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사의 하루

11월27일 벼루고 벼르다,

실상사로 향한다.한해전 실상사에서 열렸던 "야단법석"에 참석한 연으로 이제까지 실상사와 조그만한 끈을 이어놓고 있다.

그날.무비.혜국.도법스님을 위시한 전국에서 많은 큰스님과 재가불자님이 참석하여 이나라 불교의 앞날을 진단해본 자리였다.나로서는 몇날의 숙식 들로 통하여

조금은 다른 불교의 모습을 접하고 나의 신심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된것이다.실상사 화엄학림의 독수리같은 지혜의눈을 갖춘 스님들을 뵈면서 이모습들이 진정

이나라 불교의 참모습임을 보왔다.특히 회주이신 공동생명체 인드라망의 "도법"스님이 거주하는 관계로 뜻있는 전국의 인사들의 발길이 멈추지 않는곳이다.

오늘은

집사람과 도반인 박기호 거사와 함께한다.부산서 실상사까지는 3시간 반을 잡고 출발해서 문산에서 간단히 점심을 때우고 실상사에 도착한다.비가조금 뿌린다.

여기에서 지리산 둘레길  위치와 지리산 천황봉의 위치를 가늠해본다.종무소에서 접수를하고 방을 배당받고 우리들은 경내를 돌아보고 그유명한 국보 철재좌불약사여래를 친견한다.

실상사는 평안하다 가식이없다.조금은 특히한 위치의 사찰이다.

저녁공양을 하고

오늘 여기에 참석한 재가불자님과 학림의 스님들과 저녁예불을 같히한다.도볍스님의 100대명산 기도예불이 색다른 체험으로 와닿는다.예불이 끝나고 우리들은 삥둘러 앉아서 즐겁게 스님들과 격의없는 시간들을 보낸다.우리부부와 함께한 구례화엄사에서 오신 스님한분의 모습이 아직까지도 생생히 떠오른다.너무도 순진한 모습에서 우리들의 어린시절들을 봄인가.부디 큰공부하셔서 이중생들을 위한 스승이되시길요.

만남의시간이 끝나고

우리들은 각방으로 흩어진다.문풍지 하나로 방의온기가 살아있음이 선조들의 지혜가 듣보임이다.얼만만에 문풍지 방에서 잠을 청하는지.잠은 이내들지 않다가.어느새가 도량석에 눈을 뜬다.우리들은 예불이 끝나고 마당울력을 한다.스님들과 같히하는 절마당쓸기는 또하나의 사진으로 남겨놓는다.저멀리 지리산 천황봉의 봉우리에는 눈이 왔나보다.이마음은 어느새 눈덮힌 지리산 산야를 헤메고 있다.다시 모두모여서 도법스님,해강스님과의 대담시간이다.도법스님의 말씀중에"모든것에 기꺼히해라"는 말씀이 와닿는다."생각을 해본다.남의 모자라는 부분들과 하기 싫은 일들을 찾아 최선을 다해 그부분들을 채워주는  보시바라밀이 아닌가.과연 우리네 지금의 삶들이 얼마나 그리들 남의 아픈부분들을 생각하고 있는가를?

학림을 들러보고..

실상사 뒤편에 자리잡은 학림을 도법스님과 찾아본다.대나무가 우거진길을 따라 올라가니 실상사의 옛적 규모가 엄청 나다는것을 알겠다.이위치는 주변이 모두 지리산의

기를받은 높은산 봉우리들로 들러 쌓인 연화대중심의 자리란다.둘러보니 참으로 그리하다.학림은 산밑에 있고 고즉녁하게 몇채가 앉아있다.

여기서도 스님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덧보인다.탑이다,이것은 누구도 흉내낼수없는 작품이다.스님의 개성이 묻어나는 탑이다.

스님께서"수처작주"를 이야기 하신다.

스님께 여쭤본다.

남이 꺼리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중심에 서있게 됩니다.그런데 그무게 무겁습니다.스님께서는 "중심에 서게되면 생각을 하지마라"즉 집착을 하지마라는 말씀입니다.실상사.나의 삶속에서 나를 일깨워 주는 향기가  서서히 채워지고 어느듯 우리들은 아쉬움을 뒤로한채 주지스님께 인사를 하고 산문을 나선다.혼자서 연밭길 따라 처소를 향하시는 도법스님의 모습이 아스라히 뇌리에 새겨진다......즐거운날에..보광합장

 

실상사 뜰에서

 

국보/철재약사여래 좌상

 

실상사 입구 돌장성앞에서

 

주지해강스님과 함께

 

스님들과 만남의시간

 

행사에 참석한 법우님들과

 

스님께서 기획하신 독특한 탑 기단석부분

 

탑의 다른부분들

 

도법스님과 집사람.박기호거사

 

급하게 하모니카 연주를 한다.도법스님의 표정이 그렇다.ㅎㅎ

 

집사람과.사회.짝찌스님

 

도법스님을 모시고 화담시간

 

학림에 있는 탑과 학림모습

 

공동체 마을에 초청받고 거실에서 ...정말 좋은곳이다..

 

지리산의  먼동이 뜬다.