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

천수경강의(3)

추운보광 박 근 석 2018. 2. 12. 11:18



6,신묘장구대다라니(神妙章句大陀羅尼)

진언(眞言;Mantra)은 "참된말""진리의언어"이며,다라니(陀羅尼;Dh ra i)는 의역한 말로 총지(摠持)라 하는데,이의 뜻은

첫째; 일체 나쁜업은 일어나지 않도록 하며,

둘째; 일체 좋은 법은 사라지지 않게 하며,

셋째; 일체 나쁜 일을 없애고 깨끗한 법계를 깨닫도록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공덕을 다 지닌다는 뜻과 모든 잘못을 다 막는다는 뜻으로 "부처님의 대자비로 모든 장애를 벗어나게 하시고, 한량없는 복덕과 공덕을 다 간직하고 있다" 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부처님의 세계가 바로 진언이 상징하는 세계입니다.


범어로 된 짧은 구절을 진언 또는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 또는 대주(大呪)라 합니다.

다라니는 처음부터 번역을 하지 않고 원음(原音)그대로 써야 한다는 다섯 가지 번역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비밀고(秘密故),다라니는 원래 비밀스런 언어이므로 이를 번역하면 그 신비성과 미묘한 뜻이 없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둘째; 다함고(多含故),다라니는 원래 한마디 한마디마다 많은 의미가 함축 되었기 때문입니다.

셋째; 차방무고(此方無故),다라니는 원래 인도에는 있고 다른 지역에는 없다는 뜻으로 다른 곳에 없기에 어떻게 번역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넷째; 순고고(順古故),다라니는 원래 예로부터 사용하여서,번역하지 않아도 여러 사람이 그 뜻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섯째; 존중고(尊重故); 다라니는 원래 존경하고 중요하기에 이를 번역하면 그 본래의 의미를 상실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다라니는 그대로 써야 그 본래의 뜻이 간직되며,풀어쓰거나 번역을 하게 되면 본래의 의미가 상실된다고 합니다.


총지는 모든 경전의 내용을 다 갖추고 있으며,다라니 한 글자 가운데서 한량없이 깊고 묘한 뜻을 깨달아 한량없는 뜻을 자유자재로 설할 수 있다는삼장총지(三藏摠持)와 다라니를 받아 지닌 힘으로 지혜가 나타나 백천 삼매를 다 깨칠 수 있다는 삼마지총지(三摩地摠持)

그리고 다라니를 받아 지닌 힘으로 다라니 한 글자 속에서 지금까지 듣고 외운 바 경전의 말씀을 길이 잊지 않는 큰 지혜를 성취할 수 있다는 문자총지(文字摠持) 등 세가지로 분류합니다.


불교에서는 참선,염불,간경,주력(呪力) 등 네 가지 수행 방법이 있는데, 이 중 진언이나 다라니를 염송하는 수행법이 주력입니다. 이는 밀교 계통의 수행 방법 중의 하나 입니다.

밀교는 대승불교 이후에 발생된 불교로서 이론적이며,학문적이며,일부 계층에 의한 불교에 반하여 일어난 불교로서 대중적이고 실천적인 불교로서 일어난 불교입니다.

나의 몸과 말과 뜻 그리고 부처님의 몸과 말과 뜻,이 둘이 은밀하게 서로 감응하여 일치를 이루며 성불할 수 있다는 삼밀가지(三密加持) 수행법을 주력이라고 합니다.삼밀가지는 신밀(身密),구밀(口密),의밀(意密)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입으로 독송하는 구밀 수행법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주력이란 진언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신비로운 힘이 있기 때문에 진언이나 다라니를 그 제목에 해당되는 모습을 떠올리고,전체의 뜻을 생각하며,지극 정성으로 독송하면 제불보살과 그대로 감응하여 소원을 성취할 수도 있고 깨달음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진언은 광명진언,능엄주,아미타불본심미묘진언,옴마니반메움,신묘장구대다라니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천수경 등과 같이 경문과 다라니가 함께 있는 경전을 외울 때에는 경의 구절을 포함한 전체적인 내용의 뜻을 새기며 독송하고 진언이나 다라니를 외울 때에는 진언 제목을 떠올리며 읽게 되면 그 효과는 가히없는 공덕을 입을 것입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神妙章句大陀羅尼)

나모 라다나 다라야야 나막알야 바로기제 새바라야 모지사다바야 마하 사다바야 마하가로 니가야 옴 살바 바예수 다라나 가라야 다사명 나막 까리다바 이맘 알야 바로기제 새바라 다바 니란간타 나막하리나야 마발타 이사미 살발타 사다남 수반 아예엄 살바 보다남 바바말아 미수다감 다냐타 옴 아로계 아로가 마지로가 지간란제 혜혜하례 마하모지 사다바 사마라 사마라 하리나야 구루구루 갈마 사다야 사다야 도로도로 미연제 마하 미연제 다라 다라 다린 나레 새바라 자라 자라 마라 미마라 아마라 몰제 예예혜 로계 새바라 라아 미사미 나사야 나베 사미 사미 나사야 모하자라 미사미 나사야 호로호로 마라 호로 하례 바나마 나바 사라사라 시리시리 소로소로 못쟈못쟈 모다야 모다야 매다리야 니란간타 가마사 날사남 바라 하리나야 마낙 사바하 싯다야 사바하 마하싯다야 사바하 싯다유예 새바라야 사바하 니란간타야 사바하 상카섭나네 모다나야 사바하 마하라 구타다라야 사바하 바마사간타 니사시체다 가릿나 이나야 사바하 먀가라잘마 이바사나야 사바하《 나모 라다나 다라야야 나막알야 바로기제 새바라야 사바하》


천수다라니의 한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정각스님 번역인용>

삼보(三寶)님께 귀의(歸依)합니다

대자대비 관세음보살마하살께 귀의합니다.

옴- 모든 공포 속에서도 보호하여 주시는 관세음보살에게 귀의합니다.

니리간타목 관세음보살의 찬양을 기억하면서 귀의하면서 귀의합니다.

저는 일체의 이익과 성취,복과 필승 그리고 일체 중생들의 삶의 길에 열반을 바라는 저의 마음을 닦아 나가겠습니다.

거듭 간청하옵니다.

옴-관(觀)하여 보는 자시여! 세속을 초월한 분이시여! 오소서,오소서 관세음시여!

대보살님이시여!(저의) 마음을 기억하소서,기억하소서,

의식(儀式)을 행하소서,행하소서,(그리하여 저희의)목포가 달성되기를 수호(守護)하소서,수호하소서! 승리자시여! 대승리자시여!

지지(支持)하소서,지지하소서,능히 대지를 지지하는 신이시여!(이리저리)움직이소서,움직이소서, 말라(神)시여! 부정(不淨)을 여윈 청정한 무르떼(神)시여!

오소서,오소서,세자재(世自在)시여! 욕심의 독을 파괴하시고, 성냄의 독을 파괴하시고,어리석음으로 얽혀진 독을 파괴하소서!

기쁘도다! 말라(神)시여! 기쁘도다!(觀自在)시여,(파드마나바)시여!

이리 저리 좌우로 움직이소서,흐르소서! 비추어 식별(識別)함으로서 깨닫고,깨달게 하소서!

(사라사라 시리시리 스르스르 부다야 부다야 보다야 보다야- 물이 솟아나가거나 흐르는 소리)<sarasara sirisiri suru_suru buddhy-buddhy bodhaya-bodhaya>

자비의 정(情)이 깊은 <니란간타>이시여! 즐거움의 마음을 성찰함으로서, 쁘라흐라다(神)

께 영광있기를!

성자께 영광이 있기를! 신비한 힘을 성취한 대성자께 영광이 있기를! 위대한 요가를 성취한 성자 주(主)께 영광있기를!

니라간타에 영광있기를!

바라하묵카,싱하묵카에게 영광이 있기를!

연꽃을 손에 쥔 성자께 영광이 있기를!

차크라(寶輪;원반모양의무기)를 손에 쥔 성자께 영광이 있기를!

소라고동 소리를 듣는 성자께 영광이 있기를!(신의 소리에 의한 우주적인 잠을 깨어남)

큰 방망이를 보지(保持)하는 자께 영광이 있기를!

왼쪽 어깨 쪽에 서 있는 흑색 성자께 영광이 있기를!

호랑이 가죽을 착용한 성자께 영광이 있기를!

삼보에 귀의합니다.

세상을 굽어살피는 거룩한 성관자재께 귀의합니다.

영광이 있으소서.

******* 천수다라니는 삼보에 대한 귀이를 다짐한 다음 관음의 형용사나 별명을 가진 여러 관음을 등장하여 부르게 되어 있다.특히 쉬바와 비쉬누의 별명이나 형용사로 쓰이는 것이 많이 있는데 예를 들어 니란간타(청경(靑頸);푸른 목을 가진 ;쉬바신),(호랑이 가죽을 입고 있는 자;쉬바신) 바라하묵카(멧돼지 얼굴을 가진자;비쉬누신),싱하묵카(사자 얼굴을 가진 자;비쉬누신),비야그라 차르마니바사나(호랑이 가죽 옷을 입고 있는 자;쉬바신)신 등이다. 여기서는 풀이를 하지 않고 니라간타,바라하묵카,싱하묵카 등으로 원명을 기재한다.

그리고 이 관음은 연꽃,차크라(또는 수레바퀴라 번역하기도함),소라,곤봉(방망이)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을 비쉬누신의 4가지 소유물이다.

관음은 그 지역마다의 토착신앙을 흡수하여 불교적 민중 신앙으로 발전하게 된다.

양유(楊柳)관음,수월(水月)관음은 중앙아시아에서 마랑부(馬郞婦)관음,백의(白衣)관음은

중국에서 성립되였고, 혹은 귀자모신(鬼子母神)의 신앙과 결하되면서 자안(子安)관음.비모(悲母)관음 등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 천수 다라니의 독송은 가법달마 역본의 경전 설명에 의하면 "다라니신주를 외우되 하룻밤에 5편을 외우라" 하고 있습니다,그러면"몸가운데 백천만억겁의 생사 중죄가 소멸되어 없어지게 될 것이다"하였습니다.

그러나 현행(千手經)을 독송하는데 있어 일반적으로 전체 다라니를 3편 외운다거나,혹 전체 다라니를 3편 외우지 않을 경우에는 마지막 구절인"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 사바하"만을 3편 독송함으로서 "3편"이라는 걱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다라니를 통상 3편 외우게 되는 까닭은 다음과 같습니다.

"3편을 외우는 것은,

첫째; (世俗)물든 인연을 없애고자 하는 것이요.

둘째; 마음(識心)에 장애되는 바를 떨쳐버리기 위함이요.

셋째; 법계(法界)를 넓혀 청정하게 하는데  그 뜻을 가지는 것입니다.

삼문직지(三門直指)중 차천수삼편(次千手三遍)

즉 지극 정성 다라니3편 독송은 "정토를 이루고자 하는 의미"를 알 수가 있습니다.


찬탄(讚歎)

신묘장구다라니의 독송은 "정토를 이루고자 한다는 것"이며, 이"정토"에 신들이 내려 우리를 옹호해 주기를 기원하며 찬탄하는 내용의 항목이 등장합니다.이 정토를 청결하기 위한 결계(結界)의 방법으로 "깨끗한 물"을 동서남북에 뿌려 경계를 삼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동서남북"사방에 "물 뿌린다"는 사방에 대한 찬탄과 많은 천신들이 도량에 내려와 우리를 옹호할 것을 기원하는 도량에 대한 찬탄을 독송합니다.

찬탄은 결계(結界)부분인 사방찬과 청신(請神)부분인 도량찬 등 두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결계-사방찬(四方讚)

"결계"는 불도를 수행하는데 장애를 없애기 위해 수행자의 의식주를 제한하거나 마군이가 없이 청결한 도량을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결계의 방법으로 "대중이 함께 범음(梵音)인 다라니를 3편을 외우고,우선 단 앞에 나아가 향 을 꽂고 "왼손에는 물그릇을 오른손에는 양지(양지; 버들나무)가지"를 잡고,물에다 향 연기를 3번을 쏘인 후,3번 휘젓고 난 다음 그 물을 뿌려야 합니다.법당 내부를 한바퀴 돌고 법당 밖과 회랑을 한바퀴씩 돌며 물을 뿌리고,이렇게 3바퀴를 돌면 (온 땅이 ) 정토로 변하여 질것이다. 혹 "법당 안을 세 바퀴 돌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서"일정 영역의 깨끗한 청결한 땅" 즉 "정토"가 형성되어질 것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며,

이에 "결계"라 함은 "정토 형성의 방법"을 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한국의 전통적 불교의식에서는 다만"물을 뿌림"(灑水)으로서 "결계"를 행하였음이 일반적이였던 것 같습니다.

천수경에서는 사방(四方)에 물을 뿌려 결계하고자 하는 "사방찬"이 등장합니다.


일쇄동방결도량(一灑東方潔道場)

동방향해 물뿌리니 도량은 청결하고


이쇄남방득청량(二灑南方得淸凉)

남방향해 물뿌리니 마음은 청량얻고


삼쇄서방구정토(三灑西方俱淨土)

서방향해 물뿌리니 정토는 갖추었고


사쇄북방영안강(四灑北方永安康)

북방향해 물뿌리니 영원히 평안하네

"사방찬의 각 구절들은 "물을 뿌렸음(灑)" 에 그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사방찬은 물을 뿌림으로 인해 동 서 남 북 사방에 사악한 기운이 사라지고,도량은 청정함과 아울러 서방정토에서와 같은 평안함을 이루게 되었음을 찬탄하고 있습니다.


2)청신(請神)-도량찬(道場讚)

"도량찬이란 글자 그대로 도량을 찬탄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천수경의 "도량찬" 에는 도량의 찬탄과 함게,불 법 승 삼보와 하늘 신들의 도움을 구하는 내용이 동시에 담겨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곧"다라니 독송과 함께 깨끗한 물을 뿌려 도량을 청천케 하였으니 (즉 정토를 이루었으니),"삼보 및 하늘의 신들께서는 이곳 도량에 내리시어 나에게 복을 주십시요" 하는 말입니다."도량찬" 게송을 인용해 보면,


도량청정무하예(道場淸淨無瑕穢)

도량은 청정하여 티끌하나 없사오니

도량(道場)이란 성인이 수행하는 곳을 말하며,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어신 곳을 보리도량(菩提道場)이라고 합니다. 나아가 깨달음을 위해 수행하는 장소를 도량이라고 합니다.또한 자기 삶의 터전이 바로 도량이다 할 수 있습니다.

도량이 청정해야 불보살님의 자비와 가호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자기 삶의 가장 근원적인 터전은 살아가는 우리의 자세입니다. 몸으로의 행동과 말과 생각을 바르게 하며 살아갈 때 자비스런 가피는 저절로 그리고 은밀히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삼보청룡강차지(三寶靑龍降此地)

삼보님과 천용팔부 이도량에 내리소서

"삼보"란 "불법승(佛法僧)",부처님, 부처님의말씀,그리고 불법을 따르는 사부대중을 말합니다.

사부대중이란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를 말합니다.

"천룡"(天龍) "천룡팔부"(天龍八部),즉 불법을 수호하는 하늘의 신들로서 여덟 신장을 말하는 것으로서 "천(天)","용(龍)","야차(夜叉)","건달바(乾闥婆),"아수라(阿修羅)","가루라(迦樓羅)","긴나라(緊那羅)","마후라가(摩候羅迦)",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천용중성동자호에 천룡팔부중에 대한 설명을 참조바랍니다.>


아금지송묘진언(我今持誦妙眞言)

제가 이제 묘한진언 수지하고 외우노니


원사자비밀가호(願賜慈悲密加護)

자비로서 가까이서 보살피길 원합니다


8.참회(懺悔)

다라니 독송과 찬탄을  마친 후 무량겁으로부터 모든 죄를 참회할 것을 권유하고 있는 참회문이 등장합니다.

 "참회문 항목으로서 1) 참회게, 2) 참회업장십이존불, 3) 십악참회, 4) 참회후송, 5) 참회진언 등을 독송하게 됩니다.


<참회(懺悔)>

우리들은 세상을 과거와 현재 살면서 알게 모르게 몸과 입과 뜻으로 많은 죄업을 짓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죄업에 대하여 반성하지 않고 합리화하는데 그 문제성이 있는 것입니다. 참회란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요서를 구하고 다시는 저지르지 않겠다고 부처님전에

고(告)하는 것입니다.

참회에 대하여 (육조단경)에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과거,현재,미래의 생각 중에 어리석고 미혹한데 빠지지 않으며,이제까지 지은 바 악업인 어리석고 미혹한데 빠지지 않으며, 이제까지 지은 바 악업인 어리석고 미혹하였던 죄를 모두 다 참회하오니 바라옵건데 일시에 다 소멸되고 다시는 영영 일어나지 않아지이다.

제자들이 과거,현재,미래의 생각 중에 질투심에 물들지 않아지오며, 이제까지 지은바 악업인 질투 등 죄를 모두 다 참회하오니 바라옵건데 일시에 소멸하여 다시는 영영 일어나지 않아지이다).


참(懺)이라 함은 이제까지의 지은 허물을 뉘우치는 것이니 (懺者,懺其,前愆)이제까지의 지은 모든 악업인 어리석고, 미혹하고, 교만하고,속이고,질투하는 등 죄를  모두 다 참회하여 영영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회(悔)라 함은 미래의 허물을 뉘우침이니(悔者,悔其,後果),지금 부터 이후의 짓는 바 악업인 어리석고,미혹하고,교만하고,속이고,질투하는 등 죄를 지금 미리 깨닫고 모두 다 영영 끊고 다시는 짓지 않겠다는 결심이다.


범부는 어리석고 미혹하여 다만 앞 허물만 뉘우칠 줄 알 뿐 미래의 허물을 뉘우칠 줄 모르나니 미래의 허물을 뉘우치지 않으므로 앞의 허물도 멸하지 아니하고 또한 뒤의 허물이 생기나니 이미 앞 허물이 없어지지 않고 뒤 허물이 또 생기니 어찌 참회라 할것이냐.

이미 저질러진 죄에 대해 인식하고 자각하는 것이 참이며,다음에 저지르기 쉬운 죄에대해서 조심하고 주의하겠다는 자기 맹세가 회인 것입니다.

이것은 절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불교 신앙의 첫걸음인 동시에 사회의 규법이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 당시 초기 불교 교단에서는 안거를 끝나는 마지막 날에 안거 기간 중 자신의 죄를 도반에게 청하는 자자(自恣)와, 자신의 잘못을 대중에게 고백하는 포살(布薩)이라는 의식으로 승려들의 계율의 확인과 점검이 행해졌습니다.


잘못을 저지르고서도 후회할 줄 모르는 사람,후회하면서도 고칠 줄 모르는 사람이 많은 이 시대에 우리는 참회의 시간을 가져 미래의 새로운 삶을 창조적으로 알차게 이루고 건강한 사회를 이룩하여야 하겠습니다.


참회에는 세 가지로 분류하는데 이를 삼품(三品)참회라 합니다.

상품참회는 온몸의 털구멍(毛孔)과 눈에서 피가 나오는 것이며,죄를 짓고서 짓는 그 순간 참회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참회,중품참회는 털구멍에서 뜨거운 땀이 흐르고 눈에서 피가 나는 것이며,시간을 거르는 참회,하품참회는 온몸에 가벼운 열이 나고 눈에서는 눈물이 나는 것이며,날짜를 거른 참회를 말합니다.


1) 참회게(懺悔偈)

참회게는 참회를 고하기 전에 (화엄경<40화엄>)(보현행원품)가운데 보현보살이 대중에게 고하는 참회게송을 독송합니다.


아석소조제악업(我昔所造諸惡業)

지난세월 제가지은 모든악업

전생이든 현세에서 과거의 내가 몸과 입과 뜻으로 지은 모든 악한 업.


개유무시탐진치(皆由無始貪嗔癡)

무시이래 탐진치로 말미암아

그 악한 업은 시작도 알 수 없는 아득한 옛날부터 모두 다 인연하여 나의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말미암아 생기었습니다.

탐진치는 나를 죽이는 가장 극한 독이기에 삼독심(三毒心)이라 합니다.


종신구의지소생(從身口意之所生)

몸과 말과 뜻으로 지었으

신구의에 따라 악업이 생기었으니


일체아금개참회(一切我今皆懺悔)

제가이제 남김없이 참회합니다.

제가 이제 그 모두를 남김없이 참회하옵니다.


2) 참제업장십이존불(懺除業障十二尊佛)

참회게에 이어 우리의 업장을 참회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시방의 12 분의 부처님이 출현하시게 됩니다.이 12분의 부처님들은 현겁(賢劫)에 출현하는 천불(千佛)중에서 모두 괴로움과 재앙 가운데에서 죄악을 느끼고 참회하여 해탈한 부처님 들이시며.나아가 참회하면 업장을 소멸시켜 주고자 서원을 세운 부처님이기도 합니다.

다생다겁 동안에 쌓아 온 우리의 죄업을 이들 부처님앞에 간절히 참회하오며,부처님의능력으로 우리의 업장을 녹여 줄 것을 청하는 것입니다.

12분의 부처님을 외우므로서 얻게 되는 공덕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무(南無)참제업장(懺除業障)

악업에 대한 모든 장애를 없애고자 부처님에게 예를 다하여 참회하옵니다.

보승장불(靌勝藏佛)

일생을 살이가면서 남에게 신세진 일과 모든 허물과 빛이 소멸되며 온갖 짐승에게 확대하고 일생에 축생을 타고 다닌 죄를 멸할 수 있습니다.

보광왕화렴조불(寶光王火炎照佛)

일생에 돈과 재물로 사치하고 낭비한 죄업이 소멸되며 공공 시설물 등 상주물(常住物)을 손상시킨 죄를 덜 수 있습니다.

일체향화자재력왕불(一切香火自在力王佛)

일생 동안 음행 등 계율을 잘 지키지 않고 파기한 죄와 크고 작은 악업을 멸할 수 있습니다.

백억항하사결정불(百億恒河沙決定佛)

일생에 지은 살생 등의 죄를 멸할 수 있습니다.

진위덕불(振威德佛)

일생에 지은 악구(惡口),사음(邪淫)의 죄를 멸할 수 있습니다.

금강견강소복괴산불(金剛堅强消伏壞散佛)

아비지옥에 떨어질 죄업을 덜 수 있습니다.

보광월전묘음존완불(普光月殿妙音尊王佛)

대장경의 독송이나 법문을 듣거나 혹은 교설을 널리 전하면 죄를 멸해 주는데, 이 부처님은 대장경을 독송한 것과 같은 공덕입니다.

환희장마니보적불(歡喜藏摩尼靌積佛)

성내고 화를 내어 지은 죄를 멸할 수 있으며, 그 공덕이 응당 부처님과 같습니다.

무진향승왕불(無盡香勝王佛)

태어나고 죽는 고통을 초월합니다.

사자월불(獅子月佛)

태어나는 곳마다 축생의 몸으로 태어날 죄업을 소멸합니다.

환희장엄주왕불(歡喜莊嚴珠王佛)

살생,도둑질 등 십중대계(십중대계)의 죄를 멸할 수 있습니다.

제보당마니승광불(帝靌幢摩尼勝光佛)

남을 괴롭히고,욕심 내어 지은 죄를 멸할 수 있습니다.

 





























'붓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수경강의(5)  (0) 2018.03.02
천수경강의(4)  (0) 2018.02.19
천수경강의(2)  (0) 2018.01.24
천수경강의(1)  (0) 2018.01.03
[스크랩] 42가지 소원성취법- 관세음보살 42수진언  (0) 2017.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