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

법화경(묘법연화경)-제4권

추운보광 박 근 석 2018. 11. 13. 17:41


제8 오백제자수기품

1장 하근기도 깨달아 수기를 받다

1.그때,부루나미다라니자는 부처님께서 지혜와 방편으로 근기따라 설법하심을 듣고,또 여러 큰 제자

  들에게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의 수기 주심을 들었으며,또 지난 세상의 인연으로 있었던 일들을

  들었다.또한 여러 부처님에게 자재한 큰 신통력이 있음을 듣고 일찍이 없던 귀중함을 얻어 마음이

  청정하여 뛸듯이 기뻐하며,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머리 숙여 예배하고,한쪽으로 물러나 부처님

  의 거룩한 얼굴을 우러러보면서 눈을 잠시도 떼지 않으며 이렇게 생각하였다.<세존은 매우 거룩하

  시어 어떤 일이라도 능히 해결해 주시며 세상에서 극히 드문 분이시다.세간의 여러 가지 성품을 따

  라 방편과 지견으로써 법을 설하시어 중생들을 여기저기 집착과 얽매임에서 떠나게 하여주시니,우

  리들은 부처님의 공덕을 말로 다할 수가 없구나.오직 부처님께서는 우리들의 마음속에 깊은 본래의

  원을 아시리라>


2.이때,부처님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슴하시었다.<너희들은 이 부루나미다라니자를 보는냐.나는

  항상 법을 설하는 사람들 가운데서 그가 제일이라 칭찬했으며 또 가지가지 그의 공덕을 찬탄하였느

  니라.그는 부지런히 정진하여 나의법을 옹호하고 도와 널리 펴며 사부대중에게 보이고 가르쳐서 이

  익되게 하고 기쁘게 하며,부처님의 바른 법을 원만하게 해석하여 깨끗한 범행을 닦는 이를 이롭게

  하므로 여래가 아니고는 그 언론의 변재를 당할 이가 없느니라.너희들은 부루나가 나의 법만을 옹

  호하고 도와서 널리 편다고 생각하지 말라.그는 과거에 구십억의 많은 부처님이 계신 데서도 부처

  님의 바른 법을 옹호하고 도와 널리 폈으며 그때에 설법하는 사람 가운데서도 제일이었느니라.또

  여러 부처님께서 설하신 공한 법에도 밝게 통달하여 네 가지 막힘없는 지혜를 얻고 항상 잘 살피어

  맑고 깨끗하게 법을 설하므로 의심이 없으며,보살의 신통력을 다 갖추어 목숨이 다하도록 항상 청

  정한 범행을 닦았으므로 그 부처님의 세상 사람들은 <이는 참다운 성문이다>하였느니라.이 성문 부

  루나는 이런 방편으로 한량없는 백천 중생을 이익되게 하였고 또 아승지의 무량한 사람들을 교화하

  여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게 하였으니,부처님 세계를 맑고 깨끗하게 하려고 항상 불사를 하

  며 중생들을 교화하느니라.비구들아,부루나는 과거 일곱 부처님의 설법하는 사람 가운데서도 제일

  이었으며,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도 설법하는 사람 가운데 제일이고,현겁 중 앞으로 올 여러 부처님

  의 법을 옹호하고 도와 널리 펴며,또 미래에도 한량없고 가이없는 부처님의 법을 옹호하고 도와 널

  리 펴며 수없이 많은 중생을 교화하고 이롭게 하여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게 하리라.그

  는 부처님 세계를 맑고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고 중생을 교화하여 보살도를

  점점 갖추리라


3.그가 한량없는 아승지 겁을 지난 뒤에 이 땅에서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으리니,그 이름은 법

  명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리라.그 부처님께서 항하

  강의 모래수 같이 많은 삼천대천세계를 하나의 부처님 국토로 만드니,일곱 가지 보배로 땅이 되고

  그 땅은 손바닥처럼 평평하여 산이나 계곡이나 언덕이 없으며,일곱 가지 보배로 된 집과 정자가 그

  나라에 가득하며 많은 하늘궁전이 가까운 허공에 있어 하늘과 사람이 너로 볼 수 있으며,여러 가지

  나쁘고 악한 것도 없으며 여인도 없고 모든 중생이 다 자연히 태여날 것이므로 음욕이 없느니라.또

  한 큰 신통을 얻어 몸에서는 밝은 빛이 나고 공중을 자유로히 날아다니며,뜻과 생각이 견고하고 부

  지런히 정진하며 지혜가 있고 몸이 모두 금빛이며,서른두 가지 아름다운 몸매로 장엄하느니라.그

  나라 사람들은 항상 두 가지 음식을 먹으니 첫째는 부처님 법을 듣고 기쁘게 살아가는 음식이요,둘

  째는 선정에 드는 것을 기뻐하여 몸과 마음을 길러 지혜를 얻는 음식이니라.한량없는 아승지 천만

  억 나유타의 보살들이있어,그들은 큰 신통을 얻고 네 가지 걸림이 없는 지혜를 얻어서 사람들과 모

  든 생명을 교화하느니라.성문들의 수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으나 모두 여섯가지 신통과 세가지

  밝음과 여덟 가지 해탈을 얻어 구족하리라.그 부처님 나라는 이와 같이 무량한 공덕으로 장엄되고

  성취되리니,겁의 이름은 보명이요 나라 이름은 선정이리라.그 부처님의 수명은 한량없는 아승지 겁

  이요,법이 오래오래 머물것이며,부처님이 열반하신 뒤에는 그 나라에 가득하게 칠보탑을 세우리라>

  이대,부처님께서 그 뜻을 다시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시었다.


2장 게송으로 읊으시다.

1.여러모든 비구들아 자세하게 잘들으라 불자들이 행하는도 그방편을 잘배워서 너희들의 힘으로는

  생각하기 어렵도다 작은법을 좋아하는 어리석은 중생들은 큰지혜가 두려울새 이런줄을 미리아는

  여러모든 보살들은 성문이나 연각되어 한량없는 방편으로 여러중생 교화할때 제스스로 진실하온

  성문이라 말을하고 부처님의 크신도는 매우깊고 멀다하며 무량중생 제도하고 모두다를 성취시켜

  작은법을 즐기는이 미래부처 이루도록 안으로는 보살행을 감춰두고 있지마는 겉으로는 성문이라

  나타내어 행세하네 작은것을 희망하고 나고죽음 얽혀어도 실제로는 불국토를 깨끗하게 하려는뜻

  중생에게 삼 독  의 무서움을 보여주고 삿된소견 모양들을 드러내어 나타내네 나의제자 이와같이

  방편으로 중생제도 가지가지 나타낸일 그모두가 화현인것 만일이말 하게되면 중생들은 그말듣고

  마음마다 의혹품어 믿을이가 있을손가


2.여기있는 부루나는 옛날천억 부처섬겨 부지런히 도를닦아 부처님법 잘지키고 받들어서 널리펴며

  높은지혜 구하려고 여러부처 계신데서 상수제자 되었으며 많이듣고 지혜로워 설법함에 두렴없어

  중생들은 설법듣고 듣는데로 기뻐하며 피곤함도 모르면서 부처님일 잘도우니 이 미  큰 신통얻고

  걸림없는 지혜갖춰 여러중생 근기알아 청정한법 설하였네 이와같이 깊은뜻을 막힘없이 설하여서

  천억중생 가르쳐서 대승법에 머물게하니 부처님의 모든국토 저 절  로 깨끗해지며 미래오실

  많은부처 친히뵙고 받들면서 바른법을 보호하고 중생에게 널리펴니 부처님의 모든국토 저 절  로

  깨끗해지네 항상모든 방편으로 설법함에 두렴없고 많은중생 제도하며 모든지혜 성취시켜 부처님께

  공양하고 보배법을 지키리라


3.오는세상 성불하면 그이름이 법명이요 나라이름 선정이니 칠보로써 장엄되고 겁의이름 보명이며

  보살대중 많고많아 한량없는 무량보살 모두다들 신통얻고 위덕의힘 구족한이 나라안에 가득하며

  삼  명 과 팔해탈과 사무애지 얻어가진 성문들도 많고많아 이들모두 스님되리 그세계의 여러중생

  음욕이미 끊어지고 변화하여 태어나며 장엄한상 다갖추고 법회선열 음식삼고 잡된생각 다시없어

  여인마저 없으리니 악한길이 있을손가


4.지금여기 부루나는 공덕원만 이루어서 깨끗한땅 국토얻어 어진성인 많으리니 한량없는 이런일을

  내가이제 말하노라


5.이때,천이백 아란한으로서 마음에 자재함을 얻은 이들이 이렇게 생각하였다.<우리들은 일찍이 전

  에 없던 일을 보고 마음이 기쁘도다. 만일 세존께서 저 큰 제자들과 같이 우리에게도 수기를 주신다

  면 또한 얼마나 기쁘고 통쾌하겠는가!>


6.부처님께서는 이들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을 다 아시고 마하가섭에게 말씀하시었다.<이 천이백

  아라한들에게도 내 이제 차례대로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의 수기를 주리라.


7.이 대중 가운데 있는 나의 큰 제자인 교진여 비구는 앞으로 육만 이천억의 부처님을 공양한 뒤에 성

  불하리니,그 이름은 보명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리

  라.


8.그 오백 아란한인 우루빈나가섭.가야가섭.나제가섭.가루타이.우타이.아누루타.이바.겁빈나.박구라.

  주타.사가타들도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어서 다 같이 보명이라 이름 하리라>이때,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시었다.


9.나의제자 교진여는 무량부처 친히뵙고 아승지겁 지낸뒤에 무상정각 이루리라 광명항상 크게놓고

  여러신통 구족하여 시방세계 이름나서 일체모두 공경하니 위없는도 설하므로 그이름이 보명이라

  그나라는 청정하고 보살들은 용맹하다 미묘하고 아름다운 누각위에 올라가서 시방세계 여러국토

  거닐면서 노닐적에 가장좋은 공양들을 부처님께 올리어서 그공양을 끝마치니 기쁜마음 가득하고

  잠깐사이 본국오니 신통한힘 이와같네 부처님의 그수명은 길고길어 육만겁에 정법세상 머물기는

  부처수명 곱절이고 상법또한 정법두배 이세상에 머무리라


10부처님법 사라지면 하늘인간 근심일세 오백비구 범행닦아 차례차례 부처이뤄 그이름이 똑같아서

   한가지로 보명이라 차례대로 수기하니 내가장차 열반한뒤 그누근든 성불하여 세상교화 하는것이

   오늘날의 나와같고 나라땅은 청정하며 보살성문 신통력과 정법상법 머무름과 많고적은 수명들은

   가  섭 아 네가알듯 오백제자 아라한과 다른성문 여러대중 그모두가 이와같다 여기못온 이에게는

   네가전해 설법하라


3장 오백 아라한들 기뻐하다

1.이때, 오백 아라한들이 부처님 앞에서 수기를 받고 기뻐 뛰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앞에 나아

  가 머리 숙여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허물을 뉘우치며 스스로 책망하면서 말하였다.<세존이시여,저

  희들이 항상 생각하기를 (이미 가장 거룩한 열반을 얻었다.)고 하였더니,이제 알고 보니 밝은 지혜

  없는 무지한 자와 다를 바 없었나이다.왜냐하면 저희들은 부처님의 지혜를 얻을 수 있건만은 조그

  마한 지혜로 만족하였나이다.


2.세존이시여,비유하오면 어떤 사람이 친한 친구의 집에 갔다가 술에 취하여 누워 자는데,이때 주인

  인 친구는 갑자기 관청일로 집을 나가면서 값진 보배구슬을 그이 옷 속에 넣어주고 나갔나이다.그

  사람은 술에 취하여 자고 있었으므로 전혀 알지 못하였고,깨어난 뒤에는 다시 길을 떠나 다른 지방

  으로 두루 다니면서 의복과 양식을 구하기 위해 부지런히 돈을 버느라고 모진 고생을 하면서 살려

  고 있는 힘을 다 하였으나 매우 어렵고 곤란하였으며,조그만한 소득이 있어도 그것으로 만족하게

  생각하였나이다.


3.먼 훗날 친구는 우연히 그 사람을 다시 만나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 말하였나이다.<이 친구

  야,참으로 가련하구나.어찌하여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위해 이 모양이 되었느냐.내가 예전에 너의 행

  복을 위하여 마음대로 오욕락을 누리면서 살 수 있도록 어느 해 어느달 어느 날에 값진 보배구슬을

  너의 옷 속에 넣어 두었는데 아마 지금도 그대로 있으리라.너는 그것도 알지 못하고 이렇게 고생하

  고 걱정하며 가난에 지쳐서 구차하게 살다니 매우 어리석고 불쌍하구나.네가 이제라도 이 보배 구

  슬을 팔아서 필요한 물품을 바꾼다면 평생동안 모든 것이 뜻과 같이 풍족하여 모자람이 없으니라.>


4.부처님께서도 그와 마찬가지로 보살로 계실때에 저희들을 교화하기 위하여서 모든 지혜를 구하는

  마음을 내게 하시었으나,저희들은 곧 잊어버리고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면서 이미 아라한의

  도를 얻어 열반법을 성취하였다고 스스로 생각하였으며,생겨난 바탕이 크지 못하여 적은 것을 얻고

  도 만족하게 여기었으나 온갖 지혜를 얻으려는 서원은 오히려 잃지 않고 간절하였나이다.


5.지금 세존께서 저희들을 깨닫게 하시려고 이런 말씀을 하시나이다.<여러 비구들아,너희들이 얻은

  것은 가장 거룩한 최후의 열반법이 아니니라.내가 오랜 옛적부터 너희들에게 부처님의 선근을 심게

  하려고 방편으로 열반의 모습을 보였거늘 너희들은 참으로 열반을 얻었다고 말하는구나.>세존이시

  여,저희들이 이제서야 참으로 보살로서 위없이 높고 바른 완전한 깨달음의 수기를 받았음을 알았나

  이다.이런한 인연으로 마음이 매우 기쁘고 일찍이 없던 귀중함을 얻었나이다.이때,아야진교여 등이

  이 뜻을 다시 펴려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6.저희들은 여기에서 안온하신 음성으로 높고크신 수기주심 모두듣고 마음기뻐 귀중함을 얻었으며

  부처님께 예배하고 세존앞에 모든허물 제스스로 뉘우치네 한량없는 부처님의 무량한법 그가운데

  열반조각 조금얻고 지혜없고 어리석어 제스스로 모든것을 만족하게 생각했네


7.비유하면 가난한이 친구집에 찾아갔네 그친구가 사는집은 이름있는 큰부자라 많은음식 대접하고

  값도모를 보배구슬 옷속에다 넣어준뒤 말도없이 나갔으니 술에취해 잠이들어 그사람은 모르는일

  잠이깨어 일어난후 조금있다 그집나와 이곳저곳 떠돌다가 멀리타국 이르러서 밥을얻고 옷을구해

  돈벌이에 얽매이니 몸과마음 피곤하고 고생스런 생활해도 적게얻어 만족하고 더좋은것 원치않아

  그옷속에 귀한보배 있는줄을 몰랐었네


8.보배구슬 주던친구 뒷날다시 그와만나 고생살이 책망하고 옷속보배 알려주니 가난한이 구슬보고

  매우크게 기뻐하네 부자가된 그친구는 재산많고 명예높고 오욕락의 만족함을 마음대로 누리었네

 

9.저희들도 이와같아 세존께서 긴세월을 중생교화 해주시고 크신서원 심어주나 저희들이 무지하여

  깨닫지도 못하고서 잘알지도 못하면서 열반보배 가운데서 열반조각 하나얻고 우리들도 깨달았다

  만족하게 생각하고 나머지는 찾지않네


10.부처님이 저희들을 깨닫도록 하시는말 그건멸도 아니니라 위가없는 부처지혜 그게바로 진실하온

   참멸도가 되느니라


11.저희들은 부처님이 수기주는 장엄한일 차례차례 보고듣고 몸과마음 기뻐하네

                                                                                             <오백제자수기품 끝>


제9 수학무학인기품

1장 수기를 청하다

1.이때,아난과 라후라가 이런 생각을 하였다.<우리들도 만일 이런 수기를 받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들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앞에 나아가 머리를 숙여 발을 받들어 예배하고 부처님께 여쭈

  었다.<세존이시여,저희들도 저 사리불이나 가섭과 같은 경지에 갈 자격이 있을 듯 하나이다.저희들

  은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지금까지 오랫동안 가르침을 받아 왔으므로 그러한 경지에 갈 수 있으리

  라고 생각하나이다.저희들이 부처님께 깊이 귀이해 있음을 모든 세간의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까지

  보고 잘 알고 있나이다.아난은 항상 시자가 되어 부처님을 모시면서 부처님께 설하신 많은 가르침

  을 잘 기억하고 수호해서 후세에 전해지도록 노력해왔고 라후라는 부처님의 아들이오니,부처님께서

  저희들에게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의 수기를 주신다면 저희들의 오랫동안 바라던 소원이 이루어

  질 것이요 다른 사람들의 소망도 또한 만족하오리다.


2.이때 배우는 이 다 배운 이 성문제자 이천명이 다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걷어 올리고 부처

  님 앞에 나아가 일심으로 합장하고 부처님을 우러러보면서 <저희들도 아난과 라후라의 소원과 같나

  이다.>한쪽으로 물러나 서 있었다.


2장 수기를 받다

1.이때,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시었다.<너는 오는 세상에 부처를 이룰 것이니,그 이름은 산해혜

  자재통왕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리라. 육십이억의

  많은 부처님께 공양하고 그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후세에 전하는데 노력하면 너는 부처님과 같은

  지혜를 갖추게 될 것이다.그리고 이십천만억 항하의 모래수와 같이 많은 보살들을 교화하여 그 많

  은 사람들이 다 부처님과 같은 지혜를 갖추게 하리라.그 나라의 이름은 상립승번이요,그 국토는 맑

  고 깨끗하여 유리로 땅이 되며 겁의 이름은 묘음변만이리라.그 부처님의 수명은 한량없는 천만억

  아승지 겁이니,만일 어떤 사람이 천만억 무량 아승지 겁 동안에 산수로 계산하여도 능히 알 수 없으

  리라.그 부처님의 가르침심이 올바르게 행해지는 정법이 세상에 머물기는 부처님 수명의 두 배가

  되고 ,그 가르치심이 전해지고 수행되는 상법은 정법의 두 배를 세상에 머무리다.아난아,이 산해혜

  자재통왕 부처님은 시방세계의 한량없는 천만억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여러 부처님들께서 함께 그

  공덕을 찬탄하고 칭찬하시리라.>이때,부처님께서는 이 뜻을 거듭 널리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시

  었다.

  나는지금 여기모인 대중에게 말하노라 나의제자 아 난  은 부처님법 받들어서 여러부처 공양하고

  그후정각 이루리니 부처님의 그이름은 산해혜자재통왕불  그부처님 국토항상 깨끗하고 고요하며

  나라이름 상립승번 모든보살 교화하니 그수효는 한량없어 항하강의 모래같네 훌륭하신 그부처님

  크신위덕 아름답고 높 으  신 그이름이 시방세계 널리펴져 끝 없  이 누리시는 부처님의 그수명은

  불쌍하고 어리석은 중생들을 위함이니 정법세상 머물기는 다시정법 두곱이라 항하강의 모래같은

  한량없는 여러중생 이부처님 법안에서 성불인연 심으리라


2.이때,대중 가운데 있던 새로 발심한 보살 팔천 인이 이러한 생각을 하였다.<우리들은 큰 보살들도

  수기 받았다는 말을 아직 듣지 못하였는데 무슨 인연으로 여러 성문들이 이와 같은 훌륭한 수기를

  받는가.>

3.이때,세존께서 여러 보살들의 마음에 생각하는 바를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시었다.<여러 선남자 

  들아,내가 아난과 함께 공왕 부처님 계신 곳에 있을 때 위없이 높고 바른 완전한 깨달음을 얻으려는

  마음을 동시에 내었느니라.아난은 많이 듣기를 좋아하였고,나는 부지런히 정진하였으므로,나는 이

  미 깨달아서 부처님의 지혜를 이루었고,아난은 나의 법을 받들어 지키며 또 장차 오는 세상의 여러

  부처님 법을 받들어 지켜서 많은 보살들을 교화하여 성취시키리라.그의 본래 서원이 이와 같으므로

  이런 수기를 받은 것이니라.>


4.아난이 부처님 앞에서 자기의 수기 주심과 그 국토의 장엄함을 친히 듣고 소원하던 바가 만족되고

  마음이 크게 기쁘고 즐거워서 전에 없던 귀중함을 얻었다.이때,과거의 한량없는 천만억 여러 부처

  님의 법장을 기억하고 생각해내니 통달하여 막힘이 없고 걸림없는 것이 이제 막 듣는 것과 같으며

  또 본래의 서원도 알게 되었다.이때 아난이 게송으로 말하였다.

  거룩하고 높은세존 보기드문 분이시라 지난세상 한량없는 부처님의 크신법을 오늘듣는 바와같이

  생각하게 해주시니 나는이제 의심풀려 부처님도 편히들어 방편으로 시자되어 모든불법 보호하리


5.그때,부처님께서 라후라에게 말씀하시었다.<너는 오는 세상에 받드시 성불하리니,그 이름은 도칠

  보화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리라.마땅히 시방세계

  의 가는 티끌과 같이 많은 부처님께 공양하고 항상 여러 부처님의 장자가 되어 지금과 같으리라.이

  이 도칠보화 부처님의 국토는 아름답게 꾸며지고 수명의 겁 수와 교화하는 제자와 정법과 상법이

  산해혜자재통왕여래와 같으며 또한 이부처님의 장자가 되리니,이런 수행을 거친 뒤에 반드시 위없

  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을 것이니라.>이때,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시었

  다.

  내가태자 였을적에 라후라는 나의장자 내가이제 성불하니 법을받아 아들되네 미래오는 세상에서

  한량없는 무량억의 부처님을 친히뵙고 그부처님 장자되어 일심으로 정성다해 부처님법 구하리니

  라후라가 행한밀행 내가오직 아느니라 지금나의 장자되어 중생애개 보이나니 억천만의 무량공덕

  헤아릴수 없지마는 부처님법 편히들어 좊은도를 구하니라


6.이때,세존께서 배우는 이와 다 배운 이 이천 사람을 보니 그 뜻이 부드럽고 고요하고 청정하여 일심

  으로 부처님을 우러러보는지라,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시었다.<아난아,너는 이 배우는 이와 다

  배운 이 이천 명을 보는냐><예,이미 보았나이다.><아난아,이 모든 사람들은 오십 세계의 가는 티끌

  과 같은 수의 부처님을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며 법장을 받들어 지키다가 나중에 시방세계에서

  한꺼번에 부처님이 되리니,이름이 모든 같아서 보상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

  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리라.그 부처님의 수명은 일 겁이요,국토의 장엄과 성문과 보살과 정법과

  상법이 다 같으리라.>이때,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시었다.

  내앞에서 법을듣는 배우는이 다배운이 이천명의 성문들은 큰수기를 모두받아 미래오는 세상에서

  부처님을 이루리니 한량없는 많은부처 찾아뵙고 공양하며 그부처님 깊은법장 받들어서 지키다가

  그런후에 반 드  시 깨달음을 성취하리 그부처님 시방국토 모두다가 같은이름 그도량에 같이앉아

  높은지혜 얻으리니 그들이름 보상이요 국토제자 정법상법 모두다들 똑같아서 다름하나 없으리라

  영러가지 신통으로 시방중생 제도하니 높은이름 널리퍼져 열반으로 점점드네


7.이때,배우는 이와 다 배운 이 이천 명이 부처님께서 수기 주심을 듣고 뛸뜻이 기뻐하며 게송으로 말

  하였다.

  부처님의 참지혜는 밝고환한 등불이라 수기주는 그음성을 저희들이 이제듣고 기쁜마음 충만하고

  즐거움이 가득하여 감로수를 마신듯이 시원하고 상쾌하네

                                                                                       <수학무학인기품 끝>


제10 법사품

1장 널리 수기를주다

1.이때,세존께서 약왕보살을 비롯하여 팔만 대사들에게 말씀하시었다.<약왕아,너는 이 대중 가운데

  있는 한량없는 여러 하늘.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사람과 사람 아닌 이들과

  비구.비구니.남자신도.여자신도와 성문을 구하는 이와 벽지불을 구하는 이와 부처님 도를 구하는

  이들을 보는냐.이와 같은 대중들이 다 부처님 앞에 나가서(묘법연화경)의 한 게송이나 한 구절이라

  라도 듣고 오직 한결같은 생각으로 기뻐하는 이에게는 내가 다 수기를 주어 위없이 높고 바른 완전

  한 깨달음을 얻게하리라>


2.또 부처님께서 약왕보살에게 말씀하시었다.<여래께서 열반하신 후에라도 어떤 사람이 이 (묘법연

  화경)의 한 게송이나 한 구절만이라도 듣고 오직 한 생각으로 따라 기뻐한다면 내가 모두 위없이 높

  고 바른 완전한 깨달음의 수기를 주리라.


3.또 어떤 사람이 묘법연화경의 한게송이라도 받아가지고 읽고 외우고 남에게 설법하고 옮겨 쓰거나,

  묘법연화경을 부처님과 같이 생각하여 공경하고 가지가지의 꽃과 향과 영락이며 가루향.바르는 향.

  사르는 향과 증개.당번.의복.풍악으로 공양하고 합장하고 공경한다면 약왕아,반드시 알라.이런 많

  은 사람들은 일찍이 십만억 부처님께 공양하고 여러 부처님이 계신 곳에서 큰 서원을 성취하고도

  중생을 어여삐 여기는 마음으로 이 인간세상에 나왔느니라.약왕아,어떤 사람이 묻기를<어떠한 중생

  이 오는 세상에서 부처님이 되는냐>고 물으면<이와 같은 사람들이 앞으로 오는 세상에 받드시 성불

  하여 부처님이 되리라>고 대답하라.왜냐하면 선남자.선여인이 이 (법화경)의 한구절만이라도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며 남에게 설법하고 옮겨 쓰며,가지가지로 이 경을 공양하되 꽃과 향과 영락.가루

  향.바르는향.사르는 향과 증개.당번.의복과 기악들로 공양하고 이 법화경을 합장하고 공경하면,이 

  사람은 모든 세간이 우러러 받들 것이며 반드시 여래에게 공양하듯이 공양하리라.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큰 보살로서 위없이 높고 바른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하였으나 중생을 가엾이 여기고 불쌍

  하게 생각하여 이 세상에 태어나기를 원하여서 묘법연화경을 널리 전하며 자세하고 진실하게 설법

  하거늘,하물며 이 경을 모두 받아지니며 가지가지로 공양하는 사람이야 말할 게 있느냐.약왕아,바

  로 알라.이 사람은 깨끗하고 많은 업보를 스스로 버리고 내가 열반한 뒤에 중생을 가엾이 생각하므

  로 악한 세상에 태어나서 이 법화경을 설법하여 널리 전하리라.만일 선남자.선여인이 내가 멸도한

  뒤에 단 한 사람만을 위해서라도 법화경의 한 구절이라도 설법한다면,이 사람은 곧 여래의 심부름

  을 하는 분이며 여래가 보내신 분이며 여래의 일을 행하는 분인 줄을 알아야 하나니,하물며 대중 

  가운데서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널리 설한 공덕을 다 말할 수 있겠는냐.


4.약왕아,만일 악한 사람이 나쁜 마음으로 일겁 동안을 부처님 앞에 나타나서 항상 부처님을 헐뜯고 

  욕하고 훼방하더라도 그 죄는 오히려 가벼우나,만일 어떤 사람이 한 마디 악하고 나쁜 말로 법화경

  을 읽고 외우는 재가자나 출가한 사람을 헐뜯고 비방하면 그 죄는 매우 크고 무거우니라.


5.약왕아,(법화경)을 읽고 외우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알라.이 사람은 부처님의 장엄으로써 자신도 

  장엄하며 여래의 어깨에 실린 바가 되리니,그가 있는 곳에는 받드시 따라가서 그를 향하여 예배하

  라.일심으로 합장하고 공경하고 공양하고 찬탄하고 존중하며,꽃과 향과 영락과 가루향.바르는 향.

  사르는 향과 비단.증개.당번.의복.음식과 여러 음악을 연주해서 인간의 가장 좋은 공양물로 공양하

  고,하늘의 보배를 가져다가 뿌릴 것이며 천상의 보배덩이를 받들어 올려야 하느니라.왜냐하면 이

  사람이 기뻐하는 마음으로 법을 설할 때에 잠깐이라도 듣는다면 곧 위없이 높고 바른 완전한 깨달

  음을 얻게 되기 때문이니라>이때,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펴려고 게송으로 말슴하시었다.


6.부처님도 머물러서 자연지혜 이루려면 법화경을 수지한이 부지런히 공양하라 온갖지혜 얻으려면

  그사람도 마찬가지 법화경을 수지한이 공양하고 모실지라


7.만일어떤 중생들이 법화경을 지니면은 부처님의 사자로서 중생구제 위함이라 법화경을 가진이들

  청정한땅 다버리고 불쌍하온 중생위해 이세계에 태어나니 이런사람 자재로워 마음대로 탄생하나

  악한세상 찾아와서 위없는도 설하신다 하늘꽃과 하늘향과 아름다운 의복들과 하늘나라 미묘하고

  귀중하온 보물들로 설법하는 이사람을 공양하고 받들어라 내가열반 보인뒤에 악한세상 오거들랑

  법화경을 가진이를 세존님께 공양하듯 마음깊이 정성다해 합장하고 공경하며 여러가지 좋은음식

  가지가지 의복으로 그불자를 공양하여 잠시라도 법들어라 다음세상 어떤사람 법화경을 가진자는

  중생에게 내가보낸 부처님의 사자로서 인간세상 보내어서 부처님일 하게한다


8.오랜세월 일겁동안 악한마음 항상품어 부처님을 욕하면은 무거운죄 받을거요 법화경을 받아지녀

  읽고외고 하는이를 잠시라도 악담하면 그런죄는 더크리라 부처님법 구하려고 어떤사람 일겁동안

  내앞에서 합장하고 게송으로 찬탄하면 이런사람 얻는공덕 한량없이 많지마는 경가진이 찬탄하면

  그복덕은 더크리라


9.팔십억겁 길다말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좋은물건 고운음성 좋은음식 의복으로 법화경을 가진사람

  지심으로 공양하고 이런공양 마친뒤에 잠깐동안 법들어도 그마음이 기쁨에차 큰이익을 얻으리라

 

10.약왕에게 말하노라 내가설한 경전중에 이것저것 제쳐놓고 법화경이 제일이다


2장 수승한 법을 잘 가지라

1.이때,부처님께서 약왕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시었다.<내가 설한 경전이 한량없이 많아 천만억이나

  되지만는,이미 설하였고 지금도 설하며 앞으로도 설하리라.그 가운데서 이 법화경은 가장 믿기 어

  렵고 이해하기 어려우니라.


2. 약왕아,이경전은 여러 부처님께서 비밀하고 중요하게 간직하신 법장이니 부질없이 함부로 사람들

   에게 전해주지 말라.모든 부처님께서 잘 보호하고 간진한 경전이므로 옛적부터 오늘까지 한 번도

   드러내어 설하지 아니한 것은 여래께서 지금 세상에 계실때에도 원망과 질투를 많이 받거늘.하물

   며 열반한 뒤에는 비방하고 훼방하는 자가 더 많을 것이기 때문이니라.


3. 약왕아, 바로 알라.여래가 열반한 뒤에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써 가지고 읽고 외우고 공양하고 다른

   사람을 위하여 설해준다면,여래께서 곧 옷으로 덮어줄 것이며 다른 세계에 현재 계시는 여러 부처

   님들이 보호하여 주고 지켜주리라.이 사람에게는 크게 믿는 힘과 크게 발원하는 힘과 크게 착한 근

   기의 힘이 있으니 반드시 알아라.이 사람은 여래와 같이 자고 여래께서 손으로 그의 머리를 어루만

   져 주시리라.


4. 약왕아, 어던 곳에서든지 이 경을 말하거나 읽거나 외우거나 쓰거나 이 경전이 머물러 있는 곳에는

   받드시 칠보로 탑을 일으키되,지극히 높고 넙ㄹ고 장엄하게 꾸밀 것이요 받드시 사리를 봉안하지

   않아도 좋으니라.왜냐하면 이 법화경 가운데는 이미 여래의 온몸이 있기 때문이니라.그러므로 이

   탑에는 마땅히 온갖 꽃과 향과 영락.증개.당번.기악과 노래로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고 찬탄하

   라.만일 어떤 사람이 이 탑을 보고 예배하고 공양하면 이들은 다 위없이 높고 바른 완전한 개달음

   에 가까우니라.


5. 약왕아,많은 사람들이 집에 있거나 출가하여 보살도를 수행하면서 이 법화경을 보고 듣고 읽고 외

   우고 쓰고 가지고 공양하지 못하면 이 사람은 보살의 도를 잘 행하지 못하는 것이요,만일 이 경전

   을 얻어 들으면 보살의 도를 잘 행하는 자이니라.중생 가운데 부처님 도를 구하는 이가 있어 이 (법

   화경)을 보거나 들으며 듣고는 믿고 이해하고 받아가지면 이 사람은 위없이 높고 바른 완전한 깨달

   음에 가까워졌음을 바로 알라.


6. 약왕아,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목이 말라서 물을 구하려고 저 높은 언덕에 우물을 팔 적에 마른 흙

   이 나오는 것을 보고는 물이 아직도 먼 것을 알고,공을 들여 쉬지 않고 땅을 파서 차츰차츰 젖은 진

   흙을 보게 되면 마음속으로 물이 가까워진 줄을 받드시 알게 되는 것과 같으니라.


7. 보살도 또한 이와 같아서 이 법화경을 아직 듣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고 닦아 익히지도 못한다면

   이 사람은 위없이 높고 바른 완전한 깨달음에 이르기가 아직 먼 줄을 바로 알라.만일 이 (법화경)을

   듣고 알며 생각하고 닦아 익히면 받드시 위없이 높고 바른 완전한 깨달음에 가까위지는 줄을 알라.

   왜냐하면 모든 보살의 위없이 높고 바른 완전한 깨달음은 모두 이 법화경에 속하여 있기 때문이니

   라.이 경전은 방편의 문을 열어서 참으로 진실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니,이 법화경의 가르침은

   깊고 견고며 아득하게 멀고 높고 높아서 까막득하여 이 경의 진리에 이르는 사람이 없으므로,이제

   부처님께서 보살들을 교화하여 성취시키려고 열어 보이는 것이니라.


8. 약왕아,만일 어떤 보살이 이 (법화경)을 듣고 놀라고 의심하고 무서워서 두려워하면 이 사람은 새

   롭게 마음을 일으킨 보살인 것을 바로 알고,만일 성문이 이 경전을 듣고 놀라서 의심하고 무서워서

   두려워하면 이 사람은 잘난체하는 게으른 무리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9. 약왕아,만일 선남자.선여인이 여래가 열반한 뒤에 사부대중을 위하여 이 (법화경)을 설하려면 어

   떻게 설해야 하겠는가.이 선남자.선여인은 여래의 방에 들어가서 여래의 옷을 입고 여래의 자리에

   앉아서 사부대중을 위하여 이 법화경을 널리 설하지니라.여래의 방이란 것은 모든 중생 가운데 대

   자대비한 마음이요,여래의 옷이란 것은 부드럽고 온화하고 욕됨을 참는 인욕의 마음이요,여래의

   자리란 것은 모든 법의 차별을 떠나서 평등한 것이니, 이 가운데 평안히 머물러 있으면서 게으르지

   않는 마음으로 여러 보살과 사부 대중을 위하여 이 법화경을 널리 설할지니라.


10. 약왕아,그리하면 내가 다른 나라에서 변화한 사람을 보내어 그를 위하여 법을 청하여 대중을 모

    이게 하며,변화한 비구,비구니,남자신도.여자신도들을 보내어 그의 설법을 듣게 하리라.이 여러

    변화된 사람들은 이 법문을 듣고 받아 믿으며 순종하여 따르고 거역하지 아니하리라.만일 법을 설

    하는 이가 고요하고 한적한 곳에 있으면 내가 이때에 널리 하늘.용.귀신.건달바.아수라들을 보내

    어 그의 법문을 듣게하리라.또 내가 비록 다른 나라에 있을지라도 법을 설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때때로 나의 몸을 보게 할 것이며,만일 법화경의 한 구절을 잊었거든 내가 말하여 주어 분명히 알

    게 하리라.이때,세존께서는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슴하시었다.


3장 앞의 설함을 게송으로 읊다.

1.게으른맘 버리려면 법화경을 들을지니 얻어듣기 어려웁고 받아믿기 더어렵네


2.어떤사람 목이말라 언덕에서 우물파니 마른흙이 나오면은 물이먼줄 알것이요 젖은진흙 나오면은

  물이날줄 아느니라


3.약왕보살 바로알라 이와같은 모든사람 법화경을 못들으면 부처지혜 아주멀고 법화경을 들으면은

  성문법을 알것이니 경전중의 왕이되는 이경듣고 생각하면 부처지혜 가까우니 그런줄을 알아둬라


4.법화경을 설하려면 여래방에 들어가서 여 래  의 옷을입고 여래자리 높이앉아 대중속에 두렴없이

  자세하게 설하지니 대자비는 방이되고 인욕으로 옷을삼고 평등한법 자리삼아 법화경을 설법하라

  법화경을 설할때에 나쁜말로 욕하거나 칼과막대 기와돌로 찌르거나 던지어도 일심으로 염불하고

  지혜신통 두루갖춘 부처님을 생각하며 모든고통 참으지니라


5. 한량없이 많고많은 천만억의 국토마다 깨끗하고 견고한몸 나는오직 나타내어 한량없는 오랜억겁

   중생위해 설법했다 만일내가 열반한뒤 누가이경 설하면은 비구들과 비구니들 남자신도 여자신도

   내가모두 보내어서 법사에게 공양하고 여러대중 인도하여 그법사가 설하는법 얻어듣게 하기위해

   모이도록 할것이다 만일어떤 사람있어 악한마음 가지고서 칼과막대 기와돌로 때리면서 욕을하면

   변화인을 곧보내어 호위하게 하여주고 설법하는 사람들이 사람소리 끊어진곳 고요한데 홀로있어

   법화경을 독송하면 나는이대 그를위해 청정광명 나타내어 한구절만 잊게되도 가르쳐서 알게하며

   이런덕을 갖춘이가 사부중께 설법하고 조용한곳 경읽으면 나의몸을 보게되리 또한만일 어떤사람

   한적하게 잘닦으면 하늘용왕 야차귀신 그들모두 보내어서 그법사가 설법하는 법문듣게 할것이다

   이런사람 설법즐겨 분별하기 걸림없고 여러부처 옹호하여 대중들을 기쁘게하네


6. 이법사를 친근하면 보살도를 빨리얻고 법사따라 잘배우면 많은부처 친견하리

                                                                                                    <법사품 끝>


제11 견보탑품

1장 보탑이 솟아나다

1. 이때,부처님 앞에는 칠보탑이 있었는데 그 높이가 오백 유순이요 가로와 세로는 이백 오십유순이

   라,땅으로부터 솟아올라와서 공중에 머물러 있었다.가지가지 보물로 장식되어 있으며 오천의 난간

   과 천만이나 되는 방이 있고 무수한 당번으로 장엄하게 꾸미었으며,보배로 된 영락을 드리우고 탑

   위에는 만억의 보배풍경을 달았으며,동서남북 사면에는 다마라발전단의 향기가 나서 세계에 두루

   가득차고,모든 번개와 일산들은 금,은,유리,자거,마노,진주,매괴 등의 일곱 가지 보배로 이루어져

   그 높이가 하늘나라 사천왕 궁전까지 이르렀다.


2. 삼십삼천의 하늘나라에서는 하얀 연꽃을 비오듯이 내려 보배탑에 공양하고,다른 여러 하늘,용왕,

   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와 사람과 사람 아닌 이들 천만억의 대중들은 모든 꽃

   과 향과 영락과 번개.기악들로 보배탑에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며 찬탄하였다.


3. 이때,보배탑 속에서 커다란 소리가 울려 나와 찬탄하였다.<거룩하고 장하시도다,석가모니 세존이

   시여,평등한 큰 지혜로 보살을 가르치는 법이며 모든 부처님께서 보호하시는 묘법연화경을 많은

   중생들을 위하여 설법하심이 이러이러 하시도다.석가모니 세존께서 하시는 말씀은 다 진실이로다>


4. 이때,사부대중은 큰 보배탑이 공중에 머물러 있음을 보았으며 또 탑 안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고 모

   두 법의 기쁨을 얻었으나,전에 없던 일이라 이상하게 생각하여 자리에서 일어나 공경하며 합장하

   고 한쪽에 물러나 있었다.


5. 이대,보살마하살이 있었으니 이름이 대요설이라,모든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들이 마음에 의

   심하는 것을 알고 부처님께 여쭈었다.<세존이시여,어떤 인연으로 이 보탑이 땅에서 솟아나왔으며

   또 그 속에서 이런 음성이 나오나이까>


6. 이때,부처님께서 대요설보살에게 말씀하시었다.<이 보배탑 속에는 여래의 온몸이 다 계시니라.지

   나간 옛적에 동방으로 한량없는 천만억의 아승지 세계를 지나서 나라가 있었으니 그 이름이 보정

   이요,그 나라에 부처님이 계시었으니 이름이 다보여래였느니라. 다보 부처님께서 보살도를 행하실

   적에 큰서원을 세우기를 <만일 내가 부처를 이루어 열반한 뒤에 시방국토 어디에라도 법화경을 설

   하는 곳이 있으면,나의 탑이 이 경을 듣기 위하여 그 앞에 솟아나서 증명하고 거룩하다고 찬탄하리

   라> 하였느니라.또 그 부처님께서 도를 이루신 뒤 열반하실 때에 하늘과 인간 대중 가운데서 여러

   비구들 에게 말슴하시기를 <내가 열반한 뒤에 나의 온 몸에 공양하고자 하는 이는 반드시 하나의

   큰 탑을 일으켜 세우라.> 하였느니라.그 부처님의 신통과 원력으로 시방세계 어느 곳에서나 법화경

   을 설하는 이가 있으면,그의 보탑이 그 앞에 솟아나 탑 속에 부처님의 온몸이 계시어서 <거룩하고

   장하시어라.> 찬탄하리라.대요설아,지금 다보여래의 탑이 법화경 설하는 것을 듣고자 이렇게 땅으

   로부터 솟아올라 와서 <거룩하시어라 거룩하시어라> 찬탄하는 것이니라>


 2장 분신불이 모이다

1. 이때,대요설보살이 여래께서 지니신 신통력을 입어 부처님께 여쭈었다.<세존이시여,저희들은 이

   부처님의 온몸을 뵈옵기 원하옵나이다>


2. 부처님께서 대요설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시었다.<이 다보 부처님께는 이런 깊고도 중대한 소원이

   있었느니라.<만일 나의 보배탑이 법화경을 듣기 위하여 여러 부처님 앞에 솟아나서 나의 몸을 사부

   대중에게 나타내어 보이고자 할 때는,저 부처님의 분신인 여러 부처님을 시방세계에서 설법으로

   모두 한 곳에 모은 뒤에야 나의 몸을 나타내어 보이리라> 대 요설아,나의 분신으로 시방세계에서

   설법하는 여러 부처님들을 이제 모두 모으리라>


3. 대요설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세존이시여,바라옵나니 저희들도 세존의 분신이신 여러 부처님

   들을 뵈옵고 예배하고 공양하고자 하나이다>


4. 이때에 부처님께서 미간 백호로부터 한 줄기 밝은 광명을 놓으시니,동방 오백만억 나유타의 항하

   모래수 같은 많은 국토의 여러 부처님을 뵙게 되었다.그 여러 국토는 모두 수정으로 땅이 되었고

   보배나무와 보배옷으로 장엄하였으며,무수한 천만억 보살들이 그 가운데 가득 찼는데 비단으로

   된 보배휘장을 둘러치고 수정으로 된 보배그물을 위에 덮었으며,그 나라의 모든 부처님께서 우렁

   차고 고운 음성으로 법을 설하시며 한량없는 천만억 보살들이 나라마다 가득 차서 대중에게 법을

   설하는 모습도 보게 되었다.남방,서방,북방과 네 간방과 상방.하방의 어느 곳이나 미간 백호상의

   광명이 비치는 곳은 모두 이와 같았다.


5. 이때,시방의 여러 부처님들이 각각 모든 보살들에게 말씀하시었다.<선남자들아,내가 지금 사바세

   계의 석가모니 부처님 계신 곳으로 가서 공양하고 아울러 다보여래의 보배탑에 공양하리라>


6. 이때,사바세계는 곧 변화여 청정하여지니 유리로 땅이 되고 보배나무로 장엄하고 황금으로 줄을

   만들어 여덟 길에 경계를 쳤으며,여러 부락과 마을 .성읍.큰 바다,강.하천.산과 들의 숲이 없어지고

   큰 보배의 수정 그물과 보배의 비단 휘장을 그 위에 덮고 보배풍경을 달아 놓고,이 법회의 대중만

   남기어 두고 하늘과 인간은 다른 나라로 옮기었다.


7. 이때,여러 부처님께서 각각 한 명의 큰 보살을 시자로 거느리고 사바세계에 오시어 각각 보배나무

   아래 이르시었다.그 보배나무 높이가 오백 유순이요 가지와 잎과 꽃과 열매가 차례로 장엄되었으

   며,여러 보배나무 아래에는 모두 사자좌가 놓였으니 높이가 오 유순이요 큰 보배로 아름답게 꾸며

   져 있었다.이때,모든 부처님께서 각각 이 사자좌에 가부좌를 하고 앉으시니,이와 같이 점점 이어져

   서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찼지마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한쪽 방위의 분신 부처님도 오히려 다 앉지

   못하였다.


8. 이때,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여러 분신 부처님들을 앉게 하시려고 팔방으로 각각 이백만억 나유타

   국토를 변화시켜 모두 청정하게 하시니,지옥,아귀,축생,아수라가 없어지고 하늘과 인간은 다른 국

   토로 옮기시었다.변화시킨 나라는 유리로 땅이 되고 보배나무로 장엄하였으며,보배나무는 높이가

   오백 유순이요 가지와 잎과 꽃과 열매가 차레로 장엄 되었으며,여러 보배나무 아래에는 모두 보배

   로 된 사자좌가 놓여 있으니 높이가 오 유순이요 여러 가지 보배로 꾸며졌으며,또 바다와 강과 목

   진린타산,마하목진린타산,철위산,대철위산,수미산 등 여러 큰 산들이 없고 서로서로 통해서 한 부

   처님 나라로 되고,보배로 된 땅은 평평하고 반듯하며 찬란하게 보배로 얽어 만든 휘장을 위에 두루

   덮고 여러 번개를 달았으며, 큰 보배향을 사르고 모든 하늘의 훌륭한 꽃들을 그 땅에 두루 깔아 놓

   으시었다.


9.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여러 분신 부처님들을 앉게 하시려고 다시 팔방으로 각각 이백만억 나유타

   국토를 변화시켜서 모두 깨끗하게 하시니,지옥,아귀,축생,아수라가 없어지고 모든 하늘과 인간은

   다른 땅에 옮기시었다.그 변화된 국토들도 유리로 땅이 되고 보배나무로 장엄하였으며,보배나무

   아래에는 모두 보배로 된 사자좌가 놓여 있으니 높이가 오 유순이요 큰 보배로 꾸며졌으며,또 바

   다와 강과 목진린타산,마하목진린타산,철위산,대철위산,수미산 등 여러 큰 산들이 없고 서로 통해

   서 한 부처님 국토가 되고,보배로 된 땅은 평평하고 반듯하며 칠보로 찬란하게 엮어 만든 휘장을

   위에 두루 덮고 여러 번개를 달았으며 큰 보배향을 사르고 모든 하늘의 보배꽃을 그 땅에 두루 깔

   아 놓으시었다.


10.이때에 동방의 백천만억 나유타 항하 모래수와 같이 많은 국토에 계시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분신

    부처님들께서 각각 설법을 들으려고 이곳에 모이시엇다.이와 같이 차례차례로 시방세계에 계시던

    분신 부처님들이 다 모여와서 팔방에 앉으시니,이때 모든 방위의 사백만억 나유타 국토에는 여러

    부처님이 가득하게 계시었다.


3장 다보불의 전신을 보다

1.  그 여러 부처님들께서 각각 보배나무 아래 놓여 있는 사자좌에 앉으시고,모두 시자들을 보내어 석

    가모니 부처님께 문안드리게 하면서 각각 보배꽃을 한아름씩 가지고 가라 하시며 말슴하시었다.

    선남자야,너는 기사굴산 석가모니 부처님 계신 곳으로 가서 내 말대로 문안드려라.병환이 없으시

    고 괴로움도 없으시어 기력이 좋으시며 보살과 성문대중도 다 편안하옵니까.그리고 이 보배의 꽃

    을 부처님께 공양하며<저 아무 부처님이 이보탑을 열어 주시길 바라옵나이다 하고 여쭈어라 여러

    부처님께서 시자를 보냄도 또한 이와 같았다.>


2.  이때,석가모니 부처님게서는 분신의 부처님들이 다 모여와서 각각 사자좌에 앉으심을 보시고,또

    여러 부처님들이 다 같이 보배탑을 열고자 함을 들으시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허공 가운데 머무르

    시니,모든 사부대중이 일어서서 합장하고 일심으로 부처님을 우러러뵈옵고 있었다.이때,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오른 손가락으로 칠보탑의 문을 여시니 큰 소리가 나는 것이 마치 잠겨 있는 자물쇠를

    잡아제치고 큰 성문을 여는 것과 같았다.이때에 법회에 모인 모든 대중은 다보여래께서 보탑 안

    의 사좌자에 앉으시어 온몸이 흩어지지 앉고 단정하시며 선정에 드신 듯한 모습을 뵈었고 또 그

    의 말씀을 들었다.<거룩하고 장하시어라.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쾌히 이 법화경을 설하시니 나는 

    이 경전을 듣기 위하여 여기에 왔습니다.>


3. 이때,사부대중들은 과거 한량없는 천만억 겁전에 열반하신 부처님이 이와 같이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일찍이 없던 일이라 찬탄하면서 하늘의 보배꽃 무더기를 다보 부처님과 석가모니 부처님 위

   에 뿌리었다.


4. 이때,다보 부처님이 보탑 안에서 자리의 반을 나누어 석가모니 부처님께 드리고 이렇게 말씀하시

   었다.<석가모니 부처님이시여,이 자리에 앉으십시요>즉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그 탑 안으로 들

   어가시어 반으로 나누어진 그 자리에 가부좌를 하고 앉으시었다.


5. 이때,대중들은 두 분 여래께서 칠보탑 속에 있는 사자좌 위에 가부좌를 하고 앉으심을 보고 각각 

   이렇게 생각하였다.< 부처님의 자리가 높고 머오니 바라옵건대 여래께서는 신통력으로 저희들을

   함께 허공에 있게 하여 주옵소서> 즉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신통력으로 여러 대중을 이끌어 허공

   에 있게 하시었다.


6. 그리고는 큰 음성으로 사부대중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었다.<누가 능히 이 사바세계에서 묘법연화

   경을 설하겠는가.지금이 바로 그때이니라.여래는 오래지 않아서 열반에 들 터이니 이 <묘법연화경

   을 부촉하려 하노라>이때,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슴하시었다.


4장 앞의 모든 것을 게송으로 읊다

1. 거룩하온 세존께서 열반한지 오래지만 보탑속에 계시면서 법을위해 오시거늘 어찌하여 사람들은

   법구하려 않는건가 이부처님 열반한지 무수하게 오래지만 간곳마다 곳곳에서 법을찾아 듣는뜻은

   법화경을 설법하심 만나보기 어려운탓


2. 저부처님 본래서원 내열반한 뒤에라도 어디든지 찾아가서 법화경을 들으리라


3. 또하나의 분신으로 항하강의 모래같이 한량없는 여러부처 법들으러 여기오며 오래전에 열반하신

   다보여래 뵈오려고 미묘하온 그국토와 일체모든 제자들과 하늘인간 용과귀신 모든공양 다버리고

   불법오래 남게하려 이곳까지 왔느니라


4. 오신부처 앉게하려 신통력을 나투셔서 무량중생 옮기시여 청정국토 만드셨네


5. 보배나무 아래마다 부처님들 계시는곳 맑고맑은 연못속에 연꽃으로 장엄하듯 보배나무 아래마다

   놓여있는 사자좌에 부처님들 앉으시어 큰빛으로 장엄함이 캄캄하온 어둔밤에 밝은햇불 켬과같네

   몸에서난 묘한향기 시방세계 가득하여 중생들이 향기맡고 기쁜마음 못참으니 비유하면 큰바람이

   작은가지 흔드는듯 이와같은 방편으로 불법오래 남게하네


6. 대중에게 말하노니 내가열반 보인뒤에 누가이경 보호하여 읽고외고 설할건가 오늘여기 여래앞에

   스스로들 맹세하라 다보여래 부처님은 열반한지 오래지만 크게세운 서원으로 사자후를 설하시니

   다보여래 부처님과 석가세존 나의몸과 모아놓은 화신불만 깊은뜻을 알고있다 모든여러 불자들아

   누가이법 보호하리 큰서원을 바로내어 오래오래 간직하라 누가능히 법화경을 수호하고 보호하면

   나와다보 부처님께 공양함이 되느니라 다보여래 부처님이 보탑속에 계시면서 시방세계 다니심은

   법화경을 위함이라 모여오신 화신부처 시방모든 세계에서 광명으로 장엄하는 그런이도 공양하라

   법화경을 설한이는 나와다보 부처님과 몸나투신 부처님을 친견함이 되느니라


5장 이 경을 수지하기가 어렵다


1. 여러착한 남자들은 자세하게 생각하라 이것가장 어려운일 큰서원을 낼지어다 이밖에도 다른경전

   그수효가 항하모래 모두다를 설하여도 이경보다 쉬우니라


2. 수미산을 들어다가 다른세계 무수한땅 불토마다 옮기어도 어려운일 그아니며 발가락을 놀리어서

   대천세계 들어다가 먼국토에 던지어도 어려운일 또아니며 유정천에 올라서서 한량없는 다른경전

   중생위해 설법해도 어려운일 아니지만 부처님이 열반한뒤 미래오는 악한세상 법화경을 설한다면

   이것제일 어려운일


3. 만일어떤 사람있어 맨손으로 허공잡고 자유롭게 다니어도 어려운일 아니지만 내가열반 보인뒤에

   법화경을 손수쓰고 남을시켜 쓰는일은 이것가장 어려운일


4. 어떤사람 큰땅덩이 발톱위에 올려놓고 범천까지 올라감도 어려운일 아니지만 부처님이 열반한뒤

   악한세상 태어나서 이경잠깐 읽는다면 이것매우 어려운일


5. 겁의불이 활활탈때 타오르는 불길속을 마른풀을 짊어지고 그속으로 뛰어들어 몸과풀이 안타는것

   어려운일 아니지만 내가열반 보인뒤에 법화경을 가지고서 한사람께 설하는일 이것가장 어려운일


6. 팔만사천 많은법장 십이부의 경전들을 모두받아 지니고서 사람위해 설법하고 이를들은 모든중생

   여섯신통 다얻도록 교화하고 인도해도 어려운일 아니지만 내가열반 보인뒤에 법화경을 받아듣고

   깊은뜻을 묻는다면 이는극히 어려운일


7. 어떤사람 설법하여 천억이나 만억이나 한량없고 수가없는 항하사수 중생들을 아란한과 얻게하고

   여섯신통 구족하여 이런이익 있다해도 어려운일 아니지만 내가열반 보인뒤에 법화경전 능히받아

   잘받들고 지닌다면 이것가장 어려운일


8. 내가불도 위하므로 한량없는 국토에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여러경전 설했으나 많은경전 그가운데

   법화경이 제일이니 만일누가 가진다면 부처님몸 가짐일세 여기모인 선남자야 내가열반 보인뒤에

   누가능히 법화경을 받아가져 읽고쓰며 일심으로 외울건가 이런한뜻 가진사람 부처앞에 지금나와

   스스로들 선서하라 이경갖기 어렵나니 잠시라도 지닌다면 내가매우 기뻐하고 여러부처 그러하리

   이와같은 사람들은 부처님들 칭찬하사 이를일러 용맹이요 이를일러 정진이며 이이름이 지계로써

   두타행을 닦음이니 위가없는 부처님도 더욱빨리 이루리라 미래오는 세상에서 이경전을 읽는다면

   이사람이 참된불자 좋은땅에 머무리라 부처님이 열반한뒤 경전뜻을 이해하면 이런사람 하늘인간

   이세간의 눈이되며 두 려  운 이세상에 잠깐동안 설하여도 하늘인간 사람들이 모두와서 공양하네

                                                                                                        <견보탑품 끝>


제 12 제바달다품

1장 성불의 인연을 밝히다

1. 이때,부처님께서는 여러 보살과 하늘과 사람과 사부대중에게 말씀하시었다.<나는 지난 세상 한량

   없는 겁 동안에 이 법화경을 구하여 게으른 마음이 없었느니라.여러 겁 동안 항상 국왕이 되어서도

   위없는 깨달음을 발원하고 구하는데 마음이 물러나지 아니 하였느니라.또한 육바라밀을 원만하게

   행하기 위하여 보시를 부지런히 행할 적에도 인색하고 아끼는 마음이 없어,코끼리,말,칠보,국토,아

   내,자식,남종,여종들과 몸과 목숨까지 아끼지 않고 보시하였느니라. 이때,세상 수명이 한량없어지

   만 법을 구하기 위하여 나라와 국왕의 자리를 버리고 정치는 태자에게 맡겨버리고 북을 크게 울리

   고 영을 내려서 사방으로 법을 구하되<누가 나를 위하여 대승법을 설하여 주겠는냐.나는 그를 위하

   여 종신토록 받들어 모시고 시중하리라>하였느니라.


2. 이때,한 선인이 와서 왕에게 말하기를 <나에게 대승경전이 있으니 그 이름이 <묘법연화경>이라.만

   일 나의 뜻을 따르면 마땅히 설하여 주겠노라.하였느니라.


3. 왕은 선인의 말을 듣고 뛸듯이 기뻐하며 즉시 선인을 따라가서 모든 것을 시중하는데,과일을 따고

   물도 긷고 땔나무도 해오고 음식도 만들며 또는 몸으로 선인의 앉는 자리가 되어도 몸과 마음이 게

   으르지 아니하였느니라.이와 같이 천 년 동안을 받들어 모시었으나 법을 구하기 위한 것이므로 부

   지런히 정진하고 시중을 잘 들어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였느니라.


4. 이때,부처님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시었다.

   내가과거 생각하니 대승법을 구하려고 나라왕이 되었지만 오욕락에 탐치않고 대승법을 찾으려고

   사방으로 종을울려 누구큰법 가진이가 나를위해 설법하면 평생동안 종이되어 지성으로 시봉하리

   바로그때 아사선인 대왕앞에 말하기를 내가가진 미묘한법 거룩하온 가르침은 세상에서 다시없어

   만나보기 힘들도다 만일그법 수행하면 그대위해 설하리라 그때왕은 그말듣고 기쁜마음 크게내어

   그선인을 따라가서 받들어서 시봉하니 나무하고 나물캐고 과일따고 물을길어 밥을짓고 빨래하고

   쉴새없이 공경해도 미묘한법 뜻을두니 몸과마음 가벼워라 여러중생 위하여서 부지런히 법구함은

   나의욕심 채우거나 오욕락이 아니므로 나라왕이 되어서도 부지런히 이법구해 마침내는 성불하여

   그대들께 설하노라


5.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그때의 왕은 바로 지금의 나의 몸이요,그대의 선인은

   지금의 제바달다이니라.이 제바달다 선지식 때문에 내가 육바라밀과 자,비,희,사와 서른두 가지 거

   룩한 몸매와 여든 가지의 잘 생긴 모양과 붉은 황금빛과 열 가지 힘과 네 가지 두려움 없음과 네 가

   지 교화하는 법과 열여덟 가지 함게 하지 않는 법과 신통과 도력을 갖추어서 등적각을 이루어 널리

   중생을 제도하고 구원하게 되었으니 이것은 모두 제바달다 선지식 때문이니라>


6. 부처님께서는 사부대중에게 말씀하시었다.<제바달다는 한량없이 오랜 세월을 지나서 반드시 부처

   님이 되리니,그 이름은 천왕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

   이요,그 세계의 이름은 천도라 하리라.그때,천왕 부처님이 이십 중겁을 세상에 계시면서 중생을 위

   위하여 미묘한 법을 말슴하시리니,항하의 모래수같이 많은 중생들이 아라한과를 얻고 또 한량없는

   중생들이 연각의 마음을 내며 다시 항하의 모래수같이 많은 중생들이 위없는 도를 구하려는 마음

   을 내며 무생인을 얻어서 물러나지 아니하는 경지까지 이르리라.그때,천왕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

   신 뒤에 바른 정법이 이십 중겁 동안 세상에 머물러 있을것이며,온몸 전신사리로 칠보탑을 일으켜

   세우되 높이는 육십 유순이요 가로와 세로는 사십 유순이라.모든 하늘과 사람들이 여러 가지 꽃과

   가루향.사르는 향.바르는 향과 의복. 영락.당번.번개.기악과 노래들로 칠보탑에 예배하고 공양하리

   라.한량없는 중생들이 아라한과를 얻고 또 무량한 중생들이 벽지불을 깨달으며 생각할 수 없이 많

   은 사람들이 깨달으려는 마음을 일으키어 물러나지 않는 자리에 이르리라.


7.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앞으로 오는 세상에 만일 선남자,선여인이 있어 이 묘

   법연화경의 제바달다품을 듣고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믿고 공경하여 의심을 내지 않는 사람은 ,지

   옥이나 아귀나 축생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시방의 부처님 세계에 태어나 그곳에서 이 법화경의 법

   문을 항상 들을 것이며,만일 인간이나 천상 가운데 태어나면 가장 훌륭하고 미묘한 기쁨과 즐거움

   을 받을 것이며 또 부처님 앞에 태어나면 연꽃 위에 화생하리라.>


2장 용녀가 불도를 이루다

1. 이때,하방세계에서 다보 세존을 따라온 한 보살이 있었으니 이름이 지적이라.이 지적보살이 이제

   본국으로 돌아가려고 다보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었다.


2.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때 지적에게 말슴하시었다.<선남자야,잠깐만 기다려라.여기에 문수사리라

   고 이름하는 한 보살이 있으니 서로 만나보고 미묘한 법을 의논하고 이야기한 뒤 그대의 본국으로

   돌아가거라.>


3. 이때,문수사리보살은 큰 수레바퀴만한 천 잎 연꽃 위에 앉았고 함게 오는 보살들도 모두 보배로 된

   연꽃 위에 앉아 있었다.이들은 큰 바다의 사갈라 용궁으로부터 저절로 솟아올라 허공을 지나 영축

   산에 이르렀다.연꽃에서 내려와 부처님 앞에 나아가 머리를 숙여 두 분 세존 발에 공경 예배하고는

   지적보살 있는 곳으로 가서 서로 위로하고 인사를 나눈 뒤 한쪽으로 물러가 앉아 있었다.


4. 지적보살이 문구사리보살에게 물었다.<어진신 이여,당신께서 용궁에 가시어 교화 하신 중생은 그

   수가 얼마나 되나이까.> 문수사리보살이 대답하였다.<그 수는 한량없이 많아 헤아릴 수도 없고 입

   으로 말할 수도 없고 마음으로 측량할 수도 없나이다.잠깐만 기다리면 스스로 증명하여 자연히 알

   수 있으리다.>


5. 문수사리보살이 이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한량없이 많은 보살들이 보배의 연꽃 위에 앉아 바다로

   부터 솟아올라와서 영축산 허공 중에 머물렀다.이 많은 보살들은 모두 문수사리보살이 교화시킨

   이들이니 보살행을 갖추어 육바라밀을 서로 이야기하며,본래 성문이던 사람은 허공 가운데서 성문

   의 행을 말하다가 지금은 모두 대승의 공한 이치를 닦고 행하는 이들이라.


6. 문수사리보살은 지적보살에게 말하였다.<바다 가운데서 교화한 일이 이러합니다.>


7.이때,지적보살이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크신지혜 크신위덕 위대하신 용맹으로 만생명을 구제하심 나와대중 보았나니 실상의뜻 연설하고

  일승법을 열어주어 인도하신 많은생명 보리이뤄 주셨도다


8. 문수사리 보살은 말하였다.<나는 바다 가운데서 오직 이 <묘법연화경>만을 항상 설하였나이다.


9. 지적보살이 또 문수사리에게 물었다.<이 묘법연화경은 그 뜻이 매우 깊고 미묘하여 여러 가운데서

   도 보배이며 세상에서 찾아보기 힘들고 만나보기 어려운 경입니다.만일 많은 중생들이 부지런히

   정진하여 이 묘법연화경을 받아가지고 읽고 외우고 옮겨 쓰고 남을 위해 설법하며 닦고 행하면 쉽

   게 성불 할 수 있겠나이까?>


10.문수사리보살은 대답하였다.<사갈라 용왕에게 한 딸이 있으니 나이는 겨우 여덟 살이라. 지혜롭고

   총명하여 중생들의 모든 성질과 행동과 업보를 잘 알며,지혜가 있어 여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매

   우 깊고 비밀한 법장을 다 알아가지고 선정에 깊이 들어가 모든 법을 통달하여 분명히 알고,찰나

   사이에 깨닫는 마음을 내어 물러남이 없는 법을 얻었으며,변재가 걸림이 없고 중생을 어여삐 생각

   하고 사랑하기를 어린 자식같이 하며,공덕이 다 갖추어져 마음으로 생각하고 입으로 연설함이 미

   묘하고 광대하며,자비롭고 어질고 겸손하며 그 마음이 부드럽고 온화하여 능히 깨달음의 지위에

   이르렀나이다.>


11.지적보살이 말하였다.<내가 보니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한량없는 겁 동안에 어렵고 고통스러운

   수행을 하시고 많은 공덕을 쌓아 깨달음의 도를 구하실 적에 일찍이 잠깐도 쉬는 일이 없으신지라,

   삼천대천세계를 볼 때 아무리 작은 겨자씨만한 땅이라도 이 보살이 몸과 목숨을 바치지 아니한 곳

   이 없으니 이것은 다 중생을 위한 때문이라,이렇게 하신 뒤에야 큰 깨달음의 도를 이루셨거늘,이

   용녀가 잠깐 사이에 깨달았다는 것은 믿어지지 아니하나이다.>


12.이런한  말이 끝나기도 전에 용왕의 딸이 문득 앞에 나타나서 머리 숙여 예배하고 한쪽으로 물러

    나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죄와복을 통달하여 시방세계 두루비친 미묘하온 청전법신 삼십이상 갖췄으며 팔십가지 좋은모양

    그법신을 장엄하니 하늘인간 다받들고 용과귀신 공경하네 모든세간 중생들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거룩하고 높은분을 정성으로 받드나니 깨달음을 이루는일 부처님만 아시리라 나도이제 대승법을

    이세상에 널리펴서 괴로움에 빠진중생 모두모두 건지리라


13. 이때,사리불이 용녀에게 말하였다.<그대가 오래되지도 않은 사이에 위없는 도를 얻었다고 하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다.왜냐하면 여자의 몸은 때묻고 더러워서 법의 그릇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떻게 위없이 높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가.부처님이 되는 길은 멀고 멀어서

     한량없는 오랜 겁을 지내면서 부지런히 수행을 쌓고 모든 바라밀을 다 갖추고 닦은 뒤에야 이루

     어지는 것이요,또 여자의 몸에는 다섯 가지 장애가 있으니 첫째는 범천왕이 되지 못하고,둘째는

     제석천왕이 되지 못하고,셋째는 마왕이 되지 못하고,넷째는 전류성왕이 되지 못하고.다섯째는 

     부처님이 되지 못하거늘 어떻게 여자의 몸으로 빨리 성불할 수 있다고 하느냐.> 


14. 이대,용녀에게 한 보배구슬이 있으니 그 값이 삼천대천세계와 같았다.이것을 부처님께 바치니 부

     처님께서 곧 이 보배구슬을 받으시므로,용녀가 지적보살과 사리불존자에게 말하였다.<내가 지금

     보배구슬을 부처님께 받들어 올리니 곧 받으셨거늘,이 일이 빠르옵니까 빠르지 않습니까?>이에

     지적보살과 사리불이 대답하였다.<참으로 빠르도다>용녀가 말하였다.<당신들은 신통력으로 나

     의 성불하는 것을 보십시요.그보다 훨씬 더 빠를 것입니다.>그때,모인 대중들이 용녀를 바라보니

     잠깐사이에 남자로 변하여 보살행을 갖추고 곧 남방 무구세계로 가서 보배로운 연꽃에 앉아 높고

     바른 깨달음을 이루었다.그리고는 서른두가지의 아름다운 몸매와 팔십 가지 잘 생긴 모양을 갖추

     고 시방세계의 모든 중생을 위하여 미묘한 법을 연설하였다.


15. 이때,사바세계의 보살.성문과 하늘.용의 팔부와 사람과 사람 아닌 이들이 용녀가 성불하여 그때

     모인 사람과 하늘과 하늘을 위하여 설법하는 것을 멀리서 보고 마음이 크게 기뻐서 모두들 멀리

     서 공경하고 예배하였다.


16. 또 한량없는 중생들은 법을 듣고 깨달아 물러나지 않는 경지를 얻고 또 수많은 중생들이 성불 수

    기를 받으니 청정한 무구세계가 여섯가지로 흔들리고 움직이었다.사바세계의 삼천 대중은 물러나

    지 않는 지위에 머물러 있으며 또 삼천 대중은 깨달음의 마음을 내어 성불 수기를 받았다.


17.지적보살과 사리불과 이곳에 모인 모든 대중들이 아무 말 없이 믿고 받아들였다.

                                                                                                         <제발달다품 끝>


제 13 권지품

1장 이 세상에서 법을 널리 펴다

1. 이때,약왕보살마하살과 대요설보살마하살이 이만 보살의 권속들과 함께 부처님 앞에서 이러한 맹

   세를 하였다.<오직 원하옵나니 세존이시여, 염려하지 마옵소서.저희들이 부처님 열반하신 뒤에 반

   드시 이 법화경을 받들어 지니고 읽고 외우며 혼탁한 세상과 미혹한 중생을 위하여 설하겠나이다.

   후에 악한 세상의 중생들은 선근이 적어지고 뛰어난 체하는 마음이 많아져 이익있는 공양만 탐을

   내며 남의 공양받기만 좋아하고,착하지 못한 일이 점점 늘어 해탈에서 멀리 떠나 비록 교화하기 어

   려울지라도,저희들이 반드시 잘 참는 힘을 크게 일으켜서 이 법화경을 읽고 외우고 받아가지고 설

   하고 옮겨 쓰고 가지가지로 공양하기를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고 하겠나이다.>


2장 타방 세계에서 법을 널리 펴다

1. 이때,대중 가운데 수기를 받은 오백 아라한이 부처님께 말하였다.<세존이시여,저희들도 스스로 맹

   세하고 발원하옵나이다.다른 나라에까지 가서 이 법화경을 널리 전하고 설법하겠나이다.> 다시 아

   직 배우는 이와 다 배운 이 팔천 사람으로 수기를 받은 이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이렇게 맹세를 하였다.<세존이시여,저희들도 또한 받드시 다른 나라에까지 가서 이 법화경

   을 설법하고 널리전하겠나이다.왜냐하면 이 사바세계의 사람들은 퇴폐하고 악하고 뛰어난 체하는

   마음만 품어서,공덕이 천박하고 성 잘 내고 흐리고 혼탁하며 아첨하고 바르지 못하여 마음이 진실

   하지 못한 까닭입니다.


2. 이때,부처님의 이모이신 마하파사파제비구니는 아직 배우는 비구니와 다 배운 비구니 육천 사람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일심으로 합장하고 부처님 존안을 우러러보며 눈도 깜박이지 아니하였다.

   이때,세존께서 마하파사파제에게 말씀하시었다.<너는 어찌하여 근심하는 얼굴로 여래를 보는냐.

   너의 마음에 생각하기를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서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의 수기를 주지 않을까

   걱정하느냐. 마하파사파제야,내가 앞에서 이미 모든 성문들에게 다 수기를 주었느니라.이제 네가 

   수기를 원한다면,너는 장차 앞으로 오는 세상에 육만 팔천억의 모든 부처님 법 가운데서 큰 법사가

   될 것이며 또 육천 명의 배우는 비구니와 다 배운 비구니도 함께 법사가 되리라.너는 이렇게 하여

   점점 보살도를 다 갖추고 반드시 성불하리니,그 이름은 일체중생희견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

   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리라.마하파사파제야,이 일체중생희견불과 그리고 육

   천 보살들은 차례차례 수기를 주어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으리라.>이때,라후라의 어머니인

   야수다라비구니는 이런 생각을 하였다.<세존께서 수기를 주시는 가운데 왜 내 이름만은 홀로 말씀

   하지 아니하시는가!> 하니,부처님께서 야수다라에게 말씀하시었다.<너는 오는 세상에 백천만억의

   많은 부처님법 가운데서 보살행을 닦아 큰 법사가 되고 점점 부처님의 도를 갖추어 훌륭한 국토에

   서 반드시 성불하리니,그 이름은 구족천만광상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

   장부.천인사.불세존이며,그 부처님의 수명은 한량없이 긴 아승지 겁이니라.>이때,마하파사파제비

   구니와 야수다라비구니와 그들의 권속이 모두 크게 기뻐하며 일찍이 없던 귀중함을 얻고는 곧 부

   처님 앞에 나아가 게송으로 말하였다.도사이신 세존께서 하늘인간 편케하니 저희들도 수기듣고 마

   음 편안 하옵니다 여러 비구니들이 이 게송을 다 설해 마치고 부처님께 여쭈웠다.<세존이시여,저희

   들도 다른 국토에 가서 이 법화경을 널리 전하고 설하겠나이다.>


3장 보살들이 법 펼 것을 서원하다

1. 이때,세존께서 팔십만억 나유타의 많은 보살마하살들을 굽어보시었다.


2. 이 보살들은 모두 아비발치로서 물러나지 않는 법륜을 굴리며 여러 가지 다라니를 얻었다.그들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앞에 나아가 일심으로 합장하고 이렇게 생각하였다.<만일 세존께서 우

   리들에게 이 법화경을 가지고 세상과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고 전하라고 분부하신다면 우리들도 부

   처님의 명령대로 이 법화경을 널리 선포하리라.>하고는 다시 생각하기를 <부처님께서 지금 침묵하

   시고 분부가 없으시니 우리들은 어찌해야 좋은가.>하였다.이때,여러 보살들이 부처님 뜻에 공경하

   고 순종하며 또 스스로 자기 본래의 소원을 만족하려고 부처님 앞에서 사자후로 이렇게 맹세 하였

   다.<세존이시여,저희들도 여래께서 열반하신 후에 시방세계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중생들로 하여금

   이 법화경을 옮겨 쓰고 받아가지고 읽고 외우고 그 뜻을 이해하고 설하며 법과 같이 수행하여 바르

   게 생각하고 알게 하겠나이다.이것은 모두 부처님의 위신력이오니 오직 원하옵건대 세존께서는 다

   른 나라에 계실지라도 멀리서 보시고 보호하고 지켜 주시옵소서> 바로 그때 여러 보살들이 다 함께

   소리내어 게송으로 말하였다.


3. 부처님이 열반한뒤 두렵고도 악한세상 저희들이 설하리니 염려하지 마옵소서


4. 지혜없는 사람들이 악한말로 욕을하고 칼막대로 때리어도 우리모두 참으리라


5. 악한세상 비구들은 삿된지혜 마음굽어 못얻고도 얻었다고 아만심이 충만하며 고요한데 있으면서

   누더기옷 걸쳐입고 참된도를 행한다며 다른사람 업신여겨 이익에만 탐착하며 권력에만 법설하고

   세상에서 받는공경 육신통의 나한같네 이런사람 마음악해 세속일만 생각하고 좋은도량 이름빌어

   우리허물 끌어내며 이와같은 말만하되 저기모든 비구들은 이익에만 욕심내어 외도학설 연구하고

   제스스로 경전지어 세상인간 현혹하며 이름명예 구하려고 이경해설 하는구나 대중속에 항상있어

   우리들을 훼방하려 나라왕과 여러대신 바라문과 거사들과 다른비구 대중들께 이는삿된 사람이요

   외도학설 설한다고 우리허물 비방해도 부처님을 공경하는 우리들은 모두참고 그네들이 비웃으며

   너희들이 부처이다 빈정대며 말하여도 부처님을 믿는우리 그사납고 못된짓을 싫다않고 참으리다


6. 흐린겁의 악한세상 겁나고도 두렵우며 악한귀신 몸에들어 꾸짖으며 욕을해도 부처님을 믿는우리

   그인욕의 갑옷입고 법화경을 설법하려 어려운일 다참으며 몸과목숨 다하여서 위없는도 아끼어서

   미래오는 세상에서 부처님법 보호하리


7. 부처님은 아시리라 탁한세상 악한비구 근기따라 설법하는 부처방편 알지못해 악한말로 빈축하며

   우리들을 사원에서 자주자주 쫓아내어 탑과절을 떠나래도 부처님을 믿는우리 분부하심 생각하고

   이와같은 온갖고통 모두모두 참으리라


8. 시골이나 도시거나 법구하는 이있으면 저희들이 찾아가서 부처님법 설하리라 우리들은 세존사자

   대중속에 있으면서 두려울바 전혀없어 좋은설법 하오리니 바라건데 부처님은 편안하게 머무소서


9. 시방세계 부처님과 세존앞에 제가나와 이런맹세 하옵나니 저희마음 아옵소서

                                                                                                < 권지품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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