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십악참회(十惡懺悔)
참회에 대해 마하지관(摩訶止觀)에서는 크게 사참(事懺)과 이참(理懺)으로 분류하여 설명하였습니다.
사참은 몸과 입과 생각으로 지은 죄업을 불보살님전에서 불보살의 가피와 예불,독경 등을 통하여 참회하는 것으로 수사분별(隨事分別)참회라 합니다.일반적으로 참회라 하면 사참을 말합니다.
이 십악참회가 사참에 해당하는 참회입니다.
이참은 본래 마음 자리에서 볼 때 모든 죄가 본래 자성(自性)이 없다는 것을 꿰뚫어 보는 것으로서 마음으로 이치를 따져 몸과 마음의 번뇌를 끊어 죄를 짓지 않도록 스스로 다짐하는 참회입니다.즉 실상의 이를 보고 죄를 멸하는 참회로서 관찰실상(觀察實相)참회라 합니다.
십악참회는 사참으로 앞의 참회게에 대하여 좀 더 구체적으로 개별적인 행위 하나 하나에 대하여 지적하며 불보살님전에 참회하는 것입니다.
"몸과 입과 생각으로 행한 열 가지의 나쁜 행위에 대한 참회"를 표시하는 부분입니다.
신구의(身口意)삼업(三業)의 행위에 대한 결과가 열가지 업(十業)으로 이루어진 것을 말합니다.
"몸"(身)으로 살생(殺生),투도(偸盜),음행(淫行)과,"입"(口)으로는 망어(妄語),기어(綺語),양설(兩舌),악구(惡口),를 뜻(意)으로는 탐심(貪心),진심(嗔心),우치(愚癡),로서 스스로 10악을 행했고,다른 이로 하여금 10악을 행하게 했으며,10악을 찬탄하고,10악을 행하는 이를 찬탄하였으니 40가지 악업이 되는 것입니다.이러한 죄를 오늘 참회하오니 소멸해 주기를 간절히 바래야 합니다.
이렇듯 "몸으로 인한 세 가지 악업과 입으로 인한 네 가지 악업"뜻으로 지은 세 가지 악업(身三惡業, 口四惡業, 意三惡業)에 대한 참회야 말로 우리를 "범부의 속박으로부터 성인의 해탈의 경지"에로 이끌어 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참회는 매일 매일 이루어져야 하는 금일 참회를 하여야 합니다.
살생중죄 금일참회(殺生重罪 今日懺悔)
산목숨을 죽인중죄 금일참회
살생이란 나 이외의 생명체를 죽이는 것으로 남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그리고 자연을 파괴하고 학대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투도중죄 금일참회(偸盜重罪 今日懺悔)
남의것을 훔친중죄 금일참회
정당한 노력없이 남의 물건을 훔치는 죄는 물론 재산과 권력 그리고 지식 등을 가지고 남을 부당하게 괴롭히는 행위도 도둑질이라 할 수 있다 하겠습니다.예를 들면 투기,사기,남의 생명과,행복을 헤치는 행위들을 말합니다.
사음중죄 금일참회(邪淫重罪 今日懺悔)
삿된음행 범한중죄 금일참회
나의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고 방황할 때 성적 탈선을 일으키게 되는데,성 범죄와 성적 탈선을 부추기는 선정주위 행위 등을 말 할 수 있습니다.
망어중죄 금일참회 (妄語重罪 今日懺悔)
거짓말을 행한중죄 금일참회
거짓말은 진실을 왜곡하며,정의로운 삶과 질서의 사회를 혼란으로 빠트릴 수 있습니다.
기어중죄 금일참회(綺語重罪 今日懺悔)
꾸민말을 행한중죄 금일참회
남을 이용하고 속이기 위해 좋고 달꼼한 비단결 같은 말을 하여 이간질시키는 말입니다.
양설중죄 금일참회(兩舌重罪 今日懺悔)
이간질을 행한중죄 금일참회
여기서 이 말,저기서는 저 말 하며 서로 다른 말을 하여 이간질시키는 말입니다.
악구중죄 금일참회(惡口重罪 今日懺悔)
나쁜욕설 행한중죄 금일참회
욕설을 하는것으로 이는 나의 마음이 탐진치로 가득차 있기에 성난 마음이 입으로 거칠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말은 할 때가 있고 않 할 때가 있으며,전할 말이 있고 전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으며,용기와 희망을 주는 말이 있으며,좌절과 어둠으로 빠지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탐애중죄 금일참회(貪愛重罪 今日懺悔)
욕심으로 지은중죄 금일참회
진애중죄 금일참회(瞋碍重罪 今日懺悔)
성냄으로 지은중죄 금일참회
치암중죄 금일참회(癡暗重罪 今日懺悔)
못남으로 지은중죄 금일참회
이와 같이 몸과 입과 뜻으로 지은 악업의 잘못을 저질렀으면 반성을 해야 합니다.한가지 잘못에는 한번의 반성을,염번의 잘못에는 열번의 반성을 하면서 다시는 그와 같은 죄를 짓지 않으려는 다짐을 해야 합니다.이렇듯 잘못한 일에 따라 반성하며 참회하여야 합니다.
전생이나 현세에 살면서 내가 지은 잘못을 합리화하며 고집으로 잘난 체 하며 사는 것이 바로 나를 모르는 큰 악업입니다.
고집과 잘난 맛 그리고 타성에 젓어 악업의 행위도 무감각하게 혹은 의식도 못하며 지내는 삶 속에서는 나의 잘못을 발견치 못하고 지나쳐 버리는 것이 일상입니다.
우리는 나 자신에 대하여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볼 줄을 알아야 합니다.그래서 나를 찿아 헤매이는 것입니다.
그 나라는 놈을 찿아 지은 악업을 참회하고 소멸하고 또한 생겨나지도 않게하여 청정심으로 열반 적정에 도달하는 것이 우리의 길입니다. 이러기 위해서 우리는 수행을 하고 지혜를 얻기 원하고 자비심을 갖추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머리 꼭대기부터 발끝까지 온 몸을 통하여 나를 돌아보고 참다운 참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4) 참회후송(懺悔後頌)
참회 후송이란 사참인 "10악 참회" 즉 "참회"의 항목에 이어 그 뒤에 붙어 진 게송이란 뜻으로 이참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몸과 입과 뜻으로 지은 악업에 따른 죄에 대하여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백겁적집죄(百劫積集罪)
오랜세월 백겁동안 쌓은죄업
과거 백겁 동안 그리고 현세에서 삼업으로 쌓이고 쌓인 그 많은 죄업
일념돈탕진(一念頓蕩盡)
한생각에 문득모두 없어지네
사참에서는 그 많은 죄업이 불보살님전에는 끝없이 참회를 통해서만 소멸 될 수있습니다. 그러나 이참의 차원에서는 한 생각에 *몰록(頓sudden)* 없어 지는 것입니다.
여화분고초(如火焚枯草)
마치불이 마른풀을 태우듯이
한 생각에 모든 업이 즉시 소멸되는 그 모양은 마치 산더미 같이 쌓아 올린 바짝 마른풀에 불을 지펴 한 순간에 깨끗이 태워 없애듯 하고.
멸진무유여(滅盡無有餘)
죄의자취 남김없이 소멸되네
마른풀을 태워 없애듯 죄업의 자취가 조금이라도 남김없이 소멸되는 죄업이 완전히 소멸된 열반의 세계입니다.
이렇듯 모든 죄가 소멸되어지리라는 생각,어떻게 이런 생각이 가능한 것인가? 그리고 위의 게송에서 말하고 있는 바 "죄"란 과연 무엇이며,또한 "참회"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인가? 다음의 게송이 이런한 것들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성품없는 죄업이 마음따라 일어나고
우리의 성품에는 죄란 없습니다. 다만 마음 따라 일어날 뿐입니다.우리의 성품에는 악한이도 없습니다.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이 되도록 운명지워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선업과 악업은 오직 마음 따라 일어나는 것 뿐입니다.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삼독의 마음을 일으키기 때문에 악업이 뛰따르는 것입니다.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亡)
마음이 사라지면 죄업또한 없어지네
만약에 이러한 마음이 없어진다면 당연히 죄업도 또한 생기지도 않고 있었다면 없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도 일단 죄를 지은 사람은 "나는 아무리 해도 안되"! 이대로 살수밖에 없어! 하는 퇴보적이고 굴욕적인 생각에만 빠지지 않는다면 바르게 세상을 보고 진리대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사회적으로 도덕적으로 악하다 하여도 진리를 보는데 그 죄 자체가 장애가 되지는 않습니다.
죄망심멸양구공(罪亡心滅兩俱空)
죄와마음 없어지면 둘이함께 공해지네
다른 종교에서는 인간에 대해 원죄론(원죄론)을 이야기 하지만 그 속에서도 인간의 마음의 갈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모든 역사의 점철은 마음 그 하나입니다.창조적인 마음이어서 문화가 발전되고,좀더 생활의 편리를 위하여 문명이 이룩되고,새로운 세계를 추구하여 새로움이 항상 발견되고 이 모든 것은 마음일 뿐입니다.
이 마음을 선과 악의 갈등에서 고뇌하고 있는 것이 인간입니다.악의 마음으로 죄를 일으켜으니 죄의 마음이 없어지면 바로 죄의 마음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내가 지은 죄업은 나 이외에 죄의 과보를 받을 자는 없습니다.그러나 그 과보가 더 이상 삶의 장애와 고통으로 다가오지는 않는 것입니다.
시즉명위진참회(是卽名爲眞懺悔)
이것을 이름하여 참된참회 이니라
<무엇을 죄라 하는가?>
사회적인 범죄와 불교의 죄는 그 개념이 다릅니다.발심수행장에서 보조 스님은 우리들 자신의 죄가 산과 바다와 같다(有如山海)고 하셨습니다. 나와 남을 구분하여 세상을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온 그 자체가 바로 죄인 것입니다. 범부 중생이 하는 일은 그것이 아무리 거룩한 뜻과 거룩한 모습을 지닌 것이라 하여도 결국은 자기가 사고의 중심에 놓여 있는 것이고, 그러한 분별의식에서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 모든 행위는 삼독을 기반으로 하게 되는 것이기에 죄가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죄업에서 벗어나는 길은 너무도 간단합니다.세상을 바르게 보고 바르게 살기만 하면 됩니다.자기 중심적으로 세상을 보아 오던 삶을 반성하고(懺),앞으로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아 법답게 살면되는 겁니다.(悔)
나와 남을 구별하고 삼독으로 세상을 살아온 것이 아무리 오래 였다 하여도 한번 실상
(實相)을 바로 보기만 하면 다시는 그러한 잘못에 빠지지 않게 됩니다.
실제적인 잘못을 저지른 경우에도 중요한 것은 그 죄를 벌하는 것이 아니라,잘못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나도 바르게 살수 있다"고 하는 자신감을 주어서 앞으로의 행을 바르게 고치도록 하는 것입니다.잘못을 저질렀다는 죄의식이 그 사람을 반성하게 하고 바른 길로 이끄는 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계율을 어기고 세속적 죄를 저지른 사람이 "이같이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은 우리가 어찌 무상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하는 근심에 빠진다면 그로 인해 자기 비하에 빠져 그 잘못으로 부터 벗어나기가 힘들게 되는 겁니다.
"죄"와 함께 "참회"의 참뜻을 알려주는 하나의 이야기가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에 있어 인용해 드립니다.
"나이 40이 넘었음직한 한 거사(居士)가 있었는데,이름도 밝히지 않은 채 불쑥 와서 절을 하고 스승(慈可)에게 물었다, "제자는 풍병(문둥병)에 걸렸사오니,청컨데 화상(和尙)께서 참회(懺悔)시켜 주십시요.스승이 말하기를 "죄를 가져와라,참회 시켜주리라"거사가 잠시 있다가 말하기를 "죄를 찾고자 하나 가히 찾을 수 없습니다.(覓罪不可得) "스승이 말하기를,내 너의 죄를 참회 시켜 주었는니라.
무슨 말인가? 죄를 가져오라니,그리하여 거사는 자신 마음 내면 세계로 달려 스스로의 죄를 찾기 시작하였습니다.그러나 죄의 근원은 마음인즉"마음 없어서 가히 얻을 수 없거늘
(無心無可得)"어디서 죄를 찾는다 말인가? 그래서 죄 역시 찾을 수 없다 (覓罪不可得)고 하였던 즉,스승(慈可)께서는 그의 죄를 이미 참회시켜 주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즉 "죄란 스스로의 성품이 없어 마음을 좇아 일어나는 것,마음이 멸한 즉 죄 역시
사라지니,죄 사라지고 마음 사라지는 이것이 진정한 참회라 이름 하리라"는 위의 구절을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또환 이것은 우리의 마음(心)과,죄,참회에 대한 불교만의 독특한 이해에 기반을 둔 설명으로서,이르 깨닫게 됨으로서 우리는 참된 법을 요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불사음계와 불살생계를 어긴 파계한 두 비구가 우바리 존자를 찾아와 죄를 고백하였습니다. "저희들은 계율을 범하였습니다. 진심으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부끄러워 부처님에 앞에 나아가 여쭐 수도 없습니다.부디 가르쳐 주십시오,죄에 대한 뉘우침과 근심으로 부터 해방되어 이 죄를 면하도록 해주십시요.
이에 우바리 존자는 계율에 정한대로 20명의 제자들 앞에서 참회하라고 설했습니다.이것을 보고 유마 거사가 말한 것이 바른 참회의 모습입니다.
"우바리 존자여,그러한 것을 가르쳐서 이 두 사람의 비구에게 죄를 더 무겁게 해서는 안됩니다.
당장에라도 이 두 사람의 뉘우침과 근심을 해소시켜 주어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모든 사람의 마음에는 더러움이 없는 것입니다. 망상과 전도된 견해,나라는 집착은 모두 더러운 것이나 이러한 것을 여의면 깨끗한 것입니다. 모든 중생도 마음의 본래 모습에 있어서는 한가지로 오염되어있지 않습니다.망상은 오염된 것입니다. 그러나 망상이 없으면 곧 청정인 것입니다.그릇된 생각은 오염되어 있는 것이지만, 그릇된 생각이 없으면 곧 청정입니다. 실체로서의 자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염된 것이지만,그러한 자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곧 청정입니다.이 도리를 알아야 비로서 참된 계율을 지키는 것입니다.<유마경>
5) 참회진언(懺悔眞言)
앞에"참회후송"에서와 같이 우리 "마음이 사라지면,죄 역시 사라질(心若滅時罪亦亡)"것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부들은 미세한 마음과 그로 인한 죄를 떨쳐 버리기 어려운 것입니다.그 미세한 마음과 그로 인한 죄를 떨쳐버리기 위해 "참회진언"을 외우라는 것입니다.
이렇듯 앞의 경전 구절을 통해 우리는 "참회진언"의 의미성을 알 수 있습니다.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唵 薩婆 菩陀 모지 사다야 娑婆訶
옴 일체의 지혜(智慧)로운 참된 법을 깨달은 중생에게 모든 것이 원만 성취되어지이다.
9.대준제보살(大准提菩薩)
준제공덕취 등 게송과 여러 진언을 포함한 준제진언의 항목은 (불가일용작법<佛家日用作法>)가운데 (准提持誦便覽) 부분을 그대로 인용한 것으로서,원래는 그 자체가 독립된 의식 항목으로서 만들어졌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엄밀한 의미에서 생각해 본다면 이 부분은 천수경의 경전 내용과는 상이한 것으로서 천수경에서 배제되어야 할것이나,"정법계진언"및 "호신진언"을 제외한 전체의 내용이 관세음보살 신앙과 관련을 맺고 있다는 의미에서 삽입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여기서는 이 항목을 대준재보살로 하여 준제진언찬이라 할 수 있는 1)계청,2)귀이준제,
3)정법계진언,4)호신진언,5)관세음보살본심미묘육자대명왕진언,6)준제진언및 준제 후송 항목으로 구성하였습니다.
1)계청(啓請)
인간세계의 모든 재난을 없애고,수명을 연장시키며,중생을 교화하는 준제 보살의 계청(啓請)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준제진언의 독송의 공덕은 준제다라니이익관자재보살경(準提陀羅尼利益觀自在菩薩經)에 이르기를 "능히 일체 유정 중생의 재앙과 질병,기근 그리고 도둑과 칼,군대,물과 불의 피해 등 일체 고액(苦厄)을 멸하며,또한 능히 복덕과 수명을 증장시킨다 하였습니다.
또한 무구정광경(無垢淨光經)에는 "만약 죽은 사람이 널리 악업을 지어 죽어서 삼악도에 떨어지더라도 이 주문을 행하고 지송하되 지옥 사자가 그 이름을 부를 때까지 오롯한 마음으로 주문을 독송하는 사람은 (자기이름에) 대답을 한 즉시 악취(惡趣)를 벗어나 천상에 태어날 것이이다. 또한 모래 위거나 혹은 연꽃 위에 이 다라니를 글로 써서 죽은 사람의 묘거나 시체 위에 흩뿌린 즉 죽은 자가 모든 부처님들의 정토 가운데 태어남을 얻어리라"......라 하셨습니다.한 이 주문은 더러움과 깨끗함을 구분짓지 아니한 까닭에 비롯 음남음녀(淫男淫女)가 있어 술을 마시고 고기를 먹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다만 이 다라니에 믿음을 가지고 몸에 차거나 받들어 지송하면 모든 이익을 얻게 되리라.......
이렇듯이 기이하고 영험한 이야기를 어찌 능히 글로서 다 쓸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준제공덕취(准提功德聚)
준제진언 온갖공덕 가득하네
준제진언을 찬탄하는 계정의 맨 앞 구절로서 준제진언의 수행으로 얻은 그 공덕은 가득하기만 합니다.
적정심상송(寂靜心常誦)
고요한 마음으로 항상외워
고요한 마음으로 항상 준제진언을 외우면
일체제대난 (一切諸大難)
일체의 크고작은 대재난이라도
일체의 어떠한 대재난이라도
무능침시인(無能侵是人)
마땅히 그 사람은 침범없네
능히 이 사람을 침범할 수 없습니다.
천상급인간(天上及人間)
천상이나 인간세상 모든중생
천상에서나 인간세계에서나 모든 중생들은
수복여불등(受福如佛等)
부처님과 다름없는 복받으며
준제진엄을 염송하면 부처님과 같은 큰복을 받습니다.부처님은 복과 지혜를 고루 갖춘신 분이십니다.수복이란 복을 받게 해 달라는 것으로 여기선 나와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와 인류를 위한 복을 받기를 원해야 합니다.
우차여의주(遇此如意珠)
그누구나 이여의주 얻은이는
정획무등등(定獲無等等)
위없는 깨달음 얻으리라
2)귀의준제(歸依准提)
"준제진언찬"에 이어 아래와 같은 내용의 "귀의준제"항목이 등장합니다.
나무칠구지불모대준제보살(南無七俱䓋佛母大准提菩薩)
칠구지불모이신 대준제보살께 귀이합니다.
이는 뒤에 언급되어질 "준제진언"을 설하신 칠구지불모이신 준제보살께 대한 귀의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칠구지불모대준제보살에게 귀의합니다.과연 칠구지불모 대준제보살은 어떤 분이시기에 귀의를 하는 것인가?
불설칠구지불모준제대명다라니경(佛說七俱貾佛母大明陀羅尼經)에 보면 세존께서 한때 기수급고독원에(祇樹給孤獨圓)에 머물러 계셨을 때,말세 중생들을 가련히 생각하여"과거 칠구지준제여래(七俱지准提如來)등 불모(佛母)께서 설하신 준제다라니를 내 이제 똑같이 설하리라 하시며 곧 대명(大明;진언을 의미)을 설하셨다"라는 표현을 찾을 수 있으며,또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미래의 박복한 악업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사 준제삼매(准提三昧)에 들어 과거 칠구지불(七俱貾佛)께서 설하셨던 다라니를 설하셨다."라는 표현을 발견할 수 있기도 하며,칠구지불모의 심준제다라니법(心准提陀羅尼法)을 설하셨으니 등의 표현을 찾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와같이 "칠구지(七俱貾)"라는 표현은 모두가" 어떤 특정부처님을 지칭"하는 명사로서가 아닌,"수많은"의 의미를 갖는 수사(數詞)를 말합니다."구지(俱胝;Koti)" 란 "천만"이란 수를 말하면"칠구지"란 "칠천만"에 해당하므로,"귀의준제"란 "과거의 수많은 (칠천만의) 부처님의 어머니(佛母)이신 대준제보살께 귀의합니다."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준제여래"는 관세음보살의 다른 이름으로서 우리는 육도중생 구제의 원력으로 화현한 육관음 중의 하나로서 "준제관음"에 대해 살펴본 바 있었습니다. 여기서 말하고 있는 준제보살(또는준제여래)이란 육관음 중의 하나인 준제관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칠구지불모소설준제다라니경)에서 준제불모(准提佛母;준제보살을 말함)에 대한 형상을 소개하고 있는 부분을 찾아볼 수 있는데,"연화대(蓮花臺)"에 앉아 계신 채 하얀 옷을 입고 3개의 눈에 18개 팔을 지니고 있는 " 모습은 앞서 말한 육관음 중의 하나인 준제관음의 모습과 흡사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칠구지불모 준제대명다라니를 60만번을 독송하면 관자재보살의 상이나 다라보살(多羅菩薩)의 상을 볼 수 있다고 하는 바, 이 역시 관음보살의 화신을 지칭하고 있는 한에 있어서,위의 "준제보살"과 "준제관음"이 동일한 인물을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준제관음을 불모로 하는 신앙 형태는 관음신앙의 우위성을 드러내는 것으로서, 이에 의한다면 관세음보살이야말로 모든 부처님들의 어머니(佛母)로서 법신불(法身佛)의 지위에 까지 드 높여지고 있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불모(佛母)란 부처의 어머니로서 불교에서는 다양하게 표현을 합니다.
반야경에서는 반야지(般若智)가 불모라 하였는데 중생은 반야를 체득함으로서 부처가 되기 때문에 반야를 불모라 하였으며, 열반경에서는 불성(佛性)이라 하였습니다.
불모란 여래 출현을 도와주는 생산성을 강조하는 의미로서 밀교에서 관음을 불모라 하는 것도 부처의 깨달음을 도와준다는 의미에서 관음보살을 불모라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준제관음을 불모로 한 것은 청정한 근본 마음 자리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청정은 더러움을 걸러 낸 뒤의 청정이 아닌 본래 청정이며,본래 청정한 불성이기에 청정이야말로 모성(母性)이며, 그 청정한 불모이신 준제 관음에게 귀의하여 법계(法界)를 정화하고 호신(護身)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3) 정법계진언(淨法界眞言)
옴 람(唵 람)
"옴 법계를 청정하게 되어지이다"
향하다,돌아간다,진리의 본체 자성불(自性佛)로 돌아가려는 마음을 담은 진언이다.
정지,안락,적정의 상태로 만든다.
"람"은 지(地),수(水),화(火),풍(風),공(空)등 우주 구성의 5대 요소중 "화대"(火大)를 표현하는 글자(種子)가 됩니다. 불(火)은 모든 더러움(번뇌,망상)을 태워 청정한 깨달음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하는 의미성을 갖고 있으며,위의 "정법계진언"역시 모든 사물을 청정케 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4)호신진언(護身眞言)
옴 치림(唵 齒림)
" 옴(부처님의 마음은) 심히 깊습니다"
"심히깊다"길상(吉祥)"비워버렸다"가득찼다" 문수보살을 나타내는 "일자진언(一字眞言)이 되기도 합니다.
깊은 부처님 마음에 우리가 의지하는바, 그 어떤 어려움이 우리를 침범할 수가 있겠는가?
우리 몸을 보호하는 뜻입니다.
"호신진언"에 대한 대방광보살장경중문수사리근본일자다라니경(大方廣菩薩藏經中文殊師利根本一字陀羅尼經)의 설에 의할 것 같으면, 한때 부처님께서 정거천(淨居天)의 보장엄도량(寶莊嚴道場)에 머물러 그곳 천중(天衆)들을 위해 문수사리동자행륜(文殊師利童子行輪)의 주법(呪法)을 말씀하셨는바, 이 주문을 외우게 되면 문수사리동자보살(文殊師利童子菩薩)이 항상 옹호할 것인 즉 ,일체의 제(諸) 주(呪)가 모두 원만케 되며 모든 행위(所作)가 성취되어지리라 "는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언에 대한 명칭 없이 '즉설주왈"(卽設呪曰)이라고 만 씌여 있는 채 "옴 치림" 이란 진언을 소개하고 있는 즉,"이 주문을 외움으로서 능히 오역죄(모,부,아라한,출가수행자,승려 등을 해하는 죄) 십악죄 등 일체 죄업을 소멸할 수 있으며,일체 갖가지 고뇌의 장애되는 바와 함께 악몽을 제거할 수 있다" 는 말과 더불어"사악한 혼(魂)들이나,귀신으로
인한 모든 상스럽지 못한 일들을 길한 일로 바꾸며,하여금 일체 원하는 바를 원만케 하리라"는 진언의 공덕(功德)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밀원통성불심요집"에 의할 것 같으면"이 주문은 모든 부처님들의 마음(心)을 뜻하는 것이어서,오롯한 마음으로 1편을 외운 즉 일체 귀신이나 천마(天魔)가 침범함으로부터
능히 자신을 수호할 수 있으며,2편을 독송함으로서 주위 도반을 보호할 수 있고,3편을 외움으로서 한 집안의 사람들을 수호할 수 있으며,4편을 외움으로서 능히 한 성(城)안의 사람들을 수호하기도 한 채,7편을 독송함으로서 사천(사천:四王天)이하의 사람들을 수호할 수 있게 하리라"는 내용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몸을 보호하는 "호신진언"지킬 것이 있으므로 보호하여야 하는 우리 몸에 지킬 것이 없다면 보호해야 할 것도 없습니다.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데 지킬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지킬 것이 없으므로 두려워 해야 할 것도 없는 것입니다.
지켜야 할 나란 본래 없는 것. 비워버리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