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에 관세음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부처님 발에 절하고 사뢰었다.<세존이시여! 제가 생각하오니, 옛날 수없는 항아사겁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는데 이름이 관세음이라 하셨나이다.저는 그때 그 부처님에게서 보리심을 내었는데,그 부처님께서는 저를 가르치사 듣고 생각하고 닦고 하는 것으로부터 삼매에 들라고 하셨나이다.
처음에는 듣는 가운데 흐름으로 들어가니 들을 바가 없어졌고, 들을 바와 들어 가는 것까지 고요해지니 움직임과 조용함 두 가지가 또렷하면서도 나지 않는데,이렇게 차츰 더하면 듣는 곳에 들음이 다하고,들음이 다한 상태에도 머물지 않으며 깨닫는 곳에 깨달음이 공하였나이다.
공한 깨달음은 아주 원만하여서 공 한 곳에 공이 없어니 나는 것과 죽는 것이 이미 소멸하여지며 고요하고 멸한 것이 앞에 나타나더이다.문득 세간과 출세간을 뛰어넘어 시방이 뚜렷하게 밝아지면서 두 가지 특별히 이상한 경계를 얻었으니,첫째는 위로 시방 부처님의 본래 영묘한 깨달음의 마음과 합하여 부처님의 인자하신 힘과 동일하게 된 것이고, 둘째로는 아래로 시방의 모든 육도 중생과 합하여 그 중생들과 더불어 비앙(괴로움을 구제하여 주실 것과 즐거움을 주실 것을 원함)이 같아졌나이다.
세존이시여!
저는 관세음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그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신 환술같은 문훈,문수의 금강삼매로 부처님과 동일한 인자한 힘이 되었으므로 제몸을 32의 응신(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나투는 몸)이
되게 하여 모든 국토에 들어가나이다.
세존이시여!
만약 모든 보살이 삼매에 들면 흘림이 없는 수행을 하여 수승한 이해가 원만하게 나타나도록 제가 부처님 몸으로 나타나서 법을 설하여 해탈하게 하겠나이다.만약 도를 배우고 닦는 이들이 고요하고 고요해서 묘하게 밝아지면 뚜렷하고 영묘한 것이 원만하게 나타나도록,제가 그이 앞에 독각(부처님이 없이 홀로 진리를 깨달은 이를 일컬음)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법을 설해서 해탈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도를 배우고 닦는 이들이 열 두 가지 인연을 끊으면 인연이 끊어진 뚜렸한 성품에 뚜렸하고 좋고 묘한 것이 원만하게 나타나도록,제가 그의 앞에 연각(인연의 이치를 알아서 깨달음을 얻은 이)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법을 설해서 해탈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도를 배우고 닦는 이들이 4제 곧 괴로움(고)과,그 괴로움의 원인(집)과,괴로움을 없앤 경지(멸)와 괴로움의 원인을 소멸하는 길(도)의 공함을 얻고 도 를 닦아서 고요한 곳에 들고자 하면,뚜렷한 성품이 원만하게 나타나도록 제가 그의 앞에 성문(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깨달음을 얻는사람)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법을 설해서 해탈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모든 중생들이 애욕의 마음을 분명히 깨닫고 음욕의 티끌을 범하지 않고 몸을 청정하게 하고자 원하면,제가 그의 앞에 범왕(범천의 왕,제석천왕과 함께 정법을 옹호하는 왕)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법을 설해서 해탈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중생들이 천주(하늘의 왕)가 되어서 모든 하늘을 거느리고자 원하면,제가 그의 앞에 제석(도리천의 왕으로써 부처님 법과 부처님법을 믿는 사람을 보호하는 하늘의 왕)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법을 설해서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중생들의 몸이 마음대로 되어 시방에 마음대로 다니고자 원하면,제가 그의 앞에 자재천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법을 설해서 그로 하여금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중생들의 몸이 마음대로 되어 허공을 날아다니고자 원한다면,제가 그이 앞에 대자재천(하늘사람)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법을 설해서 그로 하여금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중생들이 귀신을 거느리고 국토를 구호하고자 원하면,제가 그의 앞에 천대장군(제석천을 지키는 장군)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법을 설해서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중생들이 세계를 통솔하고 중생을 보호하고자 원하면,제가 그의 앞에 사천왕(수미산의 사방을 수호하는 신장)의 몸으로 나타나서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중생들이 천궁에 태어나고 귀신을 부리기를 원한다면,제가 그의 앞에 사천왕국의 태자의 몸으로 나타나서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중생들이 인간의 임금이 되기를 원하면,제가 그의 앞에 사람의 임금 몸으로 나타나서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중생들이 집안 중에 어른이 되어서 세상에서 받들어 주기를 원하다면,제가 그의 앞에 장자의 몸으로 나타나서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그것을 성취 하겠나이다.
만약 중생들이 훌륭한 말을 하면서 청정하게 살기를 원하면,제가 그의 앞에 거사의 몸으로 나타나서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중생들이 나라를 다스려 지방의 제도를 바로잡고자 하면,제가 그의 앞에 재관(높은 벼슬자리)의 몸으로 나타나서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중생들이 모든 술수와 의학을 배워서 자신을 조섭하고 생명을 보호하며 살기를 원하면,제가 그의 앞에 바라문의 몸으로 나타나서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어느 남자가 학문을 좋아하고 출가하여 모든 계율을 지키기를 원하면,그의 앞에 비구의 몸으로 나타나서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어느 여자가 학문을 좋아하고 출가하여 모든 금계를 지키기를 원하면,제가 그의 앞에 비구니의 몸으로 나타나서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어느 남자가 오계를 지키면서 살려고 원하면,제가 그의 앞에 우바새의 몸으로 나타나서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또 어느 여자가 오계를 지키면서 살려고 원하면,제가 그의 앞에 우바이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에게 법을 설하여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어느 여인의 안살림에 몸을 바쳐 집 안 일이나 나라 일을 잘 다스리려고 원하면,제가 그의 앞에 왕비나 또는 대신의 부인 등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법을 설해서 그로 하여금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어느 중생이 남자로서 동정을 잃지 않으려고 하면,제가 그의 앞에 동남(한평생 독신으로 사는 남자)의 몸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법을 설해서 그로 하여금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어느 처녀가곱게 몸을 지키어 난폭하게 침범되는 것을 구하지 않는다면,제가 그의 앞에 동녀(한평생 출가하지 않고 홀로사는 여자)의 몸으로 나타나서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어느 하늘사람이 그 하늘의 무리에서 벗어나고자 원하면,제가 하늘사람의 몸으로 나타나서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어느 용들이 그 용의 무리에서 벗어나고자 원하면,제가 용의 몸으로 나타나서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어느 야차(날아 다니는 폭악한 귀신으로 발심하여 불법을 옹호함)가 그 본무리에서 벗어나고자 원하면,제가 그의 앞에 야차의 몸으로 나타나서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어느 건달바(제석천의 음악을 맡은 귀신)들이 그무리에서 벗어나고자 하면, 제가 그의 앞에 건달바의 몸으로 나타나서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어느 아수라(싸움을 좋아하는 귀신)가 그무리에서 벗어나고자 원하면,제가 그의 앞에 아수라의 몸으로 나타나서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어느 긴나라 (사람인 듯 짐승인 듯한 괴물의 일종인데 노래와 춤을 즐김) 가 그 무리에서 벗어나고자 원하면,제가 그의 앞에 긴나라의 몸으로 나타나서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어느 마후라가(몸은 사람과 같고 머리는 뱀과 같음,용의 무리에 속하는 악신)가 그 무리에서 벗어나고자 원하면, 제가 그의 앞에 마후라가의 몸으로 나타나서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중생들이 인간을 좋아하여 사람의 길을 닦고자 원하면,제가 사람의 몸으로 나타나서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만약 모든 사람이 아닌 것들이 형체가 있거나 형체가 없거나 생각이 없거나 간에 각기 그 무리에서 벗어나고자 원하면,제가 그들의 앞에 그들과 같은 몸으로 나타나서 법을 설하여 그들로 하여금 그것을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이것이 묘하고 깨끗한 32가지의 응화신으로써 중생을 위하여 모든 국토에 들어가는 몸이옵니다.
다 이것이 들음을 통하여 훈수된 삼매의 조작이 없는 묘한 힘으로써 마음되로 성취되나이다.
세존이시여 ! 제가 또 이 들음을 통하여 훈수된 금강삼매의 조작이 없는 묘한 힘으로써 시방 삼세 육도의 모든 중생들과 부처님을 향한 애절한 우러름이 같기 때문에 그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 몸과 마음에서 14가지의 두려움없는 공덕을 얻게 하나이다.
첫째는 제가 스스로 소리를 따라서 집착하지않고 소리를 듣는 자를 지켜 봄으로써,시방의 괴로움에 허덕이는 중생으로 하여금 그들의 소리를 관찰하고 그들로 하여금 해탈을 얻게 하나이다.
둘째는 보는 것을 도리켜서 회복하였으므로써,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큰 불에 들어가도 그 불이 능히 태우지 못하게 하나이다.
셋째는 듣는 것을 도리켜 회복시킴으로써,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큰 물에 표류하더라도 그 물에 빠지지 않게 하나이다.
넷째는 헛된 생각을 끊어 없애서 마음에,살해하는 생각이 없도록 함으로써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귀신의 나라에 들어가도 귀신이 능히 침해하지 못하게 하나이다.
다섯째는 들음을 통한 참된 들음을 이루면 육근(눈,귀,코,혀,몸,뜻의 6관)이 녹아 회복되어 소리를 들음과 같으므로, 중생들로 하여금 그들이 피해를 당하게 되어 온 칼이 조각조각 부서지고,흉기들이 마치 물을 베이는 듯 빛을 부시는 듯하여 성품이 동요됨이 없게 하나이다.
여섯째는 들음으로 훈수함이 밝아져서 법계에 두루 비추어 어두운 성품이 없게함으로써,중생들로 하여금 야차,나찰,구반다(사람의 정기를 빨아먹는 귀신),비사차(사람을 잡아먹는 귀신),부단나(악귀의 일종)등이 그들의 곁에 가더라도 그것들이 눈으로 볼수도 없게 하나이다.
일곱째는 소리의 성품이 원만하게 사라지고 듣는 것이 돌이켜 들어가서 모든 허망한 티끌을 여의었으므로,능히 중생들로 하여금 얽어매는 것과 고랑과 칼과 오랏즐 같은 것이 몸에 붙지 못하게 하나이다.
여덟째는 소리가 없어지고 듣는 것이 원만하여서 인자한 힘을 두루 내개 하였으므로,능히 중생들로 하여금 험한 길을 지나더라도 도적이 겁탈하지 못하게 하나이다.
아홉째는 듣는 것을 익히고 티끌을 여이어서 색이 빼앗지 못하므로,능히 모든 음탕한 욕망이 많은 중생으로 하여금 음탕한 욕심을 멀리 떠나게 하나이다.
열번째는 소리가 순수하여 티끌이 없으매 근기와 경계가 원융하여서 서로 상대가 되지 아니하므로,분심이 많은 중생들로 하여금 성내는 마음을 없어지게 하나이다.
열한째는 티끌이 사라지고 밝음에로 돌아가서 법계와 몸과,마음이 마치 유리처럼 밝게 사무처 걸림이 없으므로,능히 모든 어둡고 둔하고 영원히 성불할 수 없는 중생들로 하여금 어리석음을 영원히 없애게 하나이다.
열두째는 형상이 융통하고 듣는 것이 참된 성품으로 회복되어 도량에서 움직이지 않고, 세간에 들어가되 세계를 손상하지 않으며,시방에 두루하여 작은 티끌수 같은 모든 부처님의 법왕자가 되었으므로로,법계에 자식이 없는 중생으로서 아들을 구하면,그로 하여금 복덕과 지혜를 갖춘 아들을 낳게 하나이다,
열셋째는 육근이 원만하게 통하고 밝게 비추매 둘이 없어서 시방세계를 포함하였으며, 대원경지와 공여래장을 세워서 시방의 작은 티끌수 같은 여래의 비밀한 법문을 순종하고 빠짐없이 받았으므로,법계의 자식없는 중생으로서 딸을 구하는 자로 하여금 단정하고 복덕있고 유순하여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잘생긴 딸을 낳게 하나이다.
열넷째는 이 삼천대천세계에는 해와 달이 백억인데,이 모든 세계에 육 십 이억 항하사 수의 보살이 현재 머물면서 진리의 수행을 하고 모범을 드리워서 중생들을 교화하되 중생을 수순하는 방편과 지혜가 각각 같지 않나이다.제가 얻은 원통의 근본이 묘한 귀의 문을 열은 뒤로 몸과 마음이 미묘하게 삼키고 받아드려 법계에 두루 하였으므로, 제 이름만을 외워 지니는 중생과 육 십 이 억 항하사 보살의 이름을 온통 다 외워지니는 중생과 이 두사람의 복덕이 꼭 같아서 다를 것이 없게 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저 한사람의 이름이 저 여러 보살의 이름과 다르지 아니한 것은 제가 참된 원통을 닦아 익혀 얻었기때문이 옵나이다. 이것이 열 네 가지 두려울 것 없는 힘으로써 중생을 복되게 한다는 것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또 이 원통을 얻어 위 없는 도를 증득한 탓으로 또 4가지 생각할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저절로 되는 묘한 덕을 얻었나이다.
첫째는 제가 처음에 묘하고 묘한 듣는 마음을 얻어며 마음이 정미로워지고 들음에서 벗어나 보고 듣고 깨달고 아는 것이 능히 따로 막히는 것이 없이 되어 원융하고 깨끗한 보배로운,깨달음을 이루었으므로 저는 여러 가지로 묘한 용모를 나타낼 수 있고 한량없는 비밀 신주도 말하나이다.그 가운데서 혹은 머리를 하나나 셋 또는 다섯,일곱,아홉,열 하나를 나타내어 이렇게 일 백 팔로,천으로,만으로,팔 만 사천의 견고하고 파괴되지 않는 금강같은 머리를 나타내기도 하고 팔을 둘,넷,여섯,여덟,열,열두,열넷,열 여섯,열 여덟,스물,스물 넷에서 백 여덟,천,만, 팔 만 사 천의 금강같은 팔을 나타내기도 하며 눈을 둘 셋,아홉에서 백 여덟,천,만,팔 만 사천의 깨끗한 좋은 눈을 나타내기도 하여 혹은 자비로 혹은 위엄으로 혹은 선정으로 혹은 지혜로써 중생을 구호하는데 크게 자재함을 얻었나이다.
둘째는 제가 듣고 생각함이 육진을 벗어난 것이 마치 소리가 담을 넘되 막힘이 없는듯 하므로 제가 기묘하게 여러 가지 형상을 나타내고 여러 가지 주문들이 두려울 것이 없는 것으로 중생들에게 베풀어 주옵나니,그러므로 시방의 여러 세계에서 모두 저를 가리켜서 두려울 것 없는 것으로 보시하는 자라고 하나이다.
셋째는 제가 본래 원통하고 묘하게 청정한 본근을 닦아 익힌 탓으로 여러 세계에 가는 곳마다 중생들로 하여금 몸과 제물울 버려서 나의 어여삐 여김을 구하게 하나이다.
넷째는 제가 부처님의 마음을 얻어 끝까지 증득하고 여러 가지 보배로 온갖 세계의 부처님께 공양하였으며,곁으로 온법계의 육도 중생들에게 까지 베풀었으므로 아내를 구하면 아내를 얻게 하고,삼매를 구하면 삼매를 얻게 하고,오래 살기를 구하면 오래 살게하고, 이렇게 대열반을 구하면 대열반을 얻게 하나이다.
부처님께서 원통을 물으시니 저는 귀로 뚜렷이 미치는 삼매로부터 인연따라 교화하는 마음이 자재 하였사옵기 흐르는 모양에 들어가서 고요함을 얻고 깨달음을 성취하는 것이 제일인가 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저 부처님께서 제가 원통한 법문을 얻었다 찬탄하시고,대중 가운데서 저를 관세음이라고 수기하시었사오니,저의 듣는 것이 시방세계에 원만하였으므로 관세음이라는 이름이 시방세계에 두루 가득하였나이다.
그때에 부처님께서 사자좌에 앉으사 다섯 활개로 광명을 놓으사 온갖 세계에 계시는 여러 부처님과 여러 법왕자 보살의 정수리에 대시고, 저 여러 부처님도 역시 다섯 활개에서 한꺼번에 광명을 놓으사 여러 곳으로부터 여기에 와서 부처님 정수리에 대시며 아울러 여러 보살과 아라한들에게 대시니 숲과 나무와 연못과 시내에서 모두 법문을 연설하며 광명이 서로 사귀어 보배실로 짠 그물과 같아고,이 여러 대중이 처음보는 즐거움을 느끼며 한꺼번에 모두 금강삼매를 얻었다.
이때에 하늘에서 여러 가지 보배로운 연꽃을 내려 뿌려 푸르고 누르고 붉고 흰것이 사이사이 섞이여 찬란하게 되었으며,온갖 허공이 온통 칠보 빛을 이루니 이 사바세계의 땅과 산과 강물이 문득 보이지 아니하고, 온 우주의 무수한 세계가 합하여 한 세계가 되었으며,범패하는 소리와 노래하는 곡조가 저절로 들리었다.
佛心道文 스님의 대중불교총서 중에서
무술년4월 보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