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다 . 집사람과 인근에 있는 삼락공원을 한바퀴 돌고 주차장 쪽으로 올때다. 갑짜기 길가 풀섶사이에 뭔가 하얀게 떨어저서 가까히 다가가보니 어린 하얀새다 .그새는 내가 다가가자 놀라서 날아간다는것이 얼마못가서 인근 풀밭에 앉고 한다. 자세히 보니 십자매 어린것이다. 애처로운 마음에서 새를 잡게 되였고 잡고 보니 발목에 밴드가 묶여있어서 아마 인근집에서 키우다가 놓친게다, 먹이를 못먹은것 같아 마트에 들러서 새먹이를 구입하여 함께 집으로 왔다. 먹이를 주니 열심히 먹고있다. 다행이다.
나에 집 베란다에는 몇종류의 화분들이 있어서
그기에다 새를 풀어주고 바닥에다 물과 먹이를 놓아 주고 기르기 시작한다. 연이 생겼다. 왠만하면 연은 맺지 않아야 되는데 오는 연은 거부하지 않는게지. 새는 혼자서도 잘놀았다. 아침에 보면은 꽃잎 속에서 자고 있는 모습이 너무도 이쁘다. 헌데 울고 있는 소리가 짝이 그리워 울고 있는 소리같다. 새집으로 가본다. 아무래도 집에있는 놈이 암컷이리라. 수컷 한마리를 구입해서 같히 풀어주니 그리도 잘논다. (나중에사 알아는데 수컷이 아니라 같은 암컷인 모양이다. 왜냐하면은 아직 알을 낳지않으니 말이다.)노는것은 좋은데 문제가 생겼다. 꽃잎을 뜯어먹고 하얀똥을 아무데나 누니 청소도 그렇고 꽃도 보호해야 되고 아무래도 집을 구입해야겠다. 새집에서 원형 새집을 구입해서 그기에 넣어 놓으니 난리다...ㅎㅎㅎ
가만히 생각 해보니 아무리 새지만 가두어 두는것만이 능사가 아니것인데, 한번씩 문을 열어 줘야되겠다 싶어 문을 열어 주니 그놈들이 신통하게도 오후에 되니 집으로 들어가서 보금자리에 들어가는것이 아닌가.
그래서 토요일은 무조건 문을 개방하리라고 약속을 하고 이날까지 실천을 하고있다.
상대를 볼려하면 보인다. 새도 그리하다. 새를 보니까 그들의 습성을 알게되고 서로가 부담없이 공존할수가 있어다. 토요일은 새집도 씻어주고 그리고 아침에 내가 5시에 일어나는데 이놈들도 그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우리도 일어나소 하고 운다. 그리하니 얼마나 귀여운 것 들인가, 새집에 물과 먹이를 넣어주는걸로 하루가 시작된다. 조그만 집에 집주변의 풍광들과 어울러 새소리는 우리부부의 마음들을 상큼하게 한다.
앞으로 다시삼락 공원에 새들을 다리고 가서 풀어 줄 생각이다.이정도 날아다니는 모습으로는 다른 짐승에게 해를 당하지 않으리다.만약에 집으로 들어오면 다시 생각을 해보자.ㅎ 여기서 한가지 십자매는 새소리가 그리 좋지가 않은데 자꾸들어니 지금은 싫지않고 소리가 나지 않으면 가서 살펴보곤한다. 습이란 이렇게 인간의 감정을 바꾸어놓는 것이다. 하지만 언제가는 이들과도 이별은 있겠지......함께하는 동안이라도 평안히..
지금도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며 놀고 있는 우리 십자매의 모습과 사연을 올려본다...4월14
이쁜십자매의 영역활동
화분에 있는 흙을 쪼아먹는다고 열심이다.
두마리의 모습이 아름답다.
꽃잎에 다정스럽게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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