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경강의 1
1,개경(開經)
" 개경 부분은 현재 천수경의 독송뿐만이 아닌 다른 경전을 독송하는데 있어 통용되는 도입부에 해당되는 부분으로서, 달리 " 서두부(序頭部) 또는 개계(開啓) 라 칭하기도 합니다. 이 "개경" 부분은 1) 정구업진언, 2)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 3) 개경계, 4) 개법장진언등 네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경(經)을 펴치기 전에 나 자신에 대한 청정과 주위의 모든 신들에게 안심하고 위로하는 의미로 "정구업진언,과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을 독송합니다.
"정구업진언"이란 "구업"(口業)을 맑히는 진언" 즉 우리의 "입을 통해 생겨난 업을 깨끗이 하는 참된말" 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좋은 일을 하면 좋은 결과가 생긴다는 선인선과(善人善果),악한 일을 하면 나쁜 결과가 생긴다는 악인악과(惡人惡果)와 같히 "무엇" 무엇(좋은일,나쁜일)을 하면, 하는 것은 행위와 동작을 말하며,이것을 우리는 업(業)이라 합니다. 우리가 지은 행위나 동작에 따라 업으로 일어나는 것은 반드시 그 결과인 보(報)가 있게됩니다. 이를 업보(業報)라 합니다. 업은 몸과 입과 뜻으로 생기는데 이를 신(身),구(口),의(意)의 삼업(三業)이라 하며, 이중 입으로 지은 업인 구업을 맑히는 진언이 정구업진언입니다.
경전을 독송하기 전에 정구업진언을 하는 이유는
첫째,
성스러운 경전을 독송하기 전에 그 동안 입으로 지은 나쁜 업을 깨끗이 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입에 의해서,입을 통하여,입으로 명령과 밀담과 계약에 의해서,서로 서로 의논을 하여 도둑질과 살생과 간음등 여러가지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입으로 말하여지는 것은 그 근본을 따져 보면 뜻에서 오는 것입니다.즉 생각이나 마음에서 오는 것입니다.이 생각은 욕심을 부르고 성내고 어리석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은 생각이 입을 통해서 명령을 내리고, 명령에 의해서 몸으로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입이 중요하고 또한 몸과 입과 뜻의 중간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입은 우리에게 건강과 양육(養育)을 시키는 음식을 씹고,삼키고, 먹는 등 받아들리는 가장 중요한 신체의 일부이자, 또한 잘 못 먹으면 질병과 죽음의 원인으로 가기도 합니다.
입으로 욕을하고,거짓말,꾸민 말 (아첨하는 말), 나쁜 말,이간질하는 말 등을 하여 나 자신의 입안이 더러워지고,고통의 근본이되며,남에게 고통스럽게 하는 말로서 재앙의 문이 되기도 하며,착한 말도 하고, 칭찬도 하고, 화합시키기도 하여 좋은 삶을 이끌고,남에게서 존경을 받을 수도 있는 발전과 진실의 문이기도 하는 양면성을 가장 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귀도 두 개,눈도 두 개,코도 두 개인데 입만 하나라는 것은 하나인 입으로 인한 업이 그토록 많은데 두 개의 입이라면 더욱 정신도 없고 죄업은 더욱 많아지겠지요.입은 항상 조심하고 말을 조심하여야 함은 동서고금을 통하여 가장 경계하는 항목입니다.
내가 한 말로 남에게 고통을 주기도 하고,희망과 용기를 주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험한 말을 자주 하면 그 마음이 거칠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거짓말은 그 말하는 사람의 사고와 인격을 선하게 하며 선한 사람이 되게 합니다.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구업을 맑혀야 삼업이 청정해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말(口業) 은 뜻(意業) 에 이루어 진다고 하였습니다.입으로 지은 죄업 하나를 소멸하면 몸과 뜻으로 지은 업도 한꺼번에 없어지기 때문에 정구업진언을 한 것입니다.입으로 죄를 많이 짓고 모든 업의 근원이 되기에 정구업진언을 맨 앞에 독송하여 자각하도록 한 것입니다.
입으로 인한 업 즉 구업을 참회할 수 있는 것이 아래의 진언입니다.진언(眞言Mantra)은 참된말, 진리의 언어 라 합니다.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修里修里 摩訶修里 修修里 娑婆訶
"깨끗하다 깨끗하다 참으로 깨끗하다.신묘하고 좋으니(모든것이)원만 성취 되어지이다"
2)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五方內外安慰諸神眞言)
중앙과 상하에 위치한,곧 온 시방에 널려 있는 모든 신들을 편안케 하고 위로코자 하는 진언"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은 동,서,남,북,중앙의 다섯 방위와 상하(上下) 또는 그 방위의 안과 밖 온 시방(十方)에 계시는 모든 신들을 편안하게 하고 위로하고자 하는 참된 말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제신(諸神)이란 오방에 계신 모든 신이라는 것으로서 불교에서 말하는 신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인간과 신을 구별되는 존재로서 창조주로서가 아닌 인간과 구별되는 존재가 아닌 우리의 마음과 둘이 아닌 존재를 말합니다.
신장(神將)이란 부처님의 정법(正法)을 수호하고 사찰을 호위하는 신들을 말합니다. 신장은 하늘에 있는 천신인 범천(梵天),제석천(帝釋天),을 비롯하여 사천왕(四天王),8부중(八部衆),등 수많은 호법신(護法神)이 있으며,부처님이 설법하실 때 여러성중(聖衆)과 함께 불법을 찬양하며 불법을 외호(外護)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며,신중(神衆)이라고도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개인이나 나라의 수호를 위하여 신중신앙이 있어 왔습니다.
신장의 종류로는 화엄경에 등장하는 화엄신중(華嚴神衆),법화경에 나오는 영상회상,수호신장,대반야경에 나타나는 호국선신 등 매우 다양합니다.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도로도로 지미 사바하
南無 三滿多 沒馱藍 菴 度魯度魯 地㞑 娑婆訶
" 일체의 원만하신 부처님께 귀이하오니,옴 신성스러움이 항상 밝아 모든것이 원만성취되어지이다.
"옴"은 아(A),오(U),마(M) 3자 에 여운(-)이 합해진 합성어 입니다.
"아"는 발생과 시작이며 삼신불(三身佛)로는 본불생(本不生)의 법신(法身)이라 하며,우리가 어디 가서 신기한 것을 보았을때<아~~~> 이렇게 하는데 이것은 처음 본다는 그런 뜻입니다. "오"는 유지이며 삼신불로는 불가득 ,불가사의의 보신(報身)을 말하며,처음 있는 그대로 유지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마"는 종극,끝낸다 하는 것이며 삼신불로는 인천귀축(人天鬼畜)의 제중생,화신(化身)을 말하며 여운(-)은 공무(空無)를 말합니다.
"옴"은 아오마로 구성되어 우주 만물의 발생,유지,파괴를 의미하기도 하며,시작과 중간과 끝까지 되어 시작이 없는 그때부터 끝이 없는 그때까지를 통 틀어서 하는 말이며,창조로부터 멸망에 이르기까지의 우주의 변화를 함축시켜 놓은 "상징적인 말"로 이해됩니다.
"옴"을 굳이 번역하자면 "아"정도의 감탄사격으로 이해함이 타당하다고 할 것입니다.
여기서는 <옴>을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겠습니다.
또한 <옴>이란 의미는 제불보살에게 정례하는 마음으로 귀명(歸命)한다는 것과,제불보살에게 공양(供養)하는 의미이며,일체 제신(祭神)과 하늘,용(天龍)이 이 소리에 섭복(攝伏)되어 참여하며 모인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옴>자 하나에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나 티베트 사람들이 보통 모자를 쓰고 다닐 때 보면 모자 중앙에 "옴"
자를 써서 수를 놓고 또는 달고 다니면서 이 우주의 지붕 위에서 최고로 위대하게 사는 자다 하는 표시를 하고 다니는데 이것도 역시 "옴"의 뜻입니다.
"사바하"는 (모든것이) 성취되어지이다,원만케되어지이다,원만케 되어지이다,영광있기를!
3) 개경게(開經偈)
개경게란 "경전을 열어 젖히는 게송" 의 뜻으로 모든 경전 독송에 앞서 외우게 되는 게송을 말하며,경전을 접할 때 우리가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인가를 일러주는 항목이라 할수 있습니다.
무상심심미묘법(無上甚深微妙法)
위없이 깊고깊은 미묘하온 부처님법
법(法)이란 일반적으로 자연계의 법칙,인간계의질서,인간행위의 규정을 가리키는 법칙,질서,정당(正當),정의(正義),권리,의무등 ,도리나 정해진 이치를 말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법의 원어는 산스크리트어로 "다르마" dharma 이며 달마(達磨)로 음역합니다. "유지하는 것" 변화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도에서도 오래 전부터 인륜적인 질서를 유지하는 것으로 관례,습관,풍습,규칙,법칙등과 확정된 질서를 유지하는 자연계의 법칙 등의 의미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불교에서의 법이란 부처님의 깨달음을 얻게 되는 진리와 그 진리를 제자들에게 가르친 교법(敎法)을 의미합니다.팔만사천법문(八萬四千法問),불법승(佛法僧)의 삼보(三寶)중 법보(法寶)등을 말하며, 경전(經傳)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법의 내용은 연기(緣起)이며 법의 구현 상태는 열반(涅槃)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부처님의 법은 우주와 자연계와 인간계의 질서이며,법칙이며,진리이며,변하지 않는 영원성을 의미합니다.
백천만겁난조우(白天萬劫難遭遇)
백천만겁 지나도록 만나기가 어렵도다.
겁이란 범어 "Kalpa"의 음역 겁파(刧波)가 줄어서 된 말로 ,뜻으로 번역하면 긴 시간의 단위로서 긴 세월이란 장시(長時)가 됩니다.
겁에 대한 시간적 길이로서,힌두 신화에 따르면 겁이란"창조신 브라흐마(Brahma: 梵天)의
"하루"를 말하며 1,000의 마하 유가(Mah-yuga)또는 인간의 햇수로는 4,320,000,000년의 기간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즉 1겁은 43억 2천만년에 해당하는데 여기서는 백만 겁이며 천만 겁이라고 말하니,그 시간적 길이는 가히 헤아려 볼 수 없는 것이 됩니다.
겁에 대한 시간적 길이의 비유로서 반석겁,개자겁,증감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반석겁(盤石刧)
반석겁이란 사방과 상하로 1유순 (유순: 1유순에 대한 길이의 해석이다 ,양함 15km?,
7,4km?,7km?)되는 굳고 단단한 바위가 있는데 천상의 선녀가 백년에 한번씩 내려와서 잠자리 날개보다 더 얇은 선녀의 옷자락으로 스쳐서 그 바위가 다닳아 먼지가 되어 없어지는 순간까지 1겁이라 합니다.
<개자겁(芥子刧)
개자겁이란 사방과 상하로 1유순되는 철의 성(鐵城)안에 겨자씨를 가득 채우고 100년마다 한 알씩 끄집어내어 그 겨자가 다 없어질 때까지 다 꺼내도 1겁은 끝나지 않는다 하였습니다.
<증감겁(增減刧)
증감겁이란 사람의 수명이 본래는 8만 4천살이였는데 지은바 죄업이 많아서 그 수명이 백년에 한살씩 줄어서 10살이 되는 동안 감겁(減劫)이라하며,여기에서 죄를 뉘우치고 선업이 쌓아 백년에 한살씩 다시 나이가 늘어나서 8만4천살이 되는 동안을 증겁(增刧)이라 합니다.이렇게 한번 줄었다가 늘어나는 기간을 일증감겁(一增減刧)이라하여 1겁을 말하는 것입니다.겁이 얼마나 긴 시간인가를 잘 설명한 내용입니다.
겁은 이 우주가 성립되여(成)존속하고(住)파괴되여(壞)다 없어지는 공무 (空無)하나 하나의 시기 즉 성주괴공(成住壞空)으로 이어지는 만큼의 오랜 시간 말하며<具舍論>,즉 측정 될 수 없는 오랜 시간을 말합니다.불교의 세계관에서의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는 항상 성겁(成劫),주겁(住劫),괴겁(壞劫),공겁(空劫)의 네 시기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하며,이 사겁(四劫)은 우주의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시간 단위로 설명한 것입니다.
<삼천대천세계란 불교의 우주관에 나오는 상상적인 산으로서 세계의 한가운데 수미산이 있는데,그 수미산의 중심으로 네개의 큰바다가 있으며,그 둘레에 아홉 개의 산과 여덟 개의 바다가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세계로 소세계(小世界)의 기본단위 입니다.
이 소세계가 천개 모인것이 소천세계(小天世界),소천세계가 다시 천개 모이면 중천세계(中天世界),중천세계가 다시 천개 모이면 대천세계(大天世界)이며,이 소천,중천,대천세계를 다 합쳐 삼천대천세계라 합니다.무한히 넓고 많은 세계를 의미합니다.>
이사겁(四劫)을 1주기로 하여 변화를 영원히 되풀이하는 것입니다.
사겁의 한 단계마다 20소겁(小劫)의 시간이 걸려 네단계 80소겁의 긴 시간이 되어야 1주기가 되는데,이 기간을 1대겁(大劫)이라 합니다.
겁의 반대되는 말로 시간 단위로서 가장 짧은 시간은 찰나(刹那)라합니다.
1찰나는 75분의1초에 해당합니다. 피부의 세포도 없어졌다 생기듯이 모든 것은 찰나마다
생겼다 멸하고,멸했다 생기면서 이를 영원히 되풀이되는데,이를 찰나생멸(刹那生滅),찰나무상(刹那無常)이라 합니다.이렇듯이 겁이라 하는 것은 참으로 우리 인간이 불법 만나기가 이토록 어렵다고 하는 것을 이야기 해 주는 것입니다.
아금문견득수지(我今聞見得受持)
제가 이제 부처님법 듣고보고 지니오니 백천만겁 지나도록 만나기 어려운 이 미묘한법을
제가 지금 얻어 받아지녀 듣고 보고자 합니다.
원해여래진실의(願解如來眞實義)
부처님의 진실한뜻 알게되기 원합니다.
여래(如來)란 부처님의 열가지 명호(名號)중의 하나로 범어는 "Tath gata" 이며,다타아카타(多陀詞伽陀)로 음역합니다.여거(如去)라 부르기도 합니다.
여래(如來)란 부처님진리를 여실히 깨닫고 법답게 이세상에 출현하셨다 가셨다는 뜻이며,부처님과 같은 길을 걸어서 열반의 피안(彼岸)으로 간사람,진리에 도달한 사람,여여한 경지에 왔다 여여한 경지에 갔다,진여(眞如)즉 진리로부터 온 사람등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여기서 여여함이란 걸림이 없는 무애(無碍)함을 말합니다.
부처님은 너무나 위대하시기에 열가지 칭호를 갖게 되었는데 부처님을 찬탄하는 여래십호(十號)라 합니다.부처님이란 2500여년전 인도에서 태여나신 석가모니 부처님을 가르키는 고유명사로서의 뜻이 있지만 여래 십호와 일반적인 부처님 호칭은 석가모니부처님 자신에게만 해당되는 호칭이 아니고 깨달아서 부처님이 되신 과거의 모든 부처님과 깨달아 부처님이 되실 모든 부처님께 공통으로 사용되는 호칭으로 사용됩니다.그러므로 여래십호는 다른 말로 표현하면 모든 부처님과 통하는 호칭이라는 제불통호(諸佛通號)라 합니다.
나머지 아홉 개의 부처님의 명칭은 아래와 같습니다.
응공(應供) : 굳은 신념과 줄기찬 정진의 노력으로 인간계나 천상계의 중생들에게 당연히 공양받을 만한 분.
정등각(正等覺,正遍知) : 깨달은 분일체 지혜를 올바르고 넓게 골고루 갖추어 우주 현상과 인생의 모든 원리에 대하여 올바르게 .
명행족(明行足) : 과거세를 아는 숙명통,미래세를 아는 천안통, 고통의 번뇌를 끊는 지혜의 누진통 등 삼명(삼명)의 밝은 지혜와 자비 실천의 행업(행업)으로 중생을 모두 구하고자 하신분.
선서(善逝) : 생사(生死)를 여의어 윤회에 빠지지 않는다는 분이며,잘 가신 분이며,온갖사물과 세상사에 얽메이지 않는 분.
세간해(世間解) : 세상 모든 일을 잘 알고 이해할 수 있어 고통받고 있는 중생을 구제하는 분.
무상사(無上士) : 가장 높은 지성인으로 위없이 최상의 훌륭 하신 분.
조어장부(調御丈夫) : 지혜와 자비를 두루 갖추어 중생들의 마음을 잘 알아서 잘 다스릴 줄 아는 큰 능력을 가진분.
천인사(天人師) : 천상계나 인간계의 모든 중생들을 인도하는 스승.
세존(世尊) :복덕(福德)을 갖추고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고 소중하신분.
이외에 불(佛)이라 하여 부처님,즉 깨달은 사람을 말합니다.
4) 개법장진언(開法藏眞言)
법의 창고를 열어 젖히는 참된말
법장(法藏)이란 진리의 곳간 즉 창고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담긴 경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개법장이란 부처님의 참다운 말씀에 이르기 위한 지극한 마음으로 경전을 펼치겠으며,
이로 인하여 바르게 깨닫겠다는 다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옴 아라남 아라다( 唵 阿羅南 阿羅馱)
"옴 깊은 진리에 이르러니 기쁘구나."
2, 경 제목(經題目)
모든 경전 독송의 일반적 규범에 의하면,위의 "서두" 부분에 이어 독송할 "경전제목" 이 등장하는 것이 관례화 되어 있는데, 천수경의 원 제목은 "천수천안 관자재보살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다라니경"이며,천수와 뒤의 경을 따서 천수경이라 하였으며 "경제목"에 해당한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천수천안 관자재보살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라라니(경)
千手天眼 觀自在菩薩 廣大圓滿 無碍大悲心 大陀羅尼(經)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을 갖추신 관자재보살님 넓고 크시고 원만하시어 걸림없는 중생들을 위한 크신 자비심으로 대다라니를 설합니다.
천수경의 원 제목인 "천수천안 관자재보살 광대원만무애대비심 대다라니경"이란 제목 속에 이 경에 대한 내용을 알 수 가 있을 것입니다.
천수천안이란 관음보살의 대자비를 상징적으로 묘사한 것으로, 원래 천개의 눈을 가졌다는 인도의 신"인드라 비슈누" "쉬바"등이 불교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말합니다.
여기서 천수천안이라 함은 한 몸에 1,000개의 눈과 얼굴을 딱 갖추고 있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그러나 천수천안이 이루어지게 된 것은 <천광안관자재보살비밀법경(千光眼觀自在菩薩秘密法經)>에 의할 것 같으면 "삼매광"(三昧光)가운데 25분의 보살이 나와 그 상호(相好)는 관자재(觀自在)와 같았는 바 각기 몸 위에는 40개의 손이 갖추어 있으며 각 손바닥에는 1개의 자비스런 눈이 있었으며,그 25보살이 각각 40의 손과 눈을 갖추는 까닭에 합이 1.000수(手) 1.000(眼)이 되어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천수천안보살상은 좌우 두 손 외에 양쪽 20개씩 40개 의 손이 있는데 이는 불교의 세계관에서 지옥에서 천상까지 육도(六道)는 25계로 나누어지는데 하나의 손이 25계의 중생을 구제하여 천 개의 손이 되며,각손마다 눈이 표현되어 있고,또한 각 손마다에는 각기 다른 지물(洔物)을 들고 있습니다.
<25계란 3계6도라 하여,중생이 나서,죽는 변화하는 미혹한 존재로서 윤회를 하는 세계를 욕계(욕계),색계(색계),무색계(無色界)라 화여 삼계라 합니다.욕계에서 4악취(惡趣: 지옥,아귀,축생,아수라),4주(洲:승신주,섬부주,우화주,구로주),6욕천(욕천: 사왕천,도리천(33천),야마천,도솔천,화락천,타화자재천), 색계에서 7천(天:초선천,범왕천,제2선천,제3선천,제4선천,무상천,5나함천,)그리고 무색계4천(天:공무변처천,식무변처천,무소유처천,비상비비상처천)25계로 구분됩니다.>
사람이 짐승과 가장 다른 점은 머리를 하늘로 향하는 것과 손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손에 의하여 농사나 집이나 의복이나 모든 것을 짓고, 만들고,부수고,감싸안고,손과 손을 잡고,쓰는등 생활 곳곳에서 항상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그리고 자유자재한 손이 있기에 만들고,그리고 쓰고 하기에 인생의 새로움이 항상 창조되는 것입니다.만약 손을 잘 쓰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어디에서나 삶의 불편을 느낄 것이며,인류 문명의 발달이 도저히 이루어 질 수 도 없었을 것입니다.
여기서 천수(千手)란 즉 천 개의 손이란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이루어지며,중생을 다 어루만져 준다는 의미입니다.집을 짓고자 하면 목수의 손이 필요하고,글을 쓰고자 하면 작가의 손이 필요하며,맛있는 음식을 위하여 주방의 손이 필요하고,농사를 짓고자 하면 농부의 손,주부의 손 등이 필요하듯이 언제 어느 때나 알맞은 손이 필요한 것입니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은 언제 어는 때나 우리들에게 필요한 손을 주기 위하여 무수한 손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입니다.또한 손을 주기 위하여 무수한 손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입니다.또한 그 수많은 손으로 추위나,공포나,무서움,병고 등 온갖 괴로움에서 떠는 이에게 따뜻한 손으로 그를 감싸고 혹은 잡고 저 피안(彼岸)의 세계로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천수만 가지고 있으면 언제 어느 때에 필요한지를 모르는 것입니다. 언제 어느때 무슨 손이 필요한지 정확히 보아야 그에 필요한 손을 주는 것입니다.
농부의 손이 필요한데 주방장의 손이 가면 안되겠지요.그래서 천안(天眼)즉 천개의 눈이 함께 따라가는 것입니다.고통받는 중생을 보고 필요에 따라 손을 사용하지만, 중생들의 간절한 부름을 또한 잘 들어야 합니다.중생들이 괴로움,가난과 재앙.질병 그리고 고통 등에서 구제하여 주십시요,하고 지극 정성 예배하는 세상의 소리를 자비하신 관세음보살님이 잘 듣고 모든 것이 원만히 두루 잘 통하게 하신다 하여 이근원통(耳根圓通)하신 관세음보살이라고 합니다.
관세음보살님의 손과 눈과 귀는 중생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함이나,중생들의 손은 명예,권력,재물,사랑 등에 대하여 거머질려고 버려고 있고 더 나아가 욕심으로 주먹을 불끈 지고 싸움을 하고 도둑질을 하고 살생합니다. 눈은 남의 것에 대한 좋고,아름답고를 보고 비교하여 허탈과 집착으로 미움으로 발전합니다.
귀로는 남이 잘 나간다는 소리와 나쁜 소리 등을 듣고 괴로워 합니다. 이와같이 똑같은 손과 눈 귀가 있지만 어떻게 쓰는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잘듣고,많은 것을 보고,많은손으로 필요에 따라 잘 사용하시며,그들을 피안의 세계로 인도하시는 관자재보살을 말하는 것입니다.
관자재보살은 인칭대명사로 관세음보살의 다른 명칭입니다.그러나 관자재란 의미를 살펴보면 깊은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관(觀)이란 바깥 세상이나 바깥 모양등 겉모습을 이리 저리 보는 것만이 아닌 속을 자세히 드러내 보는 것을 관이라 합니다.관음(觀音)이란 소리를 잘 관하라는 것입니다.중생들의 고통 그리고 소망 등을 잘 듣는 다는 뜻입니다.
자재(自在)란 이 보는 것이 걸림 없으면 자재라고 합니다.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으로 언제 어느 때나 걸림없이 중생을 살피시어 온 중생을 이롭게 하고 자기도 이롭개 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원만한 행을 하는 보살이라는 뜻입니다.
천수천안의 관자재 보살은 광대원만(廣大圓滿)무애대비심(無碍大悲心)의 큰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廣)은 넓은 마음입니다.마음을 좁게 쓰지 말고 넓고 크게 쓰라는 뜻입니다.
대(大)는 위대한 마음입니다,마음을 작게 쓰지 말고 넓게 쓰라는 뜻입니다.
원(圓)은 마음을 모나지 앟게,억지 쓰지 말고 두루 통하는 원만한 마음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만(滿)은 만족 할 줄 알고,상대방의 마음을 만족하게 하도록 마음을 쓰라는 뜻입니다.
무애(無碍)란 걸림이 없다,자유자재하다는 뜻입니다.어떤 것에 걸림없이 산다는 것 이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상향일 것입니다. 걸림없이 산다는 것 얼마나 좋습니까? 내마음,내 주위 모든 것이 이걱저것 걸려서 괴로움 속에 헤메이는 우리의 모습,걸림이 없는 마음을 갖기 위하여 열심히 수행하고,지족(知足)하고,자비의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대비심(大悲心) 걸림없는 마음은 대비(大悲)스런 마음이어야 합니다. 모든 중생을 불쌍히 여기고 어여삐 여겨서 고통과 괴로움,고난으로 부터 꼭 구해 주어야겠다는 마음입니다.천수천안의 관자재보살은 광대원만 무애 대비의 마음입니다.
대(大)는 크다,넓다의 뜻입니다.
다라니(다라니: Dharani)는 의역한 말로 총지(摠地)인데 창고라 할 수 있습니다.창고란 많은 것을 보관도 하고,많은 것이 쏟아져 나오기도 하는 곳이며 그래서 무엇이든지 부르기만 하면 다 쏟아져 나오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다라니를 큰 창고로 비유한 것은
부처님의 그 큰신 자비와 위신력으로 모든 장애와 마장을 벗어나게 하시고 한량없는 덕과 공덕을 다 베푼다는 의미입니다.
범어로 된 짧은 구절은 진언 또는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 또는 대주(大呪)라 합니다.
경(經)은 길을 이야기 한 것이며,부처님의 말씀을 적은 책자를 말합니다.그래서 경이란 부처님의 말씀에 따라 모든 사람이 마땅히 걸어가야 할 길이란 뜻으로 말 할 수 있습니다.
천수천안 관자재보살은 고통과 번뇌에 찬 많은 중생의 소리를 듣고,둘러 볼수 있는 지혜의 눈과 실천의 손을 가지고 모든 중생을 제도하려는 광대원만 무애 대자대비의 마음으로 대다라니를 설합니다. 이것이 천수경 제목에 대한 의미입니다.
3.계청(啓請)
"경 제목" 다음으로 천수경을 열고자 청하며,천수경 경전의 핵심인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외우기 전에 우리의 서원을 세우는 부분으로 "계청"이 소개되고 있습니다.이 계청 부분은 계수문,별원인 십원문과 육향문,별귀의의 관세음보살과 아미타불의 호칭 등으로 구성될 수 있으나 여기서는 각기 분류하여 설명하겠습니다.
계청의 글을 계수문(稽首文)이라 하여 관세음보살을 찬탄하며 머리 숙여 절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입니다.
계수관음대비주(稽首觀音大悲主)
대자대비 관세음께 머리숙여 절합니다.
천수경의 깊은 이해를 위해서는 먼저 관음신앙(觀音信仰)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천수경>의 주인공,즉 천개의 손과 얼굴을 지닌 천수천안(千手天眼)의 인물은 다름 아닌 관음보살(觀音菩薩)의 화신(化身)으로서 설명되고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관음보살의 명칭>
관음보살의 명칭은 관세음보살의 준말인데 범어로 "阿縛盧枳底濕伐羅(아박로지뎌습벌라: Avalokite vara) 입니다.범어의 의미로 한문으로 번역할 때 현장(玄張)이전의 경에서는 관음(觀音),관세음(觀世音),관세자재(觀世自在),관세음자재(觀世音自在),광세음(光勢音),및 광세음(光世音),광세음대세지대사(光世音大勢至大士),혹은 관음대사(觀音大士) 등으로 번역하고 그 이후에는 관자재(觀自在)라 하는 등 다양하게 표현되어 쓰여지고 있습니다.지
관음(觀音)이란 위,즉 하늘로부터 아래,즉 세간(世間)의 여러법을 관찰(觀察)할 수 있고 자유자재(自由自在)하다는 의미이며,중생의 모든 고통으로 부터 자비로서 구제하고 안락과 기쁨을 가져다주는 분으로 믿어 예로부터 관음보살 신앙이 널리 퍼져 왔습니다.
관세음에 뜻으로 <능엄경(楞嚴經)> 권6의 <이근원통(耳根圓通)>에 보면 관세음보살께서 자신이 삼매에 들게 된 연유를 설명하는 가운데 부처님께 다음과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옛날 수없이 많은 항하사겁(恒河沙劫) 이전에 어떤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셨으니,그 이름이 "관세음(觀世音)"이었습니다. <중략> 제가 스스로 소리를 관(觀)하지 못하는
까닭에 "관(觀)"을 "관(觀)"하였슴일세,저 시방 세계의 고뇌 중생으로 하여금 그 음성(音聲)을 관(觀)하여 해탈을 얻게 하겠으니<由我 不自觀音 以觀觀者 令彼十方 苦惱衆生
觀其音聲 卽得解脫> <중략> 부처님께서 원만하게 두루 통(圓通)한 원인을 물어신다면 제 생각으로는 귀(耳)를 따라 원만하게 비추는 삼매로 말미암아 흘러 들어오는 상(相)을 인하여 삼매를 얻고 보리(菩提)를 성취하는 것이 제일인가 하나이다.(이에)
저 부처님께서 제가 "원통법문"을 훌륭히 증득하였다고 찬탄하시고 큰 모임 가운데 저에게 수기(授記)하여 호(號)를 "관세음(觀世音)이라 하였으니, 이는 저의 소리(聽)를 관(觀)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시방이 원만하게 밝아으므로,"관음(觀音)이란 이름이 시방세계에 두루 퍼지게 되었습니다.이런한 설명 가운데 "저 시방세계의 고뇌중생으로 하여금 그 음성(音聲)을 관(觀)하여 해탈을 얻게 하겠다"는 바 "중생들은 이근(耳根)이 총명하므로 청각(聽覺)의 언어를 통해 그들을 진리의 세계에로 이끄는 것을 수행으로 삼는다.
"관세음(觀世音)의 수행방법" 이를 우리는 <이근원통(耳根圓通>이라 말합니다.그리고 이런한 수행방법을 통해 긍극적 깨달음에로 나아가고 있는 자(者),그러므로 우리는 "관세음(觀世音)을 달리 두루 통한다는 "원통대사(圓通大師)라 부르며,대사(大師)라는 동일 호칭 속에 "관음대사(觀音大師)라는 명칭 또한 부여하였던 것입니다.
이상의 설명을 통해 우리는 "관음"또는 "관세음"이란 표현의 의미성과 함께 "관자재
며 "관세자재"혹은 "관세음자재" 및 "관음대사" 라는 역명(譯名)의 총체적 의미성을 파악할 수 있게됩니다.
광세음(光世音)과 광세음(光勢音)이란 관세음보살은 대세지보살과 함께 아미타 부처님의 협시보살이기에 극락 정토 신앙의 모습으로 아미타불(阿彌陀佛)신앙과 관련하여 무량수(無量壽),무량광(無量光)이란 의미를 가진 듯 합니다.
<관음보살의 거처(居處),보타락가사(補陀落迦山)>
관음보살께서 머물고 계신다는 보타락가산에 대해 알아보기로 합시다.
보타락가(補陀落迦:Potalaka)는 보타락(補陀落) 또는 보타라(寶陀羅:Potala)라 음역되며,
소화수(小花樹)소백화(小白華),해도(海島) 또는 광명(光明)이란 뜻입니다.화엄경에 보면 "바다 위에 산이 있어 많은 성현들이 계시는데 많은 보물로서 이루어져 지극히 청정하며,
꽃과 과실수가 가득하고 샘이 못에 흘러 모든 것이 구족하다(海上有山多聖賢 衆寶所成極淸淨 華果樹林遍滿 泉流池沼悉具足)"고 기록되어 있는데,관음보살께서 머무시는 거처로서 이해되고 있습니다.
A.D 640년경에 쓰여진 현장(玄張)의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에는 이 보타락가산의 위치 및 그에 관한 상세한 설명이 기술되어 있는데 그 내용을 인용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말라구타국(타밀어로 malai는 언덕 산의 뜻,kotta는 지방 지대의 뜻:현재의
Madura로 추정)의 남쪽 끝에 말라야산(현재의 카르다몬 산맥으로 추정)이다.....
말라야산 동쪽에 포타락가산(布陀落迦山; 전설상의 산,반도 남단의 파파나삼산으로 추정하기도함)이 있다. 산길은 위험하고 암곡은 험준하다,산정(山頂)에 연못이 있는데 거울처럼 맑다,물은 대하(大河)로 되어 산을 둘러 흐르기를 20바퀴나 하여 남해(南海)로 든다.
연못 옆에 돌로 된 천궁(天宮)이 있다.관자재보살이 왕래하며 머무는 곳이다.보살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신명(身名)을 돌보지 않고 강물을 건너 산에 오른다.어려움을 개의치 않고 도달하는 자는 아주 드물다.그런데 산밑의 주민으로서 모습을 보고자 기도드리면 관자재보살은 때로는 자재천(自在天)의 모습으로, 때로는 도회외도(塗灰外道; 몸에 재를 바르는 외도 수행자)의 모습으로 되어 기원하는 사람을 위로하면서 원을 성취시켜주기도 한다.
이 산에서 동북쪽으로 가면 해안에 성이 있다.남해의 승가라국(僧伽羅國;현재의 실론,스리랑카)으로 가는 통로이다.제(諸)토속인들의 말을 들으면,여기서 바다로 들어가 동남쪽으로 3천여 리 정도 가면 승가라국(唐言<師子國>,非印度之境)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상의 인용문을 살펴보는 가운데 우리는 보타락가산이란 "승가라국(僧伽羅國;사자국)과 가까운 인도(印度)의 남동부,현재의 마두라이(Madurai)지방 바닷가 어딘가에 위치해 있음을 추정 할 수 있는 바,관음보살은 그곳 산 위에 거처를 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타락가라는 단어 자체에 "항(港)"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거나,또한 <法華經>관세음보문품 가운데 "만약 백천만억의 중생이 금,은,유리의 보배를 구하기 위해 "대해(大海)"에 들어갈 때 설사 흑풍(黑風)이 배에 불고 나찰귀국(羅刹鬼國)에 표류할 지라도 그 중 한 사람이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면"등의 표현과 함께"관세음(觀世音)의 묘한 음(音)인 범음(梵音)"과 해조음(海潮音)"이 저 세간의 음(音)보다 수승하다"는 바다(海)와 관련된 단어들이 발견되고 있음을 견주어 볼때,관음신앙 및 관음보살의 인연있는 장소는 바다와 밀접한 그 어떤 곳과 관련을 맺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불교가 중국, 티베트, 한국,일본 등을 거쳐오는 가운데 각 민족들은 관음보살의 거처를 자기 나라 어딘가에 설정하고 있음을 볼 수있습니다.
티베트인들은 랍살하(拉살하)를 바다로 간주하고 그 강 유역에 위치한 랍살(拉薩)의"포탈락궁"이야말로 관음보살께서 주(主)하시는 곳이며,그곳에 머무는 달라이 라마(Dalai-lama)말로 관음보살의 화신이라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중국 절강성(浙江省)영파(寧波)의 "주산열도(舟山列島)에 보타 락가산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양양 낙산사 홍련암의 해변에 굴속에 관음보살의 거처가 있으며,일본의 나지산(那智山)청안도사,(靑岸渡寺)에 관음보살이 머물고 계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 각국의 관음 주처(住處)는 인도의 보타락가산이 그러하듯 모두가 수도 중앙으로부터 남동에 그 위치를 잡고 있으며,또한 바닷가에 위치한 산 위에 그 거처를 정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당시 신라의 수도 경주의 북쪽에 홍련암이 위치에 있으며, 산 위가 아닌 해변 굴속에 관음보살의 거처를 정한 특수성을 찿아볼 수 있습니다.
관음보살의 주처(住處)가 각국에 걸처 폭넓게 펼쳐져 있음을 생각해 볼 때 불교신앙에 있어 <觀音神仰>의 확산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기도 합니다.
3. 관음보살의신앙
관음보살의 거처가 마련되어 있다는 사실은 관음보살 신앙의 보편성을 말 해 주는 좋은 예가 되며,관음보살 신앙이 나타나 있는 것입니다.
관음보살 신앙의 핵심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관음(觀音)이라는 명칭을 관심있게 보아야 겠습니다. 관음보살은 "세속을 관찰하는 신"내지 "세속의 소리(音)를 관찰하는 자"로서.세상 모든 고뇌에 찬 중생들의 울부짖음에 귀 기울이고 그에 응답하는 구제자로서의 성격이 강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곧 내영혼이 어두움에 빠져 있을 때 그 고뇌를 통찰하는 구제자 관음보살.<불설대승장엄보왕경(佛說大乘莊嚴寶王經)>에 의하면,관세음보살께서 최후의 깨달음을 성취하신 후 열반에 이르고자 수미산 정상에 이르렀을 때 자신의 열반을 슬퍼하는 중생들의 울부짖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비탄의 소리를 듣게된 관세음보살은 이내 크나큰 연민속에 이렇게 말하고 있다.
" 이 지상에 오직 한 사람이라도 불행과 고뇌 속에 빠져 있는 한 나는 결코 열반의 문에 들지 않으리라" 고 이런한 크나큰 서원을 세우신 관음보살께 의지하고 그의 도움을 갈구하는 것.더욱이 그러한 그분께서는 조금이나마 더 많은 중생들을 구원하고자 1,000개의 눈과 손을 갖고 계시는 것입니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분황사편을 보면 관음보살께서는 자기의 눈 하나쯤이라도 빼어 눈먼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다음과 같은 크나큰 자비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경덕왕대에 한기리(漢岐里)에 사는 여자 희명(希明)의 아이가 난지 5년만에 갑자기 눈이 멀었다.어느 날 그 어머니가 애를 안고 분황사 좌전(左殿)북쪽의 천수대비(千手大悲)의 그림 앞에 가서 아이를 시켜 노래를 지어 빌어더니,마침내 눈을 떴다. 그 노래에 가로되"무릎 끊고 두 손 모아 천수관음(千手觀音)앞에 빌어 삶아 두나이다.즈믄(千;천개)손 즈믄눈을 가지셨사오니,하나를 내어 하나를 덜어 둘 없는 내오니 하나를랑 주시옵시라.아아 나에게 주시옵시사.나에게 주시면 자비가 클 것이로이다"
이외에 의상대사의 백화도량 발원문에 나타난 관음신앙,자장의 아버지가 자식을 얻기 위하여 지극 정성 관음기도 하여 자장이 태어난 관음신앙 은 오랜전부터 폭넓게 신앙 되어왔습니다.
4. 관음보살의 역할
위 관음신앙에서 언급되었지만 관음보살의 설격이나 역활에 대해서는 "법화경"보문품에 보면 "만약 무량 백천만억 중생들이 여러 가지 고뇌를 당할 때에 관세음보살이 있음을 듣고 한마음으로 그 이름을 부른다면 관세음보살이 그 음성을 알아듣고 모든 고뇌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하면서
도난(盜難),수난(水難),해난(海難)등 여러 가지 재난과 공포와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해주며,현세 이익적인 소망을 원하는 대로 성취되어 주는 보살입니다.
큰 자비심을 갖고 중생들의 모든 고난과 괴로움을 구제하고 복과 덕을 나누어 안락한 세계로 인도해 주는 구세주의 역활을 하는 보살입니다.
관세음보살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자유자재로 몸을 바꾸어 나타나는 신통력이 있는데,이는 제도 할 중생에 따라 32종의 몸으로 변화되어 나툽니다.
이를 수능엄경에서 32응신(三十二應身)이라 하는데,
1.불(佛), 2.독각, 3.연각,4.성문,5.범왕,6.제석,7.자재천.8,대자재천.9.천대장군,10.사천왕.11.사천왕국태자.12,인왕.13,장자(長子).14,거사(거사).15,재상,(宰相).16,바라문.17,비구.18,비구니.19,우바새.20,우바이.21,왕비(王妃).22,동남.23,동녀.24,천(천).25,용(龍).26,야차.27,건달바.28,아수라.29,긴나라.30,마후라가.31,인(人).32,비인(非人).을 말합니다.
이렇듯 자유자재로 몸을 바꾸어 나타내며,또한 현실의 구복적인 소망을 이루어주는 가장 친근한 보살이기에 관음보살의 신앙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관음이 성립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법화경 보문품에도 관세음보살이 33종의 몸으로 변화하여 중생을 제도하고자 하는 삼십삼응신(三十三應身)이 등장합니다.
자비(慈悲)란 산스크리트로 자(慈)는 maitri로서 진실한 우정을 말하며,비(悲)는 Karuna로서 동정하고 공감하며 함께 슬퍼한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을 자(慈),라 하며,중생의 고통을 덜어 주는 것을 비(悲)라 합니다,또한 반대로 고(苦)를 없애 주는 것을 자(慈),즐거움을 베풀어주는 것을
悲(悲)라 합니다.
자비란 고통을 없애고 즐거움을 주는 것을 말할 수 있습니다.
"자비는 불도의 근본이다"(대智度論)"자비가 곧 여래요 여래가 곧 자비다" "대자비가 곧 불성이다,열반경(涅槃經)등 자비는 불도 수행의 근본이며 괴로워하는 모든 중생들을 구제하고자 하는 마음 자체이며,불교 그 자체입니다.
"어미가 자식에게 보상을 바라지 않고 행하는 마음과 자식을 목숨걸고 지키듯 모든 생물에 대해 무량한 자애심을 베푸는 마음"입니다.
보편성과 차별성이 없는 치우치지 않고 이기심이 없는 무한한 자비를 베풀기 위해서는 지혜가 있어야 하기에 불교를 지혜와 자비의 종교라 하는 것입니다.
관세음보살은 자비를 가장 잘 베푸는 분으로 자비의 화신이며,자비의 주인입니다.그래서 항상 대자대비 관세음보살이 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사랑이란 미움의 대립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사랑은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또 교제 형태에서 여러 양상을 취하고 있습니다.
기원전 7~6세기 고대 그리스에서의 사랑은 무서운 힘과 사랑의 쾌락과 미(美)의 신(신)인 에로스(eros)적인 사랑입니다.절대적인 선(善)을 영원히 소유하고자 하는 영원불멸을 바라는데, 이는 오직 생식(生殖)에 의해서 가능하다는 사랑으로 일반적으로 육체적인 사랑으로 진리에 이르고자 하는 사랑을 말합니다.<생식은 다산(多産)에 따른 생산으로 인한 풍요로움을 영원히 간직하는 의미입니다.>
그리스도가 말한 신(神)이 인류에 대한 무조건,일방적인 절대적인 사랑인 아가페(agape)적인 사랑을 들 수 있습니다.에로스가 자기 본위의 사랑을 추구하는데 비하여 아가페는 타인(他人)본위의 사랑을 나타내는 말로서 형제적인 결합,이웃에 대한 사랑과 가난한 자나 미망인에 대한 사랑,신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며 이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자기 희생에 의하여 신에게 도달하게 된다는 사랑입니다.이는 인류 보편적인 사랑의 개념보다는 신에 의한 ,신에대한 절대적인 사랑의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르네상스시대 이후 에는 신에 대한 사랑보다는 인간 본위와 찬양을 노래하며,인간에 대한 사랑인 인간애(人間愛)를 표현하였으나 현대에 이르러 사랑이 에로스적,아가페적,인간애적 사랑 등 복합적이며 세속적인 의미를 보여주는 경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요즘은 남녀간의 육체를 무시한 순수하고 정신적인 연애의 프라토닉러브(Platonic love)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플라토닉이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Platon)에게서 유래하는 호칭입니다만 이플라톤 자신의 사상과는 거의 관계가 없습니다.
플라톤은 향연(饗宴)이나 기타의 작품에서 사랑을 찬양하였는데 그것은 결국 지혜(智慧)에 대한 사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사랑은 교제 상태에 따라 이성 (異姓)의 상대에게 성적(性的)으로 이끌려 좋아하는마음,부모나 스승 혹은 윗사람이 자식이나 제자 또는 아랫사람을 아끼고 소중히 위하는 마음,신(神)에 대한 마음,남을 돕고 이해하고,가까이하려는 마음,애국심,우애 등 가치 있는 사물이나 대상을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서로 사랑하는 사람끼리 만드는 보금자리인 새 가정의 가족애 등 사랑의 교제 상태는 다양합니다.
사랑이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이라는 데서 유교에서는 인애(仁愛)로 표현되어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사랑이나 인애나 남에게 좋다고 믿어지는 일은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마음씨라면,자비는 남들에게 좋다 나쁘다를 관계하지 않고 우선 남들의 어려운 사정과 고통을 함께 느끼며 이를 덜어 주고자 하는 마음씨입니다.
이와 같이 사랑과 자비는 엄격하게 구분이 되기에 불자 여러분들은 항상 자비스러운 마음으로 이웃을 돌보고,고통을 같히하여, 같이 즐거운 삶을 이룩하도록 노력하여야겠습니다.
원력홍심상호신(願力弘深相好身)
자비원력 넓고 깊은 상호모습 갖추시고
관세음보살은 어떤 분이신가를 나타내고 있는 구절로서 관세음보살은 크고 깊은 자비의 원력 모습을 가진신 분입니다.
모든 생명있는 것들은 원(願)을 가지고 삽니다.일반적으로 즐겁고 행복하고,풍요로운 안락한 삶을 원하며,불로장생 등 여러 가지 원하듯이 부처님도 보살님도 원을 가지고 있는데 이분들은 나 혼자 욕심으로 인한 원보다는 중생구제를 위한 원을 가지고 있습니다.보다
더 큰 원을 가지고 계시기에 그 원에는 힘이 붙는 것입니다.그래서 원력이라합니다.
상(相)이란 몸에 드러나게 잘생긴 부분을 말하며,호(好)는 상(相)중에서 세세한 부분을
말하는것입니다.
상호란 일반적으로 그 사람의 얼굴 표정을 말합니다.얼굴을 보고 그 사람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덕담을 나누는 것이 일상적이지만 원래는 부처님의 모습을 표현하였던 말이 현재는 보통 명사화된 경우입니다.
불교에서 상호란 토상적으로 32상(相) 80종호(種好)를 가진 부처님의 얼굴상을 뜻합니다.발바닥이 판판하고,손바닥에 수레바퀴모양의 무늬가 있으며,팔의 길이가 무릎까지 내려오고,양미간에 백호가 있으며,눈동자가 감청색이다는 등 부처님의 상호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표현한것입니다.
여기서 상호란 관음보살이 33관음으로 변화된 상호를 말하는 것입니다.
33이란 숫자상의 33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도의 수 개념에서 무한수(無限數)를 지칭하는 것으로 무한하게 중생곁에 나투신다는 의미입니다.
상호(相好)의 특성에 따라 수월관음,백의관음 등을 포함한 33존의 관세음보살을 말합니다.
1). 양유관음 (楊柳觀音) : 바위 위에 앉아 오른손으로 버들가지를 들고 있는 모습.
2). 용두관음 (龍頭觀音) : 구름 속에 용을 탄 형상으로서 33신중 천용의 몸을 표현.
3). 지경관음 (持經觀音) : 바위 위에 앉아 오른손에 경전을 지닌 모습으로 성문(성문)의
몸을 표현.
4). 원광관음 (圓光觀音) : 몸 주변에 광명을 드리우고 있는 모습.
5). 유희관음 (遊戱觀音) : 구름을 타고 법계(법계)를 자유로이 이동하는 모습.
6). 백의관음 (白衣觀音) : 바위 위에 앉아 풀을 들고 선종(선종)을 하고 있는 모습.비구,
비구니의 몸을 표현.
7). 연와관음 (連臥觀音) :연꽃위에 합장하고 왼쪽을 향해 앉아 있는 모습, 작은 왕(왕)을
표현.
8). 농견관음 (瀧見觀音) : 바위 위에 앉아 왼쪽의 폭포를 바라 보고 있는 모습.
9). 시약관음 (施藥觀音) : 못 주변에 앉아 연꽃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
10). 어람관음 (魚藍觀音) : 큰 물고기 위에 올라 물위로 떠오르는 모습.
11). 덕왕관음 (德王觀音) : 바위 위에 앉아 오른손에 버들가지를 들고 있는 모습,범왕
(범왕)을 표현.
12). 수월관음(水月觀音) : 몸 가운데 연꽃 위에서 물 속의 달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
벽지불(벽지불)을 표현.
13). 일엽관음(一葉觀音) : 물 가운데 연꽃 위에서 물속의 달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
재상의 몸을 표현.
14). 청경관음(靑頸觀音) : 바위 위에 앉아 있으며, 왼쪽에는 버들가지가 꽃혀 있는
꽃병이 놓여 있는 모습. 부처님 몸을 표현.
15). 위덕관음(威德觀音) : 다리를 뻗고 앉아 왼손에는 연꽃을 들고 있는 모습.하는 대장군
(대장군)을 표현.
16). 연명관음(延命觀音) : 물 가운데 바위 위에 앉아 있으며,오른손으로 빰을 만지고 있
는 모습.
17). 중보관음(衆寶觀音) : 왼쪽을 향해 평좌(평좌)해 있는 모습. 장자(장자)의 몸을 표현.
18). 암호관음(岩戶觀音) : 바위 굴 가운데 단정히 앉아 있는 모습.
19). 능정관음(能靜觀音) : 암벽(암벽) 사이에 앉아 양손을 바위위에 두고있는 모습.
20). 뇩관음(阿觀音) : 바위 위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21). 아마단관음(阿摩斷觀音) : 바위 위에 앉아 있는 모습.비사문의 몸을 표현.
22). 엽의관음(葉衣觀音) : 풀을 깔고 바위에 앉아 있는 모습.
23). 유리관음(瑠璃觀音) : 한송이 연꽃을 타고 물위에 서서 양손에 발우를 들고 있는
모습.자재천을 표현.
24). 다라존관음(多羅尊觀音) : 구름 가운데 서 있는 모습.
25). 합리관음(蛤唎觀音) : 조개껍질 가운데 서 있는 모습.보살의 몸을 표현.
26). 육시관음(六時觀音) : 오른손에 패옆(패옆)의 경전을 들고 서있는 모습. 거사의
거사의 몸을 표현.
27). 보비관음(普悲觀音) : 옷을 단정히 입은 채 바람을 맞으며 서 있는 모습.
대자천의모습.
28). 마량부관음(馬郞婦觀音) : 부녀(부녀)의 모습.부녀를 표현.
29). 합장관음(合掌觀音) : 합장하고 서 있는 모습. 바라문의 몸을 표현.
30). 일여관음(一如觀音) : 구름 가운데 앉아 비행하는 모습.
31). 불이관음(不二觀音) : 두손을 포개고 연꽃위에 서 있는 모습.집금강신의을 표현.
32). 지련관음(持蓮觀音) : 연잎 위에 한송이 연꽃을 들고 서 있는 모습. 어린 남녀를 표현
33). 쇄수관음(灑水觀音) : 왼손에는 발우를 오른손에는 버들가지를 들고 서 있는 모습.
천비장엄보호지(千臂莊嚴保護持)
일천팔로 장엄하고 중생들을 보호하며(일천팔을 갖추시어 중생들을
보호하며)
관세음보살은 천개의 팔로 장엄하여 중생을 보호하고 지키려는 실천력을 가진신 분입니다.
우리가 흔히 행사장 등에서 행사 내용이 크고,웅장하고,아름답고,엄숙한 광경 등을
"참으로 장엄했어" 하며 탄복을 합니다.
장엄(莊嚴)이란 불교의 극락세계를 표현할 때 쓰는 특수 용어로서, 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국토를 꾸미는 것을 말합니다.또한 법당(法堂)을 꾸미는 등의 장식을 장엄이라고 합니다.
극락세계는 청정하고,물은 맑고 땅은 순탄하고 허공은 아름답고,아름다운 꽃비로 장엄
되어 있고 황홀한 광명으로 돼 있고,아름답고 오묘한 소리가 들리는 등 여러 가지로 장엄되어 있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이 일천 아니 수많은 팔로 고통받아 괴로워하는 중생들을 보살피시는 광경은 바로 장엄의 세계입니다.
천안광명변관조(天眼光明遍觀照)
일천눈의 광명으로 온갖세상 비추시며
관세음보살은 천개의 눈 즉 광명으로 세상을 비추는 지혜 모습을 갖추신 분입니다.
원력과 장엄과 광명을 갖추신 분이 바로 대자비의 관세음보살 입니다.
광명이란 빛입니다."생활에 광명을 주다" "광명을 돠찾다"는 등 밝고 환하다는 뜻으로
어둠에서 밝은 미래와 희망을 표현하는 용어입니다.
광명도 불교 용어로서 일반 국어사전에도"부처나 보살의 지혜의빛, 또는 몸에서 비치는 빛"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불교적인 뜻으로는"불보살의 광명은 중생을 비추어 여러 가지 이익을 주고,악마를 항복받고,중생을 깨우쳐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인한 어둠을 깨뜨리고 불도(佛道)를 이루게
된다" 는 것입니다.
우리는 상방대광명(常放大光明)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밝게 빛나는 천개의 눈으로 모든 세상 비추시고 관하여 보십니다.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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