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

법등(法燈)"어두운밤에는 등불에 의지하라(제7부)

추운보광 박 근 석 2022. 5. 25. 10:16

ㅅ이ㅂㅜㅡㄹ이ㄴㅣ다.ㅂ니다.

-칼라마경-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비구스님들과 함께 코살라에서 유행(遊行)하시다가,칼마인들이 사는 케사푸타라고 하는 마을에 들르셨다.케사푸타의 칼라마인들은 다음과 같은 소식을 들었다."석가족의 아들,고오타마존자가 코살라에서 유행하시다가 케샤푸타에 이르셨다.그리고 저 고오타마존자에 대한 좋은 명성(名聲)이이와 같이 퍼지고 있다.부처님께선 바로 아라한(應供)이시며,완전히 깨달은신 분(正等覺者,正遍知)이시며.세간을 잘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가장 높은신 분 (無上士)이시며,사람을 잘 길들이시는 분(調應丈夫)이시며,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깨달으신분(覺者)세존이시다.부처님게서는 이 세간의 모든 중생들,즉 마라들,범천들,축생들,종교인들,바라문들,천신(天神)들 및 인간들에게 당신 스스로 직접 깨달아 분명히 파악하신 것을 널리 알리고 계신다.그러므로 그와 같은 아라한을 뵙는 것은 실로 훌륭한 일이다."

 

그래서 케사푸타의 칼라마인들은 부처님께서 머물고 계신 곳으로 찿아갔다.그곳에 도착하자,어떤 사람은 부처님께 경의敬意의)표하고 한쪽 편에 앉았고,어떤 사람은 부처님게 인사드리고 진심(眞心)에서 우러난 깊이새겨둘 만한 말씀을 나누고,어떤 사람은 부처님께 합장 공경을 하고 나서 한쪽 편에 앉았고,어떤 사람은 자신의 이름과 가문(가문)을 밝히고 나서 한쪽 편에 앉았고,어던 사람은 조용히 한쪽 편에 앉았다.

 

-가르침을 청함-

한쪽 편에 앉은 케샤푸타의 칼라마인들은 부처님게 이렇게 여쭈었다."존자이시여,케사푸타에는 종교인과 바라문들이 찿아옵니다.그들은 자신들의 이론(理論)만을 드러내어 주장(主張)하고,다른 사람들의 이론에 대해서는 비난(非難)하고 헐뜯어며 멸시(蔑視)하고 갈갈이 찟어 놓습니다.존자이시여,도 다른 종교인과 바라문들이 케사푸타에 옵니다.그들도 자신들의 이론만을 드러내어 주장하고,다른 사람들의 이론에 대해서는 비난하고 헐뜯으며 멸시하고 갈갈이 찟어 놓습니다.

존자이시여,"우리는 이들 존경하는 종교인과 바라문들 가운데 누가 진리를 말하고 누가 거짓을 말하는지"의심(疑心)을 갖게 되며 혼란(混亂)스러워집니다."

 

-버림의 기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칼라마인들이여,그대들이 의심(疑心)하고 혼란스러워하는 것은 당연(當然)한 일이다.의심스러운 것을 대하면 그대들의 마음속에 혼란이 일어나기 마련이다.칼라마인들이여,거듭 들어서 얻어진 지식(知識)이라 해서,전통(傳統)이 그러하다고 해서 ,추측(推測)이 그렇다고 해서,일반적인 원칙(原則)에 의한 것이라 해서,그럴싸한 추리(推理)에 의한 것이라 해서,곰곰이 궁리(窮理)해 낸 견해이기에,그것에 대해 갖게 되는 편견(偏見)때문에,다른 사람의 그럴듯한 능력(能力) 때문에,"이 종교인은 우리 스승이시다."라는 생각 때문에,그대로 따르지는 말라.칼라마인들이여,스스로"이들은 나쁜 것이고,이들은 비난(非難)받을 일이며,이들은 지혜로운 이에게 책망(責望)받을 일이고, 이들이 행해져 그대로 가면 해롭고 괴롭게 된다."는 것을 알았을 때,그것들을 버리도록 하라."

 

부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어떻게 생각하는가? 칼라마인들이여,사람의 마음속에 탐욕(貪慾)이 일어나면 그것이 그에게 이로움이 되겠는가,해로움이 되겠는가?"해롭습니다.존자이시여!""카라마인들이여,이 사람은 탐욕(貪慾)에 빠져 정신이 그에 압도(壓倒)되고 정복되었기에,함부로 생명체를 죽이고,주지 않는 것을 갖고,남의 여자를 가로채고,거짓을 말하게

된다.또 다른 사람 마저도 그렇게 만들고 만다.이런 사람에게는 해로움과 괴로움이 오래가지 않겠는가?""그렇습니다.존자이시여!"어떻게 생각하는가?"칼라마인들이여,사람의 마음속에 분노(忿怒)가 일어나면  그것이 그에게 이로움이 되겠는가.해로움이 되겠는가?""해롭습니다,존자이시여!""칼라마인들이여,이 사람은 분노(忿怒)에 빠져 정신이 그에 압도되고

정복(征服)되었기에,함부로 생명체를 죽이고,주지 않는 것을 갖고,남의 여자를 가로채고,거짓을 말하게 된다.또 다른 사람마저도 그렇게 만들고 만다.이런 사람에게는 해로움과 괴로움이 오래가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존자이시여!""어떻게 생각하는가?칼라마인들이여,사람의 마음속에 어리석음이 일어나면 그것이 그에게 이로움이 되겠는가.해로움이 되겠는가.?""해롭습니다.존자이시여!""칼라마인들이여,이 사람은 어리석음에 빠져 정신이 그에 압도되고 정복되었기에,함부로 생명체를 죽이고,주지 않는 것을 갖고,남의 여자를 가로채고,거짓을 말하게 된다.또 다른 사람마저도 그렇게 만들고 만다.이런 사람에게는 해로움과 괴로움이 오래 가지 않겠는가?""그렇습니다.존자이시여!""어떻게 생각하는가?칼라마인들이여.이들은 좋은 것인가?나쁜 것인가?""나쁜 것입니다.존자이시여!""비난(非難)받을 일인가,그렇지 않을 일인가?""비난받을 일입니다.존자이시여!""지혜로운 이에 의해 책망(責望)받을 일인가?칭찬(稱讚

받을 일이가?""책망받을 일입니다.존자이시여!""행해져 그대로 가면 해롭고 괴롭게 되는가,아닌가? 그대들의 생각에는 어떠한가?""존자이시여,행해서 그대로 가면 해롭고 괴롭게 됩니다.우리들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칼라마인들이여,거듭 들어서 얻어진 지식(知識)이라 해서,전통(傳統)이 그러하다고 해서,소문(所聞)이 그렇다도 해서,성전(聖典)에 그렇게 쐬여 있다고 해서,추측(推測)이 그렇다고 해서,일반적 원칙(原則)에 의한 것이라 해서,그럴싸한 추리(推理)에 의한것이라 해서,곰곰이 궁리(窮理)해 낸 견해이기에,그것에 대해 갖게되는 편견(偏見)때문에,다른 사람이 그럴듯한 능력때문에 "이 종교인은 우리의 스승이시다.라는 생각 때문에 그대로 따르지는 말라.칼라마인들이여,스스로 이들은 나쁜 짓이고,이들은 비난(非難)받을 일이며,이들은 지혜로운 이에 의해 책망받을 일이고,이들이 행해져 그대로 가면 해롭고 괴롭게 된다."것을 알았을 때,그것들을 버리도록 하라."'칼라마인들이여,스스로 "이들은 좋은 곳이고,이들은 비난받지 않을 곳이고,이들은 지혜로운 이에 의해 칭찬받을 일이고,이들이 행해져 그대로 가면 이롭고 행복하게 된다."는 것을 알았을 때,그대로 받아들어 살도록 하라."함부로 생명체를 죽이지 않고,주지 않는 것은 가지 않으며,남의 여자를 가로채지 않고,거짓을 말하지 않는다.또 다른 사람마저도 그렇게 인도한다,이런 사람에게는 이로움과 행복이 오래가지 않겠는가?"그렇습니다.존자이시여!"

 

-탐욕,분노,어리석음이 없음-

"어덯게 생각하는가?칼라마인들이여,사람의 마음속에 탐욕이 일어나지 않으면,그것이 그에게 이로움이 되겟는가<해로움이 되겠는가?""이롭습니다.존자이시여!""칼라마인들이여,이 사람은 탐욕에 빠지지 않고,정신이 그에 압도되거나 정복되지 않아서 함부로 생명체를 죽이지 않고,주지 않는 것은 갖지 않으며,남의 여자를 가로채지 않고,거짓을 말하지 않는다.또 다른 사람마저도 그렇게 인도한다.이런 사람에게는 이로움과 행복이 오래 가지 않겠는가?"그렇습니다,존자이시여!""어떻게 생각하는가?칼라마인들이여,이 사람은 분노에 빠지지 않고,정신이 그에 압도되거나 정복되지 않아서 함부로 생명체를 죽이지 않고,주지 않는 것은 갖지 않으며,남의 여자를 가로채지 않고,거짓을 말하지 않는다.도 다른 사람마저도 그렇게 인도한다.이런 사람에게는 이로움과 행복이 오래가지 않겠는가?""그렇습니다.존자이시여!""어떻게 생각하는가? 칼라마인들이여,사람의 마음속에 어리석음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것이 그에게 이로움이 되겠는가.해로움이 되겠는가?""이롭습니다.존자이시여!"

 

"칼라마인들이여,이 사람은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고,정신이 그에 압도되거나 정복되지 않아서 함부로 생명체를 죽이지 않고,주지 않는 것을 갖지 않으며,남의 여자를 가로채지 않고,거짓을 말하지 않는다.또 다른 사람 마저도 그렇게 인도한다.이런 사람에게는 이로움과 행복이 오래가지 않겠는가?""그렇습니다.존자이시여!""어떨게 생각하는가?칼라마인들이여,이들은 좋은 것인가.나쁜 것인가?""좋은 것입니다.존자이시여!""비난받을 일인가.그렇지 않을 일인가?""비난받을 일인가,그렇지 않을 일인가?""비난받지 않을 입니다.존자이시여!""책망받을 일인가,칭찬받을 일인가?""칭찬 받을 일입니다.존자이시여!""행해져 그대로 가면 행복하게 되는가.아닌가? 그대들의 생각에는 어떠한가?""존자이시여.행해져 그대로 가면 이롭고 행복하게 됩니다.우리들도 그렇게 생각합니다.""칼라마인들이여,거듭 들어서 얻어진 지식(知識)이라 해서,전통(傳統)이 그러하다고 해서,소문(所聞)이 그렇다고 해서,성전(聖典)에 그렇게 씌여 있다고 해서,추측(推測)이 그렇다고 해서,일반적 원칙(原則)에 의한 것이라 해서,그럴싸한 추리(推理)에 의한 것이라 해서,공곰이 궁리해 낸 견해(見解)이기에,그것에 대해 갖게 되는 편견(偏見)때문에,다른 사람의 그렇듯한 능력(能力)때문에,"이 종교인은 우리의 스승이시다."라는 생각때문에 그대로 따르지는 말라.

 

칼라마인들이여,스스로,"이들은 좋은 것이고,이들은 비난받지 않을 것이고,이들은 지혜로운 이에 의해 칭찬받을 일이고,이들이 행해져 그대로 가면 이롭고 행복하게 된다."는 것으 알았을 대,그대로 받아들여 살도록 해라.""칼마인들이여,이와 같이 탐욕(貪慾)을 여의고,분노(忿怒)를 여의고,도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올바로 알고 깨어 있는 그런 성스러운 제자는,사랑하는 마음(慈)으로써 세상의 한 방향을 가득 채우고 산다.이와 같이 두 번째 방향을,이와 같이 세 번째 방향을,이와 같이 네 번째 방향을(사랑하는 마음으로)가득 채우고 산다.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분노나 원한이 없이 위대하고 고귀하고 한량없는 사랑하는 마음으로써 이 세상 곳곳을 가득채우고 산다.거기에는 온갖 중생들이 살고 있기에."

 

칼라마인들이여,이와 같이 탐욕을 여의고,분노를 여의고,또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올바로 알고 깨어 있는 그런 성스러운 제자는 ,(이웃의 고통을)더불어 아파하는 마음(悲)으로써 세상의 한 방향을,이와 같이 네 번째 방향을(더불어 아파하는 마음으로)가득 채우고 산다.이와 같이 두 번째 방향을,이와 같이 세번 째 방향을,이와 같이 네 번째 방향을(더불어 아파하는 마음으로)가득 채우고 산다.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분노와 원한이 없이 위대하고 고귀하고 한량없는 더불어 아파하는 마음으로써 이 세상 곳곳을 가득 채우고 산다,거기에는 온갖 중생들이 살고 있기에.""칼라마인들이여,이와 같이 탐욕을 여의고,분노를 여의고,도 어리석음애서 벗어나,롤바로 알고 깨어 있는 그런 성스러운 제자는,(이웃과 기쁨을)함께 기뻐하는 마음(善)으로써 세상의 한 방향을 가득 채우고 산다.이와 같이 두 번째 방향을,이와 같이 세 번째 방향을,이와 같이 네 번째 방향을(함께 기뻐하는 마음으로)가득 채우고 산다.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여픙로 모든 곳에서,분노나 원한이 없이,위대하고 고귀하고 한량없는 함게 기뻐하는 마음으로써 이 세상 곳곳을 가득 채우고 산다.거기에는 온갖 중생들이 살고 있기에."

 

"카라마인들이여, 이와 같이 탐욕을 여의고,분노를 여의고,또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올바로 알고 개어 잇는 그런 성스러운 제자는 흔들리거나 치우침 없는 평온한 마음(捨)으로써 세상의 한 방향을 가득 채우고 산다.이와 같이 두 번째 방향을,이와 같이 세 번째 방향을,이와 같이 네 번재 방향을 (평온한 마음으로)가득 채우고 산다.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분노나 원한이 없이,위대하고 고귀하고 한량없는 평온한 마음으로써,이 세상 곳곳을 가득 채우고 산다.거기에는 온갖 중생들이 살고 있기에.""칼라마인들이여,이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증오(憎惡)가 었고.원한(怨恨)이 없으며,티없이 청정(淸淨)한 마음을 가져서,바로 지금 여기의 삶에서 네 가지 안식(安息)이 얻어진다."가령 저 세상(來生)이 있고,선악(善惡)해위(行爲)에 대한 과보(果報)가 있다고 하자,그렇다면 죽은 후 육신이 흩어져을 때,나는 지복(至福)을 누리는 선도(善道)즉 하늘세계에 태어날 수 있을것이다."이것이 그가 얻는 첫번째 안식이다.

 

"가령 저 세상이 없고 선악(善惡)의 행위에 대한 과보가 없다고 하자.그렇다고 해도 지금 여기 바로 이 세상에서 증오(憎惡)와 원한(怨恨)을 여의고,나는 스스로를 안전(安全)하고 행복(幸福)하게 지킨다."이것이 그가 얻는 두 번째 안식이다.

"가령 악행을 한 사람은 악한 과보(果報)를 받게 된다고 하자,그러나 나는 그 누구에도 악행(惡行)을 할 생각을 품고 있지 않았으니,악행을 하지 않은 나에게 어찌 괴로움이 미칠쏘냐,"이것이 그가 얻는 세 번째 안식이다."가령 악행을 한 사람이 악한 과보를 받지 않는다고 하자,그렇다고 해도 나는 어떤 경우라도 스스로 청정해졌음을 안다."이것이 그가 얻는 네 번째 안식이다.칼라마인들이여,이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증오가 없고,원한이 없으며,티없이 청정한 마음을 가져서,바로 지금 여기의 삶에서 네 가지 안식이 얻어진다."존자이시여,거꾸로 된 것을 바로 놓는 것과 같이,가려진 것을 드러내는 것과 같이,길 잃은 이에게 길을 가리키는 것과 같이 이렇게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설하셨습니다.존자이시여,여기 우리들은 부처님을 믿고 의지하며,부처님의 가르침에 믿고 의지하며,또 청정한 스님들을 믿고 의지합니다.존자이시여,오늘부터 당신을 우리들 생명의 믿고 의지하는 바로 삼으오니,우리들을 부디 제자로 받아 주소서!"

                                                                                                                                   (증지부: 대품)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

1,가르침을 내리신 인연,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舍衛國)왕사성(王舍城)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서 삼만 팔천인의 스님들과 여러 보살 마하살들과 함께 계셨다.그때 부처님께서는대중들과 함게 남쪽으로 나아가시다가,마른 뼈 한무더기를 보시자 온몸을 땅에 기울여 마른 뼈에 절하셨다.이에 아난이 여쭈었다."세존이시여,부처님께서는 온 세상의 거룩한 스승이시며 모든 생명의 자비 하신 아버지십니다.많은 사람들이 부처님께 귀의(歸依)하고 공경하시는 분이신데 어찌하여 이 마른 뼈에 예배(禮拜)하시옵니까?"부처님게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그대가 비록 나의 훌륭한 제자이며 출가하여 오래 수행하였건만 그 앎은 널비지 못하구나.여기 이 마른 뼈 한 무더기는 어쩌면 내 전생의 조상(祖上)이거나,여러 생을 거치는 동안의 어버이일 수도 있으므로 이렇게 예배 하는 것이다."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다시 말씀하셨다."이 한무더기 마른 뼈를 둘로 나누어 보아라,만일 남자의 뼈라면 희고 무거울 것이며,여자의 뼈라면 검고 가벼울 것이다."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세존이시여,남자(男子)는 세상에 있을 때 큰 옷을 입고 띠를 매고 신을 신고 모자를 쓰기 때문에 남자인 줄 알며,여인(女人)은 붉은 옷과 연지를 곱게 바르고 향수(香水)로 치장(治粧)하기 때문에 여인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그러나 죽은 후의 백골(白骨)은 남녀가 마찬가지이거늘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겠습니까?"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만약 남자라면 세상에 있을 때 절에 가서 가르침을 듣고 경전(經典)을 독송(讀誦)하며,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스님들께 예배도 하며 부처님의 명호도 염송(念誦)하였을 것이다.그러므로 그 사람늬 뼈는 희고 무거우니라.그러나 여인은 아들을 낳고 딸을 기르되, 한 번 아이를 낳을 때마다 엉긴 피를 서말 서되나 흘리며, 아기에게 여덟섬  너말이나 되는 흰 젖을 먹어야 한다.그러므로 여인은 뼈는 검고 가벼우니라."아난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가슴을 도려내는 듯하여,슬프게 울면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세존이시여,어머니의 은덕(恩德)을 어떻게 보답(報答)할 수 있겠습니까?"

 

2,어머니가 아기를 낳을 때까지의 고생.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아난아,지금부터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여라.너희를 위해 분별(分別)하여 설명하리라,"아난아,지금부터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여라,너희를 위해 분별(分別)하여 설명하리라.어머니가 아기를 잉태(孕胎)하면,열 달 동안 큰 고통(苦痛)을 받느니라.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첫 달에는 그 기운이 마치 풀잎 위의 이슬 같아서,아침에는 잠시 보존하지만 저녁에는 보존할 수 없으니,이른 새벽에는 피가 모였다가 오후가 되면 마치 우유를 끊였을 때 엉긴 모양과 같으니라.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지 두 달이 되면 그 기운이 마치 엉킨 피와 같으니라.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지 넉 달이 되면 점차 사람의 모양을 이루고,다섯 달이 되면 아기는 다섯 부분의 모양을 갖추게 되나니,무엇을 다섯 부분의 모양이라고 하는가?머리가 한 부분이며,두 팔꿈치까지 합해 세 부분이며,두 무릎을 합해서 다섯 부분이라고 하느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지 여섯 달이 되면 어머니 뱃속에서아기의 여섯 가지 정기(精氣)가 열리나니,여섯 가지 정기란 눈이 첫째 정기요,귀가 둘째 정기며,코가 셋째 정기요,입이 넷째 정기이며,혀가 다섯째 정기 이며,뜻이 여섯째 정기이니라."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지 일곱 달이 지나면 아기는 어머니 뱃속에서 삼백육십 뼈마디와 팔만 사천 모공을 이루게되느니라.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지 여덟 달이 되면 아기의 뜻과 꾀가 생기고 그 아홉 가지 기관이 크게 자라게 되느니라.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지 아홉 달이 되면 아기는 어머니 뱃속에서 무엇인가를 먹게되니 이때 어머니는 복숭아와 배,마늘은 먹지 말고 오직 오곡 등만을 먹어야 하느니라.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지 열 달이 되면 바야흐로 아기가 태어나게 되나니 만약 효순(孝順)한 자식이라면 주먹을 쥐어 합장하고 나와서 어머니의 몸을 상하지 않게 한다. 만약 전생에 오역죄(五逆罪)

를 범한 자식이라면,어머니의 포태(胞胎)를 제치고 손으로는 어머니의 간과 염통을 쥐고 다리로는 어머니의 엉덩이뼈를 밟아서,어머니는 마치 일천개의 칼로 배를 저미고 일만 개의 칼날로 염통을 쑤시는  듯한 고통을 느끼게 한다.

 

3,부모님의 열 가지 은혜.

이와 같이 어머니를 고통스럽게 하고 이 몸이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그 위에 또 열 가지 은혜가 있다.

아기를 잉태(孕胎)하여 수호(守護)해 주신 은혜이니라.

여러 겁을 지나오며 인연이 지중하여 금생에는 어머니의 모태(母胎)에 의탁(依託)했네 날이 가고 달이 가서 오장(오장)이 생겨나고 일곱 달에 이르러서 육정(六情)이 열렸어라 어머니 몸 무겁기는 산악(山嶽)과 다름없고 가나 오나 서고 앉고 풍재(風災)가 두려우며 아름다운 비단 옷도 도무지 입지 않고 단장 (丹粧)하던 거울에는 먼지만 쌓였도다.

 

아기를 낳고서 근심을 잊으신 은혜이다.

자비하신 어머니 그대를 낳으신 날 오장육부(五臟六腑)모두를 쪼개고 헤치는 듯 육신(肉身)이나 마음이 모두 다 기절(氣絶)하고 짐승 잡은 자리인듯 피를 흘렀어도 낳은 아기 씩씩하고 어여쁘다 말 들으면 기쁘고도 기쁜 마음 무엇으로 비유할까.

기쁜 마음 정해지면 또다시 아픈 고통 괴롭고도 아픈 것이 온 몸에 사무치네

 

입에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뱉어서 먹이시던 은혜

무겁도 깊은 것이 부모님의 크신 은혜 사랑하고 보살피심 한결같아 끊임없네 단 음식은 다 뱉으니 드실 음식 무엇이며 쓴 음식은 다 뱉으니 드실 음식 무엇이며 쓴 음식만 드시면서 기쁜 얼굴 잃지 않네 사랑하심 중하시어 깊은 정은 다함 없네 지중하신 은혜처럼 슬픔 더하시어 다만 어린 아기에게 잘 먹일 것 생각하니 자비하신 어머니는 굶주려도 기쁜마음.

 

마른 자리는 아기에게 돌리시고 스스로 젖은 자리로 나아가신 은혜이다.

어머니 당신 몸은 젖은 자리 누우시고 아기는 받들어서 마른 자리 눕히시네 가슴의 두 젖으로 목마름 채워 주고 고운신 소매로는 찬바람을 가려 주네 아기를 돌보시어 잠들 때가 없으셔도 아기의 재롱으로 큰 기쁨을 삼으시네 오로지 어린 아기 편안할 것 생각하고 어머니 자비하심 편안함도 잊으셨네.

 

젖을 먹여 기르시는 은혜이다.

어머니의 중한 은혜땅에다 비유하랴, 아버님의 높은 은덕 하늘에 비유하랴, 하늘 은혜 땅의 은혜 아무리 크다 해도 아버지와 어머니의 크신 은혜 그를 넘네,아기 비록 눈 없어도 미워함 없으시고 손과 발이 불구라도 싫어함 없으시네 배 가르고 피를 나눠 친히 낳은 자식이라 종일토록 아끼시고 사랑하심 한량없네.

 

더러움을 깨끗이 씻어 주신 은혜이다.

생각건데 그 옛날의 아름답던 그 얼굴과 아리따운 그 몸에는 곱기만 하셨었네 두 눈썹은 푸른 버들 기른 듯하셨었고. 두 빰의 붉은 빛은 연꽃을 닮으신 듯 은혜가 깊을 수록 그 모습은 사라지고 더러운 것 씻느라고 고운 얼굴 상하셨네 한결같이 아들딸만 사랑하고 거두시다.자비하신 어머니의 얼굴마저 시드셨네.

 

먼 길 떠난 자식 염려하고 생각하시는 은혜이다.

죽어서 헤어짐도 슬프고 괴롭지만 살아서 헤어짐은 더욱더 서러워라 자식이 집을 나가 먼 길을 떠나가니 부모님의 모든 생각 타향에 나가 있네 주야로 그 마음은 자식을 다라가고 흐르는 눈물 줄기 천줄기 만줄기네 원숭이 달을 보고 새끼 생각 울부짖듯 간장은 자식 생각 끊임이 없으시네.

 

자식 위해 나쁜 것도 감히 하시는 은혜이다.

부보님 크신 은혜 강산같이 중하여서 깊고 깊은 그 은덕은 실로 갚기 어려워라.자식들의 괴로움을 대신 받기 원하시고.자식들이 고생하면 부모 마음 편치 않네, 자식들이 머나먼 길 떠나가서 살게 되면 잘 있는가 춥지 않나 밤낮으로 근심하네 자식들이 잠시라도 괴로운 일 당할 때면 부모님의 그 마음은 오랫동안 아프시네,.

 

끝없이 자식을 사랑하시는 은혜이다.

부모님의 크신 은혜 깊고도 지중하네, 크신 사랑 잠시라도 그칠 새 없으시니 일어서고 앉더라도 그 마음 따라가고 멀더라도 가까워도 크신 뜻 함께 있네, 부모님의 나이 높아 일백 살 되었어도 여든 살 된 그 자식을  언제나 걱정하네 이와 같이 크신 사랑 어느 때 끊이실까,목숨이나 다하시면 그때나 쉬게 될까.

 

4,불효한 자식의 갖가지 죄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내가 중생들을 보건데 모양은 비록 사람이지만,마음과 행실이 어리석고 어두워서 부모님의 크신 은혜를 생각하지 아니하고,부모님을 공경하는 마음을 내지 않으며,은혜(恩惠)를 저버리고 덕(德)을 배반(背反)하며,효도(孝道)하지 아니하며 의리(義理)를 저버리는 중생(衆生)들이 많으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열 달 동안은 일어서고 앉는 것이 편하지 않아서,마치 무거운 짐을 진 사람과 같고,음식을 잘 내리지 못하여 큰 병에 걸린 것과 같느니라.달 이차서 아기를 낳을 때는 한 없는 고통을 받으며,잠깐 잘못으로 죽음을 맞을 수도 있으며,돼지나 양을 잡은 것처럼 피가 흘러 자리를 적시느니라.이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자식을 낳은 후에는,쓴 것을 삼키고 단것은 뺕어서 아기에게 먹이며 품안에 안아서 기르느니라.더러운 것은 깨끗이 씻어내고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싫어하지 않으며,더운 것도 참고 추운 것도 참아내며,고생되는 일을 사양(辭讓)하지 않아서 마른 자리에는 아기를 눕히고,젖은 자리에는 어머니가 눕느니라.

 

아기는 삼 년 동안 어머니의 흰 피를 먹고 자라나서,동자가 되고 점점 나이가 들면 예절과 도의를 가르치며,장가를 들이고 시집을 보내며 벼슬도 시키고 직업을 갖게 하느니라. 또 수고하여 가르치고 정성을 다하여 기르는 일이 끝나더라도,부모님의 은혜로운 정은 끊임이 없어서,자식들이 병이 나면 부모도 함께 병이 나고,자식의 병이 나으면 비로소 부모님의 병도 낫느니라.이와 같이 양육(養育)하여 어서 어른이 되기를 바라지만,자식은 장성(長成)한 뒤에는 오히려 부모님께 효도(孝道)하지 않는 자가 많으니라.어른들과 이야기할 때 그 대함이 불경(不敬)스럽고,심지어 눈을 흘기거나 눈알을 부라리며 부모와 형제도 속이고 업신여기는 자들도 있느니라. 형제간에 때리고 욕하며,친척들을 헐뜯고 예절과 의리를 져버리며,부모님의 가르침도 따르지 아니하고 부모님의 분부(分付)를 따르지 않는 자도 허다하느니라.

 

형제간의 약속도 짐짓 지키지 않고,출입왕래(出入往來)도 어른께 아뢰지 않으며,말과 행실이 어긋나서 스스로 교만(驕慢)하고 함부로 일을 처리하니,부모들은 이를 훈계(訓戒)하고 책망하여 가르쳐야 하고 백부나 숙부들도 그 잘못을 타일러야 하건만은 어려서부터 어여쁘게만 생각하여 어른들이 덮어 주기만 하니,자식은 점점 장성하면서 더욱 거칠어지고 잘못되는 경우도 생기느니라,이러한 불효한 자식은 자신이 잘못한 일을 고치려 하지 않고,잘못을 타이르면 오히려 화를 내고 원망(怨望)하며 착한 벗을 버리고 악한 사람을 가까이 하게 되느니라.이러한 습관이 계속되어 성격을 이루게 되니,드디어 나쁜 꾀를 꾸미고 남의 꾀임에 빠져 타향으로 도망하기도 하느니라.이와 같이 부모님을 등지고 혹은 장삿길로 나가기도 하고 전쟁에 나가기도 하여,이럭저럭 지내다가 결혼(結婚)을 하게 되면,이것이 장애(障碍)가 되어 오랫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생기느니라.

 

혹은 타향(他鄕)에 사는 동안 조심하지 않다가,나쁜 이의 꾀임에 빠져 횡액(橫厄)을 만나 잡힌 몸이 되어서,이리저리 끌려다니기도 하고,억울(抑鬱)하게 형벌(刑罰)을 받아 감옥(監獄)에 갇혀서 목에 칼을 쓰고 발목에 쇠사슬을 차기도 한다.혹은 병(病)을 얻어 고난(苦難)을 당하거나,모진 고난을 만나서 고통스럽고 굶주려도 아무도 돌봐 주는 사람이 없게 되기도 하느니라.또한 남의 미움과 천대(賤待)를 받아 길거리를 헤매다가 마침내 죽게 되어도,아무도 그를 보살펴 주는 사람이 없고,이윽고 죽게 되어 시체가 썩고 볕에 쪼이고 바람에 흩어져서 백골이 타향 땅에 굴러다니게 되어 친척들과 영원히 만날 수 없게 되고 말기도 하느니라.이때 부모님의 마음은 자식을 위해 근심하고 걱정하다가,혹은 피눈물로 울다가 눈이 어두워져서 마침내 눈이 멀기도 한다.혹은 너무 슬퍼하다가 기운이 다하여 병들기도 하느니라.

 

자식 생각에 몸이 쇠약(衰弱)해져서 마침내 부모님이 죽으면,외운 혼(魂)이 되어서도 끝내 자식 생각을 버리지 못하니라.또한 다시 듣건데 일부 못된 자식들은 효도(孝道)와 의리(義理)를 다르지 않고,나쁜 무따라다니고 어울려서 거친 건달패가 되기도 한다.그리하여 무익(無益)한 일들을 즐겨 배우고,남을 때리고 싸우며 도둑질 하고,마을의 풍속(風俗)을 어기며,술 마시고 노름하면서 여러 가지 악업을 짓느니라.이로 인해서 형제들에게도 누를 끼치고 부모님에게 큰 걱정을 주는니라,새벽에 나가고 밤늦게 돌아와서 부모님이 항상 근심하게 하느니라.또한 부모님이 어떻게 살고 계시는지,춥고 더운 것도 모르는 체하고,초하루와 보름에도 문안(問安)드리지 아니하며,부모님을 길이 편안히 모실 것을 생각하지 아니한다.부모님이 나이가 많아 몸이 쇠약하고 모양이 파리하면,남이 볼까 부끄럽다고 구박(驅迫)하고 모욕(侮辱)하느니라.혹은 아버지가 홀로 되거나 어머니가 홀로되어 혼자서 빈 방을 지키게 되면,마치 손님이 남의 집에 붙어 있는 것처럼 여겨서,평상이나 자리에 흙먼지가 쌓여도 한 번도 닦아 내지 않으며,부모님이 있는 방에 들어가 문안하거나 보살피는 일이 없게까지 되느니라.이리하여 부모님의 방이 춥거나 덥거나 부모님이 목이 마르거나 굶주려도 아는 체를 하지 않는 불효자(不孝子)도 있게 되느니라.

 

불효한 자식의 행실(行實)이 이러하니,부모는 밤낮으로 탄식(嘆息)하고,슬퍼하게 되느니라,혹 맛있는 음식이 잇으면 마땅히 부모님께 올려서 봉양(奉養)해야 하거늘,매양 거짓으로 없는 체하고,도 다른 사람들의 비웃음을 받으면서도 제 아내나 자식만 생각하니.이것이 못난 일임에도 부그러움을 모른다.또한 아내나 첩(妾)과의 약속(約束)은 무슨일이나 지키면서,어른의 말씀과 꾸지람은 조금도 어렵거나 두려워하지 않느니라.혹은 딸자식으로서 시집가기 전에는 효순(孝順)했으나,시집 간 이후에는 불효를 저지르기도 하느니라.부모님이 조그만 꾸짖어도 화를 내고 원망(怨望)하면서,제 남편이 꾸짖고 때리면 참고 달게 받으며 여기느니라.성이 다른 남편 쪽의 친척에게는 정이 깊고 사랑이 두터우면서 자기의 친정은 오히려 멀리하기도 하느니라.혹 남편을 따라서 멀리 타향(他鄕)으로 옮겨가게 되면,부모와 이별(離別)하고서도 도무지 사모(思慕)하는 생각이 없으며,소식을 끊고 편지도 내지 않아서 부모로 하여금 창자가 끊어지고 거구로 매달리는 고통을 받게 하기도 한다.부모님이 딸의 얼굴을 보고 싶어 하기를 마치 목마를 때물을 생각하듯이 잠시도 끝날 날이 없게 하느니라.부모님의 은혜는 이와 같이 한량없고 끝이 없거만,이 은혜를 배반하고 가지가지로 불효하는 자식들이 많으니 그 죄업은 다 말하기 어려우니라.

 

5,다 갚을 수 없는 부모님 은혜

이때 여러 대중들은 부처님께서 부모님의 은혜를 말슴하심을 듣고 몸을 일으켜 스스로 땅에 부딪쳐 피를 흘리면서 슬퍼하다가,한참 만에 깨어나서 큰 소리로 부르짓으며 말했다."아아.슬프고 슬픕니다.우리들은 이제야 큰 죄인(罪人)임을 알았습니다.지금까지 깨닫지 못하고 캄캄한 어둠 속에서 헤매는 것같더니,이제 잘못됨을 깨닫고 보니,가슴 속이 부서지는 것 같습니다.바라옵나니 세존이시여,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구원(救援)하여 주시옵소서,어떻게 하면 부모님의 깊은 은혜를 갚을 수 있겠습니까?"그때 부처님께서는 곧 여덟 가지 장중(莊重)한 범음(梵音)으로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그대들은 분명히 알지어다,내 이제 그대들을 위하여 설하리라.가령 어떤 사람이 잇어서,오른쪽 어깨에 어머니를 업고서 수미산을 백천번 돌아서 피부(皮膚)가 닳고 골수(骨髓)가 드러나더라도.부모님의 깊은 은혜는 마침내 다 갚을 수 없느니라."도 어던 사람이 흉년(凶年)을 만나서,자기의 살을 도려내어 티끌같이 잘게 잘리는 고통을 받으며 자신의 살로 부모님 봉양(奉養)하기를 백천겁(劫)동안 계속 하더라도,부모님의 깊은 은혜는 오히려 다 갚지 못하느니라.

 

또한 어떤 사람이 부모님을 위해 날카로운 칼로 자기의 소중한 눈동자를 도려내어 부처님께 바치기를 백천겁 동안 계속하더라도,부모님의 깊은 은혜는 오히려 다 갚지 못하느니라.또한 어떤 사람이 부모님을 위해서 자신의 심장(心臟)과 간(肝)을 날카로운 칼로 찔러 흐른 피가 땅을 덮이도록 하며,그러한 아프고 괴로움을 사양(辭讓)하지 않기를 백천겁 동안 계속하여도,부모님의 깊은 은혜는 오히려 다 갚지 못하느니라.또한 어떤 사람이 부모님을 위하여 자기의 몸에 불을 붙여 등(燈)을 만들어,부처님게 백천겁 동안 공양한다고 하더라도 부모님의 깊은 은혜는 다 갚지 못하느니라.

 

6,은혜에 보답하는 길.

이때 대중들은 부처님께서 부모님의 은혜를 말씀하심을 듣고 슬피 울면서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세존이시여,저희들은 진실로 큰 죄인임을 알았습니다.어떻게 하면 부모님의 깊은은혜를 다 갚을 수 있겠습니까?"부처님게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부모님의 은혜를 보답하려는 사람들은,부모님을 위해서 이경을 베껴 쓰며,부모님을 위해서 이 경을 읽고 외우며,부모님을 위해서 죄업(罪業)과 허물을 참회(懺悔)하며,부모님을 위하여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스님들께 공양하며,부모님을 위하여 재계(齋戒:행동가짐을 바르게 하여 경을 읽고 삼보에 공양 올림)를 받아 지키며,부모님을 위하여 이웃에게 널리 베푸는 공덕을 지어야 한다.자식이 밖에서 햇과일을 얻거든 집으로 가지고 와서 부모님에게 올려야 하나니, 부모님이 이것을 얻어 기뻐하며 혼자만 먹을 수 없어서 먼저 부처님께 올려 공양하면 보리심을 일으키게 되느니라.부모님이 병이 나면 곁을 떠나지 말고 직접 간호(看護)할지어다.밤낮으로 부처님께 귀이하고,부모님의 병이 낫기를 축원(祝願)하고 잠시라도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되느니라.

 

부모님이 완고(頑固)하여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스님들을 받들지 않으며,어질지 못하여서 남의 재물(財物)을 상하게 하고,의롭지 못하여 남의 재물을 훔치고,예의가 없어서 몸가짐을 단정(端整)하지 못하며,신의(信義)가 없어서 남을 속이며,지헤가 없어서 술을 즐겨 마시면,자식은 그 잘못을 말하며 부모님을 깨우치게 하여야 하느니라.그래도 깨우침이 없으면 눈물로서써 호소(呼訴)하고 스스로 식음(食飮)을 전폐(全廢)해야 할 것이다.부모님이 비록 완고하다고 할지라도,자식이 죽는 것은 두려워하므로,은애(恩愛)의 정에 못이겨 바른 길로 나아가게 되느니라.부모님이 마침내 다섯 가지 계율을 받들어서,자비를 깨우쳐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으며,바름을 알아 남의 재물을 훔치지 않으며,예절을 알아 방탕(放蕩)하지 않으며,믿음을 알아 속이지 않으며,지혜를 알아 술에 취하지 않으면,이승에서는 편안한 삶을 누리고,저승에서는 천상에 태어나게 되리라,그리고 마침내는 부처님을 뵈옵고 가르침을 들어 지옥(地獄)의 괴로움에서 영원히 벗어나게 될 것이니라.

 

만약 능히 이렇게 실천하면 효순한 자손(子孫)이라 할 것이요.이렇게 실천하지 않으면 지옥에 떨어질 중생이라 할 것이다."부처님께서 아난과 대중에게 다시 말씀하셨다."불효(불효)를 저지른 자식은 몸이 허물어져서 죽게 되면,무간지옥(無間地獄)에 떨어지느니라.무간지옥은 길이와 넓이가 팔만 유순이며,사면(四面)에 무쇠로 된 성(城)이 둘러싸여져 있다. 그 성의 하늘은 쇠그물로 덮여 있으며,땅 위에는 붉은 쇠가 깔려 있어서 뜨거운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맹렬한 불꽃이 우레같이 타오르고 번개처럼 반짝이느니라.이 지옥에서는 끊는 구리와 무쇠물을 죄인의 입에부어 넣어며,무쇠로 된 뱀과 구리와 무쇠로 된 뱀과 구리로 된 개가 항상 연기와 불꽃을 토하면서 죄인을 물어뜯고 지지고 구워서,죄인의 살은 불에 타고 기름에 끊어 참으로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받게 되느니라.또 그위에 쇠채찍과 쇠망치,칼과 칼날이 돌개바람처럼 몰아치고 비나 구른처럼 쏟아져 내려와서 찌르고 베이느니라.

 

이와  같은 고통은 세월이 지나도록 그치지 않느니라,또 다시 이죄인들은 다른 지옥으로 들어가서 머리에 불화로를 이고 쇠로 만든 수레로 사지를 찢어서 창자와 뼈 살이 불타고 사방으로 찢기어 하루 동안에 천 번 살아나고 만 번 죽게 되느니라.이와 같은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은 모두 전생에 범한 오역죄(五逆罪)와 불효(不孝)의 업보(業報)때문이니라."이때 여러 대중들이 부처님께 설하신 부모님의 은혜에 관한 말씀을 듣고 눈물을 흘리고 슬피 울면서 말했다."저희들이 어떻게 해야 부모님의 은혜를 갚을 수있겠습니까?"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부모님의 은혜에 보답코자 할진대 부모님의 은혜를 위하여 경전을 거듭 널리 펴라,이것이 참으로 부모님 은혜를 갚는 것이니라.경전 한 권을 세상에 펴면 한 부처님을 뵈 올 수

있다.또한 능히 백 권을 펴며 백 부처님을 뵈올 수 있으며, 천 권을 세상에 전하면 천 부처님을 뵈올 수 있고,만 권을 펴면 만 부처님을 뵈 올 수 있느니라.

 

사람들은 경전(經典)을 세상에 펴는 공덕(功德)으로,여러 부처님들이 항상 오셔서 옹호(擁護)하나니,이러한 사람의 부모는 천상(天上)에 태어나게 되어 여러 가지 즐거움을 받으며 지옥(地獄)의 고통에서 영원히 벗어나게 되느니라."그때 여러 대중들과 함게 있던 아수라,가루라,마후라가,인비인등과 하늘의 신들,용(龍),아챠,건달바와 또한 여러 작은 나라의 왕듣과 전륜성왕 등의 여러 대중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 서원(서원)을발하여 말했다."저희들은 미래의 세상이 다할 때가지,이 몸을 부수어 먼지를 만들어 백천겁이 지날지라도,부처님의 거룩하신 가르침을 어기지 않겠습니다.또 차라리 백천겁 동안 혀를 백 유순의 길이로 베어내고 이것을 쇠 보습으로 갈아서 피가 시냇물처럼 흘러내리더라도,부처님의 거룩하신 가르침을 어기지 않겠습니다.이때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세존이시여,이 경의 이름은 무엇이며 저희들은 어떻게 받아 지녀야 하겠습니까?"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이 경의 이름은 대보부모은중경(大報父母恩重經)이라 할 것이니,그대들은 이 이름으로 항상 받들어 지닐지니라."그때 하늘의 신과 사람과 아수라 등 여러 대중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 크게 기뻐 하면서 믿고 받들어 지니며 행하였다.

 

-목련경(目連經)-

1,지옥에 떨어진 청제부인.

옛날 왕사성에 한 장자(큰부자)가 살고 있어으니 그의 이름은 부상이라 했다.그는 큰 부자여서 낙타,코끼리,말이 산과 들을 덮을 만큼 많았으며,창고에는 비단과 진주가 가득하였을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에게 빌려준 것도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어느 날 그는 갑자기 병이 들어 죽고 말았다.부상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그 이름은 나복이었다.세월이 얼마간 지난후 어느 날 나복은 어머니께 여쭈었다."아버님이 계실 때에는 돈과 재물이 한없이 많았습니다만,지금은 창고가 정말 비게 되었습니다.저는 외국(外國)에 가서 장사를 하고자 합니다.그리하여 나복은 익리(益利)에게 집에 남은 돈을 가져오게 하여 계산해 보니,삼천관의 돈이 남아 있었다.이를 셋으로 나누어 천 관은 어머니께  드려 집안 일을 보전케 하고,또 천관은 어머니께 드려 부처님과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도록 하였다.나머지 천관은 자신이 지니고 금지국(金地國)에 가 장사를 하고자 했다.나복의 어머니 청제부인은 아들의 떠난후 하인(下人)들을 불러 놓고 말했다.

 

"너희들은 잘 들어라,만약 스님들이 우리집에 와서 교화(敎化)를 펴려 하면,몸둥이로 쳐서 목숨이 남아 있지 않도록 하여라."그리고 나복의 어머니인 청제부인은 아들이 부처님과 스님을 공양하라고 준 돈으로 돼지,양, 거위,오리,닭,개를 많이 사들였다. 어머니는 동물들을 살찌운 후,양은 기둥에 매어 피를 받고,돼지는 묶어 놓고 몽뚱이로 때리니 슬픈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부인은 여러 짐승들의 배를 갈라 귀신에게 제사 지내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고 있었다.아들 나복은 일천 관을 가지고 외국에 간 지 3년 만에 본국으로 돌아왔다.집에서 사십 리 떨어진 곳에 도착하여,버드나무 밑에서 잠시 쉬면서,하인 익리에게 집으로 먼저 돌아가 어머님께 말씀 드리도록 했다."만일 어머니께서 착한 인연(因緣)을 지으셨다면,이 돈을 가지고 어머니께 공양(供養)을 드리겠고,만일 악업(惡業)을 지으셨다면 나는 이 돈으로 어머니를 위해서 널리 보시하는 데 쓰겠다."하인 익리가 집으로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자,하인 금지가 멀리서 이것을 보고 청제부인에게 달려가서 말했다.

 

"지금 도련님께서 돌아오시고 계십니다.""네가 어떻게 내 아들이 돌아오는 것을 아느냐?"익리가 돌아오고 있는 것을 보고,도련님께서 돌아오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너는 즉시 나가서 문을 닫아 걸고,익리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내가 곧 창고에 들어가 공양을 올린 모양을 꾸며 놓거든 ,그때를 기다려 문을 열고 익리가 들어오도록 하여라."이윽고 하인 익리가 집에 들어오자 청제부인은 말했다."나는 너와 내 아들이 집을 떠난 후 집에서 날마다 오배승제(五百僧齊:오백명의 스님을 초청하여 가르침을 듣고 식사를 대접하는 행사)를 지냈다.후원 불당(後園佛堂:부유한 가정,귀족의 집이나 왕실에서  부처님을 모시는 건물)으로 가서 내가 재를 올린 것을 보아라." 익리가 후원 불당(佛堂)에 가보니,수저는 이리저리 흩어져 있고,향불의 연기는 아직도 타오르고 있었으며,사발과 대접들은 아직도 설거지가 안 된 채로 쌓여 있었다.익리는 급히 나복에게 달려가 말했다."마나님께서는 참으로 훌륭하십니다.마님께서는 날마다 오백승재를 올리고 계셨습니다.

 

나복이 익리에게 물었다."그대가 그것을 어찌 아는가?'"제가 집에 들어가 보니 수저가 이리저리 흩어져 있고,향을 사른 연기는 아직도 자욱하고 스님들도 방금 떠나신 듯 그릇들의 설거지도 아직 끝나지 않고 있었습니다."나는 여기서 멀리 어머니를 향해 일천 배의 절을 하리라," 나복은 집을 향해 일천 배의 절을 시작했다.이때 동 ,서 마을의 이웃과 친척들이 나복이 돌아 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환영(歡迎)하기 위해서 성문 밖가지 나왓다.그들은 나복이 열심히 절을 하고 잇는 것을 보고 물었다."지금 이곳에는 부처님도 안 계시고 스님도 안 보이는데 ,무슨 절을 그렇게 하는가?""나는 어머님께 절을 합니다.어머니께서는 집에 계시면서 부처님과 스님을 공경하고 매일 오백승제를 지냈다고 합니다."이 말을 들은 이웃 사람들이 말했다."그대의 어머니는 그대가 집을 떠난 후 집에 스님들이 오면 몽둥이 때려서 쫓았다.또 공양을 올리라는 돈으로 돼지와 양,거위,오리,닭,개를 사서 살찌게 한 다음,양은 기둥에 매달아 피를 흘리게 하여 동이에 받았고,돼지는 묶어 때리고 끊는 물로 튀기니,그 비명소리가사방을 진동하였을 뿐만 아니라,짐승의 배를 갈라 간을 꺼내어 귀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환락(歡樂)을 삼았다.

 

나복은 이 말을 듣고 놀라서 몸을 땅에 부딪치니,온 몸에서 피가 흐르고 마침내 기절(氣絶)하여 오랫동안 깨어나지 못했다.청제부인은 아들 나목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성 밖으로 그를 맞으려 왔다.아들이 땅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아들의 손을 잡고 말했다."아들아,내 말을 들어 보아라,만약 네가 집을 떠난 뒤로 부처님과 스님들께 오백승제를 지내지 않았다면,지금 내가 집으로 돌아가는 즉시 중병을 얻어 7일을 넘기지 못하고 죽어서 아비대지옥(阿鼻大地獄)에 떨어질 것이다."나복은 어머니의 맹세가 너무 진실함을 믿고,일어나 집으로 돌아갔다.그런데 어머니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중병(重病)에 걸려 칠일 만에 죽고 말았다.나복은 어머니의 장례(葬禮)를 치른 후,산소에 초암을 짓고 삼년 동안 어머니의 산소를 지켰다.낮에는 삼태기로 흙을 담아다가 어머니의 무덤에 흙을 더하고 밤에는 경전을 읽어니 그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2,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지옥에 뛰어든 목련.

나복은 어머니 산소 지키기를 마치고,기사굴산으로 가서 부처님을 뵙고 말씀을 올렸다."부처님이시여,저는 부모님이 이미 다 돌아가시고 부모님의 묘(墓)를 지키고 시봉하는 일까지 마쳤습니다.이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출가(出家)하고자 하옵니다."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나복이여,잘 왔도다.남섬부주에서 한 사람의 남자,한 사람의 여자를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출가하도록 인도(引導)하는 것은,팔만사천의 부도(浮屠)와 보탑(寶塔)을 조성하는 것보다도 훌륭하다.이로써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부모는 백 년 동안 복락(福樂)을 누리게 되며,칠대(七代)를 거스러 올라간 조상(祖上)까지도 마땅히 정토(淨土:극락)에 태어나게 될 것이다.하물며 그대는 스스로 보리심을 발하여 부처님의 제자가 되려 하는구나."부처님은 곧 아난에게 명하여 나복의 머리와 수염을 깎게 하고,몸소 머리를 만져 수기(授記:언제인가 부처님이 되리라는 예언)를 하시고,이른을 대목건련(大目健蓮)이라 부르시었다.

이리하여 대목건련은 약칭으로 목련이라 불려졌다.목련이 부처님께 여쭈었다."저는 지금 부처님께 하직인사를 드리고,산에 들어가서 도를 닦고자 합니다.""목련이여,그대가 도를 닦고자 할진대 다른 곳에 가지 말고 나를 따라 기사굴산에서 도를 닦도록 함이 어떤가?""부처님이시여,산 속에 무슨 양식(糧食)이 있어서 도를 배울 수 있겠습니까?""목련이여,산 속에는 호랑이와 새들이 있어서 매일 향기나는 과일을 가져다 주느니라."이렇게 하여 목련은 부처님 아래서 수행을 하게 되어,그 경지가 점점 높아졌다.그리고 부처님 제자 가운데 신통제일(神通第一)의 제자가 되었다.그러던 어느날 목련은 삼십삼천(三十三天:하늘세계는 33개의 하늘이 있음)을 지혜의 눈으로 보다가,그의 아버지가 화락천궁(和樂天宮)에서 하늘의 복을 누리고 있음을 보았으나.어머니는 보이지 않았다.목련은 부처님께 여쭈었다."부처님이시여,제 어머니께서는 세상에 계실 때 저에게 말씀하시기를,당신은 날마다 오백승제를 올렸다고 하셨습니다.그렇다면 죽어서 마땅히 화락천궁에 태어나셨을 것인데,천궁(天宮:하늘천궁)에는 어머니가 보이지 않습니다.지금 어머니는 어디에 계시옵니까?"

 

"목련이여,그대의 어머니는 세상에 있을 때,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스님들에게 공양하지 않고 욕심을 부렸으며,수미산만큼이나,많은 악업을 쌓아기 때문에 죽어서 지옥에 떨어져 있느니라."목련은 이 말을 듣고 땅에 몸을 던지며 슬피 울다가 일어나서,여러 지옥으로 돌아다니며 어머니를 찿기 시작했다.목련이 한 곳의 지옥을 보니,남섬부주(娑婆世界)의 중생들이 큰방아에 찧여 몸이 천 토막으로 끊겨지며 피와 가죽이 어지럽게 흩어져서 하루에  만 번 죽고 만 번 살아나곤 했다.목련이 다시 검수지옥(劍樹地獄)에 이르러 보니 남섬부주의 중생들이 칼이 돋아 있는 나무 끝에 매달려 손으로 칼 나무를 붙잡으니 온 몸이 모두 갈라지고 또 발로 칼날을 밟으니 사지가 모두 갈라졌다.목련이 다시 한 지옥에 이르러 보니 그곳은 속개지옥)이었다.두 덩어리의 큰 돌이 모든 죄인들을 갈아서 피와 살덩이가 흩어지고 있었다.목련은 다시 앞으로 나아가다가 한 무리의 아귀를 보았다.그들의 머리는 태산만큼이나 크고 배는 수미산처럼 불렀다.그러나 목구멍은 바늘구멍처럼 가늘었다.그들이 걸을 때마다 오백 대의 수레가 그르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

 

목련이 다시 회하지옥(灰河地獄)에 이르르서 보니,셀 수 없이 많은 남섬부주의 중생들이 잿물 속에서 밀려다니고 있었는데

온 몸이 데어서 타 들어가고 있었다.그 중생들이 동쪽 문이 열린 것을 보고 동쪽 문으로 헤엄쳐 가면 문득 동쪽문이 닫히고,서쪽문이 열린 것을 보고  서쪽 문으로 헤엄쳐 가면 문득 서문이 닫혔다.이렇게 물결을 따라 포류(蒲柳)하면서도 잠시도 쉬지 못했다.목련이 다시 한 지옥에 이르러 보니  그곳은 확탕지옥(鑊湯地獄)이었다.남섬부주의 중생들이 펄펄 끊고 있는 물 속에 들어가 고통받고 있었다.목련이 다시 한 지옥에 이르러 보니 그곳은 화분지옥(火盆地獄)이었다.이 지옥의 중생들은 머리에 불이 가득 담긴 동이를 이고 두 개골의 뼈마디에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목련은 크게 소리를 내어 어머니를 부르며 말했다.'어머니께서 살아 계실 때 저에게 말씀하시기를,날마다 오백승제를 열고 꽃과 음식을 정중하게 공양(供養)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하셨으니,돌아가셔서는 마땅히 화락천궁에 태어나셔아 할 것입니다.그러나 어찌하여 하늘의 궁전에도 보이지 않고 지옥에라도 계신다면 만나야 할 텐데 지옥에도 보이지 않으십니까?"

 

이때 지옥 속에 있던 팔만사천 명의 우두옥졸(牛頭獄卒)들이 서로 쳐다보면서 말했다."문 앞에 산 사람의 소리가 나는 것을 보니,이는 반드시 남섬부주에서 새로 죄인(罪人)들을 보내 온 것이다.내가 쇠창을 가지고 나가서 가슴을 찔러 잡아 오리라."지옥문 앞에 있던 목련은 문득 깨달음이 있어 좌선삼매(坐禪三昧)에 들어 있었다.옥주(獄主)가 몇 번이나 소리쳐서 부르자 선정(禪定)으로부터 깨어났다."스님은 누구이기에 우리 지옥문(地獄門)앞에 와 있는 것입니까?"목련이 대답했다."저에게 화내지 마시오,제가 여기에 온 까닭은 우리 어머니를 찿기 위한 것입니다."옥주(獄主)가 다시 물었다."누가 그대의 어머니니가 이곳에 있다고 말했습니까?""석가모니부처님께서 우리 어머니가 이곳에 계신다고 하셨습니다."그렇다면 석가모니부처님과 스님은 무슨 관계이십니까?"그분은 저의 스승이시며 나는 그분의 제자 매목건련입니다."옥졸이 이 말을 듣고 철창을 내던지며 예배하면서 말했다."참으로 훌륭한 일입니다.저는 오늘 석가모니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는 제자의 얼굴을 보게 되었습니다.스님의 어머니는 성이 무엇입니까?

 

내가 스님을 위해서 옥중(獄中)에 있는 죄인들의 명부(名簿)를 찿아보겠습니다."옥졸(獄卒)이 들어가 명단(名單)을 살펴보았으나 목련의 어머니 이름이 없었다.옥졸은 다시 목련에게 말했다."방금 옥중에 가서 죄인들의 명단을 살펴보았으나,그런 이름은 없습니다.이 앞에 아비지옥이 있으니 그곳으로 가보십시요."목련이 다시 앞으로 가다 보니 커다란 지옥이 있었다.철망(鐵網)으로 지붕을 덮어고,그 위에는 네 마리의 큰 구리개가 있었어 입으로 항상 뜨거운 불길을 토하고,그 화염(火焰)이 하늘로 무럭무럭 타오르고 있었다.목련은 그 지옥의 문 앞에 가서 소리를 질러 천 번이나 불러 보앗어도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전에 만났던 옥주에게 다시 와서 물었다."앞에 큰 지옥이 있습니다만,담의 높이가 만 길이며 검은 벽이 만 겁으로 둘려쳐져 있고 집붕은 철망으로 쒸워져 있었습니다.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대답하는 이가 없습니다."옥졸이 대답했다."그것은 스님의 법력(法力)이 부족한 탓입니다.그 문이 열리게 하려면 부처님께 물어 보아야만 합니다.그 밖에 다른 도리(道理)가 없습니다."

 

목련은 이 말을 듣자마자 발우(부처님이나 스님들의 밥그릇)를 던져서 그 발우를 타고 하늘로 솟아올라 부처님 게신 곳으로 갔다.목련은 부처님께 문안드리고 물었다."세존이시여,제가 큰 지옥에 가서 보니 담의 높이가 만 길이나 되고,검은 벽이 만 겹이나 되었습니다.제가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대답하는 이가 없습니다."그대가 여래(如來:부처님이 자신을 스스로 칭 할때의 용어)의 열두고리가 달린 석장(지팡이)을 짚고,여래의 가사(부처님이나 스님의 예복)를 입고,여래의 발우(스님의 밥그릇)를 들고,그 지옥문 앞에 가서 석장을 세 번 흔들면,옥문이 저절로 열리고 지옥의 잠물쇠가 저절로 떨어지며,옥중(獄中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여래가 짚던 주장자(스님들이 사용하는 지팡이)소리를 듣고 잠시의 휴식을 얻을 것이다."목련이 부처님의가사를 받아서 입고,손에는 부처님의 석장을 짚고,부처님의 발우를 지닌 채 지옥문 앞에 이르러,석장을 흔들어 소리를 냈다.석장 소리가 나자 지옥문이 저절로 열리고,지옥의 자물쇠도 저절로 떨어졌다.목련이 아비지옥 속으로 들어가지 옥졸들이 막으며 말했다.

 

"스님은 누구시기에 마음대로 이 문을 열었습니까?이 문은 여러겁 동안 열리지 않던 문입니다."목련이 옥주에게 물었다."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죄인은 어느 곳으로 들어옵니까?"중생들 가운데 불효(不孝)를 많이 행하며 오역죄(五逆罪:부모,스님,부처님을 해치는 다섯가지 흉악한 죄)를 수없이 범하고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스님들을 공경하지 않은 중생들은,그 업보 때문에 명이 다한 후에는 업의 바람에 불러와서 거꾸로 떨어져 내렸을 뿐 문으로는 들어오지 못합니다."옥주가 다시 물었다."스님은 이곳에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우리 어머니를 찿기 위한 것입니다.""누가 스님의 어머니가 이곳에 있다고 했습니가?""석가모니부처께서 우리 어머니가 이곳에 있다 하셨습니다.""석가모니부처님과 스님은 무슨 관계입니까?""바로 나의 스승이십니다.""스승의 어머니 이름은 어떻게 됩니까?내가 안으로 들어가 명단을 살펴보겠습니다.

 

목련이 대답했다."왕사성에 살던 부상장자의 부인 청제부인으로서 이름은 유제사입니다."옥주는 지옥에 들어가 큰 목소리로 외쳤다."왕사성에 살던 부상장자의 부인 유제사여! 문 앞에 부처님의 제자로써 법명이 대목건련이라는 아들이 와있다.그는 부처님의 제자로서 불가사의(不可思議) 한 신통력이 있으니 만일 그 스님이 네 아들이라며 오래지 않아 지옥(地獄)에서 벗어날 수가 있을 것이다."

 

3.지옥에서 만난 목련과 그 어머니 청제부인.

아비지옥의 옥주가 다시 큰 소리로 외쳤다.""왕사성에 살던 청제부인이여! 왜 대답을 하지 않는가?"그때 비로소 죄인이 대답했다."옥주께서 저를 불러 다시 더 고통이 심한 곳으로 옮길 것이 두려워서 감히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죄인(罪人)에게는 한 아들이 있었습니다만  스님이 된 적도 없고,이름도 대목건련이 아닙니다."옥주가 다시 밖으로 나와서 목련에게 말했다."청제부인이라는 사람은 있습니다만,아들이 스님이 된 적이 없고 이름도 대목건련이 아니라고 합니다." 목련이 말했다."옥주께서는 대지대비한 마음으로 제 어머니가 자식을 알아보지 못하리라는 것을 믿어 주십시요.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내 이름은 나복이었으며,부모님이 살아 계실때 내 이름은 나복이었으며,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저는 부처님께 나아가 스님이 되어,불도를 깨닫고 이름을 대목건련이라고 고쳤습니다."그렇다면 오늘 어머니를 만나게 해주면 장차 무엇으로 우리 은혜(恩惠)를 갚겠습니까?""오늘 어머니를 만나게 해주신다면 여러 스님과 보살들을 모셔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설하여 옥주의 은혜를 갚도록 하겠습니다."

 

옥주는 지옥으로 다시 들어가 청제 부인에게 말했다."기뻐하라,문 앞에 찾아온 사람은 바로 나복이다."청제부인이 말했다."나복이라면 바로 저의 자식입니다."이떼 옥주가 쇠창으로 죄인을 찔러 일으켜 세우고 못을 박아 땅에 쓰러지게 하자,온몸의 털구멍에서 피가 흘렀다.옥주는 죄인을 다시 쇠칼을 씌우고 칼로 몸을 에워 씌워서 끌고 나와 아들과 서로 보게 한 후 목련에게 물었다."어머니를 알아보겠습니까?""어머니를 알아보지 못하겠습니다."옥주가 다시 말했다."바로 저 온 몸에 모진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것이 스님의 어머니입니다."목련존자가 어머니를 알아보고 크게 부르짖었다."어머니!어머니여!살아계실 때는 날마다 오백승재를 올려 향화(香花)와 음식을 모두부처님과 스님들께 공양(供養)했다고 말씀하셨으니,돌아가신 후에는 마땅히 화락천궁에 태어나셔야 할 것인데 어찌하여 하늘의 천궁에 계시지 않고,지옥의 고통 속에 계십니까?소자는 날마다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먼저 어머니께 올렸건만,어머니의 얼굴은 어찌하여 그렇게 야위셨습니까?어머니가 목련존자를 부르며 말했다."나의 사랑하는 아들아!앞으로 영원히 너를 만나보지 못할 줄 알았는데,어떻게 오늘 지옥문 앞에서 만나게 되었구나,이 어미는 지옥에서 벌(罰)을 받기가 몹시 괴롭다.배가 고프면 밥 대신 쇠구슬을 먹이고,목이 마르면 물 대신 구리즙을 마시며 지내왔다."

 

청제부인이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옥졸이 와서 청제부인을 붙들어 세우고 긴 부젓가락으로 몸을 찔러온 몸이 타 들어가게 했다.이때 같은 지옥에 있는 모든 죄인들이 말했다."더 이상 죄인과 오랫동안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스님의 어머니는 다시 죄를 받을 시간입니다.스님이 만일 어머니를 놓지 않으신 다면 청제부인의 가슴에 철창으로 찔러 데러가도록 하겠습니다."

목련의 어머니는 옥주에게 끌러 지옥으로 들어가면서 소리쳐 말했다."내 아들아! 나는 지옥의 고통을 참기가 무척 괴롭다.부디 나를 지옥에서 구해 다오." 이때 목련존자의 왼발은 지옥 문지방 안에 두고 오른발은 밖에 둔채 서 있다가 어머니가 괴로워 울부짓는 소리를 듣고 참을 수 없어서,머리를 기둥에 부딧치니 살과 피가 낭자했다.목련존자가 옥주에게 말다."차라리 내가 어머니를 대신(代身해서 지옥의 고통을 달게 받고자 합니다."옥주가 대답했다."스님의 어머니는 업력이 무거워서,비록 모자간(母子間)이라고 할지라도 서로 대신할 수 없습니다.만약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하고자 한다면,부처님께 부탁할 수밖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목련존자는 이 말을 듣고 발우를 하늘로 던지고 높이 솟아올라,부처님 계신 곳으로 가서 문안을 올린 후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저의 어머니가 지금 지옥에 떨어져 참지 못할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어떻게 하면,저의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할 수 있겟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목련이여,내가 그대의 어머니를 구하겠노라."이때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 등 무수한 억만 명의 대중에 둘러싸여 허공에 몸을 나타내시니,그 높이가 일곱 다라수(키가 아주 큰 나무)만 했다.부처님의 미간(眉間)에사 다섯 가지 색깔의 광명(光明)을 발하여 지옥의 어둠을 깨뜨리자.철상지옥은 변해서 연화좌(蓮華坐)가 되고,검수지옥은 변해서 백옥(白玉)으로 만든 사다리가 되었으며,화탕지옥은 변해서 부용꽃이 피어나는 연못(芙蓉池)이 되었다.

 

4,극락세계에 태어난 청재부인

그때 염라대왕(閻羅大王)이 찬탄(讚嘆)하여 말했다."참으로 거룩하도다,이제 내가 친히 부처님께 예배하고 향을 사를 수 있겠구나!어찌 이 세상에 부처님이 계심을 믿지 않을 수 있겠는가?"염랴대왕은 옥졸들에게 분부하여 죄 갚음을 한 죄인들을 모두 풀어 주고 하늘에 나게 하였다.목련이 부처님게 여쭈었다."모든 죄인들은 하늘에 태어났습니다만,저의 어머니는 어느 곳에 태어났습니까?부처님이 목련에게 말했다."그대의 어머니는 생전(生前)의 죄업(罪業)이 깊고 무거우며,업장이 아직 다하지 않았으므로,대지옥에서는 나왔으나 다시 흑암지옥에 가게 되엇느니라,여러 보살이 재(齋)를 올리고 남은 밥 한 발우를 그대에게 줄 테니,지옥으로 가서 어머니께 드리도록 하여라."목련존자는 발우를 들고 지옥으로 갔다.발우 속에 담긴 밥을 본 목련의 어머니는 탐하는 마음을 고치지 못하고,오른손으로는 사람들을 막으면서 왼손으로 밥을 움켜 먹었어나 .그 밥은 변하여 불덩이가 되었다.목련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부처님이시여,어떻게 하면 저의 어머니를 흑암지옥(黑闇地獄)에서 구할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슴하셨다."그대의 어머니를 흑암지옥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여러 스님과 보살들을 청해다 경전을 읽고 외워야만 하리라."목련존자는 즉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여러 스님과 보살들을 청해다 경전을 읽고 외워야만 하리라."목련존자는 즉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여러 스님과 보살들을 청해다 경전을 외웠다.경전을 외우자 목련존자의 어머니는 흑암지옥에서 벗어나 다시 아귀(餓鬼)로 태어나게 되었다.목련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저의 어머니는 흑암지옥을 벗어나 어느 곳에 태어났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지옥을 벗어나 아귀(餓鬼)로 태어났느니라.""부처님,어머니께서 지옥에 계신 날이 오래 되었으므로,어머니를 모시고 항하수(恒河水)가에 가서 물을 마시게 해 드리고,몸을 씻겨 드리고자 합니다."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모든 부처님이 물을 마시면 그것은 마치 향기로운 젓과 같고,스님들이 마시면 마치 단 이슬 같고,열 가지 착한 일을 한 사람이 마시면 그물이 뱃속으로 들어가자마자 뜨거운 불덩이로 변해서 뱃속을 모두 불태우고 말 것이다."목련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저의 어머니가 아귀(餓鬼)의 과보를 면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 스님과 보살들을 청하여 마흔아홉 개의 등(燈)을 켜라,그리고 뭇 산목숨을 놓아 주고,당번(幢幡:깃발종류)을 만들어 장엄허면,그대의 어머니는 아귀의 과보에서 벗어날 수 있다.목련은 곧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여러 스님과 보살들을 청하여 마흔 아홉 개의 등을 켜고,뭇 생명을 놓아 주며,당번을 만들어서 어머니가 아귀의 몸에서 벗어나게 하였다.목련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저의 어머니께서는 아귀의 몸을 벗고 어느 곳에 태어났습니까?""그대의 어머니께서는 아귀의 몸을 벗기는 했으나 지금은 왕사성(王舍城)에 태어나 개가 되었느니라.목련존자는 곧 발우를 들고 왕사성으로 가서 그 개를 찿았다.그 개는 멀리서 련을 보자 달려와 뛰어 오르면서 말했다."내가 너의 어미이고 너는 내아들이다."목련은 어머니의 소리를 듣고 그 말을 알았다."어머니게서는 이제 개의 몸이 되어 고생을 하시는데,전에 지옥에서 받았던 고통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가?""내가 차라리 앞으로 계속 개의 몸이 되어 사람의 음식 찌꺼기를 먹고 살지언정,지옥이란 소리는 듣기조차도 두렵다."목련이 다시 부처님게 여쭈었다."어머니가 개의 몸을 받고 고생하고 있는데,어떻게 하면 개의 몸을 벗을 수 있겠습니까?"

 

"목련이여.칠월 보름날에 우란분재(盂蘭盆齋)를 베풀면 어머니는 개의 몸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목련존자가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부처님이시여,무슨 까닭에 십삼일 십사일은 택하지 않고 칠월 십오일을 택하십니까?""목련이여,칠월 십오일은 스님들이 여름결재(夏安居)를 마치는 날이다.스님들이 한 곳에 모여 그대 어머니를 위하여 경전을 읽고 기도하면,어머니는 극락정토에 태어나게된다."목련은 곧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시장에 나가 우란분재를 준비하여 날에 맞추어 우란분재를 베풀고,어머니를 개의 몸에서 벗어나게 하였으며 부처님 앞에 나아가 오백계(五百戒)를 받도록 하였다.그리고 '원하옵건대 어머니는 삿된 마음을 버리고 바른 길로 돌아가시옵소서."라고 발원(發願)했다.이와 같은 목련의 효심은 하늘의 어머니(天母)를 감동시켜,목련의 어머니를 영접하여 도리천궁(挑利天宮)으로 모시고,모든 즐거움을 받게하였다.또 목련은 효심(孝心)을 드러내는 설법으로 많은 중생들을 제도하였다.

 

만일 선남자(善男子),선여인(善女人)이 이경을 받아 쓰거나 받아지니고 독송하면,삼세(三世:과거,현재,미래)선망부모(先亡父母)와 칠대의 조상(祖上)이 곧 정토(淨土)에 왕생(往生)할 것이며,입고 먹는 것이 자연스럽게 갖추어지며 장수(長壽)하고 부귀(富貴)를 누릴 것이다.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해 마치시자.천룡팔부(天龍八部)와 인비인(人非人:사람과 사람 아닌 것)등

은 크게 기뻐하며 믿는 마음으로 받들어 행하며 예배하고 물러갔다.

 

<아미타경>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한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금고독원에서 천이백오십인의 깨달은 스님들과 더불어 함께 계셨다.그들은 모두가 대 아라한 으로서 여러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이들이었으니,잘로 사리불,마하목건련,마하가섭,마하가전연,마하구치라,리바다,주리반특카,난타,아난다,라훌라,교범바제,빈두루,파라타,가루타이 마라겁빈다.박구라,아니루타 등 이와 같은 큰 제자들이었다.또한 보살 마하살인 문수사리 법왕자와 아일다보살,건타하제보살상정진보살 등 이와 같은 여러 대보살이었으며,또한 석제환인등 수많은 여러 하늘사람들과 함께 계셨다.그때 부처님께서 장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여기에서서쪽으로 십만억 국토(國土)를 지난 곳에 한 세계(世界)가 있으니,이름이 극락(極樂)이요,거기에 부처님이 계시니,호가 아미타부처님이신데 지금도 설법(說法)하고 계시니라.사리불이여,저 세계를 어찌하여 극락(極樂)이라 하는가?그 세계에 있는 중생(衆生)들은,아무 괴로움이 없고,다만 온갖 즐거움만 누리므로 극락이라 하느니라.그리고 사리불이여,극락세계(極樂世界)에는,일곱 겹으로 된 난간(欄干)과 일곱 겹 보배장식 망사그물과 일곱 겹 가로수(街路樹)가 있는데 네 보배로 두루 둘러싸여 있으므로 그 나라를 또한 극락이라 하느니라.

 

사리불이여,또 극락세계에는 칠보(七寶)로 된 염못이 있으니,여덟 가지 공덕(功德)이 있는 물이 가득 차 있는데,연못 바닥은 순전히 한 금모래가 깔려 있다.연못 둘레에는 금,은,유리,파려 등 네 가지 보배로 이루어진 층계(層階)가 있고,그 위에는 누각(樓閣)이 있어 역시 금(金)은(銀)유리(琉璃),파려,붉은 진주(眞珠),마노등으로 찬란(燦爛)하게 꾸며져 있다.연못 가운데 핀 연꽃은 크기가 큰 수레바퀴만하여,푸른 꽃에서는 푸른 광채(光彩)가 나고,노란꽃에서는 노란 광채가 나며,붉은 꽃에서는붉은 광채가 나고,흰꽃에서는 흰 광채가 나서 이를 데 없이 향기롭고 정결(淨潔)하니라.사리불이여,극락세계(極樂世界)는 이와 같은 공덕(公德)장엄(莊嚴)으로 이루어 졌느니라.사리불이여,또 저 나라에는 항상 하늘의 음악(音樂)이 울려 퍼지며,땅은 황금(黃金)으로 되어 있다.밤과 낮 이십사시로 천상의 만다라 꽃비가 내리는데,그 나라의 사람들은 항상 이른 아침마다 각각 옷자락에 온갖 묘한 꽃을 담아 가지고 다른 세계에 계시는 십만억 부처님께 공양하고,식사 때까지 본국(本國)에 돌아와 식사를 마치고 산책하느니라.

 

사리불이여,또 극락세계는 이와 같은 공덕(公德)장엄(莊嚴)으로 이루어졌는니라.사리불이여,또 극락세계는 항상 가지가지 기이(奇異)하고 묘(妙)한 여러 빛깔을 가진 백학, 공작(孔雀),앵무,사리,가릉빈가,공명조 등 새가 있어서,이 새들이 밤낮 이십사시로 항상 화평(和平)하고 맑은 소리를 낸다.그 새들의 소리에서는 오근(五根),오력(五力),칠보리분(七菩提分),팔성도분(八聖道分)등 법문을 설하는 소리가 흘러 나오느니라,그 나라 중생들은 그 소리를 들으면 부처님을 생각하고,부처님의 가르침을 생각하며,스님들을 생각하게 되느니라.사리불이여,그대는 저 새들을 죄업(罪業)인하여 태어난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지니라.왜냐하면 저 불국토에는 삼악도(三惡道)인 지옥(地獄),아귀(餓鬼),축생(畜生)의 세계가 없기 때문이니라.사리불이여,그 세계에는 지옥 ,아귀 축생이라는 말도 없거늘어찌 실지로 그런 것이 있겠는가.이 여러 새들은 모두 아미타불 께서 가르침을 펴기 위하여 변화(變化)된 모습으로 만든것 이니라.사리불이여,저 불국토에는 약간의 바람이 불어도 보석(寶石)으로 장식된 가로수(街路樹)와 보배장식 망사그물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데,그것은 마치 백천 가지 악기(樂器)가 합주(合奏)하는 거와 같으니라.

 

이 소리를 듣는 사람은 모두 저절로 부처님을 생각하고,부처님의 가르침을 생각하며,스님들을 생각할 마음이 나느니라.사리불이여,극락세계에는 이와 같은 공덕(功德)장엄(莊嚴)으로 이루어졌느니라.사리불이여,어찌하여 저 부처님을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이라 하는가? 사리불이여,저 부처님의 광명(光明)이 한량없어서 시방세계를 두루 비춤에 조금도 걸림이 없기 때문에 아미타불이라 하느니라. 또 사리불이여,그 부처님의 수명(壽命)과 그 나라 사람의 수명이 무량(無量)무변(無邊)셀 수 없는 세월이므로,또한 아미타부처님이라 하느니라.그리고 아미타불이 부처님이 되신(成佛)지도 벌써 십겁(十劫)이 되느니라.사리불이여,저 부처님에게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성문(聖聞)제자(弟子)들이 있으니,모두 아라한이니라.그 수는 어떤 산수(算數)로도 헤아릴 수 없으며,보살대중의 수 또한 그러하느니라.사리불이여,저 불국토는 이와 같은 공덕(功德)으로 장엄(莊嚴)되었느니라.사리불이여,극락세계에 태어나는 중생(衆生)들은 다 아비발치 즉 물러나지 않는 경지에 이른 보살이며

그 가운데는 한번만 태어나면 부처님을 이루는 일생보처(一生補處)에 오른 이들이 또한 수없이 많아서 산수로써 알 수 없으며,다만 무량(無量)무변(無邊) 아승지로 말할 뿐이니라.

 

사리불이여,이 말을 들은 중생들은 마땅히 원(願)을 말하되,저나라에 태어나기를 원하여야 하느니라.왜냐하면 극락세계에 태어나면 이와 같이 으뜸가는 여러 착한 사람들과 한데 모여 살 수 있기 때문이니라.사리불이여,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서 아미타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그 이름을 지닌 채,하루나 이틀 혹은 삼일,사일,오일,육일 또는 칠일 동안 한마음으로 아미타불의 이름을 외워 마음이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으면,그 사람이 임종(臨終)할 때 아미타불이 여러 성인(聖人)들과 더불어 그 사람 앞에 나타나느니라. 그러면 그 사람이 목숨을 마칠 때에 마음이 흔들리거나 뒤바뀌지 아니하고,곧바로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에 왕생(往生)하게 되느니라.사리불이여,여래(부처님)는 이러한 공덕이 잇는 이익을 분명히 보는 까닭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니,그 누구라도 이 말을 듣는 자는 마땅히 저 국토에 가서 태어나기를 발원(發願)할지니라.

 

사리불이여,여래(如來:부처님)가 지금 아미타불의 불가사의(不可思議)한 공덕을 찬탄(讚嘆)하는 것과 같이,동방(東方)에 아촉비불과 수미상불,대수미불,수미광불,묘음불 등 황하강의 모래알 수와 같은 여러 부처님이 계셔서,각기 그 세계에서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는 목소리로 성실하게 말씀하시기를,"너희들 중생들은 마땅히 불가사의한 공덕을 칭찬하신 모든 부처님이 보호하고 생각하는 이 경을 믿으라고 하시느니라.사리불이여,남방(南方)세계에도 일월등블,명문광불,대염견불,수미등불,무량정진불 등 항하강의 모래알 수와 같은 여러 부처님이 계시는데,그 부처님도 도한 각기 그 세계에서 삼천대천세게를 두루 덮는 목소리로 성실하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중생들은 불가사의한 공덕을 칭찬하신 여러 부처님들이 보호하고 생각하는 이 경을 믿어라"고 하시느니라.사리불이여,서방(西方)세게에도 무량수불,무량상불,무량당불,대광불,대명불,보상불,정광불 등 항하강의 모래알 수와 같은 여러 부처님이 계시는데,그 부처님이 각기 그 세계에서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는 목소리로 성실하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중생들은 불가사의한 공덕을 칭찬하신 모든 부처님들이 보호하고 생각하는 이 경을 믿으라"고 하시느니라.

 

사리불이여,북방(北方)세게에도 염견불,최승음불,난저불,일생불,망명불, 등 항하강의 모래알 수와 같은 여러 부처님이 계시어서 각기 그 세계에서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는 목소리로 성실하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중생들은 불가사의 공덕을 칭찬하신 모든 부처님들이 보호하고 생각하는 이 경을 믿어라"고 하시느니라. 사리불이여,하방(下方)세계에도 사자불,명문불,명광불,달마불,법당불,지법불 등 항하강의 모래알 수와 같은 여러 부처님이 계시어,각기 그 세계에서 삼천대천세계를

두룰 덮는 목소리로 성실하게 말씀하시기를"너희들,중생들은 불가의의 공덕을 칭찬하신 모든 부처님들이 보호하고 생각하는 이 경을 믿으라"고 하시느니라.사리불이여,상방(上方)세계에도 범음불,숙왕불,향상불,향광불,대염견불,잡색보화엄신불,사라수왕불,보화덕불,견일체의불,여수미산불 등 항하강의 모래알 수와 같은 여러 부처님이 계시어,각기 그 세계에서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는 목소리로 성실하게 말씀하시기를"너희들,중생들은 불가의 공덕을 칭찬하신 모든 부처님들이 보호하고 생각하는 이 경을 믿으라"고 하시느니라.

 

사리불이여,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서,만약 이 경을 듣고,받아 지니거나 부처님의 명호를 들으면,이 모든 선남자 선여인은 모두 모든 부처님의 보호하고 생각하심이 되어,아뇩다라 삼먁삼보리(완전한 깨달음)에서 물러서지 않게 되느니라.이 까닭에 사리불이여,너희들은 모두 마땅히 여래의 말과 모든 부처님이 말씀하신 바를 믿어 지닐지니라.사리불이여,어떤 사람이 만약 아미타불 세계에 가서 태어나기를 이미 발원(發願)하였거나 지금 발원하거나,장차 발원하여 아미타 불국토에 태어나고자 하면,이 사람들은 모두 아뇩다라 삼먁삼보리에서 물러서지 않게 되고,저 극락세게에 벌써 태어났거나 지금 태어나가나 장차 태어날 것이니라,그러므로 사리불이여,선남자 선여인으로서 신심(信心)이 있는 자는 마땅히 극락세계에 태어나기를 발원하여야 하느니라.사리불이여,여래(부처님)가 지금 여러 부처님의 불가의(不可思議)한 공덕(功德)을 칭찬(稱讚)하는 것과 같이,저 모든 부처님도 또한 나(석가모니부처님)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칭찬하시기를"석가모니부처님이 참으로 어렵고 희유(稀有)한 일을 하시었

 

석가모니부처님은 사바세계의 시대가 흐리고,생각이 흐리고,번뇌가 흐리고,살아 있는 생명들이 흐리고,목숨이 흐린,나쁜 오탁악세 속에서 아묙다라 삼먁삼보리(완전한 깨달음)를 얻고,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일체 세상의 믿기 어려운 가르침을 설한다"고 하시느니라,사리불이여,마땅히 여래(부처님)가 오탁악세에서 행하기 어려운 일을 행하여,아뇩다라 삼먁삼보리를 얻고,일체 세상의 중생(衆生)을 위하여  이 믿기 어려운 법을 말하는 것이니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니라."부처님이 이 경을 다 말씀하시니,사리불과 여러 스님들과 일체 세상의 하늘사람과 인간과 아수라 등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환희하여 믿고 받아 지니고 예배하고 물러갔다.

 

<보살수행법>

(이는 인도의 큰 스승,디팡까라,슈리즈나나가 스승으로부터 비밀리에 전해지는 내용을 요약하여 지은 것으로 편저저자알기 쉽게 풀어 씀.)

-보살이 가는 길-

거룩한 부처님을 믿고 의지합니다. 거룩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의지합니다.거룩한 스님들을 믿고 의지합니다.

모든 의심(疑心)을 끊고 오직 수행(修行)을 성취(成就)하기에 힘쓰라. 졸음,멍함,게으름을 떨치고 항상 열정적으로 노력하라.자기 자신을 돌이켜 보고 깨어 있는 마음으로 지켜 보아 항상 모든 감각(感覺)의 문(門)을 지켜라. 밤낮으로 세 번 거듭거듭 마음의 흐름을 살펴라.

 

제 허물은 드러내고 말하고 참회(懺悔)하며남의 허물은 찿아내려 하거나 들추지 말라. 자신의 좋은 점을 감추어 과시(誇示)하려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들추어 내고 칭찬(稱讚)하라.이익(利益)과 명예(名譽)을 좇아다니지 말고.또한 명성(名聲)에 대한 욕심(慾心)을 물리쳐라.다름 사람과 함께 함에 있어서 적게 바라고 적은 것에 만족(滿足)하며 항상 친절(親切)한 행위(行爲)로써 이웃을 대하라.사랑과 자비(慈悲)부처님과 진리를 향한 보리심이 마음 한가운데 자리잡게 하라.나쁜

행위를 피하고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청정한 스님을 향한 믿음을 항상 튼튼히 유지(維持)하라.성냄과 교만(驕慢)이 자리 잡을 수 없도록 단속(團束)하고 겸손(謙遜)한 마음을 가져라.그릇된 생계(生計)수단(手段)을 멀리하고.참된 진리(眞理)

의 삶을 살아라모든 세속적 소유물(所有物)에 대한 집착(執着)을 버리고 보다 귀한 정신적(精神的)인 보석(寶石)으로 스스로의 장식(粧飾)하여 아름답게 하라.

 

경박(輕薄)함을 버리고,한적(閑寂)한 삶을 지키라.실없는 지껄임을 버리고,입을 다스려 바르고 기쁜 말을 하라.스승을 대함에 있어서,존경(尊敬)으로 봉사(奉仕)하라.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보는 눈이 있는 사람과 부처님을 향하여 가는 사람에 대하여 스승으로 대하라.바른 길에서 빗나가게 하는 사람을 벗으로 가까이 하지 말고,덕(德)있는 벗들에 의지(依支)하라.노여움과 슬픔의 마음을 버리고,언제 어디서든 기쁜 마음을 가져라.모든 것에 대한 집착(執着)을 버리고,애착(愛着)에서 벗어나 있어라.집착은 결코 좋은 환생(還生)을 가져다 주지 않으면,그것은 해탈(解脫)의 생명(生命)을 죽인다.어디서건 복(福)된 길로 이끄는 수행(修行)과 봉사(奉仕)의 기회를 보면 거기에 힘을 쏟아라.무엇이든 하기 시작했으면 반드시 그것을 성취(성취)하도록 하라.모든 일을 이렇게 잘 성취(成就)하도록 하라.모든 일을 이렇게 잘 성취(成就)하여야 하리라.

 

작은 일이라도 노력(勞力)하여 이루려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리라.나쁜 것을 좋아하여 그것에 끌려 다니지 말고 나쁜 일들과는 멀리 하라.우쭐거리는 마음이 일어나면,즉시 그런 교만(驕慢)을 눌러 버리라.스승의 가르침을 깊이 되새겨라.비겁(卑怯)한 마음이 일면,자기 자신 마음의 장엄함을 찬양하라.무엇이든 마음을 끌거나 어지럽히는 것들이 나타나면

그것들의 실체(實體)가 비어 있음을 명상(冥想)하라.그것이 환영(幻影)이요 그림자라고 보라.타인(他人)으로부터 비위(脾胃)를 건드리는 말을 들으면 그것을 메아리처럼 실체가 없는 것으로 여기라.설령 세속(世俗)에 살더라도 그것에 물들지 말고 홀로 한적(閑寂)하게 지내라.자기 자신이어라,스스로를 감추어라,짐착(執着)없이 살라.항상 뜻이 든든히 자리 잡게 하고

게으름이나 지겨움이 일면,허물을 스스로에게 돌려 스스로를 채찍질하라.남들을 대할 때,고요하고 상냥하게 말하라. 사납고 찌푸린 표정을 피하고,언제나 밝게 웃어라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아낌없이 기꺼이 주도록 하라.모든 시기심(猜忌心)을 떨쳐버려라.

 

남을 지켜 주려며,모든 시비(是非)를 피하고 항상 인내심(忍耐心)을 가져라,아첨꾼이나 변덕쟁이가 되지 말고,항상 꾸준히 나아가라.남들을 깔보지 말고,언제나 공손(恭遜)히 행동(行動)하라,남들에게 도움말을 줄 때는 동정심(同情心)을 가지고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것을 생각하라.어떤 마음의 원리도 가볍게 보지 말고,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라.진리수행의 열 가지 문을 거쳐,밤낮으로 한결같은 노력을 쏟아라,삼세(三世)에서 모아진 덕(德)은 무엇이든,모두 더없이 큰 깨달음에 바쳐라.모든 중생들을 위해(福)을 나누어 주어라.항상 일곱 개의 기원(祈願)과 부처님을 향한 뜨거운 소원을 올려라 이렇게 행한다면,복(福)과 지혜(智慧)가 모두 쌓여지고 어둠이 뿌리 뽑혀,사람의 모습을 얻은 목적을 달성하고 비길 데 없는 완전한 깨달음이 이뤄지리라.믿음의 보석(寶石),바른 삶의 보석,너그러움의 보석(寶石),진리를 귀 기울여 들음의 보석,깊이 통찰하는 보석,겸손(謙遜)함의 보석,지혜(智慧)의 보석,이것들을 일곱가지 가장 귀한 보석이다.이 일곱가지 보석은 결코 닳아 없어지지 않는다.이것을 사람 아닌 것들에게 말하지 말라.많은 사람들 가운데 있을 때는, 자기 입에서 나오는 말을 살펴라,홀로 있을 때는 자기 마음을 살펴라.

 

<미륵하생경(彌勒下生經)>

이와 같이 나는 들다. 부처님께서 거룩한 비구 1천2백5십 인과 함께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 계실 때였다.아난이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무릎을 끊고,부처님께 여쭈었다."부처님께서는 깊이 살펴보시니 무엇이든 모르는 것이 없사옵니다.그래서 과거,현재,미래의 삼세를 환하게 두루 아시옵니다.그리하여 과거세에 성불하신 모든 부처님의 이름과 그를 따르고 배우던 제자와 보살이 얼마나 많아는지,또 적었는지를 다 아시고,일 겁(劫),백 겁(劫),무수 겁 전의 일들을 다 환히 관찰하시옵니다.또한 다음 세상의 일도,어떤 나라의 임금은 인품이 어떠하고,대신(大臣)은 누구이며,백성(百姓)들의 이름과 생활 형편이 어떤지까지 다 아시니,지금 사는 나라의 국경이 어디고,형편이 어떻다는 것을 아시는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부처님이시여,많은 세월이 지나간 후에 미륵부처님을 따르는 제자는 얼마나 되며.그 세계는 얼마나 풍족(豊足)하고 안락합니까?도 그가르침은 얼마 동안이나 세상에 머물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아난이여! 여래(부처님)의 말을 들을지어다.미륵부처님의 세계가 얼마나 풍족하고 한지,또 그 제자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잘생각해서 마음속에 받아 지닐지어다."

 

아난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제자리에 들어와 앉았다.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오랜 세월이 지난 후,이 세계에는 계두성이라는 큰 도움이 생길것이다.동서의 길이는 12유순,남북은 7유순인데,그 나라는 땅이 기름지고 풍족해 많은 사람들이 유복(裕福)하게 살아 거리마다 번화(繁華)하기 이를 데 없다.그대 수광이라는 용왕(龍王)이 있어서,밤이면 항상 향수(香水)를 비처럼 내려 거리를 적시고,낮에는 온 성 안을 화창(和暢)하게 하리라.또 모든 것을 진리에 다라 행동하고 바른 가르침을 어기지 않는 섭화라는 나찰 신(神)이 있는데,이 나찰은 밤중이면 더러운 물건을 치워 두고,향즙을 땅 위에 뿌려서,온 성 안을 모두 향기롭고 깨끗하게 하느니라.아난이여! 그때,염부제의 당 넓이는 동서남북이 10만 유순이나 될 것이다.산과 개울,절벽은 저절로 무너져서 다 없어지고,4대해의 물은 각각 동서남북으로 나뉘어지느니라.대지는 평탄하고 거울처럼 맑고 깨끗하다.곡식이 풍족할 뿐만 아니라,인구가 번창하고 갖가지 보배가 수없이 많으며,마을과 마을이 잇따라 있어 닭 우는 소리가 서로 들리느니라. 아름답지 못한 꽃과 나쁜 과일,시들한 나무는 다 씨가 마르고,더러운 것은 다 없어지느니라.그래서 감미로운 과일 나무와 향기롭고 아름다운 풀,나무들만 자라느니라.

 

저 세상의 기후(氣候)는 온화(溫和)하고 화창하며,사계절이 순조로워 백 여덟 가지의 질병(疾病)이 없다.탐욕과 성냄,어리석음도 마음 깊이 (조그만)있을뿐,눈에 뛰게 드러나지 않고,사람들의 마음도 어긋남이 없이 평화롭다.그래서 만나면 서로 즐거워하고,착하고 고운 말만 주고 받으니,뜻이 틀리거나 어긋나는 말이 없어서 울단월 세계에 사는 것과 같으니라.이때

염부제(娑婆世界)사람들의 몸은 서로 크고 작은 차이가 있지만,목소리는 그런 차이가 없이 다 같으니라.또 대소변을 보고자 할 때는 땅이 저절로 열리고,땅이 저절로 닫히느니라.또 곡식은 삼지 않아도 저절로 거둘 수 있는데,껍질이 없고 향기로우며,먹고 나면 앓거나 병으로 고생하는 일이 없느니라.또 금,은 보배와 자거,마노,진주,호박이 땅 위에 이리저리 흩어져 있어도 주워 가는 사람이 하나도 없느니라,오히려 그때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리라."옛 사람들은 이것 때문에 서로 싸우고,죽이며 잡혀 가고, 옥(獄)에 갇히는 등 수없는 고생을 하지 않았는가? 오늘날에 와서는 이런 것들이 흙이나 돌과 마찬가지니,탐내거나 아끼는 사람도 없도다."라고.

 

그때가 되면 양거라는 왕이 나서 바른 법으로 나라를 다스릴 것이다.그 왕에게는 일곱 가지 보배가 있을 것인데,천하를 정복(正服)하는 금륜보,광명으로 빛나는 여의주,절대 미인인 옥녀보,칠보를 만들어 내는 수장보,코끼리,기병,전차,보병 등을 만들어 내는 전병보,왕이 타고 천하를 두루 다니는 최고의 말의 보물 그리고 물위로 걷는 보배를 말한다.양거왕은 이 일곱 가지 보물로 천하를 다스릴 뿐,무기나 권력으로 억누리지 않아도 모든 적으로부터 저절로 항복을 받느니라.또한 네 개의 보배 창고가 있을 것이다.첫째는 건타월국에 있는 이라발 보배 창고인데,온갖 진기한 보물과 기이한 물건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이다.둘째는 미제라국에 있는 반주 창고인데,역시 이곳에도 진기한 보배가 가득하다.셋째는 수뢰타대국에 있는 진기한 보배 곳간이다.넷째는 바라나국에 있는 얄거의 큰 보배 곳간이니, 이곳 역시 한량없는 진기한 보물이 가득하리라.이 네곳의 보물 창고(倉庫)는 다 저절로 생긴 것인데,창고를 지키는 책임자들이 왕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느니라."원하옵건대 대왕께서는 이 많은 보물을 가난한 백성들에게 베풀어 보시하십시요.

 

그러면 양거왕은 보물들을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 보시해서 다시 자신이 가지지 않으므로,영원히 재물에 대한 생각이 없을 것이다.또 그때 염부제에는 옷이 나무에 저절로 열리는데,특히 얇고 부드러워서 사람들은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도 좋은 옷을 나무에서 거두어 입게 되리라,그것은 마치 울단월의 사람들이 나무에서 옷을 따 입고 사는 것과 같으니라.그때 양거왕에게는 수범마라는 대신(大臣)이 있는데,그 둘은 어려서부터 서로 친하고,특히 서로를 존중(尊重)하고 믿는 사이니라.수범마는 모습이 단정하고,알맞은 키에 몸은 너무 뚱뚱하거나.마르지 않았으며.희거나 검지도 않으니,지나치게 늙어 보이거나 젊어 보이지 않는다.수범마에게는 범마월이란 아내가 있는데,옥녀(玉女)들 중에도 몹시 뛰어나게 아름다운 하늘 임금의 왕비(王妃)같으니라.이 여인의 입에서는 우담바라 꽃향기가 나오고,몸에선 전단향이 퍼지며,여자가 갖추어야 할 마흔 네 가지 훌륭한 태도를 지녀,질병(疾病)이나 산란(散亂)한 생각도 없느니라.

 

미륵보살이 그때 도솔천에 있으면서 수범마 내외가 늙지도 젊지도 않은 것을 보고 그들을 부모를 삼아 범마월 부인의 몸에서 태어날 것이다,여래가 오른쪽 옆구리로 태어난 것같이,미륵보살도 그 어머니의 오른쪽 옆구리로 나올 것이다.그리고 나면 도솔천의 하늘은 미륵보살이 사바세계에 내려가 탄생한 경사(慶事)를 노래하고 찬탄하느니라,수범마는 아들의 이름을 미륵이라고 할 것이다.미륵보살은 32상과 80종호를 갖추었고,몸은 황금빛으로 빛나리라,또 그때의 사람들은 수명(壽命)이 아주 길어서,병으로 앓는 일이 전혀 없이 8만 4천세를 살며,여자들은 5백세가 되어 시집가게 될 것이다.미륵보살은 얼마간 집에서 자라다가 출가해 도를 닦을것이다.곧 계두성에서 멀지 않은 곳에 높이 1유순,둘레가 5백보 되는 용화라는 큰 나무가 있을 것인데,미륵보살은 그 용화수 아래 앉아서 위 없는 깨달음을 이루느니라.미륵보살이 깨달음을 이뤄 부처님이 될 때,삼천대천세계는 여섯갈래로 진동하며,천신들은 이렇게 말하리라.

 

"미륵보살께서 이제 부처님이 되시었도다."또한 그 메아리가 사천왕의 궁전에까지 울려서,그들도 미륵보살의 성불(成佛)을 기뻐할 것이다.그리고 33천과 염마천,도솔천,화락천,타화자재천과 범천에 이르기까지 그 기쁨이 전해져 다음과 같이 기뻐하느니라."미륵보살께서 드디어 성불(成佛:부처님이 됨)하셨도다.그때,대장이라는 마왕(魔王)이 있어 바른 법으로 하늘을 다스릴 것인데,여래의 이름이 울려오는 소리를 듣고,춤추며 뛰어오를 것이다.또 기쁨에겨워서 7일 낮 7일 밤을 잠들지 못하다가,욕계의 많은 하늘사람을 이끌고 미륵부처님이 계신 곳에 와서 공경,예배 할 것이다.그러면 미륵부처님은 많은 대중들과 있으면서 진리의 미묘한 이치를 차례로 연설 할 것이다.그 내용은 남에게 아낌없이 베풀어야 한다는 보시와,깨끗한 계행을 지켜야 한다는 계율,하늘나라에 태어나는 일과,욕심은 깨끗하지 못한 생각이란 가르침이다.미륵부처님은 모든 사람들이 기꺼워함을 보고,모든 부처님께서 항상 설법하신 소집멸도의 사성제를 하늘사람들에게 말해 줄 것이다.그리하여 그 자리의 8만 4천 하늘사람들은 모든 번뇌를 여의고 진리를 보는 눈을 얻을 것이다.

 

그때 대마왕(大魔王)이 저 세상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리라."그대들은 어서 출가(出家)하라,미륵 부처님이 오늘 열반의 피안에서 그대들을 구하시리라.그때 계두성 안에 있는 선재라는 장자가 마왕과 말과,미륵부처님이 성불(成佛)할 때 땅이 울리는 소리를 듣고,8만 4천 대중을 이끌고 부처님 계신 계신 곳으로 나아갈 것이다.부처님께 엎드려 절하고 한편에 물러나 앉아 가르침을 들을 것이다.그 자리에선 미륵 부처님이 뜻 깊은 가르침을 설하실 것이다.보시해야 하는 법,계행의 법,참되게 수행하여 하늘나라에 태어나는 법,욕심을 버리고 항상 깨끗한 마음으로 생활해야 하는 법을 말할 것이다.미륵부처님은

대중들의 마음이 열려 가르침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을 보고,많은 부처님들이 이미 말씀하셨던 것처럼 고집멸도에 대하여

모든 하늘의 대중들에게 그 뜻을 분별해 말해 주느니라.그리하여 대중 가운데 8만 4천인이 번뇌(煩惱)를 끊고,깨끗한 진리의 눈을 얻을 것이다.

 

선재동자는 8만4천인과 더불어 미륵부처님에게 출가하여 열심히 수행해,아라한도를 얻을 것이다.미륵부처님은 그 처음의 법회에서 8만4천 하늘사람을 제도(濟度)하여 아라한과를 얻게 하느니라.그때 양거왕이 미륵부처님이 성불(成佛)하셨다는 말을 듣고,곧 미륵부처님이 계시는 곳으로 달려와 가르침을 듣고자 하므로,미륵부처님은 왕에게 가르침을 설하실 것이다.그 설법은,처음이나 중간이나 끝이 다 같이 거룩한 말씀이고 심오(深奧)한 진리(眞理)이다.그 말씀을 들은 양거왕은 왕위를 태자에게 물려준 뒤,머리를 까고 스승에게 진기한 보물들을 바칠것이다.도 다른 많은 보배들을 여러 수행자 바라문들에게 보시하고,8만 4천 대중을 거느리고 부처님 계신 곳으로 가서 수행자가 될 것이다.그리하여 아라한이 되느니라.미륵부처님의 아버지 수범마 장자는 아들 미륵이 부처님이 되셨다는 소문을 듣고 8만 4천바라문을 데리고 부처님이 계신 곳으로 찿아갈 것이다.그리고는 다같이 수행자가 되어 아라한의 도과(瓊脂)를 얻을 것이다.그들 중 수범마는 몸과 마음을 얽메어 괴롭게 하는 세 가지 번뇌,즉 탐욕과 성냄,어리석음을 끊고 괴로움의 경지를 아주 벗어나느니라.

 

미륵부처님의 어머니 범마월 부인도 8만 4천 명의 시녀(侍女)를 이끌고 부처님 계신 곳에 가서,수행자가 되어 모두 아라한과를 얻을  것이다.그 가운데 범마월 부인은 번뇌(煩惱)를 다 여의고 수다원과를 얻느니라.그때 많은 찰제리 부인들도 미륵부처님이 출현하여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었다는 소문을 듣고,수천만 대중들이 부처님 계신 곳에 찿아와,땅에 엎드려 절하고 물러나 앉을 것이다.그리고 각각 마음으로 이미 수행자가 되어 도를 배우기를 청하리라.어떤 이들은 차례를 뛰어넘어 한번에 깨달음을 얻고,또 어떤 이는 차례를 뛰어넘지 않고도 깨달음을 얻느니라.아난이여,그때 차례를 뛰어 넘지 않고 깨달음을 얻는 이는 모두 일찍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오던 사람이니,일체의 모든 세상 일들을 즐겁게 생각하거나 매달리지 않는 사람이니라.미륵부처님은 그때 네 가지 큰진리,사성제를 듣고 해탈을 이룬 성문승과,스승이 없이도 12인연의 이치를 깨달은 연각승,육바라밀을 닦아 자기도 해탈하고 남도 해탈케 하여 다 같이 성불의 길을 닦게 하는 자기도 해탈하고 남도 해탈케 하여 다 같이 성불의 길을 닦게 하는 보살승 등 삼승에 대한 가르침을 하실 것이다.그 말씀은 지금 여래가 설하고 있는 것과 조금도 다름이 없느니라.

 

미륵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대가섭이란 제자가 있어,열두 가지 수행,12두타행을 잘 닦을 것이다.가섭은 과거에서부터 많은 부처님에게 가르침을 받아 깨끗한 행을 잘 닦는 사람으로서,미륵부처님을 도와 수많은 사람들을 교화하리라.미륵부처님게서 돌아가실 날이 멀지 않을 때에 이르면,가부좌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생각하고 있으리라.그때 미륵부처님께서 가섭에게 말씀하시리라.내 이제 늘어 8만 세가 넘었도다.그러나 이제 네 명의 큰 성문 스님이 있어 교화의 임무를 잘 감당하리라.그들은 지헤가 다함이 없고,온갖 공덕을 두루 갖추어느니라.네 성문스님은 대가섭 비구와 군도발탄 비구,빈두로 비구,나운 비구이다.이들 성문스님은 여래의 가르침이 소멸된 뒤에야,열반에 들도록 하라.석가여래의 제자 대가섭도 열반에 들지 않고,미륵부처님이 세상에 나오기를 기다리느니라.그것은 미륵부처님이 교화하는 제자는 모두가 석가여래의 제자인 까닭이다.또 석가모니부처님의 제자는 모두 다 내 교화를 받아 온갖 번뇌를 여의는 때문이니라.가섭도 지금 마갈다국 비제촌에 있는 영취산 속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느니라.

 

미륵부처님이 수많은 대중들을 거느리고 저 산에 가면 여러 신들이 부처님의 은혜로 문을 열어 줄 것인데,대중들은 가섭이 선정(禪定)에 들어 있는 굴 속을 볼 수 있을 것이다.그때 미륵부처님은 오른쪽 손을 펴서 가섭을 가리켜 이렇게 말씀하시리라."이 사람이 오랜 옛날에 계셨던 석가모니부처님의 제자,가섭이다.오늘날에 이르러서도 고행하는 수행이 제일이다.대중들은 이 광경을 보고,전애 없던 희유(稀有)한 일이라 찬탄(讚嘆)하며,많은 중생들이 번뇌의 때를 여의고,진리의 눈을 얻을 것이다.또 어떤 중생들은 가섭의 몸을 보기도 하느니라.이 모임을 첯 번째 법회라 하는데,이때 96억인이 아라한이 되느니라.이들은 다 내 제자였던 사람들이니 아라한을 쉽게 이룬 것도 내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이다.또 네 가지 공양을 한 인연과,남에게 은혜를 베풀고,사랑하고,모든 사람들을 이롭게 한 수행(修行)이 있었기 때문이다.아난이여 그때에 이르면 미륵부처님은 가섭의 가사(袈裟)를 받아 입을 것이다.그런 다음 가섭의 몸은 바로 별처럼 흩어지리라,미륵부처님은 갖가지 꽃과 향으로,가섭에게 공양(供養)할 것이니.

 

그것은 모든 부처님들이 바른 가르침을 지극히 공경하고 받드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미륵부처님도 여래(석가모니부처님이 자신을 지칭함)의 바른 가르침의 교화를 받아서 위 없는 바른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이다.아난이여 그대는 알지어다.미륵부처님의 두 번째 법회에서 94억 대중이 아라한도를 얻을 것이다.이들 또한 여래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로 네 가지 공양을 하는 행을 잘 닦은 이들이니라.또,미륵부처님의 세 번째 법회에도 92억 대중이 아라한도를 얻을 것이니,이들도 여래의 교화를 받은 제자들이니라.미륵부처님의 세상에서는 모든 스님들의 성(姓)을 자(慈)씨라고 하리라.그것은 마치 오는날 모든 스님들이 석가의 제자라고 하는 것과 같으니라.그때 미륵부처님은 제자들을 위하해서 이렇게 설법하실 것이다.'너희들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생각하라,세상 모든 것이 항상함이 없이 변한다.즐거움 속에는 괴로움이 숨어 있어니,참나를 살펴볼 때로다.(모든 것은)변하지 않는 실체는 없으며,이몸이 죽고 나면  몸은 빛깔이 변해 퍼렇게 멍이 들고,배는 부풀어 오르고 음식조차 삭일 수 없어 피고름만 흐를 것이다.이 세상 온갖 것은 즐겁기만 한 것이라곤 하나  없도다.'라고.

 

'비구들이여,왜 그런거 하면 이런 열 가지 생각은 과거세의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너희들에게 모든 번뇌를 여의고,해탈을 얻게 하기 위해 말씀하신 것이기 때문이다.여기 있는 모든 대중들은 모두 석가모니부처님의 제자로,과거세로부터 깨끗한 수행을 닦아 오늘 이 자리에 온 이도 있으며,어떤 이는 석가모니부처님 계시던 곳에서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청정한 스님들에게 공양한 공덕으로 이 자리에 온 이도 있다.또 어떤 이는 석가모니부처님 계시던 곳에서 아주 짧은 순간에 자신이 닦은 착한 일로 인하여 이곳에 태어난 사람도 있느니라.또 어떤 이는 석가모니부처님 계시던 곳에서 한량없는 중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괴로움을 없애 주고, 괴로움을 없애 주는자(慈:중생을 사랑하는 마음)비(悲:중생의 고통을 함께 슬퍼하는 마음),희(喜:중생의 즐거움을 함게 기뻐하는 마음),사(捨:치우치거나 흔들림 없는 고요하고 평정한 마음)네 가지 마음을 닦은 인연으로 오늘 이곳에 태어났다.어떤 이는 석가모니부처님 계시던 곳에서 오계를 받아 지니고,삼보에 귀의한 인연으로 이곳에 태어났다.어떤 이는 석가모니부처님 계시던 곳에서 절과 탑을 새로 세운 인연으로 이곳에 태어났으며,또 어떤 이는 석가모니부처님 계시던 곳에서 법당을 고친 인연으로 이곳에 태어났느니라.

 

또 어떤 이는 석가모니부처님이 계시던 곳에서 팔관재법을 받아 지킨 인연으로 이곳에 태어났고,어떤 이는 석가모니부처님이 계시던 곳에서 향과 꽃으로 공양(供養)한 공덕(功德)으로 이곳에 태어났다.어떤 이는 온 마음을 다해 가르침을 들은  인연으로 이곳에 태어났으며,어떤 이는 목숨이 다하도록 신성한 행동을 한 인연으로 이곳에 태어났다.어떤이는 경전을 읽고 쓰고 외운 인연으로 이곳에 태어났으며,혹 어떤 이는 부처님을 섬기고 공양한 인연으로 이곳에 태어났느니라.'미륵부처님은 또 게송으로 이렇게 말씀할 것이다.'계행과 가르침을 듣고,독경(讀經)과 선정(禪定)을 익히고 행을 닦아서,오늘 바로 이 자리에 이르렀노라.평등(平等)하고 거룩한 마음 얻고자 모든 부처님을 받들었고,많은 성현(聖賢)들께 공양(供養)했기에,오늘 바로 이 자리에 이르렀노라,계율(戒律)과 경전(經典)을 항상 외우고,남들에게 정성껏 설명해 주어 진리의 근원 밝혀 왔기에,오늘 바로 이 자리에 이르렀노라.부처님 될 모든 이 잘 교화하였고,부처님 사리에 공양 올리며 진리를 위해 몸과 마음 바치었기에,오늘 바로 이 자리에 이르렀노라.

 

경전을 쓰고 인쇄하여 세상에 널리 펴 보시하고 공양(供養)한 공덕 있기에,오늘 바로 이 자리에 이르렀노라.과거.현재.미래의 모든 부처님께 공양한 이는 선정(禪定)을 닦아 평등(平等)한 마음 이루어,성현(聖賢)들을 받들고 삼보(三寶)를 정성으로 섬기면,하염없는 열반 언덕 이르고 말리라."아난이여,알지어다 미륵부처님이 이렇게 게송으로 설법(說法)하고 나면,대중가운데 하늘과 사람들을 열 가지 진리를 생각하고,11해의 수많은 사람들은 번뇌의 때를 여의고,거룩한 진리의 눈을 얻게 되느니라.미륵부처님의 세상에서는 천년 동안 모든 수행자가 부정한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다.다만 다음의 한 게송만으로 금하는 계율을 삼을 뿐이니라."입으로나 마음으로 나쁜 짓 말고 몸으로도 또한 범하지 말라이 세가지 악(惡)을 여의고 나고 죽는 생사의 문,어서 벗어나라."이렇게 천 년이 흐른 후에는 계율을 범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그리하여 모든 계율을 다시 정하게 될 것이다.미륵부처님의 수명은 8만4천 세이고,열반에 든 뒤에 불법(佛法)이 세상에 머물러 있는 동안은 8만 4천 년이 되느니라.무슨 까닭인가 하면 그대의 중생들은 아주 뛰어난 자질(資質)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그대 선남자,선여인들은 미륵부처님과 세 차례의 법회에서 깨달음을 얻은 성문들을 성문들을 찾아뵈오려 하느니라.도읍인 계두성과 양거왕의 진기한 네 가지 보배 곳간이 가득차며,음식을 먹고자 하면 저절로 곡식이 생기고 옷을 입고자 하면 저절로 옷이 생기며,목숨을 마치면 곧 하늘나라에 태어나느니라.저들 선남자,선여인은 부지런히 정진하여 게르르지 않으니.모든 법사의 가르침을 잘 받들고 갖가지 공양거리를 끊이지 않게 하느니라.'이와 같으니 아난이여 마땅히 배울지니라.'

그때 아난과 모든 대중은 부처님의 이 말씀을  기쁨에 넘쳐 받들어 모시었다.그때 부처님께서 자(慈)씨 미륵보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그대는 자세히 들을지어다,큰 위신력과 가장 높은 공덕을 다 같이 갖추어,중생들로 하여금,악도(惡道)에서 해탈하게 하고,아주 거룩하고 묘한 즐거움만을 받도록 하는 자씨 보살의 다라니가 있느니라."자씨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바라옵건데 말씀하여 주십시요."나모 바아바제 사키야 모나제 다타 아다야 알하제 삼막샴못다야 다나타 아니제 아니 다야네제 바라바라모다라 바로기제 가라가라 마하삼마야 싯제 바라바라 모지만나니 사마라 사마라 아사마가 삼마야 모지모지 마하모지 사바하"

 

자씨보살은 부처님께서 이렇게 다라니를 말씀하시자 여쭈었다."부처님,이 다라니는 큰 이로움이 있어 중생들로 하여금 악도를 벗어나게 할 것입니다."자씨보살은 다시 원을 세우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미래세의 말법시대(末法時代)에 사는 어떤 중생이,이 다라니를 받아 지니고 외운다면,그 사람은 설사 아비지옥(阿鼻地獄)에 떨어져야 할 속세의 죄업(罪業)이 있을지라도,제가 성불하면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꼭 구해 내겠습니다.또한 위 없는 완전한 깨달음의 수기를 주겠나이다."자씨 미륵보살은 이렇게 말씀하고 부처님의 발아래 절한 다음 기뻐하시며 물러났다.

 

미륵상생경(彌勒上生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 계실 때였다.하루는 초저녁에 부처님의 온몸이 금빛 광명(光明)으로 빛났다.그 광명은 기수급고독원을 일곱 겹으로 두르고,수닷타장자의 집을 비추어 금빛으로 물들었다.노을빛 같은 금빛 광명은 사위국을 돌면서 곳곳마다 금빛 연꽃을 비처럼 흩날렸다.그 광명 속에 백천의 부처님이 나투시어 다 같이 한소리로 이렇게 말씀하셨다."이 모임 이 자리에 일천 보살(菩薩)들이 있으니 제일 먼저 성불(成佛)하신 부처님,그 이름 구류손 부처님이며.이 모임 이 자리에 일첨 보살(菩薩)들이 있으니 제일 나중 성불하신 부처님그 이름 누지부처님이다.말씀이 끝나자 아야교진여존자는 선정(禪定)에서 일어나 2백5십 권속(眷屬)거느리고 있었고.마하가섭존자와 대목건련존자와 사리불불존자도 각각 권속 2백5십 권속을 거느리고 있었다.마하바사바제 비구니는 권속2천을 비구니를 거느렸고.수닷타장자는 3천 우바새와 함께 있었다.또 발타바라보살마하살은 권속 16보살과 함께 계셨고,문수사리보살은 5백 보살과 함께 계셨다.또 하늘사람(天人),용(龍),야차,건달바(乾達婆),등 은 대중들이 부처님의 광명을 보고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그때 부처님의 입으로부터 여러 광명이 비치었다.그 낱낱의 광명마다 천 가지 빛깔이 있고.한 빛깔 속마다 각각 한량없는 화신(化神)부처님이 계셨다.이때 모든 부처님들이 한목소리로, 거룩한 보살의 심오(深奧)하고 불가사의(불가사의)한 다라니법을 말씀하셨다.그 다라니는 곧 아난타목카다라니,공혜다라니,무애성다라니,대해탈 무상다라니등이 었다.그때 부처님께서 한소리로 백억 다라니를 한번에 말씀하시는데,대중 가운데 있던 미륵보살(彌勒菩薩)은 부처님의 이말씀을 듣고 그 자리에서 백만억 다라니부처님의 가르침(法門)을 얻으셨다.그리하여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바로 하시고 공손히 손을 모으고 부처님앞에 섰다.그때 우바리존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머리를 조아려 절한 뒤 부처님께 이렇게 여쭈었다."부처님이시여,부처님께서 전에 율장과 경장을 말씀하실 때,미륵보살이 이 다음에 부처를 이루리라 하셨습니다.그러나 미륵보살은 이렇게 범부(凡夫)의 몸 그대로여서,아직 모든 번뇌(煩惱)를 끊지 못하였습니다.

 

미륵보살이 목숨을 마치고 나면 장차 어떤 곳에 태어나게 되는 것이옵니까?부처님이시여,이 사람이 오늘날 비록 출가를 했으나,선정(禪定)을 닦지 모샇여 번뇌를 끊지 못하였는데,부처님께서는 이 사람이 틀림없이 부처님이 되리라는 수기(授記:부처님이 되리라는 예언)를 주셨습니다.이 사람이 목숨을 마치면 장차 어느 나라에 태어나서 어떤 중생들을 어떻게 교화(敎化)하게 되나이까?"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여래(부처님)가 이제 너희들에게 "위없고 완전한 깨달음'을 이를 미륵보살이 부처님을 이루는 수기에 대하여 말하리라.미륵이 지금부터 12년뒤에 목숨을 마치면,반드시 도솔천하늘에 왕생(往生)할 것이다.그때 도솔천에는 아주 거룩한 보시 바라밀을 닦은 5백만 억의 하늘사람들이 있을 것이며,그들은 이런 결심을 할 것이다.'한 생 후에 부처님이 되실 보살님에게 하늘의 정성을 다해 궁전(宮殿)을 지어 공양하리라.'무릎 끊고 합장하고 이렇게 발원 할 것이다.저희가 이제 이 값진 보배와 하늘관(天冠)으로 위대하신 미륵보살께 공양하려는 까닭은,미륵보살이 머지 않은 내세에 위 없는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실 어른이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저부처님의 거룩한 세계에서 수기를 받게 되려면 ,저희들의 이 보배관이 궁전이 되고 필요한 여러 가지로 변하여 공양되어지리라.'하늘사람들이 무릎 끊고 이렇게 발원하고 나면,저들의 보배관이 다 각각 5백만억 보배궁전으로 변할 것이다.이 보배궁전들은 모두 일곱 겹으로 둘러쌓이고,모든 담들은 다 일곱 가지 보물로 이루어 질 것이다.또 저 많은 보물에서 5백억 가지 광명이 흘러나오고,낱낱의 광명 속엔 5백억 연꽃이 있을 것이다.또한 연꽃마다 5백억 개나 되는 아름다운 나무들이 생겨날 것이데,이 나무들 역시 다 일곱 가지 보배로 되었을 것이며,보기 좋게 줄지어 있을 것이다.낱낱의 나뭇잎에서는 5백억 가지 보배 빛이 나오고 낱낱의 보배 빛 속에는,염부단 사금 같은 5백억 광명이 있을 것이다.5백억 사금 광명 속으로부터 5백억의 아름다운 하늘선녀들이 나와서,모두 백억 가지 보배와 수없는 영락을 가지고 나무 밑에 서서 美妙(미묘)한 음악을 연주할 것이다.그 음악은 때때로'물러남 없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연설하게 되느니라.

 

또 그 나무에 수정 빛깔의 열매가 열리는데,온갖 빛깔들이 다 그수정 빛깔의 열매 속으로 들어가서 한 덩어리가 된다.한 덩어리가 된 광명들은 다시 오른쪽으로 돌면서 여러 가지 아름다운 소리로 대자대비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말하여 주리라.궁전의 모든 담은 그 높이가 62유순이고 두께는 14유순인데,5백억 용왕(龍王)이 담을 둘러싸고,일곱 가지 보배로 된 5배억 보배 나무를 비처럼 내리어 담을 장엄할 것이다. 자연히 바람이 불어와서 이 나무들을 스치게 될 것인데,그러면 나무들이 흔들리면서 이런 소리를 울리리라.'이 세상은 괴로운 것이고 삼라만상(森羅萬象)은 인연으로 모였을 뿐,항상 변화하여 한 상태에 머물지 않는다.모든 것에는 변화하지 않는 실체가 없으므로 오직 변하고 변해 갈 뿐이며,일체의 존재는 실체가 없으므로 오직 변하고 변해 갈 뿐이며,일체의 존재는 실체가 없으므로,필경 나와 내 것도 없느니라,'이런 네가지 큰 진리'와 모든 바라밀을 연설해 주느니라.그때 궁전에 뇌도발제라는 큰 하늘신이 있으리라.그는 자리에서 곧 일어나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 두루 예경(禮敬)하고 이렇게 발원할 것이다.'저의 복력(福力)으로 미륵보살을 위하여 거룩한 법당을 지을 수 있다면,저의 이마에서 구슬이 저절로 생겨지어다.

 

이렇게 발원(發願)하고 나면,뇌도발제의 이마에서 저절로 5백억 보배구슬이 쏟아져 나와,유리,수정등의 온갖 빛깔이 없는 것 없이 갖추어질 것이다.이 구슬들은 속과 겉이 환히 들여다보이고 검붉은 남빛으로 빛나는 '자감마니 여의주'와 같은 것인데,이 여의주 구슬이 허공을 돌면서 마흔아홉 겹으로 된 미묘한 보배궁전을 만들 것이다.보배궁전의 난간들은 억만 가지 하늘신의 보배 구슬로 이루어지고,모든 난간 사이에는 9억 하늘 남자와 5백억 하늘 선녀들이 변하여 태여날 것이다.하늘사람들의 손에서 일곱 가지 보배로된 무수억만 송이의 연꽃이 생길 것이니,한한의 연꽃마다 무량 억만 광명이 나오고,낱낱의 광명 가운데 온갖 악기가 갖추어져 있어서,연주하지 않아도 저절로 미묘한 하늘 음악이 울려 나올 것이다.그러면 하늘선녀들은 여러 가지 악기를 들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고 춤을 추리라.그 노래는 곧 열 가지 착한 일(十善)과 네 가지 큰 원(四弘誓願)을 연설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이어서,이 노래를 듣는 이는 다 '부처님과 진리를 향한 마음'을 일으키게 되느니라.

 

또 저 세상의 동산에는 여덟 가지 빛깔의 찬란한 유리빛 개울이 있을 것이다.개울들은 다 5백억 보배 구슬로 만들어 졌고.개울을 흐르는 물은 여덟 가지 진귀한 맛과 여덟 가지 미묘한 빛깔을 낼 것이다. 또 그 물이 집안의 벽 위로 솟아 올라가서 들보와 기둥 사이를 흘러다닐 것이며,집 밖의 사대문 밖에는 네 가지 묘한 꽃이 있어서, 그 꽃 가운데로부터 물이 흘러나오게 되므로 마치 보배 꽃이 굴러가는 것 갗은 장관을 이루느니라.꽃송이마다 보살의 장엄스런 모습처럼 생긴 스물네 명의 하늘선녀들이,손에 5백억 보배 그릇을 받들고 있을 것이다.그 보배 그릇마다 하늘나라의 한량없는 영락(榮樂:보배장식물)을 걸치고,오른쪽 어깨에 무수한 악기를 메고서,구름이 허공에 머물듯 물 속으로 부터 아무 걸림 없이 나와서 보살의 육바라밀을 찬탄(讚嘆)하리라.그리하여 누구든지 저 도솔천에 태어나는 사람이면 다 이렇게 하늘 선녀들이 와서 받들어 주는 섬김을 받느니라.또 일곱가지 보배로 된 사자좌(獅子座)가 있을 것이다.

 

그 높이는 4유순이고 염부단의 사금 같은 무수한 보배로 장엄 되었으며,네 귀퉁이에서는 네 가지 묘한 연꽃이 피어 나올 것인데,연꽃마다 백 가지 보배로 이루어져서 아주 미묘한 백억 가지 광명을 낼 것이다.그 광명은 다시 5백억 가지 보배로 된 가지가지 꽃으로 변할 것이며,그러면 이 보배 꽃들이 사자좌(獅子座)의 장막(帳幕)으로 장엄(莊嚴)하게 되느니라.그때 시방의 백천 하늘신(神) 왕들이 하늘신들의 묘한 보배를 하나씩 가지고 와서,보배 방울을 만들어 보배 장막 위에 매달 것이다.또 하늘의 작은 왕들도 여러 가지 하늘 보배를 가지고 와서,사자좌 위에 펼 것인데,저 모든 연꽃으로부터 5백억 옥녀(玉女)가 저절로 생겨 나와서, 흰 채 (佛子)를 쥐고 장막 안에서 있게 되느니라. 궁전의 장엄은 그뿐만이 아니다.궁전의 네 귀퉁이에는 보배로 된 기둥이 있다.그 기둥마다 백천 누각이 있고 누각마다 범천의 마니구슬을 엮어 장식(藏識)하였을 것이다.백천 누각 사이에는 말할 수 없이 아름답게 생긴 하늘선녀들이 악기(樂器)를 들고 서 있을 것인데,악기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는 저절로 부처님의 가르침이 되어 울려 나올 것이다.

 

그 소리는 이러하다.'세상은 괴롭고,삼라만상(森羅萬象)은 인연(因緣)으로 모였을뿐,항상 변하여 한 상태에 머물지 않는다.모든 것은 변하지 않는 실체가 없으므로 항상 변하는 것이요,온갖 것에 실체가 없으므로,나와 나의 것이 없다.'또 저 궁전이

백억의 한량없는 보배 빛으로 가득하여 찬란하게 빛 날 것이며,하늘선녀들의 몸도 보배 빛깔로 장엄되어 더욱 절묘할 것이다.그리하여 시방의 한량없는 하늘사람들이 다 목숨을 마치고 도솔천에 왕생하기를 발원하느니라.그때 도솔천 내원궁(內院宮)에 큰 하늘신이 다섯이 있을 것이다.첫째 신(神)의 이름은 보당(寶幢)인데,몸에서 일곱 가지 보배를 비처럼 내려 ㄷ궁전 담 안에 뿌릴 것이다.그러면 그 보배들이 다시 악기로 변하여 저절로 공중에서 온갖 음악을 들려주며,그 음악을 듣는 중생들로 하여금 마음을 한없이 즐겁게 해주느니라. 둘째 신(神)의 이름은 화덕(化德)인데, 몸으로 온갖 꽃비 내려 궁전의 담 위를 가득히 덮을 것이다.그 꽃들은 다시 꽃 일산(花山)으로 변하며, 꽃 일산들은 또 백천 개의 깃대와 번(幡)이 되어 앞을 이끄는 기치를 갖추게 되느니라.

 

셋째 신(神)의 이름은 향음(香音)인데,몸의 털구멍에서 미묘한 전단향을 뿜어낼 것이다. 그러면 그 향(香)이 구름덩이 처럼 되어,백 가지 보배 빛을 내고, 이 보배 빛이 궁전(宮殿)을 일곱 겹으로 둘러싸느니라.넷째 신(神)의 이름은 희락(喜樂)인데,여의주(如意珠)를 비처럼 내려서 셋째 신이 세운 깃대와 번 위에 머물게 할 것이다.그러면 그 여의주는,'부처님을 믿고 의지하라.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의지하라,청정한 스님들을 믿고 의지하라,' 고 가르칠 것이다.또 다석 계율과 한량없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모든 바라밀을 연설하여서,부처님과 진리를 향한 마음을 일으킨 이들을 더욱 돕고 이롭게 보살펴 주느니라.

다섯째 신(神)의 이름은 정음성(淨音聖)인데,온 털구멍으로 여러가지 맑은 물을 뿜오낼 것이다.그러면 그 물방울마다 5백억 가지 꽃이 피고,꽃봉우리마다 스물다섯 명의 옥녀(玉女) 들이 나타날 것이다.옥녀들 몸의 온 털구멍에서는 온갖 음성으로 갖가지 미묘한 음악 소리를 낼 것인데.그 음악 소리는 하늘 세상에서 목소리가 제일 아름답다는 "타화자재천(他花自在天)왕후보다 훨씬 더 훌륭하리라.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이것이 열 가지 좋은 일을 닦음으로 지극한 복(복)을 받는 도솔천의 모습이니라.그러나 한 생지난후 깨달음을 얻어,부처님이 되는 보살의 과보에 대하여,설사 천만년 동안 이 세상에 머물면서 쉬지 않고 말한다.하더라도 다 설명할 수 없다.다만 여래가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만일 스님이나 대중 가운데 누구든지 하늘나라에 왕생하기를 좋아하는 이나,위 없는 부처님과 진리를 향한 마음을 사모하는이나,미륵보살(彌勒菩薩)의 제자가 되고자 하는 이는 ,마땅히 이러한(미륵보살의 복덕이 도솔천을 아름답게 장엄하는 모양을 깊이 생각하는)관(觀)을 닦을지니라.이 관(觀)을 닦으려는 이는 다섯가지 계율과 팔재계(八齋戒)와 구족계(具足戒)등을 지니고,몸과 마음으로 정진하라.그리하여 번뇌는 다 끊지 못하더라도,열 가지 좋은 일을 닦아 도솔천의 미묘하고 거룩한 즐거움을 생각하지어다.이처럼 닦는 관은 바른  관(正觀)이고,이처럼 닦지 않는 관은 삿된 관(史觀)이니라.

 

그때 우바리존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바로하고 부처님 발 아래 절 한뒤 이렇게 사뢰었다.'부처님이시여,도솔천에 그렇게 지극한 즐거움이 있사옵니까?그러면 보살은 언제 이 염부제에서 돌아가시어 그곳에 태어나시옵니까?"부처님께서 우바라존자에게 말씀하셨다."미륵은 바라나국 거바리촌에 있는 바바리라는 바라문의 집에서 태어났다.이후 12년 2월15일이 지나면,거바리촌 고향으로 돌아가 가부좌하고,선정(善正)에 들어 이 세상을 떠날 것이다.그때 미륵의 몸은 금빛이 되어 도솔천에 이르기까지 큰 광명이 뻗칠 것이다.그 밝기는 마치 백천 개의 해가 한꺼번에 빛나는 것 같으니라.그리고는 몸 그대로 다 사리가 되어,금으로 만들어진 동상(동상)처럼 움직이거나 흔들리지 않고,몸을 둘러싼 광명 속에는 번뇌의 마귀를 깨부수는 "수능엄삼매"와 무명(無明)의 생사 윤회를 벗어나는 반야바라밀의 글자와 뜻이 환히 나타날 것이다.그러면 모든 사람과 하늘들이 온갖 보배로 묘한 탑을 세워 사리에 공양을 하느니라.그때 미륵보살이 도솔천 칠보대에 있는 마니전의 사자좌(사자좌)에 홀연이 화생(化生)하여,연꽃위에 가부좌하고 앉을  것이다.

 

몸이 염부단 사금같이 빛나고,키가 16유순이며,32상과 80종호를 다 갖출 것이다.정수리(머리)위에 세상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육계가 있고,머리털은 검붉은 유리 빛깔이며,머리에는 온 세상을 두루 비추는 여의주와 백천만억 보석으로 만든 하늘관을 쓰고 있을 것이다.보배관에서는 백만억 미묘한 빛이 흘러나오고,낱낱의 빛깔 속에 한량없는 백천의 화현(化現)한 부처님이 계신데,많은 화현한 보살들이 화현하신 부처님을 각각 모시고 있을 것이다.또 다른 세계에서 온 많은 큰 보살들은  열여덟 가지 신통 변화로 마음대로 노닐면서,하늘관 가운데 머무니라,또 미륵보살의 두 눈섶 사이에 있는 백호에서 여러 광명이 뻗쳐나와서,백 가지 묘한 보배 빛을 이루며,32상 80종호에서도 각각 5백억 가지 보배 빛을 내고, 그 모든 모습마다 8만 4청 광명을 일으켜찬란하게 빛나느니라. 이런 가운데 미륵보살이 하늘사람과 더불어 꽃자리에 앉아서 밤낮없이 불퇴전(不退轉)지법륜을 설하여,5백억 하늘 사람들은 완전한 깨달음을 일으키느니라.

 

미륵보살은 염부제의 햇수로56억만 년 동안을 도솔천에서 이렇게 설법하여,밤낮으로 수없는 하늘 사람들을 교화한 뒤,다시 염부제에 태어날 것이다.이에 대해서는 미륵하생경에 말하였느니라.부처님께서 우바리존자에게 말씀하셨다."이것이 미륵보살이 염부제에서 목숨을 마치고 도솔천에 왕생(往生)하는 인연이니라.여래(부처님)가 열반에 든 뒤,제자들이여,부지런히 정진(精進)하여 공덕(功德)을 닦고,위이를 지키라.탑(塔)을 만들고 깨끗이하며 그 땅을 장엄하고 좋은 향과 꽃으로 공양하라,여러 삼매를 닦아 깊은 선정(善正)에 들며 경전을 외우라.이 같은 수행(修行)을 정성으로 하는 사람이면,비록 (煩惱)끊지 못해더라도 여섯 가지 신통(神通)을 얻은 것과 다름 없으리라.또 오로지 한마음으로 부처님의 거룩한 모습을 생각하고 미륵보살을 부르거나 한 생각 동안이라도 여덟 가지 재계를 받아 깨끗한 수행을 하고,미륵보살에 대한 큰 서원(誓願)을 일으킨다면,이런 사람들은 다 목숨을 마치자마자 찰나의 순간에 도솔천에 왕생하리라.그리하여 저절로 연꽃위에 가부좌하고 앉으면,백천의 하늘사람들이 하늘의 음악을 울리고,하늘의 만다라 꽃과 마하만다라꽃을 그 머리 위에 뿌리면서 이렇게 축하할 것이다.

 

"장하도다 어진 이여! 미륵보살이(도솔천의)주인이시니 그대는 어서 저 보살께 믿고 의지하라.'이 말을 마치면(도솔천에 태어난 사람은)곧 자리에서 일어나 미륵보살님에게 예배할 것이다.미륵보살님의 두 눈썹 사이 백호에서 나오는 광명을 보고,90억겁 동안 지은 죄업을 다 뛰어 넘느니라.이때 미륵보살은 중생들의 속세 인연을 따라 묘법을 연설하여,그들의 마음을 굳세게 해주고,그들로 하여금 부처님과 진리를 향한 마음에서 물러나지 않게 해주느니라.중생들이 그들의 나쁜 업을 깨끗이 하고부처님을 생각하고,부처님의 가르침을 생각하고,청정한 스님을 생각하고,계(戒)를 생각하고,보시를 생각하는 육사법을 행한다면,반드시 도솔천에 태어나서 미륵보살을 만날 것이다.또한 미륵보살을 따라 염부제에 다시 태어나서,미륵보살이 성불(成佛)하면 제일 먼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느니라.또한 미래의 세상에서도 모든 부처님을 만날 것이며,이 세계가 무너진 다음인 성수겁(星宿劫)에서도 1천의 부처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그리하여 그 부처님들로부터 성불할 것을 예언하는 수기(受記)를 받느니라."부처님께서 우바리존자에게 말씀하셨다."여래(부처님)가 멸도한 후,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하늘,사람,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 등 대중가운데 미륵보살 마하살의 이름을 듣고,기쁜 마음으로 미륵보살에게 공경하며 예배하는 이가 있다면,이 사람 또한 목숨을 마치자마자,아주 짧은 찰나에 도솔천에 왕생하느니라.

 

또 다만 미륵보살의 이름만 들은 이라도 죽은뒤에 악도(惡道)나 야만(野蔓)이 사는 변두리나,삿된 소견을 가진 곳,나쁜 짓 하는 집안에 태어나지 않는다.항상 바른 소견을 가진 좋은 부모,형제,처자,친구 등의 권속을 만나,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청정한 스님들을 믿고 의지하며,조금이라도 헐뜯는 일이 없느니라." 부처님께서 우바리존자에게 다시 말씀하셨다."만일 선남자,선여인 가운데 계율(戒律)을 범(犯)하고 많은 죄업(罪業)을 지은 이가 있더라도,대자대비한 미륵보살의 이름을 듣고 땅에 엎드려 지성으로 참회하면,모든 악업(惡業)이 사라지고 청정(淸淨)하게 되느니라.또 뒷세상의 중생들이 대자대비한 미륵보살의 이름을 듣고,그 형상을 만들어 모시고,향,꽃,일산, 깃대,번 등으로 공양 예배하고 끊임없이 생각하면,이 사람의 목숨을 마칠 때 미륵보살이 백호에서 광명이 나와 비쳐주며,모든 하늘사람들과 함께 만다라꽃을 비내리고,앞에 나타나서 맞이해 주니 잠깐 사이에 도솔천에 왕생하게 될 것이다.그리하여 미륵보살을 만나 발 아래 절하고 들기도 전에 미륵보살의 가르침을 듣고,위 없는 도를 얻어서 다시는 물러남이 없는 불퇴전의 경지에 들어가서,아득한 미래세를 지나는 동안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부처님을 만나게 되느니라."

 

부처님께서 도 우바리존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우바리야,자세히 들어라,이 미륵보살은 미래세의 중생들에게 큰 귀이처가 되니,미륵보살을 믿고 의지하는 이가 있다면 알지어다.이 사람은 무상도에서 물러나지 않게 되며,또 이 사람은 무상도에서 물러나지 않게 되며,또 이 사람은 미륵보살이 여래가 되고,공양받을 이가 되시며,완전한 깨달음을 깨달아 부처님이 될때,미륵부처님의 광명을 보는 것과 함게 바로 미래에서 부처를 이룰 것을 예언하는 수기를 얻느니라."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다시 말씀하셨다."여래가 멸도한 뒤에,도솔천에 태어나고자 하는 사부대중이나 하늘사람,용,귀신은 마땅히 이렇게 관(觀)하라.한 생각으로 오직 끈임없이 도솔천을 관하고,모든 계율을 지켜라,그리고 하루나 7일 동안이라도  열 가지 좋은 일을 생각하고,열 가지 좋은 일을 행하라.그리하여  모든 공덕을 돌이켜,미륵보살의 앞에 태어나기를 원할 것이니, 이 원을 성취하고자 하거든,마땅히 이런한 관(觀)을 닦으라,이 관을 닦는 사람은 필경 한 명의 하늘사람이나.연꽃 한 송이라도 보리라.

 

또, 한생각 동안이라도 미륵보살을 부른다면,그는 마침내 1천2백 겁 동안 죄업(罪業)을 다 소멸(消滅)하게 되며,미륵보살의 이름을 듣고 다만 합장 공경만 하더라도,그는 마침내 50겁 동안 지은 모든 죄업을 다 소멸할 것이다,미륵보살께 공경 예배한 사람은 백업 겁 동안의 죄업을 소멸할 것이니,이들은 설사 하늘나라에 태어난다 하지 못하더라도,미래세에 미륵보살이 큰 깨달음을 이룰 용화보리수 아래서 미륵부처님을 만나 위 없는 부처님을 향한 마음을 일으키느니라.'부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 한량없는 대중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과 보살의 발 아래 엎드려 절하고,부처님과 미륵보살을 오른쪽으로 백천 번 돌고 돌았다.그리고 도과(道科)를 아직 얻지 못한 대중들은 각각 이렇게 서원하였다."저희들은 하늘사람과 팔부중은 이제 부처님 앞에 지극한 정성으로 큰 원을 세우옵니다.다음 세상에는 꼭 미륵보살을 만나게 되오며,이 몸을 버리면 곧 도솔천에 태어나게 하여 주소서.'부처님께서 대중들에게 이렇게 수기(手記)를 주시었다."너희들 중 미래세에 계(戒)를 닦고 복(복)을 닦고,계를 지키는 이는 목두 미륵보살 앞에 왕생하여 저 보살의 보살핌을 받게 되리라.'

 

부처님께서 다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이렇게 닦는 관(觀)이 바른 관(觀)이고, 다르게 닦는 관은 삿된 관이니라."그때 아난존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모아 합장하고 끊어앉아 부처님께 여쭈었다."부처님이시여! 감격하옵니다.미륵보살의 거룩한 공덕을 말씀해주시고,미래세에 중생들이 복 닦을 일을 위해 그 과보를 수기해 주시오니,저는 한없이 기쁘옵니다.부처님이시여,이 부처님의 가르침의 요지(要旨)는 어떻게 지니오며,이 경 이름은 무어라 하옵니까?"부처님이 아난존자에게 말씀하셨다."너희들은 이 말을 잊지 말라,그리고 아무쪼록 잘 지켜서 미래세의 중생들을 위해 하늘나라에 가는 길을 열어 주고,깨달음의 참모습을 보여 주어서 부처님의 씨앗이 끊이지 말게 할지어다. 이 경의; 이름은<彌勒菩薩涅槃經>이며,또 <관미륵보살 생도솔천권발보리심경>이니,이와 같이 알아 지니도록 하라." 부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는 동안,다른 세계에서 온 십만 보살 들은 번뇌의 마구니를 물리치는"수능엄삼매"를 얻었고,8만억 하늘들은 보리심을 일으켜,장차 미륵보살을 따라 이 세상에 하생할 것을 발원하였다.이 모든 말씀을 듣고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 등의 사부대중과 하늘사람,용,등의 팔부신중 등 모든 이들이 몹시 기뻐하며 부처님께 예배드리고 물러갔다.~       - 7부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