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

법화경(묘법연화경)-제7 권

추운보광 박 근 석 2019. 3. 23. 13:59


묘법연화경 제 7 권

제 24 묘음보살품

1장 세존께서 광명을 놓아 보살을 부르다


1.  그때,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아름다운 몸매인 머리 정수리에서 육계광명을 놓으시고,또한 눈섶 사

    이의 흰 터럭 끝에서도 밝은 광명을 놓으시어 동방 백팔만억 나유타 항하 모래수와 같은 여러 부

    처님의 세계를 두루 비추시었다.이 많은 수의 세계를 지나가서 다시 한 세계가 있으니 그 이름이

    정광장엄이요,그 나라에 부처님이 계시니 이름이 정화수왕지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

    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시라.한량없고 가이없는 보살대중에게 둘러싸여 공경을 받으

    시면서 그들을 위하여 법을 설하시는데,석가모니 부처님 눈썹 사이의 백호광명이 그 국토를 두루

    비추시었다.


2장 묘음보살이 먼 곳에서 응하다

1, 이때,일체정광장엄국토 가운데 한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묘음이라.오랜 옛날부터 많은 덕의 근본

   을 심어서 한량없는 백천만억의 여러 부처님을 공양하고 친근하여 매우 깊은 지혜를 성취하였고,

   묘당상삼매.법화삼매.정덕삼매.수왕희삼매.무연삼매.지인삼매.해일체중생어언삼매.집일체공덕삼

   매.청정삼매.신통유희삼매.혜거삼매.장엄왕삼매.정광명삼매.정장삼매.불공삼매.일선삼매 등의 이

   와 같은 백천만억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여러 큰 삼매를 얻었다.


2. 석가모니 부처님의 밝은 광명이 그 몸을 비추시니 묘음보살은 곧 정화수왕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제가 반드시 사바세계에 가서 석가모니 부처님께 예배하고 친근하고 공양하고,문수사

   리법왕자보살과 약왕보살과 용시보살과 수왕화보살과 상행의보살과 장엄왕보살과 약상보살을 만

   나보겠나이다.>이때,정화수왕지 부처님께서 묘음보살에게 말씀하시었다.<너는 저 국토를 업신여

   기거나 하열한다고 생각하지 말라.선남자야,저 사바세계는 높은 곳과 낮은 곳이 있어 땅이 평탄하

   지 않고 흙과 돌이 많은 여러 산에는 더러움과 나쁜 것이 가득차 있으며,부처님의 몸은 보잘것없이

   작고 모든 보살의 몸도 또한 작으니라.너의 몸은 사만 이천 유순이고 나의 몸은 육백팔십만 유순이

   며,너의 몸은 제일 단정하고 백천만억의 복이 있어 밝은 광명은 특히 뛰어나게 좋으니라.그러므로

   너는 저 나라에 가더라도 가볍게 여기거나 또는 그 나라 부처님과 보살과 국토를 하열한다고 업신

   여기는 생각을 하지마라.>묘음보살이 그 부처님께 여쭈었다.<세존이시여,제가 지금 사바세계에 가

   는 것은 다 여래의 힘이오며,여래의 신통력의 유희이며,여래의 공덕과 지혜와 장엄이옵니다.>


3. 이에 묘음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몸을 움직이지도 않고 삼매에 들었으며,이삼매의 힘으

   로 기사굴산의 부처님 법좌에서 거리가 멀지 않은 곳에 팔만 사천의 보배스러운 연꽃을 신통력으

   로 만드니,염부단금으로 줄기가 되고  백은으로 꽃잎이 되고 다이아몬드로 꽃술이 되고 루비로 꽃

   받침이 되었다.


4. 이때,문수사리법왕자는 이 연꽃을 보고 부처님께 여쭈었다.<세존이시여,무슨 인연으로 이런한 상

   서가 나타납니까.수천만의 연꽃이 있는데,염부단금으로 줄기가 되고 백은으로 꽃잎이 되고 다이아

   몬드로 꽃술이 되고 루비로 꽃받침이 되었나이다.>


5. 이때,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말슴하시었다.<이는 묘음보살마하살이 정화수왕지 부처

   님의 국토에서 팔만 사천 보살에게 둘러싸여 함께 이 사바세계에 와서 나에게 공양하고 친근하고

   예배하고 또한 <법화경>을 공양하고 들으려 함이니라.>


6. 이때,문수사리가 다시 부처님게 여쭈었다.<세존이시여,이 보살은 무슨 선근을 심었으며 무슨 공덕

   을 닦았기에 이런 큰 신통력이 있으며 또 무슨 삼매를 행하나이까.원하옵나니 저희들에게 이 삼매

   의 이름을 말씀하여 주옵소서.저희들도 부지런히 이를 닦고 행하겠나이다..이 삼매를 수행하여서

   이 보살의 모습의 크고 작음과 위엄있는 몸가짐과 나아가고 머무름을 보려 하나이다.오직 원하옵

   나니,세존께서는 신통한 힘으로써 저 보살이 오는 것을 저희들이 볼 수 있게 하옵소서.>


7. 이때,석가모니 부처님게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시었다.<여기 오래전에 열반하신 다보여래께서 너

   희들을 위하여 반드시 묘음보살의 모습을 나타나게 하시리라.>이때,다보 부처님께서 저 묘음보살

   에게 말슴하시었다.<선남자야,어서오너라.문수사리법왕자가 너의 몸을 보고자 하노라.>


8. 이때,묘음보살이 자기 나라를 떠나 팔만 사천 보살들과 함게 오니,지나오는 국토마다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모두 칠보로 된 연꽃이 비 오듯이 내리며 백천 가지의 하늘풍악과 북이 저절로 울려 퍼지

   었다.이 보살은 눈이 넓고 크기가 푸른 연꽃잎과 같으며 백천만 개의 달을 모아 놓은 것보다도 그

   얼굴이 더 단정하며,몸은 황금빛인데 한량없는 백천의 공덕으로 장엄하여 그 위세와 덕망이 훌륭

   하고 광명이 찬란하게 비치며,여러가지 모습을 다 갖추어 하늘의 장사인 나라연 처럼 견고한 몸을

   하고 있었다.칠보로 된 법상에 앉아 허공에 오르니 땅으로부터 그 높이가 일곱 다라수라.여러 보살

   들의 공경을 받으며 둘려싸여서 이 사바세계의 기사굴산으로 와서는,칠보법상에서 내려와 값이 백

   천이나 되는 영락을 가지고 석가모니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머리를 숙이고 부처님 발을 받들어

   예배하고 그 영락을 부처님께 받들어 올리며 이렇게 여쭈었다.<세존이시여,정화수왕지 부처님께서

   세존께 문안하시었나이다.<병도 없으시고 괴로움도 없나이까.기거하시는 일이 편안하시며 즐겁고 

   기쁘게 생활하시나이까.사대육신이 잘 조화되고 세상일이 참고 견디만 하나이까.또 중생을 제도하

   기가 쉽나이까.그 중생은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과 질투와 인색함과 교만함이 많지 않나이까.부

   모님에게 불효하고 스님들을 공경하지 않거나 업신여기는 일은 없나이까.삿된 소견과 착하지 못한

   마음을 가진 이가 없으며 다섯 가지 정욕을 거두어 들이나이까.세존이시여,중생들이 모든 마구니

   원수를 잘 항복시키나이까.또 오래전에 열반하신 다보 부처님께서 칠보탑 속에 계시며 법을 들으

   러 오시나이까.>하시며 또 다보 부처님께 문안하시기를 <안온하시며 번거로움이 없이 참고 견디시

   어 오래 머무시나이까.>하시었나이다.세존이시여,제가 이제 다보 부처님 몸을 친히 뵙고자 하오니 

   원컨데 세존께서는 저로 하여금 친히 뵙도록 하옵소서.>이때,다보 부처님께서 묘음보살에게 말씀

   하시었다.<착하고 착하다,그대가 석가모니 부처님을 공양하고 법화경을 듣고 아울러 문수보살을 

   보기 위하여 여기 왔구나.>


3장 화덕보살에게 대답하시다

1. 이때,화덕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세존이시여,이 묘음보살은 무슨 선근을 심어었으며 무슨 공

   덕을 닦았기에 이이런 신통한 힘이 있나이까.>


2. 부처님께서 화덕보살에게 말씀하시었다.<과거에 부처님이 계셨으니 이름이 운뇌음왕.다타아가도.

   아라하.삼먁삼불타이시라.나라의 이름은 현일체세간이고 겁의 이름은 희견이었느니라.그때,묘음보

   살이 일만 이천 년 동안을 십만가지 기악으로 운뇌음왕 부처님께 공양하고 아울러 팔만 사천 칠보

   로 된 발우를 받들어 올렸느니라.이러한 인연의 과보로 지금 정화수왕지 부처님 국토에 나서 이런 

   신통한 힘이 있느니라.


3. 화덕아,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때 운뇌음왕 부처님 계신 곳에서 기악으로 공양하고 보배발우

   를 받들어 올린 이가 어찌 다른 사람이랴.이 묘음보살마하살이 바로 그이니라.


4. 화덕아.이 묘음보살은 일찍이 한량량없는 여러 부처님을 공양하고 친히 뵙고 오래도록 덕의 근본

   을 심었으며 또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백천만억 나유타 부처님을 만나 뵈었느니라.


5. 화덕아,너는 묘음보살의 몸이 여기에만 있는줄 아느냐.이 보살은 가지가지의 몸을 나타내어 여러 

   곳에서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이 법화경을 설하느니라.


6. 혹은 범천왕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제석천의 몸을 나타내며 혹은 자재천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대

   자천의 몸을 나타내며 혹은 천대장군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비사문천왕의 몸을 나타내기도 하느니

   라.혹은 전륜성왕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여러 작은 나나 왕의 몸을 나타내며 혹은 장자의 몸을 나

   타내고 혹은 거사의 몸을 나타내며 혹은 재상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관리의 몸을 나타내며 혹은 바

   라문의 몸을 나타내기도 하느니라.혹은 비구,비구니.남자신도.여자신도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장

   자나 거사의 부인으로 몸을 나타내며 혹은 재상이나 관리의 부인으로 몸을 나타내고 혹은 바라문

   의 부인으로 몸을 나타내며 혹은 동남 동녀의 몸으로 나타내고 혹은 하늘,용.야차,건달바,아수라,

   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사람과 사람 아닌 이들의 몸을 나타내어 이 법화경을 설하느니라.또는 모

   든 지옥.아귀.축생과 여러 가지 근심과 고통이 잇는 어려운 곳에 나타나서 능히 다 구제하며 또는

   왕의 후궁에서 여자의 몸으로 변화하여 나타나서 이 법화경을 설하느니라.


7. 화덕아,이 묘음보살은 능히 사바세계의 모든 중생을 구원하고 지키는 보살이니라.이 묘음보살이

   이와 같은 가지가지의 변화하는 몸을 나타내어 사바세계의 국토에 있으면서 여러 중생을 위하여

   이 법화경을 설하되 그 신통변화와 지혜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느니라.이 보살은 많은 지혜로 사바

   세계를 밝게 비추어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각각 근기에 따라 알게하며 시방의 항하 모래수와 같은

   세계에서도 이와 같이 하느니라.


8. 만일 성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성문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벽지불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벽지불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보살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보살의 몸을 나타

   내어 법을 설하고,부처님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부처님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해주느니라.

   이와 같이 그 제도할 바를 따라서 여러 가지의 모습을 나타내며 열반함으로써 제도할 이에게는 열

   반함을 나타내어 보이느니라.화덕아,묘음보살마하살이 큰 신통과 지혜의 힘을 성취한 일이 이와

   같으니라.


9. 이때,화덕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세존이시여,이 묘음보살은 선근을 깊이 심었나이다.세존이

   시여,이 보살은 무슨 삼매에 머물러서 이와 같이 여러 곳에서 변화를 나타내어 중생을 제도하여 해

   탈케 하나이까.>


10.부처님께서 화덕보살에게 말씀하시었다.<선남자야,그 삼매의 이름은 현일체색신이니라.묘음보살

    은 이 삼매 가운데 머뭄면서 이렇게 한량없는 중생을 능히 이익되게 하느니라.>


11.이 <묘음보살품>을 설하실 때에 묘음보살과 함께 왓던 팔만 사천 사람들이 다 현일체색신 삼매를

    얻었으며,이 사바세계의 한량없는 보살들도 또한 이런 삼매와 다라니를 얻었다.


12.이때,묘음보살마하살이 석가모니 부처님과 다보 부처님 탑에 공양함을 마치고 그 본국으로 돌아

    가니,지나는 모든 나라는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보배의 연꽃이 비 내리듯 하며 백천만억의 기악이

    저절로 울려 퍼졌다.본국에 돌아가서는 팔만 사천 보살에게 둘러싸여 정화수왕지 부처님이 계신

    곳에 이르러 부처님께 여쭈었다.<세존이시여,제가 사바세계에 가서 중생을 이익되게 하고 석가모

    니 부처님을 친히 뵙고 또 다보 부처님 탑을 뵈옵고 예배 공양하였나이다.또 문수사리법왕자보살

    도 만나보고 약왕 보살과 득근정진력보살과 용시보살 등을 만나 보았나이다.또한 이 팔만 사천의

    보살들로 하여금 모두 현일체색신삼매를 얻게 하였나이다.>


13.이 <묘음보살내왕품>을 설할 때 사만 이천의 천자들은 무생법인을 얻었고 화덕보살은 법화삼매를

    얻었다.

                                                                                                    < 묘음보살품 끝 >


제 25 관세음보살보문품

1장 관세음의 이름에 대하여 묻고 대답하다


1. 이때, 무진의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편 어깨를 걷어올리고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여쭈었

    다.<세존이시여,관세음보살은 무슨 인연으로 이름을 관세음보살이라고 하나이까.>


2. 부처님께서 무진의보살에게 말씀하시었다.<선남자야,만일 한량없는 백천만억 중생이 여러 가지

   고뇌를 받을 때에 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듣고 일심으로 그 이름을 부르면 관세음보살께서 즉시

   그 음성을 듣고 그들을 다 해탈을 얻게 하느니라.


3.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받들면 그 사람이 혹시 큰 불 속에 들어가더라도 불이

   그를 태우지 못할 것이니,이것은 관세음보살의 신통한 위력 때문이니라.만일 큰 물 속에 떠내려가

   게 되더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면 곧 얕은 곳에 닿게 되느니라.또 백천만억 중생이 있어서

   금,은,유리,자거.마노.산호.호박.진주 등의 보물을 구하기 위하여 큰 바다에 들어갔을 때 가령 폭풍

   이 불어 그 배가 아귀인 나찰들의 나라에 떠내려가게 되더라도,그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관세음보

   살의 이름을 부르는 이가 있다면 이 사람들은 다 나찰들의 재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리니,이러

   한 인연으로 관세음보살이라 이름하느니라.


4. 만일 어떤 사람이 처형을 당하게 되었을 때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칼과

   몽둥이가 곧 조각조각 부서져서 그 피해로 부터 능히 벗어나게 되느니라.


5. 혹은 삼천대천국토에 가득찬 야차와 나찰들이 와서 사람을 괴롭히려 하여도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으면 이 악한 귀신들이 악한 눈으로 보지도 못하거늘 하물며 어찌 해칠 수가 있겠

   느냐.


6. 또 어떤 사람이 죄가 있거나 죄가 없거나 손발이 수갑에 채워지고 목에 칼이 씌워지고 그 몸이 쇠

   사슬로 묶였더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만 부르면 이런 것들이 모두 다 끊어지고 부서져서 곧 벗어

   나게 되느니라.

  


7. 만일 삼천대천국토 가운데에 흉악한 도적떼가 가득 찼는데,장사하는 한 주인이 많은 상인들을 이

   끌고 귀중한 보물을 간직하여 가지고 험한 길을 지나갈 때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말하기를 <여러 선

   남자들이여,무서워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 그대들은 오직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

   라.그리하면 이 보살이 능히 중생들의 두려움을 없애 주리니 그대들이 만일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면 이 도적들의 재난을 무사히 벗어나리라.>하여,여러 상인들이 이 말을 듣고 모두 함께 소리

   를 내어<나무관세음보살>하고 부르면 그 이름을 부른 인연으로 곧 도적들의 해침을 벗어나게 되느

   니라.무진의야,관세음보살마하살의 신통한 위력은 이와 같이 높고 커서 훌륭하니라.


8. 만일 어떤 중생이 음욕이 많더라도 한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곧 음욕을 여의게 되

   느니라.


9. 또 만일 어떤 중생이 성내는 마음이 많더라도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면 곧 성내는 마음을 여의

   게 되느니라.


10.만일 어떤 중생이 어리석음이 많더라도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곧 어리석은 마음

    을 여의게 되느니라.무진의야,관세음보살은 이와 같이 큰 신통한 힘과 위신력이 있어서 이롭게 함

    이 많으니 중생들은 항상 마음으로 관세음보살을 생각할지니라.


11.또, 만일 어떤 여인이 아들 낳기를 원하여 관세음보살님께 예배하고 공양하면 곧 복덕과 지혜를 

    갖춘 아들을 낳을 것이요,만일 딸 낳기를 원한다면 곧 단정하고 잘 생긴 딸을 낳게 되리니,이는 덕

    의 근본을 잘 심었으므로 여러 사람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리라.무진의야,관세음보살은 이와 같은 

    힘이 있느니라.만일 중생들이 관세음보살을 공경하고 예배하면 복이 헛되지 않으리니,그러므로 

    중생은 모두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반드시 받들어야 하느니라.무진의야,만일 어떤 사람이 육십이

    억 항하수의 모래수같이 많은 보살의 이름을 받들고 또 목숨이 다하도록 음식과 의복과 침구와 의

    약을 공양한다면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이 선남자.선여인의 공덕이 얼마나 많겠는냐.>무진의보살

    이 대답하였다.<매우 많겠나이다,세존이시여.>부처님께서 말슴하시었다.<만일 어떤 사람이 관세

    음모살의 이름을 받들어 잠깐이라도 예배하고 공양하면,이 두사람의 복이 똑같아서 조금도 다름

    이 없으며 백천만억 겁을 두고 헤아려도 다할 수가 없느니라.무진의야,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받들

    면 이와 같이 한량없고 가이없는 복덕과 이익을 얻느니라.>


2장 관세음보살의 화현을 묻다.


1. 무진의보살이 부천처님께 여쭈었다.<세존이시여,관세음보살은 어떻게 이 사바세계에서 노니시며,

   어떻게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시며,방편의 힘으로 하시는 그 일은 어떠하나이까.>


2. 부처님께서 무진의보살에게 말씀하시었다.<선남자야,만일 어떤 국토의 중생을 부처님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곧 벽지불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성문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해주느니

   라.


3. 또 범왕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곧 범왕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제석천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곧 제석천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자재천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곧 자재천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대자천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곧 대자재천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천대장군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곧 천대장군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비사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곧 비사문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해 주느니라.


4. 또 작은왕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곧 작은왕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장자의 몸으로 제도

   할 이에게는 곧 장자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거사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곧 거사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관리나 재상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곧 관리나 재상의 몸을 나타내어 법

   을 설하고 ,바라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곧 바라문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해주느니라.


5. 또는 바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곧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의 몸으

   로 나타나 그를 위하여 법을 설해 주느니라.


6. 또 장자.거사.재상.관리.바라문의 부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곧 부인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동남.동녀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곧 동남.동녀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해 주느니라.


7. 또 하늘.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사람과 사람 아닌 이들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곧 그들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집금강신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곧 집금강신

   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하여 법을 설해 주느니라.


8. 무진의야,이 관세음보살은 이와 같은 공덕을 성취하여 여러 가지 형상으로 여러 국토에 노닐면서

   중생을 제도하여 해탈케 하느니라.


9. 그러므로 너희들은 반드시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을 공양하여라 .이 관세음보살마하살은 겁나고 두

   렵고 급한 어려움 가운데서 능히 두려움을 없애 주시니,이 사바세계에서는 모두 그를 일러 두려움

   을 없게 하여 주시는 분이라고 하느니라.


10.무진의보살이 부처님게 여쭈었다.<세존이시여,제가 이제 관세음보살께 공양하겠나이다.>하고 목

    에 걸었던 백천 냥이나 되는 보배구슬과 영락으로 된 목걸이를 끌러바치며 이렇게 말하였다.<어진

    신 분이시여,이 법답게 보시하는 보배 구슬과 영락으로 된 목걸이를 받아 주옵소서.>이때,관세음

    보살께서 이를 받으려 하지 않으므로 무진의보살은 다시 관세음보살께 말하였다.<어진신 분이시

    여,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이 영락을 받으소서.>이때,부처님께서는 관세음보살에게 말씀하시

    었다.<이 무진의보살과 사부대중과 하늘.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나.긴나라.마후라가.사람과

    사람 아닌 이들을 불쌍히 여겨 그 영락을 받으라.>즉시 관세음보살이 사부대중과 하늘.용.사람과

    사람 아닌 이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그 영락을 받으시더니,두 몫으로 나누어 한 몫은 석가모니 부

    처님께 바치고 나머지 한 몫은 다보 부처님 탑에 바치었다.


11. <무진의야,관세음보살은 이와 같이 자재하고 신통한 힘을 가지고 이 사바세계에 계시느니라.>

     이때,무진의보살이 게송으로 여쭈었다.


3장 관세음보살에 대하여 묻다.


1. 거룩한모습 두루갖춘 구족하신 세존이시여 제가다시 묻사옵나니 그어떠한 인연으로 저불자를 

   관 세  음 보살이라 부르나이까


2. 거룩한 모습 두루갖춘 구족하신 세존께서 게송으로 무 진  의 보살에게 대답하시되 너는이제 

   관 음 의   미묘한행 곳곳마다 알 맞 게 응 하 여 나타남을 잘들으라 그보살의 큰서원이 깊고넓은

   바다같아 헤아릴수 전혀없는 길 고 긴 오랜세월 천만억많은 부처님을 모 시 고 받들면서 맑고도

   깨끗하온 큰서원을 세웠느니라 내가이제 그대위해 간략하게 말하리니 그이름을 듣거나 그모습을

   보거나 지극한 마음으로 간절히 생각하면 헛되지 아니하여 모든고통 소멸하리라


3. 가령어떤 사람이 해치려는 생각으로 활활타는 불구덩에 떠밀어서 떨어뜨려도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불구덩이 변하여서 깨끗한 연못된다 만일넓은 바다에서 표류되어 흘러간다

   용과귀신 물고기의 무서운 난을만나도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성난파도 속에서도

   죽지않고 무사하리라


4. 혹은수미산 봉우리에서 사람에게 떠 밀 려 떨어진대도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해와같이 허공중에 머무르며 흉 악 한 악인에게 쫓기어서 금 강 산 험한골짝 떨어져도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털끝하나 안다치리라


5. 혹은원한의 도적을만나 칼을들고 해치려해도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도적들이

   마음돌려 자비심을 일으키며


6. 나라법에 잘못걸려 형벌받아 죽게되도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칼과창이 조각조각

   부서지리라


7. 감옥속에 갇혀버린 죄인되어 손과발이 형틀에 묶였더라도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저절로 그것들이 시원스레 풀려나서 몸과마음 편안하리라


8. 저주와주문 독약으로 몸을해치려 할때에도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도리어 해독이

   본인에게 돌아가리라


9. 악한나찰 독룡들과 여러귀신 만날지라도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모두들 해치지 

   못하고 물러가리라


10.사나운 짐승들이 떼를지어 몰려와서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이 무섭더라도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사방으로 뿔뿔이 달아나고 물러가며 독사와 살모사와 무서운 독충들이 독한기

    운 불꽃처럼 몸안에서 뿜을지라도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소리듣고 스스로 피해서

    물러가리라


11.검은구름 모여들어 천둥일고 번개치면서 우박과 소나기가 쏟아져 퍼붓더라도 관세음을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크게부른 그힘으로 즉시에 먹구름이 걷히고 흩어지리라


12.중생들이 어려운 곤액을만나 한량없는 괴로움을 받을지라도 관세음의 미묘하신 지혜의 그힘으로

    인간세상 온갖고통 소멸하여 편안하고 행복하게 구원하리라


13.신통력도 갖추시고 지혜방편 널리닦아 시방세계 모든국토 여러몸을 나투시니 가지가지 악한길에

    지옥아귀 축생들의 나고늙고 병들고 죽는모든 고통들을 관세음은 차츰차츰 모두다 없애느니라


14.진실한 관찰이며 맑고도 깨끗한 관찰이며 넓고크신 지혜로써 관찰하심과 가엾이 관찰함과 인자하

    게 관찰함을 언제나 항상원하고 우러러 볼지니라


15.때없이 청정한빛 지혜의태양 모든어둠 몰아내고 능히재앙의 바람과 물과불을 굴복시키고 이세상

    을 넓고밝게 비추느니라


16.자비하신 계율은 우뢰의 진동함이요 자애로운 마음은 미묘한 구름이라 감로의 법비내려 번뇌의

    활활타는 뜨거운 불꽃들을 모두꺼서 없애느니라 나쁜일로 소송당해 관청에 나가거나 무섭고 겁이

    나는 전쟁터에 있을지라도 관세음을 생각하고 크게부른 그힘으로 원수들이 모두다 흩어지고 물러

    가리라


17.미묘하게 중생들을 가르치는 자비음성 인간세상 굽어보는 거룩하신 음성이며 청정하신 음성이며

    바다의 파도같이 언제나 새로운 진리의 음성이며 저세간의 미혹과어둠 초월한 음성이니 그러므로

    모름지기 항상부르고 생각하여 잠깐사이 한순간도 의심하지 말지니라


18.관세음은 거룩하고 청정한 성인이기에 고통과번뇌 죽음과질병 불행한운을 당할때에 능히믿고 따

    르며 의지할바 되느니라 일체의 모든공덕 두루다 갖추시고 자비하신 눈으로 중생들을 보살피시는

    관세음의 크신공덕 바다처럼 한량없나니 마땅히 머리숙여 공경하고 예배하여라 


19.이와같이 인간세상 슬피여기사 오는세상 부처님 되실것이니 온갖고통 없애주는 관음보살께 목숨

    다해 지심으로 절하옵니다


20.세자재왕 스승삼은 법장비구는 세상사람 모든공양 받으시옵고 한량없는 오랜겁을 닦고행하여 높

    은진리 바른깨침 이루시었네


21.관음보살 대자비의 거룩한스승 아미타불 왼쪽이나 오른쪽서서 아미타불 도우시며 여환삼매로 온

    갖국토 부처님을 공양하시네


22.서방에 극락이란 정토있나니 그곳에는 중생들의 인도자이신 아미타 부처님이 설법하시며 모든중

    생 구원하며 살고계시네


23.극락세계 그곳에는 남녀간의 정욕없나니 불자들은 아름다운 서방정토 화생하여서 맑고도 깨끗하

    온 연화대에 앉게되도다


24.거룩하온 아미타불 부처님께선 깨끗하고 영묘한 연꽃봉오리 사자좌 높은곳에 앉아계시니 샤알라

    나무처럼 빛나시도다


25.또한다시 이세계의 스승께서는 삼께에선 비할데 본래없으니 나도이제 그공덕장 찬미하옵고 어서

    빨리 거룩하고 자비하신 관세음처럼 가장높은 공덕인이 되려합니다


26.이때,지지보살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앞에 나아가 여쭈었다.<세존이시여,만일 중생들이 이

    <관세음보살보문품>의 걸림없는 행동과 널리 펴보이고 나타내는 신통한 힘을 듣는다면 이 사람의

    공덕은 적지 아니함을 마땅히 알겠나이다.>


27.부처님께서 이 <보문품>을 설하실 때 대중 가운데 팔만 사천 중생이 모두 비할 바 없이 평등한 부

    처님의 지혜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키었다.

                                                                                                 < 관세음보살보문품 끝>


제26 다라니품

1장 이 경 가지는 이를 보호하겠다고 맹서하다


1. 그때,약왕보살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걷어 올리고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이렇

   게 여쭈었다.<세존이시여,만일 선남자,선여인이 이 법화경을 받아가지고 읽고 외우고 영리하게 통

   달하거나 혹은 경전을 옮겨 쓰면 얼마나 많은 복을 받겠나이까.>부처님께서 약왕보살에게 말씀하

   시었다.<만일 선남자.선여인이 팔맥만억 나유타 항하의 모래수와 같이 많은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냐.그 사람이 얻는 공덕이 많다 하겠느냐.><세존이시여,매우 많겠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었다.<만일 선남자,선여인이 이 법화경의 네 구절로 된 게송 하나만이라도 받

   아가지고 읽고 외우고 그 뜻을 분명하게 알고 말한 대로 수행하면 그 공덕이 더욱 많으니라.>


2. 이때,약왕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세존이시여,제가 이제 법을 설하는 사람에게 모든 악은 물리

    치고 한량없이 좋은 것을 유지시키는 비밀의 말인 다라니주문을 주어 수호하겠나이다.>하고 곧 주

    문을 말하였다.<아녜.마녜.마네.마마네.칫테.차리테.사메.사미타.비산테.묵테.묵타타메.사메.아비

    사메.사마사메.자예.크사예.아크사예.아크시네.산테.사미테.다라니.아로카바세.프라타베크사니.

    니디루.아뱐타라니비스테.아뱐타라파리숫디.웃쿠테.뭇쿠레.아라데.파라데.수강크시.아사마사메.

    붓다비로키데.다르마파르크시테.상가니르고사니.니르고사니.바야바야비소다니.만트레.만트라크

    사야테.루테.루타카우사례.아크사예.아크사야바나타예.박쿠례.바로다.아마냐나타예.스바하.세존

    이시여,이 다라니신주는 육십이억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여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던 주문이니,

    만일 이 가르침을 전하는 법사를 헐뜯거나 비방하는 자가 있다면 이는 곧 여러 부처님을 헐뜯고

    비방하는 것이 되나이다.>


3. 이때,석가모니 부처님이 약왕보살을 칭찬하시며 말씀하시었다.<착하고 착하다,약왕이여.네가 이

   <법화경>의 가르침을 전하는 법사를 불쌍히 생각하여 옹호하려고 이 다라니를 설하였으니 많은 중

   생들이 이익을 얻으리라.


4. 이때,용시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세존이시여,저도 또한 법화경을 읽고 외우고 받아가지는 사

   람을 보호하기 위하여 다라니를 설하겠나이다.만일 그 법사가 이 다라니를 얻으면 야차나 나찰 혹

   은 부단나.길자.구반다.아귀 등이 법사의 약점을 찾아내려 하더라도 약점을 찾지못하리라.>하고 곧

   부처님앞에서 주문을 설하였다.<즈바레.마하즈바레.욱케.툭케.묵케.아데.아바바티.느리테.느리탸

   바티.스바하.>세존이시여,이 다라니신주는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여러 부처님께서 설하셨으며 또

   한 기뻐하셧으니,만일 이 법화경의 가르침을 전하는 법사를 헐뜯고 비방하는 사람은 곧 이 여러 부

   처님을 헐뜯고 비방함이 되나이다.>


2장 천왕이 이 경 가진 이를 보호하겠다고 맹서하다


1. 이때,세상을 보호하는 비사문천왕이 부처님께 여쭈었다.<세존이시여,저도 중생을 어여삐 여겨 이

   법화경의 가르침을 전하는 법사를 옹호하기 위하여 다라니를 설하겠나이다.>하고 곧 주문을 설하

   였다.<앗테.탓테.낫테.바낫테.아나데.나디.쿠나디.스바하.세존이시여,이 신주로써 법화경의 가르침

   을 전하는 법사를 옹호하여 백 육순 안에 모든 재앙과 근심 걱정이 없게 하겠나이다.>


2. 이때, 지국천왕이 이 모임 가운데 있다가 천만억 나유타 건달바들의 공경과 보호를 받으면서 부처

   님 앞에 나아가 합장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세존이시여,저도 다라니신주로써 법화경가지는 사

   람을 옹호하겠나이다.>하고 곧 주문을 설하였다.<아가네.가네.가우리.간다리.찬다리.마탕기.풋카

   시.상쿠레.부루사리.시시.스바하.세존이시여,이 다라니신주는 사십이억의 여러 부처님께서 설하셨

   으니,만일 이 법화경의 가르침을 전하는 법사를 헐뜯고 비방함이 되나이다.>


3장 십 나찰녀가 이 경 가진 이를 옹호하겠다고 맹서하다


1. 이때,나찰녀들이 있었으니 첫째 이름은 남바요,둘째 이름은 비남바며,셋째 이름은 곡치요,넷째 이

   름은 화치며,다섯째 이름은 흑치요,여섯째 이름은 다발이며,일곱째 이름은 무염족이요,여덟째 이

   름은 지영락이며,아홉째 이름은 고제요,열째 이름은 탈일체중생정기였다.이 열 명의 나찰녀는 아

   이들을 잡아먹는 귀자모와 그의 아들과 권속과 함께 하여 부처님께 여쭈었다.<세존이시여,저희들

   도 법화경을 읽고 외우고 받아가지는 사람을 옹호하여 그의 재앙과 근심 걱정과 어려움을 얻게 하

   오리다.만일 어떤 이가 이 법사의 잘못을 찾아내려 하여도 그로 하여금 찾아내지 못하게 하겠나이

   다.>하고 곧 부처님 앞에서 주문을 설하였다.<이티메.이티메.이티메.이티메.이티메.니메.니메.니메

   니메.니메.루혜.루혜.루혜.루혜.루혜.스투혜.스투혜.스투혜.스투혜.스투혜.스바하.차라리 나의 머

   리 위에 오르지언정 법화경을 설하는 법사를 괴롭히지 말라.혹은 야차.나찰.아귀.부단나.길자.비타

   라.건타.오마륵가.아발마라.야차길자.사람길자거나,열병에 하루.이틀.사흘.나흘.또는 이레를 않게

   하는 귀신이거나 혹은 항상 열병을 앓게 하는 남자형상이나 여자형상이나 사내아이의 형상이나 계

   집아이의 형상들도 꿈 속에서라도 괴롭히지 말라.>하고는 곧 부처님 앞에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나의주문 순종않고 이법사를 괴롭히면 아리수의 가지처럼 머리통을 일곱으로 조각조각 쪼개내며

   부모죽인 원수같이 기름짜듯 주리틀며 말과저울 속인죄와 승단화합 깨뜨렸던 제바달다 그죄같이

   한량없고 다시없는 큰고통을 받을지니 누구라도 이법사를 해치는이 있으면은 마 땅  히 이런고통

   이런재앙 받으리라 모든 나찰녀가 이 게송을 설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세존이시여,저희들도 이 

   법화경을 받아가지고 읽고 외우며 수행하는 사람을 옹호해서 항상 편안하게 하고 여러 가지 근심 

   걱정과 재앙과 어려움을 여의게 하며 모든 독약들을 없애겠나이다.>


2. 부처님께서 여러 나찰녀에게 말씀하시었다.<착하고 착하다.너희들이 능히 법화경 이름만 받아가

   진 사람을 옹호할지라도 그 복을 가히 헤아릴 수가 없거늘,하물며 법화경을 받아가지고 경전에 공

   양하기를 꽃과 향과 영락과 가루향.바르는 향.사르는 향과 번개.기악과 우유등.기름등.향유등 소마

   나꽃기름등.첨복꽃기름등.바사카꽃기름등.우발라꽃기름등의 가지가지 등을 밝혀,이와 같이 백천가

   지로 공양하는 사람을 옹호하는 공덕이야 말할것이 있겠는냐.고제야,너희 나찰녀들과 너희 권속들

   은 마땅히 법화경 설하는 법사를 이와 같이 옹호하여라.>


3. 이 <다라니품>을 설하실 때에 육만 팔천 사람들이 모두,모든 법은 평등한 진리를 갖고있어 생겨나

   지도 없어지지도 않는다는 진리인 무생법인을 성취하였다.

                                                                                                        < 다라니품 끝 >


제 27 묘장엄왕본사품

1장 화덕보살의 본래 형을 펴시다


1. 그때 부처님께서 대중에게 말씀하시었다.<지나간 옛적에 한량없고 가이없는 불가사의 아승지 겁

   을 지나서 부처님이 계셨으니,그 이름은 운뇌음수왕화지.다타아가도.아라하.삼먁삼불타이시고.나

   라 이름은 광명장엄이며 겁의 이름은 희견이었느니라.


2. 그 부처님 법 가운데 왕이 있었으니 그 이름이 묘장엄이요 부인의 이름은 정덕이며,두아들이 있었

   으니 장남은 정장이요 차남은 정안이었느니라.


3. 이 두아들은 큰 신통력과 복덕과 지혜가 있었으니 이는 오래전부터 보살도를 닦은 공덕이라.즉 보

    시 바라밀.지계바라밀.인욕바라밀.정진바라밀.선정바라밀.지혜바라밀.방편바라밀과 자비희사와 

    부처님의 깨달음에 도달하는 서른일곱 가지 수행의 길을 모두 깨달아 통달하였느니라.또 보살의 

    정삼매.일성수삼매.정광삼매.정색삼매.정조명삼매.장장엄삼매.대위덕장삼매를 얻고 이 모든 삼매

    에도 또한 다 통달하였느니라.


4. 그때,그 부처님께서 묘장엄왕을 인도하고자 하며 또한 중생을 불쌍히 생각하시어 이 법화경을 설

    하시었느니라.


5. 이때,정장과 정안 두 아들이 그의 어머니 계신 곳에 가서 열 손가락을 모아 합장하고 여쭈었느니라

    < 원하옵나니 어머님이시여,운뇌음수왕화지부처님 계신 곳에 가옵소서.저희들이 모시고 가서 친

    히 뵙고 공양하고 예배하겠나이다.왜냐하면 이 부처님께서 모든 하늘과 사람들에게 법화경을 설

    하고 계시오니 반드시 듣고 받아지녀야 하난이다.>


6. 이때,어머니가 아들에게 말하였느니라.<너희 아버지는 외도를 믿어 바라문의 법에 깊이 빠져 있으

    니 너희들은 아버지께 말씀드려 부처님 계신 곳에 함께 가도록 하여라.>


7. 정장과 장안이 열 손가락을 모아 합장하고 어머니께 말하기를 <저희들은 법왕의아들인데 어찌하

   여 이런 삿된고 잘못된 가르침을 믿는 집안에 태어났습니까.>하고 한탄하였느니라.


8. 어머니가 아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들은 마땅히 너희 아버지를 생각하여 신통변화를 나타내 보여

   라. 만일 아버지께서 이를 보시면 마음이 반드시 맑고 깨끗해져서 우리들이 부처님 계신곳에 가는

   것을 허락하시리라.>하였느니라.


9. 이때, 두 아들은 아버지를 생각하여 허공으로 솟아오르니 높이가 일곱 다라수라.여러 가지 신통변

    화를 나타내어 보이는데.허공에서 걷고 서고 앉고 누우며, 몸 위에서 물을 뿜어내고 몸 아래로 불

    을 뿜어내며,또는 몸 아래로 물을 뿜어내고 몸 위로 불을 뿜어내며,또는 큰 몸으로 변화하여 허공

    에 가득 찼다가는 다시 작은 몸으로 변화하고 그리고는 다시 크게 변화하며,또는 공중에서 홀연히

    없어졌다가 땅 위에 있기도 하고,물 속에 들어가듯 땅속으로 들어가며 또는 물 위를 땅과 같이 걸

    어다니는 등,이와 같은 여러 가지 신통변화를 나타내어 그의 아버지로 하여금 마음이 맑고 깨끗해

    져서 믿고 깨닫게 하였느니라.


10.이때,아버지는 아들의 이러한 신통력을 보고 마음에 크게 기뻐하며 일찍이 없었던 귀중함을 얻고

    는 합장하고 아들을 향해 말하기를 <너희들의 스승은 누구이며 또한 누구의 제자이냐.>하니,두 아

    들이 대답하되<대왕이시여,저 운뇌수왕화지 부처님께서 지금 칠보로 된 보리수 아래 법좌에 앉으

    사 모든 세간과 하늘과 사람들에게 널리 법화경을 설하시오니,그 분이 저희들의 스승이시며 저희

    는 그 분의 제자이옵니다.>하고 말하니 아버지가 다시 아들에게 말하기를 <나도 지금 너희들의 스

    승을 뵈옵고자 하니 함께 가자.>하였느니라.


11.이에 두 아들이 허공에서 내려와 그의 어머니계신 곳에 이르러 합장하고 어머님께 여쭈었느니라.

    <부왕께서 이제 부처님의 가르침이 위대함을 믿고 이해하여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구하실 마

    음을 내었나이다.


12.저희들은 이미 아버지를 위하여 부처님의 일을 하였으니 원컨데 어머님께서는 저희들이 저 부처

    님 계신 곳에 가서 출가하여 수도할 것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때,두 아들은 그 뜻을 거듭 펴려

    고 게송으로 어머님께 여쭈었느니라. 원하건데 어머님은 저희들이 출가하여 사문으로 수도토록

    허락하여 주옵소서 부처님을 만나뵙기 참으로 어렵나니 저희들이 찾아가서 부처님따라 배우리다

    오랜겁에 한번피는 우담발화 꽃보다도 부처님의 세상출현 그보다더 어려우며 여러가지 많은환난

    벗어나기 어렵나니 저희들의 출가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13.어머님께서 아들에게 말하였느니라.<너희들의 출가를 허락하노라.왜냐하면 부처님을 만나뵙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니라.>


14.이에 두 아들이 부모님께 여쭈었느니라.<거룩하시도다,부모님이시여.원하옵나니 이제 운뇌음수왕

    화지 부처님 계신 곳에 가시어 친견하고 공양올리옵소서.왜냐하면 부처님 만나뵙기가 우담발화꽃

    이 피듯이 매우 어려우며,또는 외눈 가진 거북이가 바다에 떠다니는 나무의 구멍을 만나는 것과

    같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옵니다.그러나 저희들은 과거 세상의 복이 지극히 두터워서 이 세상에 태

    어나 부처님 법을 만났나이다.그러므로 부모님께서는 마땅히 저희들을 출가하도록 허락 하여 주

    옵소서.왜냐하면 부처님을 만나뵙기가 어려우며 또한 때를 만나기도 매우 어렵기 때문이옵니다.>


15,이때,묘장엄왕의 후궁 팔만 사천 명이 모두 이 법화경을 받아 가졌으며,정안보살은 법화경을 완전

    히 익혀 그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 경지인 법화삼매에 오래 머물러 이미 통달하였고.정장보살은 이

    미 한량없는 백천만억 겁에 모든 나쁜 갈래를 여의는 이제악취삼매를 통달하였으니 모든 중생들

    로 하여금 온갖 악한 길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것이었으며,또 그 왕의 부인은 모든 부처님의 가르

    침을 이해하는 경지인 제불집삼매를 얻어서 모든 부처님의 마음속에 있는 깊고 미묘한 비밀한 법

    장을 다 알았느니라.


16.두 아들이 이와 같은 방편의 힘으로 그들의 아버지를 잘 교화해서 참된 마음으로 부처님법을 믿고

    이해하고 좋아하게 하며 깨달음의 마음을 내게 하였느니라.이에 묘장엄왕은 여러 신하와 권속들

    을 데리고,정덕부인은 후궁의 시녀들과 권속들을 데리고,두 왕자는 사만 이천 사람을 데리고 한꺼

    번에 부처님 게신곳에 가서 머리를 숙이고 부처님 발을 받들어 예배한 후 부처님 주위를 세 번이

    나 돌고 한 쪽에 물러가서 있었느니라.


17.이때,그 부처님께서 왕을 위하여 법을 설하여 보여 주시고 가르치고 이익되게 하고 기쁘게 하시니

    왕이 크게 기뻐하였느니라.


18.이때,묘장엄왕과 정덕부인은 값이 백천 냥이나 되는 진주와 영락의 목걸이를 목에서 끌러 부처님

    위에 뿌렸느니라.


19.이 목걸이가 허공에서 변화하여 네 기둥의 보배좌대가 되고,그 보배좌대 가운데는 큰 보배침상이

    있는데 백천만의 하늘옷을 깔았으며,그 위에 부처님이 가부좌를 하고 앉으시어 큰 광명을 놓으셨

    느니라.


20.이때.묘장엄왕은 이런 생각을 하였느니라.<부처님 몸은 드물고 진귀하시고 단정하시며 엄숙하시

    니 제일 미묘한 모양을 성취하셨도다.>


21.이때,운뇌음수왕화지 부처님께서 사부대중에게 말씀하시었느니라.<너희들은 이 묘장엄왕이 내 앞

    에서 합장하고 서 있는 것을 보는냐.이 왕이 나의 법 가운데서 비구가 되어 부처님의 법을 부지런

    히 닦아서 깨달음을 이루리니 그 이름은 사라수왕 부처님이며,나라의 이름은 대광이요 겁의 이름

    은 대고왕이니라.그 사라수왕 부처님 국토에는 한량없는 보살대중과 한량없는 성문대중이 있으며

    그 국토는 평평하고 반듯하리니 그의 공덕이 이와 같노라.>


22.묘장장엄왕이 즉시 나라를 아우에게 넘겨 주고 부인과 두 아들과 그리고 모든 권속들과 함께 출가

    하여 부처님 법에 귀이하여 도를 닦았느니라.왕은 출가한 후 팔만 사천 년 동안 항상 부지런히 정

    진하고 묘법연화경을 수행하여 많은 사람들을 구제하고도 아무런 보답도 바라지 않는 깨끗한 마

    음이 확고하여 전혀 흔들리지 않는 아름다운 경지인 일체정공덕장엄삼매를 얻었느니라.


23.이 삼매를 얻고 즉시 허공으로 일곱 다라수를 올라가서 부처님께 여쭈었느리라.<세존이시여,저의 

    두 아들은 이미 부처님의 일을 하였나이다.신통변화로써 저의 삿된 마음을 돌이켜 부처님 법 가운

    데에 편안히 머물도록 하였으며 세존을 친견토록 하였으니 이 두 아들은 저의 선지식이옵니다.선

    근을 다시 일으켜 저를 도와 이익되게 하려고 저의 집에 태어났나이다.


24.이때,운뇌음수왕지 부처님께서 묘장엄왕에게 말씀하시었느니라.<그러하다.네가 말한 바와 같으니

    라.만일 선남자.선여인이 좋은 씨앗인 선근을 심어 놓으면 세세생생에 선지식을 만나게 되며,그 

    선지식은 능히 부처님의 일을 하여 보여 주고 가르치고 이롭게 하며 기쁘게 하여 위없이 높고 바

    른 깨달음에 들게 하느니라.대왕이여,반드시 알라.선지식은 큰 인연이니 중생을 교화하고 인도해

    서 부처님을 친견하게 하고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으려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느니라.대왕

    이여,너는 두 아들을 보느냐.이 두 아들은 일찍이 육십오백천만억 나유타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여러 부처님을 친견하고 공경하고 공양하였으며,여러 부처님 계신 곳에서 법화경을 받아가지고 

    삿된 견해에 빠진 중생을 불쌍히 여겨 바른 견해에 머물도록 하였느니라.>


25.묘장엄왕이 곧 허공에서 내려와 부처님께 여쭈었느니라.<세존이시여,여래께서는 매우 보기 드문 

    분 이십니다.공덕과 지혜를 가지신 까닭에 머리위의 육계에서 광명을 놓아 일체를 밝게 비추시며,

    그 눈은 크고 길고 산뜻한 남색이며,눈썹 사이의 백호상은 흰 구슬이 모여 이룩된 달과 같이 희고,

    치아는 희고 고르사 항상 맑은 광명이 있으며,입술빛은 붉고 아름다워 빈바의 열매와 같나이다.>

    그때,묘장엄왕은 부처님께서 가진신 이렇게 한량없는 백천만억의 공덕을 찬탄하고는 여래앞에서 

    일심으로 합장하고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느니라.<세존이시여,예전에 없던 일이옵니다.여래의 법

    은 헤아릴 수 없는 미묘한 공덕을 구족하게 성취하시어 그 가르침의 계율을 행하면 편안하고 즐거

    웁나이다.저는 오늘부터 다시는 자신의 마음대로 행하지 않겠사오며 삿된 소견과 교만한 버릇과 

    성내는 등의 나쁜 마음을 내지 않겠나이다.>이렇게 말을 마치고는 부처님께 예배하고 물러갔느니

    라.


2장 묘장엄 왕가의 인연과 결과를 나타내시다


1. 부처님께서 대중에게 말씀하시었다.<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묘장엄왕은 다른 사람이 아니니

   라.지금의 화덕보살이 바로 그이니라.또 그 정덕부인은 지금 내앞에 있는 광조장엄상보살이니라.

   그리고 묘장엄왕과 여러 권속들을 가엾게 여겨 그 왕가의 가문에 태어났던 지금의 약왕보살과 약

   상보살이니라.


2. 이 약왕보살과 약상보살은 이와 같이 모든 큰 공덕을 성취하고 한량없는 백천만억의 여러 부처님

   계신 곳에서 온갖 덕의 근본을 심어 생각 할 수 없이 많고 좋은 공덕을 성취하였느니라.만일 어떤

   사람이 이 두 보살의 이름만 알더라도 모든 세간의 하늘과 사람들이 마땅히 예배할 것이니라.>


3.  부처님께서 이 <묘장엄왕본사품>을 설하실때 팔만 사천 사람이 티끌을 멀리 털어내고 더러운 때

    를 여의고 여러 법 가운데서 말고 깨끗한 법의 눈을 얻었다.

                                                                                                   < 묘장엄왕본사품 끝 >


제 28 보현보살권발품

1장 보현보살이 이 경을 널리 권할 것을 서원하다


1. 이때,자재한 신통력과 위덕을 갖추어 높은 이름이 널리 알려진 보현보살이 한량없고 가이없어

   헤아릴 수도 없는 큰 보살들과 함께 동방으로부터 오니, 지나오는 국토마다 크게 진동하고 보배의

   연꽃이 비 오듯이 내리며 한량없는 백천만억의 가지가지 기악들이 울려펴졌다.또 수없는 여러 하

   늘 .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사람과 사람 아닌 무리 등의 많은 대중이 둘러

   서서 각각 위덕과 신통력을 나타내며 사바세계의 기사굴산 중에 이르러 석가모니 부처님께 머리 

   숙여 예배하고,오른쪽으로 일곱 번이나 돌고는,부처님께 여쭈었다.


2. <세존이시여,제가 보위덕상왕부처님 국토에 있으면서,멀리 이 사바세계에서 법화경을 설하시는      것을 듣고,한량없고 가이없는 백천만억의 여러 보살대중과 함께 법화경을 받아 들으려고 이곳에

   왔나이다.오직 원하옵나니 세존께서는 저희들을 위하여 설하여 주옵소서.선남자.선여인이 여래께

   서 열반에 드신 뒤에 어떻게 해야 이 <법화경>을 얻어들을 수 있고 만날 수 있겠나이까?>


3. 부처님께서 보현보살에게 말씀하시었다.<만일 선남자,선여인이 네 가지의 법을 성취하면 여래가 

   열반한 뒤에도 반드시 이 <법화경>을 만날 수있느니라.첫째는 모든 부처님께서 보호하고 옹호하시

   는 바가 있어야 하고,둘째는 모든 덕의 근본을 심어야 하며,셋째는 성불이 결정된 사람들의 모임에

   들어야 하고.넷째는 모든 중생을 구원하려는 마음을 일으켜야 하느니라.만일 선남자.선여인이 이

   와 같은 네가지의 법을 성취하면 여래가 열반한 뒤에 반드시 이 법화경을 만나게 되느니라.>


4. 이때,보현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세존이시여,후오백세의 흐리고 악한 세상에서 이 법화경을 

   받아가지는 사람이 있으면,제가 마땅히 수호하여 그의 재앙과 어려움을 없애 주고 편안함을 얻게

   하며,그 법사의 약점을 찾아내어 해치려는 사람이 있더라도 약점을 찾지 못하게 하오리다.혹은 마

   구니나 마구니의 아들이나 혹은 마녀나 마의 백성이나 혹은 마가 들린 사람이나 야차.나찰.그반다.

   비사사.길자.부단나.위타라 등의 무리가 여러 사람을 괴롭히려 하더라도 모두 기회를 얻지 못하게

   하오리다.만일 또 법화경을 지닌 사람이 거닐거나 서서 이 경을 읽고 외우면.제가 그때 여섯 개의 

   이빨을 가진 희고 큰 코끼리를 타고 큰 보살들과 함께 그곳에 가서 스스로 몸을 나타내어 공양하고

   수호하여 그의 마음을 편안하게 위로하리니,이는 법화경을 공양하기 위함이옵니다.법화경을 지닌 

   사람이 만일 앉아서 이 경을 깊이 생각하면 저는 다시 흰 코끼리를 타고 그사람 앞에 나타나되,그 

   사람이 법화경의 한구절이나 한 게송을 잊었더라도 제가 가르쳐서 함께 읽고 외워 그 사람으로 하

   여금 잘 통달하게 하오리다.이때에 법화경을 받아가지고 읽고 외우는 사람이 저의 몸을 보게 되면 

   크게 기뻐하여 더욱 정진할 것이며,저를 본 인연으로 곧 삼매와 다라니를 얻을 것이니,그 이름은 

   선다라니와 백천만억 선다라니와 법을방편다라니이며,이와 같은 다라니를 얻을것입니다.


5. 세존이시여,만일 오는 세상 후오백세의 흐리고 악한 세상에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로서 법화

    경을 찾아 구하는 사람이나 받아 가지려는 사람이나 읽고 외우며 옮겨 쓰려는 사람이 이 법화경을

    수행하고자 하면 스무하루 동안을 일심으로 정진할 것이며,이 스무하루를 다 채우면 제가 여섯 개

    개의 이빨을 가진 흰 코끼리를 타고 한량없는 보살들에게 둘러싸여 온갖 중생이 보기 좋아하는 몸

    으로 그 사람 앞에 나타나서 법을 설하여 주고,이익과 기쁨을 주며 또다시 그에게 다라니신주를 

    설해주겠나이다.그 사람은 이 다라니를 얻었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파괴하지 못하며 또한 여자들

    에게 유혹되어 마음이 어지럽지 않으며 또한 제가 항상 그 사람을 보호하겠나이다.바라옵건데 세

    존이시여,저에게 이 다라니의 주문을 설하도록 허락하여 주옵소서.>이렇게 여쭈고는 곧 부처님 앞

    에 나아가 주문을 설하였다.<아단데.단다파티.단다바르타니.단다쿠사레.단다수다리.수다리.수다

    라파티.붓다파샤네.사르바다라니아바르타니.삼바르타니.상가파리크시테.상가니르카타니.다르마

    파리크시테.사르바삿바루타카우사랴누가테.심하비크리디테.아누바르테.바르타니.바르타리.스바

    하.


6. 세존이시여,만일 보살이 이 다라니를 듣게되면 부현의 신통력인 줄을 알 것입니다.또 만일 법화경

   이 사바세계에 널리 퍼져서 받아지니는 사람이 있으면 이는 마땅히 보현의 위덕과 신통의 힘이라

   생각할 것이옵니다.


7. 만일 법화경을 받아가지고 읽고 외우고 바르게 기억하고 그 깊은 뜻을 잘 깨달아 알고 설한 그대로

   수행하는 사람이 있으면,그 사람은 보현행을 행하여 끝이 없고 가이없는 여러 부처님 계신 곳에서

   깊은 선근을 심었음이며,이는 모든 부처님께서 손으로 그의 머리를 어루만져 주심이 되오리다.만

   일 법화경을 옮겨 쓰기만 하여도 그 사람의 공덕이 커서 목숨을 마친 뒤에는 마땅히 도리천상에 태

   어나리니,이때 팔만 사천의 천녀들이 여러 가지 기악을 울리며 와서 맞이하오리다.그 사람은 곧 칠

   보로 된 관을 쓰고 아름다운 여인들의 시중을 받으며 즐겁개 놀고 기뻐할 것이거늘 ,하물며 받아가

   지고 읽고 외우며 바르게 기억하여 그 깊은 뜻을 잘 알고 또 깨달아 설한 그대로 수행한다면 그 공

   덕이 얼마나 크게나이까.만일 어떤 사람이 이 법화경을 받아가지고 읽고 외우며 그 뜻을 잘 이해하

   면 이 사람이 목숨을 마칠 때 일천 부처님께서 손을 잡아 주시어 두려움이 없게 하시며,악한 세상

   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곧 도솔천상의 미륵보살 계시는 곳에 태어나리니,미륵보살이 서른두 가지의

   거룩한 모습을 갖추고 큰 보살들의 시위를 받으며 백천만억의 많은 천녀들과 그 권속들이 있는 그

   곳에 이 사람은 태어나게 되오리다.이와 같은 많은 공덕과 이익이 있으니 지혜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일심으로 정성들여 이 법화경을 스스로 쓰거나 남을 시켜 쓰게 하고 또 받아가지고 읽고 외우며 바

   르게 기억하고 설한 그대로 수행해야 하오리다.


8. 세존이시여,제가 지금 신통의 힘으로 이 법화경을 수호하여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에 사바세계에

   널리 전하여 끊어지지 않도록 하겠나이다.


2장 세존께서 보현이 말한 바를 도우시다


1. 이때,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찬탄하시었다.<착하고 착하다,보현아.네가 능히 이 법화경을 지키고 도

   와서 많은 중생을 안락하고 이익되게 하리니,너는 이미 생각할 수 없는 많은 공덕과 깊고 큰 자비

   를 성취하였느니라.오랜 옛적부터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었

   으며 이 신통한 서원으로 이 법화경을 지키고 보호하나니,나도 또한 나의 신통력으로써 보현보살

   의 이름을 받아가지는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지켜주고 도와주리라.


2. 보현아,만일 이 법화경을 받아가지고 읽고 외우며 바르게 기억하고 닦고 익히며 옮겨 쓰는 이가 있

   으면,마땅히 알라.이 사람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만나 뵙고 부처님의 입으로 부터 직접 이 법화경을

   설하심을 들은 것과 같으니라.마땅히 알라,이 사람은 석가모니 부처님께 공양함이 되며,이 사람은 

   부처님께서 손으로 그의 머리를 어루만져 주심이 되며,이 사람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옷으로 덮

   어 주심이 되느니라.


3. 이런 사람은 다시 세속의 즐거움을 탐내거나 얽매이지 아니하며,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닌 경서와 

   글들을 좋아하지 아니하며,또는 악한 사람들과 도살자나 돼지.양.닭.개를 직업으로 기르는 사람이

   나 사냥하거나 여색을 파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리라.도 이 사람은 마음과 뜻

   이 정직하여 바르게 생각하고,복덕의 힘이 있어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마음이 흔들리어 괴

   로움을 받지 아니하며,질투와 아만과 삿됨과 교만과 잘난 체하는 시달림도 받지 아니하며,이 사람

   은 욕심이 적고 만족함을 알아서 보현보살과 같이 법화경의 가르침을 철저히 닦으리라.


4. 보현아,만일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 앞으로 오는 오백세에 어떤 사람이 법화경을 받아가지고 읽

   고 외우는 것을 보거든 반드시 이렇게 생각하여라.<이 사람은 오래지 않아 깨달음을 구하기 위해 

   수행하는 도량에 나아가서 여러 마구니의 무리를 쳐부수고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구하기 위

   해 수행하는 도량에 나아가서 여러 마구니의 무리를 쳐부수고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어,진

   리의 수레바퀴를 굴리고 진리의 북을 둥둥 치며 진리의 소리를 불고 진리의 비를 내리어 반드시 하

   늘과 사람 가운데 사자법좌에 앉으리라.>


5. 보현아,만일 후세상에서 이 법화경을 받아가지고 읽고 외우는 사람이 있으면,이 사람은 의복,침구,

   음식 등의 살림하는 물품을 탐내지 않아도 소원이 모두 이루어지며 또한 이 세상에서 그 복의 과보

   를 받으리라.


6. 만일 어떤 사람이 수행자를 업신여기고 훼방하여 말하기를<너는 미친 사람이다.부질없이 이런 수

   행을 하는구나.마침내는 소득이 없으리라.>하면,이런 사람의 죄보는 태어나는 세상마다 눈이 멀게

   되리라.그러나 만일 수행자를 공양하고 찬탄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사람은 이 세상에서 좋은 과보

   를 받으리라.만일 이 법화경을 받아가진 사람을 보고 그의 허물을 들춰내면 그것이 사실이건 사실

   이 아닌건 이 사람은 현세에서 백라병을 얻을 것이요,만일 수행자를 업신여겨 비웃는 자는 태어나

   는 세상마다 이빨이 성글고 빠지며,입술이 보기 싫고 코가 납작하며,손과 발이 비뚤어지고 눈이 틀

   어지며,몸에서는 더러운 냄새가 나고 나쁜 부스럼에 피고름이 나며,물이 배에 차서 숨이 가쁘고 기

   침을 하는 등 여러가지 악한 병에 걸리리라.


7. 그러므로 보현아,만일 이 법화경을 받아가지는 사람을 보거든 반드시 일어나서 멀리 나가 영접하

   되 마땅히 부처님께 공경하듯이 하여라.


8. 이 < 보현보살권발품 >을 설하실 때 항하의 모래수와 같이 끝이 없고 가이없는 보살들은 백천만억

    신다라니를 얻었으며,삼천대천세계의 티끌 수처럼 많은 보살들은 백천만억 선다라니를 얻었으며,

    삼천대천세계의 티끌 수처럼 많은 보살들은 보현보살과 같은 철저한 실천행을 다 갖추었다.


9. 부처님께서 이 법화경을 설하실 때에 보현 등의 여러 보살과 사리불 등의 많은 성문과 모든 하늘과

    용과 사람과 사람 아닌 이들의 모든 대중이 다 크게 기뻐하며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을 받아가지고

    예배하고 물러갔다.

                                                                                               < 보현보살권발품 끝 >

                                                                                                       ~법화경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