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 부처님 이야기,큰 스님 이야기편
원한은 원한으로 제거 될 수 없다.
피는 피로써 깨끗(淨) 해질 수 없고 원한은 원한으로써 제거될 수 없다.오직 원한을 잊어버림으로써 없앨 수 있다.옛날에 장재왕(長災王)이라는 왕이 있었다.이웃 나라의 전쟁을 좋아하는 브라흐마 닷타왕 (梵達王:범달왕)에게 나라를 뺏겨서 ,왕비는 왕자와 함께 숨어 있다가 적에게 잡히게 되었는데,그때 왕자만은 용케 도망칠 수 있었다.왕이 형장(刑場)의 이슬로 사라지는 날,왕자는 변장(變裝)하여 형장에 일르러 부왕(父王)의 생명을 구할 기회를 엿보았으나 이루지 못한 채 원통(寃痛)한 마음을 누르며 부왕의 죽음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부왕은 군중(群衆)속에서 왕자를 알아보고 "오래 찿아 서는 안 된다.급히 서둘러서도 안 된다. 원한의 마음은 원한의 마음을 잊음으로써만 가라앉는다."라고 독배처럼 중얼거렸다.이로부터 왕자는 오랫동안 복수의 길을 찿았다..브라호마닷타왕의 궁전에 고용되어 마침내는 브라흐마닷타왕의 총애(寵愛)를 얻게되었다.어느날 왕이 사냥을 나갔을 때,왕자는 복수의 기회(機會)를 노렸다.어느 날 왕이 사냥을 나갔을 때,왕자는 복수(復讐)의 기회(機會)를 노렸다.왕자는 왕을 군사(軍士)들로부터 떼어내어 인적(人跡) 드문 곳으로 끌어들였다.왕은 사냥에 크게 지쳐서 신임하는 이 왕자의 무릎을 베고 잠이 들었다.왕자는 칼을 빼서 왕의 목에 댔으나,그 찰나(察裸)부왕의 임종(臨終)때의 말이 뇌리(腦裏)를 스쳤다.
몇 번이고 찌르러다 못 찌르고 있는 사이에 갑자기 왕이 눈을 뜨고,방금 장재왕(장재왕)의 왕자에게 목을 찔리려는 무서운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왕자는 왕을 짓누르고 손에 쥔 칼을 휘두르며,자기가 장재왕(장재왕)의 아들이며,이제야 비로소 오랜 원한을 풀 때가 왔다고 소리 질렀으나 차마 왕을 찌를 수 없었다.왕은 왕자로부터 장재와 임종시의 말을 듣고 크게 감동(感動)하여 왕자에게 자기 죄를 용서를 빌었다.브라흐마닷타왕은 왕자에게 예전의 나라를 돌려 주었고.그뒤 오래도록 두 나라는 화목(和睦)하게 지냈다.여기서 장재왕이 말했다.여기서 장재왕이 말했던 "오래 찾지 말라"는 것은 원한을 길게 품지 말라는 뜻이다."급히 서둘지 말라"는 것은 우정(友情)을 저버리는 데 서둘지 말라는 뜻이다.원한은 원한으로써 가라앉을 수 없으며 원한을 잊을 때만이 가라앉는다는 뜻이다. (파리 율장대품<律藏大品>)
-공양의 공덕: 하나를 심어 열을 낳고,열을 심어 백천만을 낳으리라-
어느 때 부처님께서 아침에 마을로 가셔서 걸식(乞食)하셨다.어느 집에 이르니,그 집의 아내가 밥을 부처님의 발우(스님들이 걸식때 음식을 담는 그릇)에 넣고 예배를 드렸다.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하나를 심어 열을 낳고,열을 심어 백을 낳고,백을 심어 천을 낳고,천을 심어 만을 낳고,만을 심어 억을 낳으니,오늘의 선행(善行)으로 인해 그대는 진리의 도(道)를 보게 되리라. 그 남편이 믿어지지 않아서 말했다."한 발우의 음식을 보시한 것 뿐이온데,어떻게 그런 큰 복(복)을 얻ㅈ을 수 있사오리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니구타나무(泥丘陀樹)를 보라,높이가 4~5리(里)나 되고,해마다 몇 만 석(石)의 열매를 맺어 주지만,그 씨는 겨자씨처럼 아주 작지 아니하냐? 땅은 아무 의식도 없는 존재이건만 그 갚아 주는 힘이 이와 같거늘,하물며 생명을 지닌 사람일까 보냐?기쁜 마음 으로 한 그릇의 음식을 부처님께 바치는 경우,그 복은 매우 커서 헤아릴 수 없느니라."이에 그들 부부 두 사람은 수다원과(須陀洹果:깨달음의 한 경지)를 얻었다. (잡비유경(雜譬喩經))
* 작은 불씨 하나가 산야(山野)를 모두 태우고,작은 씨앗 하나가 마침내는 하늘을 뒤덮는 숲을 만듭니다.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부처님의 제자 중에 얼굴이 보기 민망할 정도로 추해,여러 사람으로부터 업신여김을 받는 스님이 있었다.어느 날 부처님께서 여러 제자들과 함께 있을때,그 스님이 오자 다른 스님들이 서로 업신여기는 말을 하였다.그때 부처님게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너희들은 저 스님에 대해 업신여기는 생각을 품지 마라,그는 이미 번뇌를 끊고 해탈(解脫)하였느니라.그대들이여,사람을 함부로 평가하지마라.오직 부처님만이 사람을 바르게 평가할 수 있느니라."부처님께서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였다. 숲 속의 모든 짐승 사자를 겁내지 않을 것 없으니 오직 사자만이 숲 속을 자유로이 활보하느니라.저 지혜로운 사람이 몸은 비록 작으나 그릇은 큰 사람이니 다만 겉 모양을 보고서 업신여기는 마음을 내지 마라.커다란 몸에 살은 많이 쪘으나 지혜 없으면 무엇에 쓰라,저 스님은 지혜가 있어서 참 훌륭하거니 그는 바로 하늘의 사나이니라.탐욕을 떠나 결박(結縛)을 끊고 열반을 얻어 윤회하지 않나니 그는 저 마지막 육신으로 모든 악마 항복받았느니라. (잡아함경)
-종교인은 서로 싸우게 하지 말지니라-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기원정사의 부처님과 스님들이,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尊敬)과 보시를 받자,다른 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지위에 위험(危險)을 느끼기 시작하였다.다른 종교 지도자들은 자기들이 예전에 받아오던 존경과 공양을 빼앗겼다고 생각하고,그 대책을 논의한 끝에 기원정사 뒤편에 자기들의 종교 건축물을 짓기로 결정하였다.그들은 불교 교단에서 방해할지 모른다고 생각하여,불교 교단의 항의(抗議)를 방지(防止)하고자 코살라국의 국왕에게 10만금의 뇌물을 바쳤다.그리고 그들은 건물을 짓기 시작하였다.주위가 너무 시끄러워지자 부처님은 그 사정(事情)을 알게 되었다.부처님께서는 그 종교 지도자들은 항상 떠들기를 좋아하고 ,다투고 시비하기를 자주 하기 때문에,바로 인접한 곳에 종교시설을 건설하여 살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하시고,제자들에게 공사의 공사의 중지(中止)를왕에게 요청(要請)하라고 일렀다.스님들이 왕궁(王宮)에 찾아갔으나,다른 종교 지도자들과 결탁한 코사랄국왕은 자리에 없다고 핑계를 대면서 면회(面會)를 거절(拒絶)하였다.다시 사리불존자와 목련존자 등 상수제자를 보냈으나 왕은 만나주지 않았다.
어느 날 부처님께서는 오백의 스님들을 데리고 왕궁 앞에 서 있었다.왕은 이 말을 전해 듣고 문 앞으로 나와 부천미과 제자들을 궁안으로 안내하고 공양을 올렸다.공양이 끝난 다음 부처님이 코살라국왕에게 말씀하셨다."왕이여 앴날의 어떤 왕도 뇌물을 받고 수행자들을 서로 싸우게 하였었다.그 수행자들은 결국 그 싸움이 부질 없는 것임을 알고,모두 그 나라를 떠나게 되었다.모든 수행자들이 떠나버리자,성안의 모든 사람들은 왕의 부덕(不德)을 성토(聲討)하고 왕을 자리에서 쫓아내고 말았느니라."부처님은 왕의 허물을 지적하고 계속하여 게송을 말씀하셨다."종교인들 간에 싸움을 붙인 왕은 망하고 말았나니 나라는 망하고 그는 그 죄로 죽음에 떨어졌었느니라.그래서 마음이 탐욕으로 찌들어 버리는 것을 지혜로운 사람은 결코 칭찬하지 않는다.간교함을 벗어나 그 마음이 청정(淸淨)할 때 진실하여 신뢰 (信賴)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으리라."이에 코살라국왕은 그 공사를 중지시켰다. (자타가)
-마하남의 죽음-
사갸족(族)의 왕 마하남(摩訶男)은 석가모니부처님의 종제(宗制)인데,부처님의 가르침을 믿는 마음이 두터워 정성(精誠)을 다하여 귀이(歸利)하는 신도였다.코살라국의 포악한 왕 비유리왕(비유리왕)이 석가족을 공격하였을 때,마하남은 비유리왕 앞에 나아가,성안의 백성들의 목숨을구해 줄 것을 청하였다.그러나 비유리왕은 허락하지 않았다.그래서 마하남은 자기가 물 속에 가라앉아 있을 동안만이라도,성문을 열어서 자유롭게 백성들이 도망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비유리왕은 사람이 물 속에 가라앉아 있을 동안만이라도,성문을 열어서 자유롭게 백성들이 도망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비유리왕은 사람이 물 속에 가라앉아 있을 동안이라면 아주 짧은 시간이겠거니 생각하여 이것을 허락하였다.마하남이 물 속으로 들어가자 성문은 열리고 석가족 사람들은 기뻐하며 도망쳤다.그런데 물 속에 들어갔던 마하남은 언제까지나 떠로르지 않았다.마하남은 물 속에 들어가자마자 자신의 머리를 풀어서 버드나무 뿌리에 묶어 놓았던 것이었다.자기 목숨을 많은 백성들의 생명을 건지기 위해 바친 것이다. <증일아함경(증일아함경, 법구경,주법구경,주)>
-목련존자의 죽음-
목련존자(目連尊者)는 덕(德)이 높은 사리불(舍利佛)존자와 함께 부처님의 십대제자(십대제자)의 한 사람이었다.부처님의 가르침이 맑은 물처럼 사람들의 마음에 배어 드는 것을 보고,다른 종교(異敎)의 사람들이 질투하여 여러 가지로 훼방(毁謗)을 놓았다.그러나 어떠한 훼방도 진실한 가르침이 퍼져 가는 것을 멈추게 할 수 없어므로,다른 종교인들은 부처님의 가장 큰 제자인 목련존자를 자객들을고용하여 죽이려고 노렸다.두 번이나 신통력을 써서 그들의 습격을 모면(謀免)했던 목련존자도 끝내 자신의 과거 전생을 돌아보고는 전생(前生)에 지은 악행(惡行)의 업(業)이 아직 남아 있음을 알게 되었다.그래서 목련존자는 마침내 무장(武裝)한 수많은 자객(刺客)들에게 둘러싸여지게 되었고 포위망을 빠져 나오지 않고 그들의 공격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목련존자는 뼈가 어스러지고 살이 으깨지는 포악(暴惡)한 돌판매질을 고요히 앉아서 참고 받아들였다.자비한 모습으로 깨달음에 떠받쳐 평안히 모든 것을 받아들였던 것이다.목련존자가 망신창이 되자 자객(刺客)들은 이제 죽었으리라고 판단하고 시체를 숲속에 버린 후 떠나갔다.그런데 목련존자는 선정(禪定)의 힘으로 몸과 마음을 추스려 움직일 수 있었다.
목련존자는 부처님이 계시는 기원정사로 돌아왔다.마지막으로 부처님께 인사를 올리고,자신의 고향인 나란다로 돌아가 열반에 들겠다고 부처님께 고하였다.그러자 부처님께서는 목련존자에게 기원정사에 있는 모든 스님들에게 고별의 가르침을 한 뒤 떠나라고 하셨다.그리하여 목련존자는 대중에게 마지막 가르침을 주고,부처님께 예배한 후 고향으로 가서 열반에 들었다.목련존자가 다른 종교인에게 의헤 희생(犧牲)되었다는 소식은 삽시간에 왕국으로 퍼져 나갔다.이때 왕사성을 다스리던 아자타사투왕은 매우 놀라고 분개(분개)하여 사실을 조사하도록 명령을 내렸다.그리고 관련자들을 모두 붙잡아 산 채로 불태워 처형(處刑)하였다.많은 부처님의 제자들이 분노(忿怒)하고 애통(哀痛)해 하였으나.부처님께서는 목련존자의 전생(前生)에 지은 악한 업이 마지막으로 녹아서 사라지게 되었다고 하시고,목련존자가 참으로 자비롭고 거룩한 죽음을 통하여 완전한 열반에 이르렀음을 말씀하시었다. <증일아함경(增逸阿含經)>
-얼마나 많은 부처님이 계십니까?-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한 바라문이 찾아와 여쭈었다."다음 생애(生涯)에 오실 부처님은 몇 분이나 될까요?""갠지스강 유역의 모래 수만큼은 될 것이니라."이렇게 부처님께서 대답하시자 그는 혼자 생각하였다.'그러면 지금부터 수행(修行)하지 않아도 되겠네.다음 생에 가서 하지 뭐.'이렇게 생각한 바라문은 부처님께 인사드리고 돌아가려 했다.그러다 과거의 부처님에 묻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다시 부처님께 질문했다."과거에는 부처님이 얼마나 오셨는지요?""과거에 오셨던 부처님의 수도 갠지스강 유역의 모래 수와 같느니라." 그 말씀에 바라문은 크게 느꼈다.'가거에도 수많은 부처님이 계셨는데,지금껏 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은 적이 없다.그러면 다음 생애에도 많은 부처님이 오신다지만.나는 그 가르침을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지금부터 수행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그 이후로 그는 열심히 수행 정진했다.(게으로기는 쉽고,핑계거리는 너무나 많습니다.단지 스스로 핑곗거리 만드는 것을 중지하고 내일이 아니라 오늘 지금 바로 이곳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마치 하늘의 해와 같이-
마치,해가 솟아 비치고 있더라도,소경은 눈이 멀어서 보지 못하여,햇빛의 혜택을 못받는 것과 같다.부처님의 지혜(智慧)광명(光明)도 항상 비치고 있건남,믿음이 없고(부처님 가르침에 대한)이해가 없어서,계율을 깨뜨리고 그릇된 방법으로 살아가는 사람은,앞을 보지 못하는 "소경'과 같다.믿음의 '눈'이 없기에 부처님의 지혜의 '태양'을 뵙지 못하나,사실 그들도 부처님의 지혜'태양'의 해택을 받고 있다.왜냐 하면,부처님의 위력(爲力)으로,저 중생들의 온갖 몸의 괴로움과 여러 번뇌 그리고 미래의 괴로움의 원인 따위를 없애고,선근(善根)을 얻게 하는 까닭이다. <화엄경(華嚴經)>
(*마치 바람과 물과 공기처럼 항상 우리 주변에 가득하여서 그 효용과 값어치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부처님의 은혜입니다)
-보리심의 인연과 위력-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선남자여,여래(부처님)는 헤아릴 수 없는 오랜 겁 이전에,나고 죽는 무거운 번뇌로 말미암아 입과 몸과 뜻으로 여러 나쁜 업(業)을 지었었기 때문에,여덟 가지 큰 지옥에 떨어져야 했었느니라.여래가 한때 불수레지옥(火車地獄)에 떨어져 있으면서,두 사람이 함께 불수레를 끄는 벌(罰)을 받아야 했다.나는 괴롭고 아팠지만 힘을 쓰며 수레를 끌었다.그때 우두(牛痘)아방은 더욱 세게 쇠몽둥이를 내리쳤으며,나와 함게 수레를 끄는 벗은 조금도 쉴 수가 없었다. 나는 그때 나의 벗이 이와 같은 괴로움을 겪는 것을 보고 자비심을 내었고,보리심(菩提心:자비심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마음,부처님처럼 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켰다.그래서 나는 모든 지옥(地獄)의 죄인(罪人)들을 위하여 우두아방에게 "이 죄인들은 매우 불쌍합니다.조금이라도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청하였느니라.그러나 우두아방은 더욱 화가 나서 쇠작살로 나의 목을 찔렀느니라.나는 바로 그때 목숨이 끊어지면서 백겁 동안 불수레지옥에서 보낼 악업에서 벗어날 수 있었느니라,그러므로 일체 중생이 보리심을 일으키는 인연은 한 가지가 아니니라.
자비(慈悲)한 마음을 인연(因緣)하여 보리심을 일으키기도 하고,혹은 성내는 마음을 인연하여 보리심을 일으키기도 하고,혹은 보시하는 마음을 인연하여 보리심을 일으키기도 하느니라.혹은 기쁨으로 말미암아 보리심을 일으키기도 하고.혹은 번뇌를 말미암아 보리심을 일으키기도 하고,혹은 원수와 은혜,사랑과 이별을 인연으로 보리심을 일으키기도 하느니라.혹은 좋은 벗을 인연으로 보리심을 일으키기도 하고,혹은 나쁜 벗을 인연으로 보리심을 일으키기도 하고,혹은 진리의 설법(說法)을 듣고서 보리심을 일으키게 되느니라. (大方編 佛 報恩經)
(*자비한 마음이 지옥문을 열고,자비한 마음이 미움과 원한을 녹이고,자비한 마음이 기쁨의 꽃,깨달음의 꽃을 피게 합니다.자비는 모든 좋은 일의 씨가 되고,흙이 되고,양분이 됩니다.* 자비한 마음은 어떤 특별한 좋은 조건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님을 알겠습니다.선행과 행복도 어떤 특별한 조건 하에서 발생되거나 얻어지는 것이 아님도 알겠습니다.요는 어떤 상황 속에서 스스로 일으키는 마음씀의 방향입니다.)
-보리심의 인연-
일체 중생에게 가르침을 베풀어 성숙(成熟)하게 하는 것은 보리심 (자비심을 일으켜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부처님과 같이 되고자하는 마음)을 발(發)한 인연(因緣)이며,일체 중생의 괴로움을 없애고 멸 (滅)한 것은 보리심을 발한 인연이며,일체 중생에게 여러 가지 기쁨을 주는 것은 보리심을 발한 인연이다.일체 중생의 근심을 없애고 멸(滅)한 것은 보리심을 발한 인연이다.일체 중생의 근심을 없애고 멸한 것은 보리심을 발한 인연이며,일체 중생에게 부처님의 지혜를 주는 것은 보리심을 발한 인연이며,모든 부처님을 공경(恭敬)하고 공양하는 것은 보리심을 발한 인연이다.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부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은 보리심을 발한 인연이며,모든 부처님의 지혜에 드는 것은 보리심을 발한 인연이며,부처님의 십력(十力)과 사무외(四無畏)가 나타나는 것은 보리심을 발한 인연이다. (화엄경:이世間品)
-성공은 게으르지 않음에서-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성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어느날 코살라국의 파세나디왕이 부처님을 찾아와 물었다."사람은 누구나 소원(所願)이 있고 그것을 성취(成娶)하고자 합니다.어떻게 해야 이 세상의 소원을 성취하고 후세(後世)의 소원을 성취할 수 있겠나이까?""게으리지 않는 것입니다.누구나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하면,이 세상의 소원을 성취하고 후세의 소원을 성취하게 될 것입니다.비유하면 씨앗을 뿌리거나,물이 흐르거나,동물이 집을 짓거나,이 세상의 모든 사물이 다 대지(大地)를 바탕으로 있는 것처럼,현세의 소원과 후세의 소원을 성취하는 것도 불방일(不放逸:게으르지 않음)땅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그러므로 대왕이여,모든 소원을 성취하고자 한다면 방일(게으름)에 의지 (意志)하지 말고,불방일(게으르지 않음)에 의지해야 합니다.만약 대왕이 먼저 불방일에 의지하면,대왕의 부인이 그것을 따를 것입니다.부인이 그러하면 대신과 장군(將軍)과 태자가 불방일에 의지할 것입니다.또한 온 나라 백성도 대왕과 대신을 따라 방일하지 않고,불방일에 의지 할 것입니다.또한 온 나라 백성도 대왕과 대신을 따라 방일하지 않고,불방일에 의지 할 것입니다.대왕께서 불방일에 의지 한다면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 것이며,부인과 채녀(나물 캐는 시골의 아낙네)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또한 창고의 재물도 더욱 늘어나 풍족(豊足)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그러므로 부지러한 것을 칭찬하고 부지런하지 않은 것을 비난(非難)해야 합니다." <잡아함 부방일경(不方逸經)>
(*게으름은 빈곤과 열등의 최대 적입니다.부지런함이란 목표가 먼저 명확해야 하고,목표의 성취를 위한 적절한 수단과 방법을 알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입니다.)
-과일나무를 심고 다리를 놓아라-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성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어느 날 한 젊음이가 찾아와 부처님께 여쭈었다."부처님,어떻게 해야 공덕(功德)이 밤낮으로 항상 증장(證狀)할 수 있으며,어떻게 해야 죽은 뒤에도 좋은 곳에 태어날 수 있습니까?원컨데 저를 위해 그 방법을 일러주십시요.":젊은이여,공덕(功德)을 짓고자 한다면 동산에 과일나무를 심으라,그러면 나무에는 그늘이 많고 시원하여 과일이 열리고,여러 사람들이 쉬어 갈 수 있으니,훌륭한 공덕이 되리라,다리를 놓거나 배를 만들어 강을 건너게 해주는 것도 훌륭한 일이다.배고픈 사람들을 도와 주는 복덕(福德)의 집을 짓고,보시 하여라,우물을 파서 목마른 사람의 갈증을 풀어 주는 것도 방법이다.객사(客舍)를 지어서 지나가는 나그네를 쉬게 하는 일도 매우 훌륭한 일이다.이렇게 하면 그 공덕은 밤낮으로 자라게 되느니라.만약 그대가 하늘(天上)에 태어나기를 원한다면,법답게 정해진 계율을 지키라.그러면 그 인연을 천상에 태어나게 되리라."젊은이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이렇게 말했다."저는 이제야 훌륭한 스승을 뵈옵고 완전한 가르침을 배웠나이다.이제 일체의 두려움을 버리고,이 세상의 욕심을 뛰어넘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잡아함경 공덕증장경(功德證狀涇)>
-복을 지어라-
배고픈 이 밥을 주어 아사구제(餓死救濟)할 것이며,헐벗은 이 옷을 주어 구난공덕(九難功德)할지니라.좋은 곳에 집을 지어 행인공덕(行人功德)할 것이며,깊은 물에 다리 놓아 월천공덕(越川功德)할지니라.목마른 이 물을 주어 급수공덕(給水功德)
할 것이며,병든 사람 약을 주어 활인공덕(活人功德)할지니라.높은 산에 불당 지어 중생공덕(衆生功德)할 것이며,좋은 밭에 과실 심어 행인해갈(杏仁解渴)할지니라. <회심곡일부>
(*회심곡<回心曲>:서산대사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것으로,절이나 신도의 집에서 행사를 할 때,염불의 곡조로 불러서 세상사람을 깨우쳐 주는 노래)
* 우리 선조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사회적으로 실천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했다.여행자를 위한 숙박시설,가난한 사람을 위한 의료시설 등 가지가지 시설과 방법으로,어려움을 처해 있는 사람을 도우려 노력했다.많은 성도 스님들이 쌓아고 다리를 놓았다.현대적 의미에서 사회복지라는 것에 불교의 가르침이 지침이 된 결과이리라.불교는 복(福)을 지을 것을 가르치고,이것을 실천하는 종교다,극락에 태어나는 것도 깨달음을 얻는 것도,기본적으로 복의 힘에 의지 한다고 부처님께서는 가르치셨다.우리가 믿고 의지해야 할 힘은 바로 복과 지혜이다.
-약초가 아닌 풀-
부처님의 주치의(主治醫)였던 기바가 젊은 시절 의술(醫術)을 공부할 때의 일이다.몸과 마음을 다바쳐 10년 동안 의술을 익힌 기바는 자신이 배운 공부가 어느 정도인지 알기 위해 스승에게 여쭈었다."스승님,제가 스승님 밑에서 의술을 익힌 지 10년이 되었습니다.앞으로 얼마나 더 배우면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겠습니까?"그래,그럼 어디 네 실력을 알아보기로 하자,앞으로 사흘 동안 어디를 가든지 좋으니 약초가 아닌 풀들만 캐어 오도록 하거라."기바는 스승의 말씀대로 이산 저산을 돌아다니며 약초(藥草)가 아닌 풀을 찾고 또 찾았다.그런데 약초가 되지 않을 풀을 발견할 수 가 없었다.그는 자신의 공부가 아직도 멀었음을 느끼며 돌아왔다."스승님,사흘 동안 온 산천(山川)을 헤매었어나,약초 아닌 풀은 도저히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그래? 그만하며 훌륭한 의사노릇 할 자격이 이미 갖추어져 있구나,이제부터 사람들을 보살피고 치료(治療)해 주거라."(*세상에는 약초 아닌 풀이 없다.오직 어느 곳에 쓰이는지를 잘 살펴서 알아야 할 뿐,나는 지금 내가 쓰여져야 할 곳에,약으로 쓰여져야 할 곳에 위치시키고 있는가? 스스로의 쓰임새를 찾아내 그 역활을 하는 것은 자신의 몫,내가 지금 원치 않는 곳에 있다면 나에게는 움직일 자유가 있고,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다면,기다릴 시간이 있다.불필요한 곳에 어쩔 수 없이 있어야 한다면,바람에 흔들거리는 산야초(山野草)처럼 잠시 지내는 것도 수행자의 일이다.)
-대중을 이끌려면:겉모습보다는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달 밝은 어느 날 밤,어느 국왕이 여러 신하들과 함께 부처님이 와 계신다는 큰 동산으로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울창한 수풀이 달빛에 가려 주위는 어둠에 묻혀 있었고,사방은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게 조용하였다."이렇게 조용한 곳에 부처님 혼자서 계시느냐?"아니옵니다.대왕이시여,이 숲속에는 부처님과 일천이백오십 명의 제자들이 함께 있사옵니다."얼마 가지 않아 환히 트인 곳이 나타났는데,과연 거기에는 수많은 제자들이 부처님을 가운데 모시고,겹겹으로 둘러앉아 있었다.달빛 아래에서 그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움직임도 없이 참선에 몰두한 모습은 너무나 장엄하고 아름다웠다.왕은 큰 감동을 안은 채 부처님 앞에 나아가 무릎을 끓고 말하였다. "오 부처님이시여! 저는 한 나라의 왕으로서 여러 가지 법을 만들어 백성들을 다스리고 있습니다.그러나 제 명령(命令)이라면 죽음을 불사하는 군대(軍隊)라 할지라도 오느 한순간 이토록 고요하게 있도록 할 수는 없습니다.부처님께서는 어떻게 이 많은 사람들을 이토록 고요히 있게 할 수 있으십니까?""왕이여! 그것은 백성들의 겉모습만을 다스리려고 하기 때문이요.겉모습보다는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모든 것의 근본인 그 마음을 갈라앉혀야 하는 것입니다." (佛經)
-어떤 무거운 죄를 지었더라도,목숨이 다할 즈음 참된 마음으로 깨끗한 믿음을 일으켜 부처님께 귀이하면, 그 공덕(功德)으로 극락(極樂)에 태어난다.
미란타왕이 나가세나스님에게 물었다."불교(佛敎)에서 말하기를,설사 백년 동안 죄(죄)를 지었더라도,목숨이 다할 즈음 참된 마음으로 믿음을 일으켜 부처님께 귀이하면,그 공덕(功德)으로 극락(極樂)에 태어난다"고 하였습니다.그러나 이는 참으로 믿기 힘든 말인 것 같습니다."나가세나스님이 말씀하셨습니다."왕이시여,여기에 작은 돌이 있습니다.이 돌을 저 강물에 뛰우면 물에 뜨겠습니까?""뜨지 않습니다.""그러나 집채만한 큰 바위도 배 위에 싣는다면 능히 물에 뜨지 않겠습까?""물론 그렇습니다.""왕이시여,한마음 청정한 믿음도 그와 같습니다.아무리 죄 많은 중생이라도 진실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귀의한다면,그 믿음의 공덕(功德),으로 죄업(罪業)은 가벼워지고,극락에 태어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나선비구경>
(*우리는 누구나,알게 모르게 악업(惡業)도 짓고 선업(善業)도 지으며 살아갑니다.완벽하게 선업만을 지으며 살아가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입니다.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선악(善惡)의 업을 같이 짓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우리들이,지금 이 자리에서 참으로 행해야 할것은,진실된 믿음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아무리 무겁고 큰 돌일지라도 배에 실으면 물에 빠지지 않듯이,선행의 과보로 얻는 공덕은 악행의 과보를 능히 능가하여,악행의 무게를 능히 견디고 우리를 피안의 세계로 인도 할 수 있습니다.)
-제값에 팔아라-
한 가난한 젊은이가 바닷가에 놀러 갔다.단단하기가 차돌 같고 윤기가 흐르는 귀한 나무가 파도에 떠밀려 온 것을 발견하여 집으로 가져왔다."야,이건 굉장히 귀(貴)한 나무인걸?임자를 만나면 백 냥은 문제 없겠어!"나무를 볼 줄 아는 사람들은 저마다 입을 모았다.젊은이는 신이 나서 나무를 팔기 위해 시장에 나갔다.그런데 하루 종일을 앉아 있어도 구경꾼들만 무성(茂盛)할 뿐,값이 비싸서 아무도 사려는 이가 없었다.이틀째도 나무가 팔리지 않자 젊은이는 초조하고 괴로웠다.그런데 옆을 보니 숯을 파는 이가 있었는데,숯 가게에 오는 손님들은 구경만 하고 그냥 가는 이는 하나도 없고,모두들 그 자리에서 값을 치르고 숯을 사가는 것이었다."가만 있자,나도 이럴 것이 아니라,이 나무를 숯으로 만들어 팔면 훨씬 더 잘 팔리겠구나!"
젊은이는 나무를 태워 숯을 만든 뒤 다음날 시장에 내놓았다.과연 숯으로 구운 나무는 금방 팔렸고,젊은이는 숯 값으로 두 냥을 받았다. <法句非有經>
-누군가 당신을 욕할 때-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성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어느날 핑기카라는 젊은이가 찾아와서 입에 담기 거북한 욕으로 부처님을 모욕(侮辱)했다.그래도 부처님께서는 핑기카가 퍼붓는 욕설을 잠자코 듣고만 계셨다.어느 만큼 욕을 하던 그도 부처님께서 별 반응을 보이지 않자 조용해졌다.이때 부처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젊은이여,그대의 집에도 가끔 손님이 찾아오는가?""물론 그렇소.""그러면 그대는 그들에게 좋은 음식을 대접하는가.?""그렇소.""만약 손님이 그 음식을 먹지 않으면 그것은 누구의 차지가 되는가?""그야 내 차지가 되겠지요,그런데 그런 것은 왜 묻는 거요?""젊은이여,오늘 그대는 나에게 욕설로 차려진 진수성찬(珍羞盛饌)을 대접하려 했소,그러나 나는 극것을 받고 싶지 않소,그러니 그 모욕적 언사(言辭)들을 모두 다시 그대의 차지가 될 것 같소,젊은이여,만약 내가 그대의 욕설(辱說)을 듣고 화를 내면서 똑같이 욕을 했다면,손님과 주인이 권하고 받는 꼴이 되겠지만,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소,핑기카는 조용히 웃고 있는 부처님 앞에 무릎을 끊었다. (잡아함경 빈기가경<頻起加經>)
-나쁜 사람이 화를 돋구더라도 나는 돌산처럼 움직이지 않을 수 있으리라.-
참는 것은 분노(忿怒)를 이기고,착한 것은 악한 것을 이기네.은혜(恩惠)를 베풀면 간탐(몹시 탐냄)을 항복받고,진실된 말은 거짓의 말을 이기네,꾸짓지 않고 사납게 하지 않아도,언제나 성현의 마음에 머무르면 나쁜 사람이 화를 돋구더라도,돌산처럼 움직이지 않을 수 있으리라. (阿修羅經)
-청정한 성자를 비난하지 마라-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성의 동쪽 녹자모 강당에 계실 때의 일이다.부처님께서는 어느 날과 마찬가지로 아침 탁발(托鉢:그날 드실 음식을 마을 사람들에게 받음-음식을 받은 후 그 집을 위해서 축원하고 절로 돌아와서 음식을 듦,)을 하기 위해 성 안으로 들어가셨다.탁발이 끝나갈 무렵 사위성에 사는 파라트파차라는 욕쟁이가 부처님을 따라다니면서,차마 입에 담기 거북한 욕을 하는 것이었다.부처님께서는 그가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아시고,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으셨다.그러자 파라트파차는 부처님께서 자기의 위세에 눌려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하는 줄 알고,"당신은 나에게 졌다.'고 하면서 기고만장하였다.이 세상 일체의 분노와 욕심과 어리석음으로부터 해탈한 분이 부처님이시다.그런 일에 얼굴을 붉히거나 화를 낼 부처님이 아니셨다.약이 오른 파라트파차는 흙을 한주먹 쥐고 부처님을 향해 뿌렸다.그때 마침 맞은편에 바람이 불어와,흙먼지는 다시 그에게 돌아갔다.파라트파차는 자기가 뿌린 흙먼지를 고스란히 뒤집어쓰고 말았다.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크게 웃었다.부처님께서는 연민(憐愍)하는 모습으로 그를 바라보다가 이렇게 타일렀다.
"그대여,아무에게나 마음대로 욕하거나 모욕을 주어서는 안 된다.몸과 마음이 청정(淸淨)해서 세상에 물들지 않는 성자(聖者)에게 나쁜 말을 하면,허물은 도리어 자기에게 돌아가게 된다.마치 바람을 거슬러 흙을 뿌리면 그 흙이 되돌아와 자신을 더럽히는 것과 같느니라."파라트파차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부처님께 참회했다."부처님,제가 잘못했습니다.제가 왜 미친 사람처럼 이처럼 자비롭고 성스러운 부처님에게 거칠고 추악(醜惡)한 말로 욕하고 모욕했는지 모르겠습니다.저의 참회를 받아주소서,"부처님께서는 그이 참회(懺悔)를 받아들이고,바르고 청정하게 살아가도록 이끄셨다.(잡아함경 건매경)
-아니룻다존자와 복(福)짓는 부처님,여래도 중생(衆生)을 위해 복을 짓는 것이다.이 세상의 모든힘 중에서 복의 힘이 으뜸이니,그 복의 힘으로 대도(大道)를 이룬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성의 기원정사에서 설법하실 때였다.대중 가운데 아니룻다라는 제자가 부처님의 설법 도중에 꾸벅꾸벅 졸았다.법회(法會)가 끝나자 부처님은 아니룻다를 부르셨다."아니룻다야,너는 왜 출가(出家)하여 도(道)를 닦느냐?""생로병사(生老病死)와 근심 걱정 괴로움이 싫어서,그것을 벗나려고 출가하여 도를 닦나이다.""그런데 너는 설법(說法) 중에 졸고 있으니 어찌된 일이냐?아니룻다는 곧 자기 허물을을 뉘우치고 끊어앉아 ,부처님께 말하였다."이제부터는 이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을지라도,다시는 졸지 않겠습니다."이때부터 그는 밤에도 자지 않고 뜬눈으로 정진(精進)을 계속하였다.이때부터 그는 밤에도 자지 않고 뜬눈으로 정진(精進)을 계속하였다.그러다가 눈병이 나고 말았다.부처님은 그에게 타이르셨다."아니룻다야,너무 애쓰면 조바심만 나게 되고,너무 게으르면 번뇌와 어울리게 된다. 너는 중도(中道)를 취하도록 하여라.""부처님,그러나 저는 이미 부처님 앞에서 맹세하였나이다."그는 졸았던 일을 부끄럽게 생각하여 도를 이룰때 잘 수 없다고 결심(結審)한 것이다.아니룻다의 눈병이 날로 심해지는 것을 보시고,부처님은 의사가 지바카에서 아니룻다를 치료해 주도록 당부(黨部)하셨다.증상(症狀)을 살펴본 지바카는 부처님께 말슴드렸다."아니룻다님이 잠을 좀 자야 눈이 (治療)될 수 있겠나이다"부처님은 다시 아니룻다를 불러 말씀하셨다.
"아니룻다야,너는 잠을 좀 자거라,중생의 육신은 먹어야 살고,먹지 않으면 죽는 법이다.눈은 잠을 먹이로 삼는다.귀는 소리로 먹이를 삼고,코는 냄새로,혀는 맛으로,몸은 감촉으로,생각은 다른 생각으로 먹이를 삼는다.그리고 부처님은 열반으로 먹이로 삼느니라.그러니 잠을 청하도록 하여라."아니룻다는 부처님께 여쭈었다.:그러면 열반은 무엇으로 먹이를 삼습니까?
"열반은 게으르지 않은 정진으로 먹이를 삼는다.""그러므로 저는 차마 도를 이루기 전(前)에는 잘 수가 없나이다."아나룻다는 끝내 고집(古集)을 버리지 않고 정진한 끝에,마침내 눈이 멀고 말았다.그러나 그는 눈이 먼 상태에서도 더욱 정진하였고,힘써 정진한 공덕으로 마음의 눈이 열리게 되었다.그리하여 부처님의 제자(弟子)중에서,가장 훌륭한 십대제자(十大弟子)중의 하나인 천안제일 (天眼第一:신통력의 힘으로 보기 어려운 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의 존자로 칭송받게 되었다.그렇지만 육안(肉眼)을 잃어버린 아니룻다의 일상생활(日常生活)은 때때로 불편(不便)하였다.한번은 해진 옷을 깁기 위해 바늘귀를 꿰려 하였으나.쉽게 꿸 수가 없었다.
아니룻다존자는 혼자말로 중얼거렸다."누구 복(福)을 지으려는 사람은 나를 위해 바늘귀를 좀 꿰주었으면 좋겠네"그러자 누군가 그의 손에서 바늘과 실을 받아,헤진 옷을 기워 주었다.그분이 부처님임을 안 아니롯다존자는 깜짝 놀랐다."아니 부처님께서는 더할 나위 없이 복이 많으신 분인데,그 위에 또 모슨 복을 지으실 일이 있으십니까?"그러자 부처님께서는 말씀
하셨다."아니룻다야,이 세상에서 복(福)을 지으려는 사람 중에서,여래(부처님)보다 더한 이는 없을 것이다.여래는 "보시"(물질적,정신적으로 베풂)와 가르쳐 이끎'과"인욕"과 '설법'과 '중생제도'와 바른 도를 구하는'여섯 가지 일에 있어서는 만족(滿足)할 줄을 모른다.""부처님께서는 진리의 화신(化身)인데,다시 더 무슨 법을 구하려 하십니까?"부처님께서는 이미 생사(生死)의 바다를 건너 애착을 벗어나셨는데,어찌 더 복(복)을 구하시나이까?" 그렇다,아니룻다야! 네 말과 같다,그러나 이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중생이 있고,그 중생들이 몸과 말과 생각의 행동을 바로 알고 행한다면 결코,삼악도(三惡道:지옥,아귀,축생)에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중생들은 그것을 모르기 때문에 나쁜 길로 떨어진다.그래서 여래도 중생(衆生)을 위해 복을 짓는 것이다.이 세상의 모든 힘 중에서 복의 힘이 으뜸이니,그 복의 힘으로 대도(大刀)를 이룬다,그러니 아니룻다야,너도 이 여섯 가지 법을 얻도록 하여라.수행자들은 모두 이와 같이 정진(精進)해야 하느니라." (불경)
-깨달음의 인연-
옛날의 세 스님이 있었다.한 번은 무엇으로 말미암아 깨달음을 얻었느냐는 것이 화제에 올랐다.한 스님이 말했다."나는 어느 지방에서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린 포도를 보고 있던 적이 있었습니다.저녁 때가 되자 사람이 나타나 포도 송이를 따까지고 갔는데,그러고 난 뒤 손상된 덩굴은 어지러울 뿐이어서,조금 전까지의 탐스러움은 찿을 길이 없었고,보고 있던 나는 새삼 온갖 것의 무상함을 느꼈습니다.나는 이로 말미암아 깨달음을 얻었습니다."다른 한 스님이 말했다."나는 언젠가 연꽃이 만개한 물가에 앉아,그 아름다움을 보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저녁 때가 되자,수십 대의 마차(馬車)가 나타나 사람과 말이 다 물속에 들어가 목욕을 했습니다.그리고 나자 만개(滿開)했던 연꽃들은 간 곳이 없었습니다.나는 온갖 사물(謝物)의 무상(無常)함을 느끼고,이로 말미암아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잡비유경<雜肥儒經>)
-우유를 한꺼번에 짜려 한 사람-
옛날에 한 어리석은 사람이 있었다.장차 손님들을 초대하여 우유를 대접할 예정(豫定)이었는데,문득 이런 생각이 머리에 떠올랐다."지금부터 미리 우유를 짠다면 날로 분량(分量)이 늘어나 담아 둘데가 없을 것이며,또 부패(腐敗)할 우려가 있다.차라리 소의 뱃속에 저장해 두었다가 손님을 초대할 때를 당하여 한꺼번에 짜는 것이 좋겠다.'그리하여 암소 어미와 새끼를 붙잡아 각기 다른 곳에 매어 두었다.그러고는 한 달 뒤에 연회(延會)를 베풀어 손님들을 맞이하고, 소를 끌어다가 젖을 짜려 했으나,오래 안 짠 탓으로 젖이 말라붙고 말아서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그러자 손님들은 성내기도 하고 비웃기도 했다.지혜없는 사람도 이와 같아서,보시(布施)를 행하고자 하는 경우에 흔히 이같이 말한다."재물을 크게 모아 놓고,그 다음한꺼번에 보시해야 하겠다."그러나 크게 모이기도 전에 왕이나 수하(首夏)나 도둑에게 뺏긴 다든가 또는 그런 화(火)를 면한다 해도,문득 죽게 되어서 보시할 겨를이 없어진다든가 하고 만다.이런 사람이면 우유를 한꺼번에 짜려 한 사람과 다를 것이 없다. (백유경<白楡經>)
-날개에 물을 묻혀 산불을 끈 앵무새-
옛날에 설산 한쪽에 큰 대나무 숲이 있었다.많은 새와 짐승들이 그 숲을 의지해서 살고 있었는데,그 중에는 환희수(歡喜洙)라는 앵무새가 살고 있었다.어느 날,바람이 몹시 불더니 대나무끼리 서로 마찰하여 불이 일어나 숲을 태우기 시작했다.모든 새와 짐승들은 불의 위력(爲力)에 그만 두려워 떨면서 의지할 곳을 찿아 이리저리 헤매었다.그때 앵무새는 자비심으로 새와 짐승을 가엾이 여겨,물이 있는 곳으로 날아가서 날개를 적시고 불 위에 뿌리기를 반복(反復)했다.가엾이 여기는 앵무새의 마음이 너무나 간절(懇切)하여,하늘신의 왕이 사는 궁전까지 진동(振動)시켰다.하늘신의 왕인 제석천은 무슨 이유로 궁전이 진동하는가를 관찰하다가,한 앵무새가 큰 자비심을 일으켜 불을 끄려고 온 힘을 다하고 있으나 불은 끄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제석천은 곧 앵무새를 향하여 말했다."이 숲은 넓고 크기가 수천만리인데,네 날개가 적시는 물은 고작 몇 방울에 지나지 않는다.그런데 어떻게 너의 그 작은 날개로 그 큰 불을 끌 수 있겠는가."그러자 앵무새가 대답하였다."내 몸은 비록 작으나,내 마음은 크고 넓으므로,부지런히 힘써 게으리지 않는다면 반드시 불을 끌 수 있을 것입니다.만일,이 몸이 다하도록 불을 끄지 못한다면,다시 다음생의 몸을 받더라도 맹서코 불을 끄고야 말것입니다.제석천이 그 큰 뜻에 감동(感動)되어 큰 비를 내리니 불이 곧 꺼졌다. (雜寶藏經)
-그대는 부처님이 되리라,상불경보살 이야기-
그 부처님께서 중생을 요익하게 한 후 열반(돌아가심)하셨으며,정법(正法:부처님의 가르침이 온전히 살아 있음)과 상법(上法:부처님의 가르침이 일부만 살아 있음)도 소멸(消滅)한 후에,이 국토에 다시 출현(出現)하셨으니,그 이름이 또한 위음왕여래(위염왕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 ,세존이었다.그리고 이와 같이 차례로 이만억의 부처님이 계셨으니 다 같이 한 이름이었느니라.최초(最初)의 위음왕여래께서 이미 열반 하시고,정법(正法)이 멸(滅)한 후 상법(上法) 가운데서 增上慢(아만심이 높아서 자기가 높다고 생각하는)의 비구들이 큰 세력을 가지고 있었느니라.그때에 한 보살 비구스님이 있었으니 이름을 상불경(常不經:항상 가벼이 여기지 않음)이라 하였느니라.득대세야,무슨 인연으로써 그 이름을 상불경(常不經)이라 했는가.이 상불경이라는 비구스님은 여러 비구스님,비구니스님과 우바새(남자신도),우바이(여자신도)들을 보면 모두에게 항상 예배하고 찬탄하며 말하기를,"나는 그대들을 깊이 공경(恭敬)하며 감히 가볍게 보거나 업신여기지 않노라.어째서 그러느냐?그대들은 모두 보살도를 행하여서 마땅히 부처님이 되기 때문이라"고 하였느니라.
이 비구스님은 전혀 경전(經傳)을 읽거나 외우지도 않고,다만 예배만을 행하며,멀리 있는 사부대중(남자스님,여자스님,남자신도,여자신도)을 보더라도 그 앞에 가서,또한 예배(禮拜)하고 찬탄(讚嘆)하며 이런 말을 하였느니라."나는 그대들을 감히 가볍게 보지 않노라,왜냐하면 그대들은 모두 부처님이 되기 때문이라"사부대중(四府大衆)가운데 성 잘 내고 마음이 깨끗하지 못한 이가 있어서,악(惡)한 말로 꾸짖어 말하기를 "어리석은 비구야,너는 어디서 좇아와서 스스로 말하기를,우리들을 보고 가볍게 보지 않는다면서,우리들이 마땅히 부처님이 되리라고 수기(수기:부처님이 되리라는 예언을 주는것)를 하느냐,우리들은 그와 같이 허망(虛妄)스러운 수기(守其)는 소용(所用)이 없노라."라고 하였느니라.그러나 이와 같이 여러 해를 두루 돌아다니며,비웃음과 욕(慾)을 들을지라도 성내지 않고 늘"너희는 부처님이 되리라."라고 말하였느니라.이런 말을 할때 여러 사람들이 혹은 막대기니 기와나 돌로 때리고 던지면, 멀리 피하여 달아나면서도 오히려 큰소리로 또 말하기를"나는 그대들을 가볍게 보지 않노라.그대들은 마땅히 부처님이 되리라"고 하였느니라.그는 항상 이런 말을 하였으므로 증상만의 비구 비구니와 우바새.우바이들은 그의 이름을 상불경(上佛境)이라 하였느니라.
이 비구가 임종(臨終)할 때에 허공(虛空)가운데서 들이는 위음왕 부처님이 설하신"묘법연화경"이십천만억 게송을 다 갖추어 듣고,받아 가짐으로,곧 위에 말한 것과 같이,맑고 깨끗한 눈과 코와 혀와 몸과 뜻을 얻고서는,다시 그 수명(壽命)이 이 백만억 나유타 해를 더하여 사람을 위하여<妙法蓮華經>을 널리 설하였느니라. <법화경:上佛經菩薩品>
-균제(均齊) 사미스님의 과보(果報)-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사리불(舍利佛:부처님10 제자중의 신통제일로 목련존자와 함께 부처님께 귀의함)존자(尊者)는 하루에 세 차례씩 천안(天眼)으로 세상을 살펴따.그리고는 제도(濟度)할 만한 사람이 있으면 곧 그 자리로 가서 제도 하였다.어느 날 사리불존자의 눈에는 다른 나라로 장사하러 떠나는 장사꾼들은 피곤을 느꼈다."여보게들,이곳 풀 숲 속에서 낮잠이나 한숨 자고 가는 게 어떻겠나?""그렇게 하세."장사꾼들이 잠든 사이 개는 배가 고팠던지,이리저리 먹이를 찿고 있었다.그때 개는 장사꾼들의 짐 속에서 고기 냄새를 맡았다.그 개는 망설일 것도 없이 고기를 찾아내 먹었다.한숨 자고 일어난 후 고기가 없어진 걸 알게 된 장사꾼들은,잔뜩 화를 내며 개를 두들겨 패 주었다.개는 그만 다리가 부러졌고,그들은 개를 들판에 버린채 다시 길을 떠났다.이때 사리불존자는 그 개가 땅에 쓰러져 괴로워 신음하면서,거의 죽게 된 것을 살펴 알았다.존자는 가사를 입은 후 발우를 들고 성에 들어가 탁발을 하시고 나서, 굶주린 개한테 달려가 개에게 밥을 먹였다.개는 그 밥을 먹고 생기가 돌자 기쁜 듯 꼬리를 치며 존자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사리불존자는 개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설하면서,다음 생에는 축생(畜生:짐승)의 몸을 벗고 사람으로 태어나도록 축원(祝願)을 했다.
그후 개는 목숨이 다해 죽은 후,밧티의 한 바라문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 인도의 사성계급중 가장 높은 지위로서,일반적으로 종교적 사제 역할을 담당)집에 태어났다.그후 사리불존자는 어느 날 걸식을 하다가 바라문을 만났다."존자께서는 늘 홀로 다니시는데,시중드는 사미(사미:20세 미만의 어린 남자승려)가 없으신지요?"예 제게는 사미가 없습니다.당신에게 아들이 있다는데,그 아들을 제게 사미로 줄 수 없겠습니까?""저에게는 균제(균제)라는 아들이 하나 잇긴 하지만,아지 나이가 어려서 심부름을 시키지 못 할 것입니다.앞으로 좀도 자라면 존자께 출가(출가)하도록 하지요."사리불존자는 바라문의 말을 가슴에 새겨 두었다.몇 년이 지나 그 아이의 나이 일곱살이 되었을 때,사리불존자는 다시 바라문에게 가서 그 아들을 청했다."이제 균제의 나이 일곱사이 되었으니 저에게 출가시키는 것이 어떠실런지요?"바라문은 선뜻 그 아들을 사리불에게 맡겨 출가시켰다.사리불존자는 그 아이를 제타 숲으로 데리고 갔다.머리를 깎아 주고 사미복을 입힌 후 사리불존자는매일 거르지 않고 균제사미에게 미묘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차례로 일러 주셨다.
어느덧 균제사미는 마음이 열리고 뜻이 풀려 아라한 (아라한:진리를 깨달은 스님)이 되었다.그는 여섯 가지 신통력(신통력:1,육안(육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보며,2,보통 귀로는 듣지 못할 소리를 들으며,3,다른 사람을 생각을 알며,4,지나간 세상의 일을 알며,5,경계를 변하여 날아다닐 수 있고,6,모든 번뇌를 완전히 끊고 진리를 완전히 앎).이 트이고 공덕(공덕)을 두루 갖추게 되었다.처음으로 진리를 깨달은 균제사미는 자신의 혜안(혜안)으로 자신의 전생(전생)을 돌이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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