것이니라.헤아려 살펴봄(見)과 보여 지는 것(對象)과 얽어매어진 것이 눈앞의 광경처럼 나타나나,원래 나의 반야(覺明*般若)로 눈 병난 것을 보는 것이지,눈 병난 것을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으로 깨닫는 것은 아니며,깨달음의 바탕인 거룩하고 슬기로운마음(明心*般若)이 얽어 매어진 것을 깨닫는 것은 눈병이 아니니라.눈병에 의해 불빛의 둥그런 그림자가

보이는 것을 아는 것은 깨달음 이지마는 깨달음이 눈병 속에 있는 것은 아니니라,이것이 보는(見*無意識的 인見)을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이거늘 어찌해서 깨닫고,듣고,알고,본다(見聞覺知)하겠느냐?그러므로 네가 지금 나와 대중들 그리고 모든 세상의 열 종류 중생(衆生*地獄,餓鬼,畜生,人間,阿修羅,天人,성문,연각,菩薩,붇다) 을 보는 것은 다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의 눈병이요,눈병을 보는 것(見)은 아니니,저 헤아려 살펴 보는 것(見)의 참된 마음인 헤아려 살펴보는 것의 본바탕(見性)은 눈병이 아니므로 헤아려 살펴봄(見)이라 부르지 아니하리라.

 

아난아,저 중생들이 같은 종류의 행위의 결과로 이루어진 잘못된 헤아려 살펴보는 것(同分妄見)도 한 개인의 행위의 결과로 이루어진 잘못된 헤아려 살펴보는 것(別業妄見)에 예를 들어보면 눈병난 사람은 하나의 나라와 같고 그가 보는 둥그런 빛의 그림자는 눈병으로 생긴 것이나 저 중생들이 같은 종류의 행위의 결과로 이루어진 잘못된 헤아려 살펴봄(同分妄見)에 의해 좋지 아니한 현상(現像)이 일어나는 것, 이 두 가지 모두 잘못된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의 결과에 의해서 악한 風土病이 생긴 것이니 모두다 시작도 끝도 없는 옛적부터 잘못된 헤아려 살펴봄(妄見)으로 생긴 것이니라.예를 들면 염부제(閻浮堤)의 삼천주(三千洲)와 네 개의 큰 바다와 娑婆世界와 온 누리의 온갖 번뇌(煩惱)가 있는 나라에 사는 모든 중생들이 반야(般若)인 번뇌가 사라진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이 마음(妙心)을 보고 듣고 깨닫고 알고 싶어하는 하는 (見聞覺知)허망한 병에 얽어 메여서는 서로 어울리고는 헛되게 태어나고 헛되게 죽는 것이니라.만일 모든 서로 어울려 뭉치는(和合)얽메임(緣)과 서로 어울려 뭉치지 않음(不和合)이 사라져 버리면 다시 말해서 나고 죽는 비롯함이 사라져버리면 맑고 깨끗한 깨달음의 참다운 모습(自性淸淨心)은 온 누리에 가득 차 나고 죽지도 아니하는 보리(菩提)와 언제나 함께 하느니라,아난아,네가 비록 깨달음의 본바탕(本覺*煩惱를 修行에 의해 차례로 부수는 것을 始覺,煩惱로 이루어진 모습이지마는 그 本性은 청정한 覺體이기에 本覺)인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반야(妙明)인 참다운 모습(性)이 因緣도 아니고 자연도 아닌 줄은 깨달았지만,

 

이 깨달음의 참다운 모습(覺性)이 서로 어울림(和合)도 어울리지 아니함(不和合)도 아님을 알지 못하는구나.

아난아,내가 지금 다시 헤아려 바라본 것(前塵*아난의 見解)에 대해 네게 물어보리라,네가 지금도 모든 세간(世間)의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생각으로 서로 어울리는 因緣을 스스로 의심하여 보리(菩提)를 증명하는 본바탕(性)도 서로 어울려서 일어나는 것이라 하는구나.다시 말하면 너는 지금 이루 말할 수 없이 깨끗한 똑똑하고 분명하게 헤아리는 마음(見精)이 밝음과 어울려졌느냐?어둠과 어울려졌느냐? 통합과 어울려졌느냐 막힘과 어울려졌느냐? 만일 밝음과 어울려졌다면 장차 네가 밝음을 살펴볼(見)적에 당연히 밝음이 나타나야 하거늘 살펴보는 것(見)의 어디에 석여 있느냐?모습은 분명하게 알 수 있거니와 섞이는 것은 무슨 모양이냐?만일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者)이 아니라면 어떻게 밝음을 보며, 만일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者)이 아니라면 어떻게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으로 헤아려 살펴보는 것(見)을 볼 수 있느냐? 반드시 헤아려 살펴봄(見)이 온 누리에 가득하다면 어느 곳에서 밝음(明)과 서로 어울렸으며(빈틈이 없는데)만일 밝음이 온 누리에 가득 하다면 헤아려 살펴봄(見)과는 어울리지 아니 하였으리라.헤아려 살펴봄(見)은 분명히 밝음(明)과 다름으로 만일 섞이었으면,저 헤아려 살펴봄(見)의 참다운 모습(性)이 밝다는 이름을 잃었을 것이며,섞이어서 밝은 참다운 모습(性)을 잃었으면 밝음(明)과 어울렸다는 것이 도리가 아니니라.

 

저 어둠과 통(通)과 막힘(塞)과 어울렸다는 것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다시 두 번째로 아난아,너의 지금 이루 말할 수 없이 맑은 헤아려보는 마음(見精)이 밝음과 어울렸느냐 어둠과 어울렸느냐 통함과 어울렸느냐 막힘과 어울렸느냐? 만일 밝음(明)과 어울렸다면 어두울 적에는 밝은 모습이 이미 사라졌고,이 헤아려 살펴봄(見)이 어둠(暗)과는 어울리지 않았을 터인데 어떻게 어둠을 보느냐?만일 어둠을 볼 때에 어둠과 어울리지 않앗다면 밝음과 어울렸을 때에도 밝음을 보지 못해야 하리라.이미 밝음을 보지 못한다면 어떻게 밝음과 어울렸다하며 밝음이 어둠이 아니라는 것을 알겠느냐?저 어둠과 통함과 내지 모든 막힘 역시 이와 같으니라.아난이 부처님께 말하였다."온 누리에서 제일 존귀한신 분(世尊)이시여!제가 생각하건데 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깨달음의 참다운 모습(覺元)이 여러 얽어맴과 형상 내지 마음과 더불어 서로 어울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부처님께 말씀하셨다."네가 지금 다시 "깨달음(覺)이 서로 어울려서 뭉침(和合)이 아니다'라 말을 하니 내가다시 너에게 묻겠노라.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똑똑하고 분명하게 헤아려보는 마음(見精)이 서로 어울려 뭉친것(和合)이 아니라면 밝음과 어울리지 않았는냐,어둠과 어울리지 않았느냐,통합과 어울리지 않았느냐,막힘과 어울리지 않았느냐? 만일 밝음과 어울리지 않았다면 헤아려 사살펴보는 것(見)과 밝음(明)사이에 분명히 경계선(境界線)이 있어야 할 것이니 너는 또 자세히 살펴보아라.어느 곳까지가 밝음이고 어느 곳까지 헤아려 살펴봄(見)이냐?헤아려 살펴봄(見)이 있는 곳과 밝음(明)이 있는 곳이 스스로 어디를

경계선(境界線)으로 하는 것이냐?

 

아난이,만일 밝음이 다다르는 곳에 헤아려 살펴봄(見)이 없다고 한다면 서로 미치지 못해서 스스로 밝음의 모습이 있을 데를 알지 못할 것이니 경계선(境界線)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저 어둠과 통함과 더불어 모든 막힘 조차도 이와 같으니라.또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똑똑하고 분명하게 헤아려보는 마음(見精)이 서로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면,밝음과 어울리지 않았느냐,어둠과 어울리지 않았느냐,통함과 어울리지 않았느냐,막힘과 어울리지 않았느냐? 만일 밝음과 어울리지 아니 하였다면 헤아려 살펴보는 것의 본바탕(見性)과 참다운 모습의 반야(明性)가 서로 나뉘어 마치 귀와 밝음이 서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처럼 헤아려 보아도(見)장차 밝은 모습이 있는 곳을 알지 못할 것인데 하물며 밝음이 어울리고 어울리지 아니함을 어떻게 살피

수 있겠느냐? 저 어둠과 더불어 통함 내지 모든 막힘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明에 대한結論*안으로는 般若이고,밖으로는 빛임)

 

13, 4과(四科)에서 여래장(如來藏)을 본다.

1),오온(五蘊)이 곧 여래장(如來藏)

"아난아,네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여 모든 움직이는 모양들(존塵)의 모든 변화된 모습이 바로 이곳(變化되는 자리)에서 태어나고 그 의지한 곳에서 사라져 다함을 알지 못하고 거짓되어 미덥지 못한 것을 모습(相)이라 부르나니,그 본바탕(性)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妙)반야(覺明*般若)로 이루어졌느니라.뿐만 아니라 오음(五陰)과 육입(六入)과 십이처(十二處)와 십팔계(十八界)가 모두 비롯함에 의해 얽어매어지게 되면(緣)거짓되어 미덥지 못함이 생겨나고 비롯함이 사라져서 어울릴 수 없게 되면 거짓된 모습이 물러나는 것을 사라짐(滅)이라 부르느니라.진실로 나고 죽고 오고가는 것의 본바탕인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반야(覺明*般若)는 흔들리지 않고,온 누리에 가득한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妙)결코 변하지 않는 참다운 모습(眞如*만유의 본모습,永遠不變의 참다운 道理)의 본바탕이 변함없이 머물러 있는 여래장(如來藏)인 줄을 아직 모르는 구나.진실로 변함없는 참다운 모습(性)속에서는 오고 가고 헤매는 깨닫고 나고 죽는 것을 찾으려 해도

얻을 바가 없음을 깨달아야 하느니라.아난아,어찌하여 오음(五陰)을 이루 말할 수 없이 빼어난 결코 변하지 않는 참다운 모습(眞如)의 본바탕(性)인 여래장(如來藏)의 참모습이라 하겠느냐? 아난아,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있어서 맑고 깨끗한 눈으로 구름 한점 없고 환한 허공(虛空)을 볼 적에는 다만 하늘 뿐이요.멀리까지 아무것도 없다가,그 사람이 아무 이유 없이 맑은 눈을 움직이지 않고 주시하게 되면 고단 하여져서 곧 허공(虛空)에서 거짓으로 만들어진 꽃(狂華)이 보이기도 하고 여러 어지럽고 도리에 어긋나는 모습들을 보게 되나니,반야(般若)가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모습에 의하여 가려짐(色陰)도 마땅히 이와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니라.

 

이와 같이 아난아,만일 그것이 허공(虛空)에서 왔다면 돌아갈 때에도 허공(虛空)으로 들어가야 할 것이며,만일 나가고 들어옴이 있다면 그것은 허공(虛空)이 아닐 것이요,만일 허공(虛空)이 비어있지 않다면 스스로 그 거짓으로 만들어진 꽃의 모습이 나타나고 사라짐을 받아들여 담지 못할 것이니, 마치 아난의 몸뚱이에 아난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라.만일 그것이 눈에서 나왔다면 이미 눈에서 나왔으니 눈으로 되돌아 가야 할 것이며 이 거짓으로 만들어진 꽃의 본 바탕이 눈에서 나왔으므로 마땅히 헤아려 살펴봄(見)이 있어야 할 것이요,만일에 헤아려 살펴봄(見)이라는 것이 있다면 이미 허공(虛空)에서 거짓으로 만들어진 꽃이 되었으니 돌아올 적에는 눈을 바라보아서 어울려야 할 것이니라.만일 헤아려 살펴봄(見)이라는 것이 없다면 밖으로 나아가서는 이미(虛空)을 가렸으므로 되돌아 올 때에도 마땅히 눈을 가려야 할 것이니라.또 거짓으로 만들어진 꽃을 볼 때에 눈에는 당연히 가림이 없을 것인데 어찌하여 맑게 갠 하늘을 볼 때에 맑고 환한 눈이라 부르느냐? 그러므로 반야가 어이없고 미덥지 못한 모습에 의하여 가려짐(色陰)이 거짓되어서 처음부터 인연(因緣)도 아니고 스스로의 그런 자연(自然)것도 아니어서 색음(色陰)의 참다운 모습(性)이 그러는 것을 당연히 알아야 하느니라.아난아,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있어 손발이 편안하고 온몸이 균형이 잡혀서 갑자기 삶을 잊은 듯하야 도리(道理)를 어기거나 거스르지 아니 하다가 그 사람이 아무 이유 없이 두 손바닥을 마주 비비면 그 가운데 거짓되게 껄끄럽다거나 미끄럽거나 차거나 덥다는 생각이 일어나나니,반야(般若)를 가린 어리석은 느낌(受陰)도 마땅히 이와 같음을 알아야 하느니라.

 

아난아, 이런 모든 거짖되어 미덥지 못한 닿음(觸)이 허공(虛空)에서 온 것도 손바닥에서 온 것도 아니니라.

이와 같이 아난아,만일 허공(虛空)에서 온 것이라면 이미 손바닥에 닿았는데 어째서 몸에는 아니 닿는 것이냐? 허공(虛空)이 선택(選擇)하여 와서 닿지는 아니 하리라.만일 손바닥에서 나온 것이라면 손바닥이 모이는 것을 기다릴 필요가 없으며 또 손바닥에서 나온 것이므로 두 손이 모일 적에 손바닥이 안다면 서로 떨어질 때, 다시 말하면 닿음이 팔과 손목 골수 속으로 들어갈 때 역시 그 발자취를 알아야 할 것이니라.분명히 깨닫는 마음이 있어 나옴과 들어감을 안다면 스스로 한 모습이 있어서 몸 가운데서 오고 가거늘 어찌하여 서로 어울려 뭉치기를 기다려서 아는 것을 닿음(觸)이라 부르느냐? 그러므로 般若를 가리는 어리석은 느낌

(受陰)이 거짓되어서 처음부터 인연(因緣)도 아니고 스스로 그런 (自然)것도 아니어서 수음(受陰)의 참다운

모습(성)이 그러는 것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아난아,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있어 신 매실을 말하면 입안에 물이 고이고 발로 절벽을 오를 것을 생각만 해도 마음이 시고 떫어지나니 반야를 가린 어리석은 생각(想陰)도 이와 같음을 알아야 하느니라.아난아 이와 같은 신맛이 매실에서 나온다면 매실이 스스로 어울려서 말할 것이지 어찌하여 사람이 말하기를 기다릴 것이며 만일 입으로 들어간다면 스스로 입과 어울릴 것이지 어찌하여 귀를 기다리느냐?만일 귀로만 듣는다면 어찌하여 귀 가운데서는 물이 나오지 않는 것이냐?절벽에 오를 것을 생각하는 것도 말하는 것과 같으니라.

 

그러므로 반야를 가린 어리석은 생각(想陰)이 거짖되어서 처음부터 인연도 아니고 스스로 그런(自然)것도 아니어서 상음(想陰)의 참다운 모습(性)이 그리는 것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아난아,비유하자면 폭포의 물줄기와 파도를 보면 앞과 뒤의 경계가 서로 이어져서 앞뒤의 경계(境界)가 서로 뒤바뀌지 않으니,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기운차게 움직이는 어리석음(行陰)도 이와 같음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아난아,이와같이 흐르는 바탕이 허공(虛空)을 비롯하여 나오는 것도 아니고 물의 참다운 모습(性)도 아니며 허공(虛空)과 물을 떠난 것도 아니니라.이와 같이 아난아,만일 허공(虛空)을 비롯하여 나온 것이라면 모든 온 누리의 그지없는 흐름을 이루리니 세계가 자연히 물속에 잠기리라.만일 물을 비롯하여 있다면 이 폭포의 물줄기의 참다운 모습(性)은 물이 아닐 것이며 있음(有*存在)과 장소(所)의 모습이 지금여기 있어야 할 것이고 만일 물이 참다운 모습(性)이라면 맑고 깨끗할 때에는 물이 본 모습이 아닐 것이니라.만일 허공(虛空)과 물을 떠났다면 허공(虛空)밖에 또 다른 허공(虛空)이 있을 수 없으며 물외에는 흐르는 것이 없느니라.그러므로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기운차게 움직이는 어리석음(行陰)이 거짓되어서 처음부터 인연도 아니고 스스로 그런(자연)것도 아니어서 행음(行陰)의 참다운 모습(性)이 그러는 것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아난아,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있어 빈가병(頻伽甁*迦陵頻伽를 닮은甁)의 두 구멍 막고 그 가운데 허공(虛空)을 가득 담아서 도시락처럼 천리나 먼 다른 나라에 가서 사용하나니,반야(般若)가 어리석은 헤아림에 의하여 가려짐(識陰)도 이러한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아난아,이와 같이 허공(虛空)이 저 사람이 처음 있던 곳에서 오는 것도 아니고 이곳에서 들어가는 것도 아니니라.이와 같이 아난아,만일 허공(虛空)이 저 사람이 처음 있던 곳에서 왔다면 병 속에 허공(虛空)이 저 사람이 처음 있던 곳에서 왔다면 병 속에 허공(虛空)을 담아 가지고 갔으므로 본래 있던 곳에서는 당연히 허공(虛空)이 적어야 할 것이고 만일 이곳에서 들어갔다면 구멍을 열고 병을 기울일 적에는 당연히 허공(虛空)이 나와야 할 것이니라.그러므로 반야가 어리석은 헤아림에 의하여 가려진(識陰)이 거짓되어 처음부터 인연(인연)도 아니고 스스로 그런(자연)것도 아니여서 식음(식음)의 참다운 모습(성)이 그러는 것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제2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